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와 마루 3호 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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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 개요
2016년 9월 9일 18시 40분, 대한민국의 거영해운 소속 대한민국 선적 740톤급 화학제품 운반선 에이와 마루 3호 (M/T EIWA MARU 3)가 일본 와카야마현 연안 기이 수도를 항해 중 폭발한 사고이다. 사고로 한국 선원 1명이 사망하고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1.1. 선박 제원
2. 폭발
에이와 마루 3호는 2016년 9월 9일 15시 45분 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모츠항에서 윤활기유 (Base Oil) 하역 작업을 한 후 미에현 욧카이치를 향해 출항한다. 출항 후 16시 부터 윤활기유를 하역 한 1번 및 3번 유창의 탱크 클리닝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탱크 클리닝 전, 기관장은 유창 환기구에 압력계를 설치하기 위한 용접 작업의 준비를 하였으나 선장이 이를 보고 폭발 위험이 있어 용접 작업 중지를 명령한다. 하지만 기관장은 18시 경 이등기관사에게 용접 준비를 하라 지시하였고 이등기관사는 탱크 클리닝 작업이 끝난 후 용접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 하지만 용접 구역이 작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작업이라 괜찮다는 기관장의 지시에 준비를 시작한다.
18시 20분 경, 탱크 클리닝 준비가 끝나고 일등항해사는 곧바로 탱크 클리닝 작업을 실시한다. 18시 30분 경, 기관장은 우현 3번 유창의 환기구 쪽에서 용접 작업을 실시한다. 그리고 18시 40분 경, 우현 3번 유창 내에서 폭발이 발생한다.
우현 3번 유창 폭발에서 약 1분 30초 후, 우현 2번 유창에서 두번째 폭발이 발생하였다. 2번의 폭발로 인하여 용접 중이던 기관장와 이를 보조하던 이등기관사와 갑판에서 이를 지켜보던 일등기관사 및 조타수가 충격에 휩쓸려 쓰러진다.
폭발 충격에 휩쓸렸지만 큰 피해를 입진 않은 일등기관사가 곧바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1번 유창 쪽에 있던 갑판장 및 선미쪽에 있던 일등항해사와 함께 기관장 및 이등기관사를 선미 거주구쪽으로 부축한다. 함께 휩쓸렸던 조타수는 스스로 걸어서 거주구로 이동한다.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선장은 두번의 큰 소리를 듣고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한 뒤 즉시 선교로 올라가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회사에 연락 한 뒤 일등항해사에게 소화 작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한다.
이후 폭발로 인한 화재는 진압되었고, 사고 선박은 와카야마-시모츠항으로 회항하여 기관장, 일등기관사, 조타수를 병원으로 후송하였지만 기관장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3. 결과
기관장이 사망하였으며 이등기관사는 2달 간 입원치료, 조타수는 골절로 인하여 치료를 받았다.
또한 두번의 폭발로 인해 상갑판 구조물및 유창 격벽들이 다수 파손되었다. 우현 2번 및 3번쪽 상갑판이 휘어져 튀었으며 2번 좌우현 격벽 파손, 좌현 2번 및 3번 사이 격벽 파손, 우현 2번 및 3번 사이 격벽도 파손되었으며 3번 좌우현 격벽 역시 파손되었다.
특히 폭발이 있었던 우현 2번 및 3번 격벽은 완전히 박살나 유창 내부에서 뜯겨 나간 상태가 되었다.
선주사인 거영해운은 이미 노후된 배이고, 수리 또한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확인하여 이후 전손처리 한 뒤 에이와 마루 3호는 부산에서 해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