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토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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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경계 극장판
1. 소개
2. 작중 행적
3. 기타


1. 소개


臙条 巴 (えんじょう ともえ)[1]
공의 경계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키하라 테츠야, 어린 시절은 이가라시 히로미. 료우기 시키와 함께 공의 경계 5번째 작품인 '''모순나선'''편에서의 '''주인공'''이다.
고등학생으로 예쁘장한 외모와 이름 때문에 학교 생활에서는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가정 관계는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직업을 잃었으며 어머니는 명문가 출신이었으나 친정과 관계를 끊으면서까지 아버지와 결혼하여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부모가 제대로 돈을 벌지 않는 파탄된 가정. 이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것과 동시에 나이를 속여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그 자신이 돈을 벌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육상선수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으나, 운전면허 없이 속여서 대리운전으로 돈을 벌던 아버지가 사고를 내고 어머니가 친척에게 머리를 숙여서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줬다. 이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 자식이란 이유로 학교로부터 배척을 받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여자친구와 사귄적이 있었고 여자친구와 잠자리도 함께 할 정도로 제법 깊이 사귀었으나, 여자친구쪽에서 자신을 마음을 몰라준다라는 말을 하면서 차버렸다. 참고로 시키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말하지도 않고 어떻게 속마음을 알아내냐면서 배를 잡고 굴러다녔다. 잘 헤어졌다는 말은 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모가 자신을 죽이는 꿈을 매일 밤마다 꾸다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부모를 죽이고 집을 뛰쳐나오게 된다. 이후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걸[2] 우연히 지나가던 료우기 시키가 도와주고, 그녀의 집에 머물면서 서로 아는 사이가 된다. 시키에게 신세를 지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

2. 작중 행적



사실은 아라야 소렌이 만든 무한히 반복되는 세계에서 탈출한 인형.[3] 진짜는 이미 오래 전에 죽어 뇌둥둥 상태였으며 작중에 등장한 그는 코르넬리우스 아르바가 만든 인형이었다. 엔조가 꾸던 무능력한 남편의 술주정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한 엔조의 어머니가 남편을 죽이고, 아들인 엔조를 찔러 죽이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칼을 목에 찔러 자살하는 꿈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며 이후 엔조의 가족들은 아라야에 의해 수습되어서 의식만이 인형에 담겨져서 매일 밤마다 일가족이 전부 사망하던 날을 반복하고 있었다.[4]
하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에러를 일으켜 자신의 어머니를 역으로 죽여버리더니 맨션을 탈출한다.[5] 그래서 아라야는 급한대로 계획을 변경해 시키의 관심을 끌어라라는 암시를 걸어 그가 시키에게 접근해서 신세를 지게 한다.
시키의 집에서 머물면서 낮에는 광장에 있는 대형 TV로 뉴스를 보며 자신의 사건(어머니를 죽이고 도망친 것)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뉴스에서 언급되지 않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후 우연히 자기가 죽인 어머니가 멀쩡히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걸 보고 충격을 받고, 료우기에게 자신이 어머니를 죽였으나 아직까지 수배도 되지 않았고 이미 죽은 어머니마저 멀쩡히 돌아다니는 걸 봤다고 한다.
시키는 그렇다면 확인해보면 되지 않냐며 토모에와 함께 맨션을 찾아가나 시키는 아라야에게 패해 태극을 구현한 오가와 맨션에 갇히고, 엔조는 도망나와서 우연히 만난 미키야에 의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알게 되자 시키를 구하기 위해 시키의 집에 있던 일본도를 들고 태극을 구현한 오가와 맨션으로 다시 향한다.[6] 참고로, 그가 그 집에 있을 당시 코쿠토 미키야가 사정상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키에게 여러 번 그에 대한 말은 들었으면서도 정작 만난 것은 저 때가 처음.
그리고 맨션 지하에서 자신의 뇌와 맨션의 진실을 보고는 허탈하게 웃은후에 아라야를 만나 나이프를 들고 돌진해 결계를 뚫고[7] 아라야의 점을 찌르지만 엔조에게는 직사의 마안이 없었기에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한방에 소멸한다.
그 자신은 실로 육상을 좋아했던 모양으로, 자신의 기원이란 것이 있다면 '''달린다'''가 아닐까 상상했지만 아라야가 알려준 그의 기원은 '''무가치'''. 아라야는 그렇기 때문 엔조는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미키야에 의해 아직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파괴될 때까지 아라야와 싸우면서 번 시간과 그가 엘리베이터에 놔두고 온 일본도 카네사다료우기 시키가 잠에서 깨어나 아라야에게 반격을 시작할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즉 그는 비록 죽긴 했지만 가치있는 일을 했던 것.[8]
첨언하자면 기원을 각성한 자는 기원에 종속된다. 그러나 반대로 말한다면 '''기원을 각성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기원에 거스르는 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마파 신부가 말한 "무가치한 것은 있어도 무의미한 것은 없다"라는 말을 고려하면....
엔조의 과거 회상을 보면 진짜 엔조의 기원 또한 무가치였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가 비록 료우기 시키를 끌어들인다는 미끼 역할을 부여하긴 했지만 근간을 따져보면 애시당초 어머니에게 살해당해야할 엔조가 어머니를 죽이고 도망친다는 사건은 아리야의 계획 상엔 없던 일이었고 갑자기 발생한 돌발상황을 어떻게 처리한거에 불과했다. 계획이 틀어져서 예정한 것과 달라진 그 시점에서 아라야의 패배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다.
공의 경계에서 죽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역시나 불쌍한 인물이지만 마지막에 후회와 만족이 뒤섞인 감정을 가지고 갔고 아라야의 계획을 저지한 인물 중 한 명이었으니 그의 죽음은 결코 개죽음이 아니었다.
모순나선의 사건이 종결된 이후 시키의 꿈에서 마지막으로 등장, 자신을 맞이하러 온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완전히 퇴장한다. 그 뒷모습을 본 시키는 약간 감상적인 기분을 느꼈다고.

3. 기타


어째 에미야 시로와 비슷하게 생겼다. 극장판 원화에서는 하양-파랑 나그랑티까지 입혀서 더더욱 닮았다. 게다가 극장판에서 시키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말투도 성격도 닮아있다. 구분하는 방법으로 토모에 쪽이 좀더 앞머리가 짧고, 시로 쪽이 좀더 길다. 그리고 눈 색깔이 다르다. 토모에는 주황, 시로는 노랑색 뱅글이 동공.이런 짤도 있다
여담이지만 이름인 토모에(巴)는 '원을 그리며 한쪽 방향으로 돌고 있는 모양'을 뜻하기도 한다. 즉 반복되는 삶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러모로 에미야 시로의 프로토타입이다. 외모는 물론이고 어린 시절 비참했던 경험으로 인해 마음이 망가져 자신을 가짜라 단정짓고 결국에는 자신의 목숨조차 무가치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자신에 대한 확답을 내놓는다. 엔조의 경우에는 자신의 육신이 가짜일지언정 마음은 진짜라 여겼고, 마음이 망가지기 이전 추억을 되살려내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고 확답을 내놓았지만.
아라야 소렌은 엔조 토모에가 자신이 원하는 "다른 연유로 사망하는 케이스"가 아니었기에 내버려 뒀다. 본래 어머니에게 살해당했을 토모에가 역으로 어머니를 죽였다 할지라도 "가족에 의한 사망"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 인형이기 때문에 그를 가짜라 판단하고 무시했지만 정작 아오자키 토우코료우기 시키(空)은 엔조가 아라야를 파멸시켰다 평했다. 아라야는 그는 억지력에 의해 행동한 것뿐이고 인형일 뿐인 엔조가 가족애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고 매도하지만 엔조는 초반에는 그냥 인형이었을지 몰라도 분명히 가족애와 인간미를 각성했다. 애초에 아라야는 사상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라서 그런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페그오X공경 콜라보 이벤트에서 개념예장으로 등장했다. 이름은 모순나선의 주제곡인 스프린터. 시로와 거의 똑같아서 착각한 사람들도 많았다.

[1] 첫 번째로 한국에 정식발매된 판본에서는 표준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엔조 도모에'로 표기되었으나, 신장판에서 '엔조 토모에'로 표기가 변경되었다.[2] 상대하던 양아치 입안에 깡통을 쑤셔넣고 장타를 날려 아구창을 박살내거나 다른 양아치를 손가락으로 눈알을 후벼파 전투불능으로 만드는등 살벌하게 싸워댔지만, 일대 다수라는 불리한 상황탓에 밀려 결국 린치당하고 있었다.[3] 원작 소설에선 팔에 상처를 입자 피와 함께 톱니바퀴 같은 것이 삐져나왔다는 묘사가 있다.[4] 물론 의식이 담긴 뇌만이 중요했지 시체는 중요치 않았던 아라야는 뇌를 적출한 시체는 그대로 방치해놨다. 덕분에 반년간 원래 살던 집에 방치된 시신은... 공의 경계 극장판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비위가 나쁜 사람은 보기가 괴롭다.[5] 이 때문에 그의 기억과 일어난 상황에 모순이 생겨나게 되는데 바로 아버지를 살해한 가해자의 신원으로 엔조는 자신이 아버지도 죽였다고 말했지만 고쿠토의 추궁에 아버지는 이미 죽어있었다는 모순을 깨닫게 된다.[6] 이때 시키에게 진정 어울리는 남자는 미키야임을 인정하고 시키에 대한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 미키야와 시키의 사이를 응원해준다.[7] 보통 전투시의 아라야는 금강, 불구, 사갈의 삼중결계를 펼치나 엔조와 맞설때는 고작 하나의 결계 뿐이었다.[8]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엔조는 자신의 기원인 무가치의 정반대인 가치 있는 일을 했기에 사망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