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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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중기와 후기에 유럽에서 서식한 메갈로사우루스과의 수각류 공룡. 이름의 뜻은 '잘 구부러진 척추'.
2. 상세
영국과 프랑스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모식 표본은 유럽에서 발견된 수각류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보존율을 보인다. 본래 1870년에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정작 정식으로 이름이 생긴 것은 한참 후인 1964년으로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공룡이다. 모식 표본은 다 자라지 않은 개체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4~5m 길이에 200kg 가량이다. 다 자란 성체의 크기는 5~6m의 길이에 체중은 500kg 정도 나갈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1]
해성층에서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주로 바다 가까이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해안 인근에서 활동하며 작은 공룡이나 익룡을 사냥하거나, 종종 육지에 떠밀려 온 해양 파충류의 사체를 먹는 스캐빈저였을 수도 있다. 또한 당시의 유럽이 여러 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환경인 점을 근거로 얕은 바다를 헤엄치는 행동에도 적응했으리라는 학설도 존재한다.
3. 등장 매체
오프닝 장면 때 해안가에서 먹이를 찾으려고 서성거리다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리오플레우로돈에게 꼬리를 물려 잡혀가는(...)[4]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였고, 이후 중반부에서는 헤엄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중후반부부터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다. 날아다니는 람포링쿠스를 사냥하거나 죽은 바다거북 사체를 두고 서로 싸우는 장면[5] 으로 나오고, 마지막에는 태풍 때문에 바닷가로 쓸려온 리오플레우로돈의 사체를 뜯어먹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1] 동시대의 다른 수각류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때문에 이 공룡을 섬 왜소화의 사례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실제로 당시 유럽에서 번성한 토르보사우루스는 코끼리만큼 거대했다.[2] 해당 에피소드는 해양 파충류들이 많이 나오는 에피소드라서, 해당 에피소드에 나온 유일한 공룡이 되었다.[3] 에우로페를 유럽으로 읽는 것과 같은 원리[4] 나레이션으로 쥐라기 최강의 맹수가 사냥감을 수면 너머로 노리고 있다며 마침 물속을 쳐다보고 있는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를 최강의 맹수로 묘사하나 싶더니 그 순간 리오플레우로돈이 튀어나온다.[5] 서로 치고 박고 혹은 물고 뜯고하는 싸움이 아닌 목소리가 더 큰 쪽이 이기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야생동물들도 부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위협이나 가벼운 몸싸움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