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왜소화

 

[image]
[image]
섬 왜소화를 보이는 멸종된 동물들 - 위: 크레타의 난쟁이 코끼리, 아래: 용각류 공룡 에우로파사우루스 홀게리(''Europasaurus holgeri'')
'''Insular dwarfism'''
1. 개요
2. 상세
3. 섬 왜소화의 예시

[clearfix]

1. 개요


같은 생물 종임에도 대륙에서 사는 개체보다 섬에서 사는 개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정된 공간과 한정된 먹이로 인해 그 크기가 작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상세


이의 반대현상인 섬 거대화(Island gigantism)도 존재하며 이는 주로 조류, 파충류, 곤충 및 절지동물에게서 나타난다. 대표적인게 도도솔리테어.
섬 거대화와 마찬가지로 이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은 대체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경우가 극히 드물다.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살다 보니 대륙에서 살던 동물이 유입되기라도 하면 경쟁하는데 취약하기 때문이다. 설령 살아남았어도 인류에 의해 멸종하는 일이 많았다.
섬 거대화와 함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다.
대형 포유류는 섬 왜소화를 겪는 경향이 있다. 물론 반대로 소형 포유류는 섬 거대화를 겪는다.(ex> 지중해의 난쟁이코끼리와 거대겨울잠쥐) 조류도 역으로 섬 거대화를 겪는다.(ex>하스트수리, 모아)
동물들의 경우처럼 크기가 엄청나게 줄어드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사람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한국인일본인은 유전적으로 서로 가깝지만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2019년 만 19세 남성 175.5cm, 여성 163.2cm이고, 같은 기준으로 일본인의 평균 신장은 남성 172.1cm, 여성 158.5cm이다.#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이에 있는데도 대륙과 붙어 있는 한국인보다 섬나라인 일본인이 작은 것이다. 심지어 한반도는 남한 지역보다 북한 지역이 전통적으로 평균 신장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과 일본 열도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신장의 차이는 더 벌어진다. 참고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보다 차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난다. 동래읍성 유적지의 유골들을 통해 측정한 결과 당시 조선인들의 평균 신장은 남자 : 164cm, 여자 : 153cm로 나타나는데 에도 막부 시절 일본인들의 평균 신장은 남자 : 155cm, 여자 : 144cm로 조선인들이 일본인들보다 10cm 가량 더 컸다. 물론 이는 일본이 육식을 금지하던 시기가 매우 길었기 때문도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독일인네덜란드인, 노르웨이인, 스웨덴인, 오스트리아인, 스위스인, 영국인은 같은 게르만족 계열이지만 평균 신장을 비교하면 섬에 사는 영국인이 가장 작다.
하지만 이런 식의 단순 비교는 어려운 것이 민족마다 유전 형질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반도 계열 혈통이 압도적인 주류이기는 하지만, 일본인의 유전자 풀에는 일본 열도에 살던 조몬인의 형질이 한국인보다는 분명 많다. 이 조몬인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보다 신장이 작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국인 중 게르만 계통의 앵글로색슨 혈통은 25~4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게르만 계통의 노르웨이인들이 아이슬란드로 가서 키가 더 작아졌어야 했겠지만, 실제 평균 키는 아이슬란드가 영국보다 더 크고 지금도 켈트족 혈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프랑스 서부 지역민들보다 섬에 사는 켈트족인 아일랜드인이나 스코틀랜드인들의 키가 더 작아야지만 그렇지 않다. 그리고 태평양 섬의 원주민인 폴레네시아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체격이 좋기로 유명하고, 평균 신장도 2019년 만 19세 기준 175.1cm로 작지 않다.

3. 섬 왜소화의 예시


  • 갈라파고스펭귄[1]
  • 니폰노사우루스[2]
  • 지중해의 난쟁이 코끼리[3]
  • 지중해와 마다가스카르의 난쟁이하마[4]
  • 브랑겔 섬긴털매머드
  • 보나티탄, 야마나사우루스[5]
  • 마기아로사우루스를 비롯한 루마니아의 하테그분지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공룡[7]
  • 에우로파사우루스
  • 야쿠시마일본원숭이[8]
  • 발리호랑이
  • 자바호랑이
  • 수마트라호랑이[9]
  • 스트루티오사우루스[10]
  • 일본늑대
  • 잔지바르표범
  • 플로레스인

[1] 가까운 친척인 훔볼트펭귄에게서 분화된 종으로, 특이하게도 조류지만 섬 왜소화가 일어났다.[2] 백악기 후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 섬에서 서식하던 람베오사우루스아과의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으로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람베오사우루스, 히파크로사우루스, 코리토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나 러시아 본토 지역에서 발견된 올로로티탄과 아무로사우루스 등 다른 대륙 지역에서 살던 람베오사우루스아과 공룡들에 비해 크기가 작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공룡이 단순한 섬왜소화가 아니라 아성체 새끼공룡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자세한 건 문서 참조.[3] 보르네오코끼리의 아종으로 추정되는 종이며, 새끼의 경우 수리에게 채여갈 정도로 작았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고대인들이 코끼리를 새끼의 먹이로 주는 로크에 대한 전설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4] 마다가스카르의 난쟁이하마는 원주민에게 잡아먹혀서 멸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마다가스카르 한정으로,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는 적은 개체수가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5] 백악기 남미 대륙에서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로 이 두 공룡이 서식하던 남미 대륙은 북미 대륙과 단절된 섬지형이었다. 크기는 지금의 가축 소나 당나귀 정도 크기로 작았다. 허나 백악기 당시 같은 남미 대륙에서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인 살타사우루스와 아르젠티노사우루스, 후탈롱코사우루스는 오히려 섬 왜소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섬거대화 현상을 보였다.[6] 그런데 당시 같은 유럽 지역에 서식하던(오늘날의 프랑스 남서부 지역) 같은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인 암펠로사우루스는 마기아로사우루스와는 달리 섬 왜소화가 일어나지 않았다.[7] 백악기 당시에는 섬이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공룡들이 크기가 작았고, 대표적으로 그곳에 서식하던 용각류 종류인 마기아로사우루스는 6m 정도의 길이에 1t정도의 무게로 백악기 후기 다른 지역에서 서식하던 알라모사우루스(북아메리카)나 살타사우루스(남아메리카), 푸에르타사우루스(남아메리카), 라페토사우루스(마다가스카르),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몽골), 티타노사우루스(인도)등 다른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에 비해 굉장히 왜소한 크기다.[6] 그러나 조류 종류인 발라우르(Balaur)는 특이하게 섬 왜소화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섬 거대화가 일어났다. 또한 날아다녀서 자유롭게 섬과 섬들을 왕래가 가능했던 익룡 역시 섬 왜소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심지어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익룡 하체고프테릭스가장 거대한 익룡이었다. [8] 일본 열도 본토에서 서식하는 일본원숭이들보다 더 왜소하며 아종이 다르다.[9] 중국의 남중국호랑이보다도 크기가 더 작다.[10] 백악기 후기 유럽 일대에서 서식하던 곡룡류의 무리로, 백악기 후기 당시 안킬로사우루스나 덴버사우루스 등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살던 곡룡류 공룡들보다 몸집이 작았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