에른스트 윙어

 

(Ernst Jünger : 1895년 3월 29일 - 1998년 2월 17일)
독일작가이자 군인, 곤충 학자로, 그의 작품 중 국내에도 번역된 <강철 폭풍 속에서(In Stahlgewittern)>는 전쟁 문학걸작으로 꼽힌다.
흔히 서부전선 이상없다의 저자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와 비교되는데, 레마르크가 비참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반전 문학가였다면, 윙거는 전쟁의 비참함 속에서 피어나는 남자들의 우정과 영웅적인 용기를 칭송하는 작품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것을 흔히 '영웅주의적 리얼리즘'이라고 일컫는데, 일각에서는 전쟁에 대한 그의 견해 때문에 그의 작품들이 높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서구지식인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이것이 윙거가 레마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이유라는 것이다. 실제로 레마르크는 전선에서 일주일간 머물다 부상당해 전역한 것이 전쟁체험의 전부인 반면, 윙거는 독일 정부로부터 1급 철십자 훈장은 물론 푸르 르 메리트 무공훈장을 마지막으로 수여받기 까지 한 전쟁 영웅이다.
보수혁명 운동 측에 속했고 전쟁영웅으로써의 위치 때문에 나치 측에서도 어떻게든 끌어드릴려고 접근했으나 본인은 나치를 혐오했다.
103세까지 살아 장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