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보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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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살았던 메갈로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야만적인 도마뱀'이란 뜻.
2. 상세
동시대 동지역의 스타급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루스의 명성에 가려진 건지는 몰라도 이상하게도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공룡이지만, 당대 생태계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으며 '''알로사우루스보다도 덩치가 큰 거대 포식자였다.''' 사실 알로사우루스는 물론이고 사우로파가낙스와 비슷한 덩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쥐라기 최대의 수각류 후보에 속한다.[2] 몸무게는 약 3.6~4.5톤에 최대 몸길이는 10m 정도로, 길이가 11m가 넘고 무게도 5톤이 넘는 커다란 개체들이 존재한다는 말도 있으나 추정법 오류로 밝혀진 것들이 대부분이라 아직까진 불확실한 주장이다. 기존에 알려졌던 11m짜리로 추정된 개체도 10m로 다소 너프먹은 상황.
어쩌면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입장이었을 수도 있다. 토르보사우루스의 경우 티라노사우루스와 두개골의 구조나 이빨의 형태 등 흡사한 점이 많아 사냥 방식도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의 모양이 상당히 두껍고 거대해서 언뜻 봐도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들과 상당히 비슷해 보이는데, 관골(臗骨)이나 간악골(間顎骨)등이 눈에 띄게 거대하며 두개골의 다른 뼈들과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강한 힘을 내기에 좋은 구조였고, 실제로도 티라노사우루스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도[3] 치악력이 굉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로사우루스가 '쥐라기의 사자', 케라토사우루스가 '쥐라기의 표범'이라면 얘는 '쥐라기의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함께 공존했던 거대 용각류 사냥에는 알로사우루스만큼 적극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토르보사우루스의 경우 이빨의 형태상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물어서 뼈를 일격에 으스러뜨려 죽이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용각류들은 워낙 거대한 탓에 이런 전법이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 이렇게 압도적으로 체급 차이가 나는 먹잇감을 상대로는 차라리 알로사우루스처럼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을 유도하는 방법이 훨씬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근력과 치악력을 이용해 스테고사우루스 같은 검룡류를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 그 자리에서 잡아먹거나 캄프토사우루스나 드리오사우루스 같은 조각류들을 불시에 급습하여 일격으로 죽이거나, 덩치를 앞세워 다른 육식동물들을 위협해 먹이를 강탈하는 방식으로 먹이를 얻었다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오늘날에도 이녀석과 가장 유사한 사냥방식을 보이는 동물이 있는데 바로 갈색하이에나의 사냥방식이 토르보사우루스랑 똑같다. 동시대에서 동체급 동물과 싸워도 밀리지 않는 깡스펙과 전투에 최적화된 신체를 가졌으나 보다 큰 체급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 여러모로 갈색하이에나랑 비슷하다.
3. 대중 매체
앞서 말했듯 인지도가 상당히 안습해서 창작물에서의 출연은 그리 많지 않다.
디노디노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 극중 포지션은 항상 알로사우루스 무리에게 치여다니고 알로사우루스가 먹다 남긴 찌꺼기나 먹는 수준이었으나 우연히 나이많은 케라토사우루스와 친해지게 되어 같이 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날 알로사우루스 무리가 형님처럼 따르던 케라토사우루스를 개발살내자[4] 이 모습을 보고 빡쳐서 단신으로 알로사우루스 무리를 전부 개발살 낸다. 이후에는 알로사우루스 무리가 주인공에게 치여다니는 신세로 전락. 물론 이후에도 형님처럼 따르던 케라토사우루스를 챙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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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출연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인 Dinosaur Revolution. 해당 에피소드에 나온 공룡들 중 유일하게 개그 캐릭터가 아니며, 작중의 진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극중에서는 중반부쯤부터 무시무시한 위엄을 보이면서 나타난다.[5][6] 이후 미라가이아 새끼들중 한 마리를 기습 공격하여 물어가고, 나중에는 주인공 알로사우루스인 브로큰 조의 영역에 들어와 낮잠을 잔다. 브로큰 조가 시비를 걸때 무덤덤하게 받아들이지만 계속 시비를 걸자 화가 나서 브로큰 조를 개발살내다가 '''고간을 물어뜯는다.'''
이후 브로큰 조와 한참 대치 중이던 슈퍼사우루스 어미와 새끼를 습격하지만 사냥 도중 지나가던 새끼 미라가이아를 뒷걸음치다 밟을 뻔하게 되고 이 모습을 보고 열받은 미라가이아 무리에게 위협을 받는다. 이러는 와중에도 미라가이아들을 포효로 위협해서 도망가게 한 다음 어미를 덮쳐서 쓰러뜨리고 새끼를 쫒아가 죽이려 들지만 이 모습을 보고 나타난 브로큰 조가 목을 물고 늘어짐으로써 저지된다. 그러나 브로큰 조를 내동댕이치고 죽이려는 순간, 잠시 후 다시 일어난 어미 슈퍼사우루스에게 짓밟힌다. 밟힌 후에 각혈하는 묘사가 나온 것으로 보면 정황상 죽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체는 브로큰 조에게 뜯어먹힌다. 안습.
국내 학습만화 Why? 시리즈에서는 단역으로 등장하는데, 알로사우루스 2마리가 잡은 먹이[7] 를 강탈해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룡시대 TV 시리즈에서는 칼이빨 세가족으로 나온다.
[1] 포르투갈에서 발견된 종으로, 한때는 모식종의 일부였으나 2014년에 모식종과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었다. 참고로 종명은 다이노토피아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한 제임스 거니(James Gurney)의 이름에서 따왔다.[2] 하지만 재추정이 이루어지면서 사우로파가낙스가 조금 더 크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3]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그 외에도 강한 치악력을 내기 위해 특화된 구조들이 더 많고, 턱에 부착된 근육도 더 많기 때문에 토르보사우루스보다 치악력이 더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4] 이 과정에서 케라토사우루스가 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5] 울음소리 중 일부가 퓨마로부터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6] 극중에서 포효하는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이때 슈퍼사우루스의 꼬리를 잘라 먹고 있는 브로큰 조와 슈퍼사우루스 무리가 일제히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포효한 이후 미라가이아들의 시체들(토르보사우루스 본인이 직접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중 하나의 목을 발로 밟아 부러뜨려 토혈하게 하면서 등장한다.[7] 어린 디플로도쿠스로, 알로사우루스들에게 사냥당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