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픽스
영국의 프라모델 회사.
1939년에 발족한 오래된 회사이며 영국에서는 프라모델이라는 말 대신 에어픽스 킷(an airfix kit)이라고 해야 말이 통할 정도로 모형 업계의 대명사적인 존재라고 한다.[1]
창립 초기에는 고무제 장난감 등을 생산하다가 1947년부터 인잭션 킷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60년대와 70년대 동안에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형을 팔아치우며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했다. 주력 상품인 항공기 외에도 1/72 스케일 전차와 보병세트, 그리고 보드게임(1/72말을 사용하는)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하지만 키트를 리뉴얼하는 일이 거의 없고 새로 나오는 제품도 포장만 바꿔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브랜드와의 품질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1/72 전차 키트의 경우에는 너무 얇은 부분은 쉽게 끊어지고(97식 중전차 치하의 포탑 바스켓) 연질고무로 만들어진 궤도는 너무 짧아서 조립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전차 계열 제품의 문제만은 아니다. 1/72 보병 계열 제품의 경우에는 타사와의 비교사이트에서 거의 최하점을 달리는 고무 쓰레기의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레진으로 사출하는 건물 키트들의 퀄리티는 꽤나 좋은 편이다. 또한 1960년에 자체적으로 Airfix Magazine이라는 모형 잡지를 발간하기까지 했다.[2]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일본, 미국, 유럽쪽 경쟁 업체의 약진과 영국의 경제 악화 등으로 모형 업계의 강자 지위를 상실했고,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 열풍으로 모형 업계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위기를 맞아, 결국 1986년 도료 회사인 험브롤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 덕분에 몇몇 제품은 험브롤의 도료와 함께 리패키지 되어 '모델 + 도료' 키트로 재발매 되고있다. 이 시기부터 에어픽스는 일단 구제품의 생산과 더불어 영국 전역에 걸친 모형 도매 총판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그 외 자동차 계열 제품으로, 다양한 1/43 스케일의 유럽 클래식카/올드카류를 발매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평이 좋은 편이다. 타미야나 후지미에서 주력으로 삼는 1/24 킷들과 스케일이 겹치지 않는 탓도 있다.
영국 회사 답게 마이너한 영국군 무기를 만는데, 일부 무기는 타 회사께 없어서 품질에 상관없이 선택지가 에어픽스 하나 밖에 없는게 제법 있다. 당연하겠지만, 이탈리아의 이탈레리, 프랑스의 엘레르, 일본의 모형 메이커들도 마찬가지 상황. 미국 무기나 일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기를 제외한 자국 무기는 자국 모델러들 외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3]
덤으로 영국군함 킷이 상당히 싼 가격에 나오고 있다. 다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싼 가격에 도료까지 포함되어 있다 보니 킷 자체의 완성도는 저세상행이다.[4] 더군다나 어찌 된 일인지 항공모함 라인업의 도료 중 갑판 도료는 일괄적으로 주차장에 주로 쓰이는 방수 페인트와 같은 녹색으로 되어있다.
이후 한참 동안 영국 내 모형 도매에만 전념하던 에어픽스는 2010년대 들어서 어느 정도 사세가 회복되자 다시 신금형 키트들을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대체로 기획 및 설계를 에어픽스 본사에서 맡고, 금형 제작 및 생산은 해외 업체에 맡기는데 구제품 생산은 인도 및 중국,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은 폴란드 및 동구권 업체에 맡기고 있다. 주로 1/72 항공기와 1/350 함선 모형 라인업에서 사람들 눈이 번쩍 띄게 하는 아이템을 내놓기 시작해서 지금은 과거의 명성을 거의 회복한 상태이다. 그중 72, 48스케일 항공기 분야의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호평을 듣고 있다. 글로스터 미티어 F8 한국전쟁 사양, 호커 시퓨리 FB11, P-51D 머스탱, 호커 허리케인, P-40 워호크, 최후기형 스핏파이어 등이 좋은 예이다. 35스케일 지상장비 분야에서도 아카데미과학의 것들을 재포장해 판매 중이다. 심지어 일부 항공기 전문 모델러들은 최근 가장 기다려지는 신제품 카탈로그가 바로 에어픽스의 카탈로그라며 격찬하고 있을 정도. 2020년에는 신금형 1/72 아브로 벌칸을 준비 중이다. 물론 구금형 제품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에어픽스 제품을 살 때는 엄청나게 주의해야 한다. 박스 아트만 바꿔서 1950년대 금형 그대로 사출시켜서 내놓는 키트가 1/3 정도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Airfix'''
1939년에 발족한 오래된 회사이며 영국에서는 프라모델이라는 말 대신 에어픽스 킷(an airfix kit)이라고 해야 말이 통할 정도로 모형 업계의 대명사적인 존재라고 한다.[1]
창립 초기에는 고무제 장난감 등을 생산하다가 1947년부터 인잭션 킷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60년대와 70년대 동안에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형을 팔아치우며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했다. 주력 상품인 항공기 외에도 1/72 스케일 전차와 보병세트, 그리고 보드게임(1/72말을 사용하는)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하지만 키트를 리뉴얼하는 일이 거의 없고 새로 나오는 제품도 포장만 바꿔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브랜드와의 품질 격차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 1/72 전차 키트의 경우에는 너무 얇은 부분은 쉽게 끊어지고(97식 중전차 치하의 포탑 바스켓) 연질고무로 만들어진 궤도는 너무 짧아서 조립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전차 계열 제품의 문제만은 아니다. 1/72 보병 계열 제품의 경우에는 타사와의 비교사이트에서 거의 최하점을 달리는 고무 쓰레기의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레진으로 사출하는 건물 키트들의 퀄리티는 꽤나 좋은 편이다. 또한 1960년에 자체적으로 Airfix Magazine이라는 모형 잡지를 발간하기까지 했다.[2]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일본, 미국, 유럽쪽 경쟁 업체의 약진과 영국의 경제 악화 등으로 모형 업계의 강자 지위를 상실했고,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비디오 게임 열풍으로 모형 업계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위기를 맞아, 결국 1986년 도료 회사인 험브롤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 덕분에 몇몇 제품은 험브롤의 도료와 함께 리패키지 되어 '모델 + 도료' 키트로 재발매 되고있다. 이 시기부터 에어픽스는 일단 구제품의 생산과 더불어 영국 전역에 걸친 모형 도매 총판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그 외 자동차 계열 제품으로, 다양한 1/43 스케일의 유럽 클래식카/올드카류를 발매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평이 좋은 편이다. 타미야나 후지미에서 주력으로 삼는 1/24 킷들과 스케일이 겹치지 않는 탓도 있다.
영국 회사 답게 마이너한 영국군 무기를 만는데, 일부 무기는 타 회사께 없어서 품질에 상관없이 선택지가 에어픽스 하나 밖에 없는게 제법 있다. 당연하겠지만, 이탈리아의 이탈레리, 프랑스의 엘레르, 일본의 모형 메이커들도 마찬가지 상황. 미국 무기나 일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기를 제외한 자국 무기는 자국 모델러들 외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3]
덤으로 영국군함 킷이 상당히 싼 가격에 나오고 있다. 다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싼 가격에 도료까지 포함되어 있다 보니 킷 자체의 완성도는 저세상행이다.[4] 더군다나 어찌 된 일인지 항공모함 라인업의 도료 중 갑판 도료는 일괄적으로 주차장에 주로 쓰이는 방수 페인트와 같은 녹색으로 되어있다.
이후 한참 동안 영국 내 모형 도매에만 전념하던 에어픽스는 2010년대 들어서 어느 정도 사세가 회복되자 다시 신금형 키트들을 발매하기 시작했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대체로 기획 및 설계를 에어픽스 본사에서 맡고, 금형 제작 및 생산은 해외 업체에 맡기는데 구제품 생산은 인도 및 중국,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은 폴란드 및 동구권 업체에 맡기고 있다. 주로 1/72 항공기와 1/350 함선 모형 라인업에서 사람들 눈이 번쩍 띄게 하는 아이템을 내놓기 시작해서 지금은 과거의 명성을 거의 회복한 상태이다. 그중 72, 48스케일 항공기 분야의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호평을 듣고 있다. 글로스터 미티어 F8 한국전쟁 사양, 호커 시퓨리 FB11, P-51D 머스탱, 호커 허리케인, P-40 워호크, 최후기형 스핏파이어 등이 좋은 예이다. 35스케일 지상장비 분야에서도 아카데미과학의 것들을 재포장해 판매 중이다. 심지어 일부 항공기 전문 모델러들은 최근 가장 기다려지는 신제품 카탈로그가 바로 에어픽스의 카탈로그라며 격찬하고 있을 정도. 2020년에는 신금형 1/72 아브로 벌칸을 준비 중이다. 물론 구금형 제품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에어픽스 제품을 살 때는 엄청나게 주의해야 한다. 박스 아트만 바꿔서 1950년대 금형 그대로 사출시켜서 내놓는 키트가 1/3 정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