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FC/2013-14 시즌

 


'''에버튼 FC 정규 시즌'''
2012-13 시즌

'''2013-14 시즌'''

2014-15 시즌
에버튼 FC의 2013-14 시즌을 정리한 페이지.
1. 여름 프리 시즌
1.1. 이적 상황
1.2. 프리시즌 경기
2. 리그
3. 캐피탈 원 컵
3.1. 2013.08.29 2R vs 스티브니지 (홈) 2:1 승
3.2. 2013.09.25 3R vs 풀럼 (원정) 1:2 패
4. FA 컵
5. 총평


1. 여름 프리 시즌



1.1. 이적 상황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의 감독으로 이직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에버튼은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여러 명의 경력자들을 후보에 올린 후, 검토에 들어간다. 최종적으로 선정된건 위건 애슬레틱의 첫 FA 컵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 에버튼은 6월 5일 마르티네즈를 새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다. 에버튼은 새 감독 선임을 비롯해 구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주게되는데, 유니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엠블럼'''의 쇄신을 꾀했다. 다만 새롭게 변경된 엠블럼은 엄청난 망작이었으니...
이로 인해 현지 서포터들이 엄청난 반발을 하게 되고, 영국 각 언론에 팬들의 불매 운동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측에서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다음 시즌부터는 '''팬들의 컨테스트를 통해 새 엠블럼을 선정'''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하게 된다. 다만 2013-14시즌의 경우, 이미 발표된 엠블럼을 부착한 머챈다이즈 제작이 완료된 상태라 비용 문제로 인해 한 시즌만 사용하기로 확정. 이로서 이번 엠블럼은 흑역사가 되었다...
프리시즌에 들어간 이후 마르티네즈 감독은 "팀의 스쿼드 보강을 위해 한 포지션당 최소 한 명을 영입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를 최소 한 명씩 영입해 주전 경쟁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럼에도 인터뷰가 나온지 2주동안 선수 영입 소식이 없어서 팬들의 근심만 깊어가다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서 4명의 선수를 영입한다!
7월 8일, 위건 애슬래틱에서 공격수 아루나 코네를 영입한다. 이적료는 5m 파운드.또 지난 시즌 역시 위건에서 수비의 에이스 역할을 했으나 재계약을 맺지 않았던 수비수 안톨린 알카라즈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7월 9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골키퍼 유망주 조엘 로블레스를 영입. 이적료는 1.3m 파운드 정도로 추정. 로블레스는 지난 시즌 역시 '''위건으로 임대되어''' (...) FA 컵 우승을 도운 경험이 있었기에 잘 데려왔다는 평을 받았다.
7월 10일, FC 바르셀로나에서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19세의 미드필더 헤라드 데울로페우 (a.k.a G.D)를 1년간 임대 계약해오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데울로페우의 경우, 다른 빅 클럽들에게도 관심을 받았으나 스페인 국적이며 티키 타카를 추구하는 마르티네즈 감독이 있는 에버튼이 가장 낫다는 바르셀로나의 판단에 따라 에버튼으로 임대가 되었다. 등번호도 10번을 부여받으며 큰 기대만큼의 대접을 받았다.
영입과 별개로 언론 에서는 지난시즌 막판부터 계속해서 마루앙 펠라이니와 레이튼 베인스의 맨유 이적설을 쉴새 없이 풀어냈다. 그 와중에 맨유가 실제로 두 선수에 대한 오퍼를 하긴 했는데... '''두 선수 합쳐서 28m (펠라이니 16m / 베인스 12m)'''이라는 황당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에버튼 구단과 팬들의 실소와 분노를 자아냈다. 에버튼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례적으로 이적 제안에 대한 성명서까지 게시했다 다른 축구 팬들 역시 "어이없다" "정신 나간 오퍼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 펠라이니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미드필더이고 7월 말까지 24m의 버이아웃이 존재했었다. 또 베인스는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백으로 올라섰으며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맨유는 두 선수의 가치를 '''완전히 무시해버린''' 제안을 한 것이다.
이 와중에 모예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에버튼 감독이었다면 맨유의 오퍼를 거절하지 못했을것이다."는 투의 내용의 발언을 해 심기가 불편하던 에버튼 팬들을 돌아서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2009년 줄리온 레스콧이 맨시티로 이적할때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고 FA에 제소까지 걸려던 그의 모습과는 180도 상반된지라 에버튼 팬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
결국 마르티네즈 감독까지 일침을 놓았다.
이적시장 막판, 에버튼 팬들은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지만 부족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 보강을 바라고 있다. 실제로 언론들에 보도되는 이적 루머도 중앙 미드필더들과 링크가 되는 편인데, 이 중 기성용 임대설까지 보도가 되었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지막 날. 결국 펠라이니를 '''맨유의 2번째 제안이였던 25m에서 2.5m 더 올려서 27.5m에 파는 장사수완'''을 보여줬다.
빅토르 아니체베를 6m에 WBA에 이적시킨건 덤.
게다가 마루앙 펠라이니를 대체할 대체자로 위건이 FA 컵을 들어올리게 했던 제임스 맥카시를 13m에 영입했으며
'''지난시즌 리그 17골 넣은'''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를 임대 영입하고[1]
베테랑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를 임대 영입하며 이적시장을 은근히 알차게 보냈다.
IN : 아루나 코네 (5m/위건), 안톨린 알카라즈 (자유계약), 조엘 로블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m), 헤라드 데울로페우 (임대/FC 바르셀로나), 제임스 맥카시 (13m/위건), 로멜루 루카쿠(임대/첼시), 가레스 베리(임대/맨체스터 시티)
OUT : 필 네빌 (계약만료/은퇴), 얀 무차 (계약만료),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계약만료/은퇴) ,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7.5m), 빅토르 아니체베 (WBA/6m)
[1] 옐라비치는 부진하지. 아루나 코네도 아직 덜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공격진을 확실히 강화시킬수있는 카드를 영입한셈


1.2. 프리시즌 경기


7월 14일, 오스트리아 빈과의 원정 경기. 1-2패. 다만 이날 경기에는 많은 주전 선수들이 휴가 중이었기에 유망주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
7월 17일, 3부리그의 애크링턴 스탠리와의 원정 경기. 4-1 승.
7월말부터 2주간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에 참여했는데, 프리시즌이지만 빅 클럽들이 참여해 실력을 다투는 대회였기에 에버튼에게는 매우 좋은 프리시즌 일정들이었다.
7월 31일, 유벤투스와의 1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한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피를로에 이어 등장한 에버튼의 스톤스가 '''파넨카 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장면. 오오오...실제로 스톤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MOM에 뽑힐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마르티네즈 감독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8월 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라운드에서는 1-2 패. 수비 라인이 너무 높게 설정돼있는 상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컨디션이 최고조이다보니... 그래도 후반 경기력이 나아졌고, 멋진 세트 플레이를 통해 옐라비치가 골을 넣었다는 점이 위안거리.
8월 6일, 발렌시아와 파이널 라운드를 가졌다. 0-1 패. 선수들 폼도 별로였으나, 대회 도중 경기 일정과 상대가 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된 준비가 불가능했다.
8월 11일 레알 베티스와 홈 경기를 가졌고 이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프리시즌을 마쳤다.

2. 리그


  • 날짜는 한국시간 기준.
에버튼 FC 2013-14 리그 일정
라운드
날짜
상대팀
홈/어웨이
결과
에버튼 득점
1R
2013.8.17 (토) 23:00
노리치
원정
2:2 무
콜먼 (1)
바클리 (1)
2R
2013.8.24 (토) 23:00
WBA

0:0 무
-
3R
2013.8.31 (토) 23:00
카디프
원정
0:0 무
-
4R
2013.9.15 (일) 01:30
첼시

1:0 승
네이스미스 (1)
5R
2013.9.21 (토) 23:00
웨스트햄
원정
3:2 승
베인스 (1,2)
루카쿠 (1)
6R
2013.10.1 (화) 04:00
뉴캐슬
원정
3:2 승
루카쿠 (2,3)
바클리 (2)
7R
2013.10.5 (토) 20:45
맨시티
원정
1:3 패
루카쿠 (4)
8R
2013.10.19 (토) 23:00
헐시티

2:1 승
배리 (1)
피에나르 (1)
9R
2013.10.26 (토) 23:00
아스톤 빌라
원정
2:0 승
루카쿠 (5)
오스만 (1)
10R
2013.11.3 (일) 22:30
토트넘

0:0 무
-
11R
2013.11.10 (일) 00:00
C.팰리스
원정
0:0 무
-
12R
2013.11.23 (토) 21:45
리버풀

3:3 무
미랄라스 (1)
루카쿠 (6,7)
13R
2013.12.1 (일) 00:00
스토크

4:0 승
데울로페우 (1)
콜먼 (2)
오비에도 (1)
루카쿠 (8)
14R
2013.12.5 (목) 04:45
맨유
원정
1:0 승
오비에도 (2)
15R
2013.12.9 (월) 01:00
아스날
원정
1:1 무
데울로페우 (2)
16R
2013.12.15 (일) 12:00
풀럼

4:1 승
오스만 (2)
콜먼 (3)
배리 (2)
미랄라스 (2)
17R
2013.12.23 (월) 01:00
스완지
원정
2:1 승
콜먼 (4)
바클리 (3)
18R
2013.12.27 (금) 00:00
선더랜드

0:1 패
-
19R
2013.12.29 (일) 22:30
사우스햄튼

2:1 승
콜먼 (5)
루카쿠 (9)
20R
2014.1.2 (목) 00:00
스토크
원정
1:1 무
베인스 (3)
21R
2014.1.12 (일) 00:00
노리치

2:0 승
배리 (3)
미랄라스 (3)
22R
2014.1.21 (화) 05:00
WBA
원정
1:1 무
미랄라스 (4)
23R
2014.1.29 (수) 05:00
리버풀
원정
0:4 패
-
24R
2014.2.2 (일) 00:00
아스톤 빌라

2:1 승
네이스미스 (2)
미랄라스 (5)
25R
2014.2.9 (일) 00:00
토트넘
원정
0:1 패
-
26R
2014.4.17 (목) 03:45 [2]
C.팰리스

2:3 패
네이스미스 (6)
미랄라스 (7)
27R
2014.2.23 (일) 00:00
첼시
원정
0:1 패
-
28R
2014.3.2 (일) 00:00
웨스트햄

1:0 승
루카쿠 (10)
29R
2014.3.26 (수) 04:45
뉴캐슬
원정
3:0 승
바클리 (5)
루카쿠 (12)
오스만 (3)
30R
2014.3.16 (일) 00:00
카디프

2:1 승
데울로페우 (3)
콜먼 (6)
31R
2014.3.23 (일) 00:00
스완지

3:2 승
베인스 (4)
루카쿠 (11)
바클리 (4)
32R
2014.3.30 (일) 21:30
풀럼
원정
3:1 승
네이스미스 (3)
미랄라스 (6)
네이스미스 (4)
33R
2014.4.6 (일) 21:30
아스날

3:0 승
네이스미스 (5)
루카쿠 (13)
34R
2014.4.12 (토) 23:07
선더랜드
원정
1:0 승
-
35R
2014.4.21 (월) 00:10
맨유

2:0 승
베인스 (5)
미랄라스 (7)
36R
2014.4.26 (토) 20:45
사우스햄튼
원정
0:2 패
-
37R
2014.5.4 (일) 00:10
맨시티

2:3 패
바클리 (5)
루카쿠 (14)
38R
2014.5.11 (일) 23:00
헐시티
원정
2:0 승
맥카시 (1)
루카쿠 (15)
[2] 원래는 2월 13일로 예정되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연기.


3. 캐피탈 원 컵



3.1. 2013.08.29 2R vs 스티브니지 (홈) 2:1 승


3부리그 팀인 스티브니지를 맞아 리그 컵 대회 첫 경기를 펼친 에버튼. 그러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것과 달리 경기 초반 스티브니지에게 실점하면서 전반 막판 데울로페우가 동점골을 넣을때까지 힘든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에버튼이 여러 번의 골 찬스를 잡았지만 그 골찬스들을 코네가 '''번번히 기가 막히게 날려먹으면서''' 에버튼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3]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하는 굴욕을 당했고,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면서 2:1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러나...'''

3.2. 2013.09.25 3R vs 풀럼 (원정) 1:2 패


3라운드 (32강)에서 풀럼에게 1:2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리그 컵과의 악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 이날 경기에서 에버튼은 1.5군을 투입한 반면, 풀럼은 베스트 11은 모두 기용했다.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에버튼은 전반 네이스미스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풀럼의 공격에 수비들이 맥을 추지 못했고 결국 베르바토프와 벤트에게 실점하며 1:2 패.

이번시즌 마르티네즈 감독이 리그 컵을 "유망주들이나 서브 멤버들을 위한 기회의 장" 으로 생각하고 선수를 기용했기에 큰 타격은 아니지만, 에버튼이 최근 5시즌 동안 풀럼과의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했었기에 내심 승리를 기대했던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4. FA 컵


2014년 1월 14일에 열린 안방 64강전에서 QPR을 4:0으로 뭉갰고 32강 스티브니지전 4:0 승, 16강에선 스완지를 상대로 3:1 승을 거둬 8강까지 진출했으나 아스날에게 1:4로 져서 탈락했다. 2012-13시즌에 이어서 2년 연속 8강에서 탈락. 그래도 이 다음달 열린 아스날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둬 어느정도 설욕을 했다.

5. 총평


'''전문가들과 팬들의 머릿 속에 잡혀있던 고정한계를 부쉈고 다음 시즌을 더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시즌 초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마루앙 펠라이니의 맨유행으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뿐히 무시하고 꾸준히 챔스 자리를 추격하며 5~6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4위 경쟁을 시즌 막판까지 벌이며 리그에서 최종순위 5위를 기록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에버튼 선수들도 기량이 급속도로 올라서며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EPL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3시즌간 에버튼의 순위가 7-6-5로 이번 시즌에도 한 단계씩 상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만 하다.
특히 44년만에 맨유에게 리그 더블을 기록하며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서 시즌 전 팀 선수들 이적설로 사이가 안 좋아진 맨유에게 멘붕을 선사했고 1986/87 시즌 후 최다 승점 (72점)을 기록하며 5년만에 유럽 대회 진출권을 따낸 점도 호재. 게다가 펠라이니 이적료, 겨울 이적시장에 남은 돈에 TV중계권료 및 유니폼 스폰서비가 더 증가될 예정이라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큰 보강이 이뤄질 만큼 2014-15 시즌은 더 희망적으로 바라 볼 만하다. 다만 13-14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임대생들 로멜루 루카쿠, 가레스 배리 그리고 헤라드 데울로페우을 놓칠 경우엔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는 마르티네즈 감독에게 주어진 여름 이적 시장의 과제이다.
[3] 그냥 날려먹은 것도 아니고, "할머니도 넣겠다" 수준의 찬스들이 여러번 왔었는데 이걸 다 날려먹다 보니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공격수 잘 못 샀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