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야 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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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경계 극장판
1. 소개
2. 작중 행적
3. 능력
4. 명대사
5. 기타


1. 소개


荒耶 宗蓮 (あらや そうれん)
소설공의 경계》의 메인 악역으로, 《공의 경계》에 나오는 '''모든 사건들의 흑막.''' 그가 작품 내에서 가지는 위치라던가 엄청난 강함[1]을 감안할 때 등장상으로는 중간보스지만 사실상 최종보스보다 먼저 상대하게 되는 '''진 최종보스'''라고 봐야된다.[2]
성우드라마 CD애니메이션 모두 '''나카타 죠지'''. 나카타 죠지가 타입문의 작품마다 출연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번역본의 영향으로 '아라야 소우렌'이라는 표기도 꽤나 널리 퍼져 있다.
키가 183cm인 건장한 체격의 남자로 항상 검은 코트를 걸치고 있으며, 뭔가 고뇌에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오자키 토우코의 평으로는 지옥을 체현한 것 같은 남자.[3] 그 외 비슷한 평가를 받은 자가 있는데, 월희에 나오는 나나야 가문도 수백 년간 살인귀로서 그걸 갈고닦다 보니 인간의 형상을 한 귀신이자 죽음의 형상화, 지옥의 체현이라 불렸다. 대표적으로 나나야 키리. 나나야 시키는 그걸 넘어선 무언가라고.[4]
200년을 살면서도 혼이 썩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죽음을 끌어모으는 개념으로 자신을 고정시켜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간이 아니라 그저 죽음을 모으고 모든 것을 무로 만들려 하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태밀의 승려 출신으로, 분쟁의 시대에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듭된 참상에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5] 그래서 인간의 죽음을 수집해서 가치를 매기는 일을 시작했다. 근원에 닿으려는 것도 거기에 역사의 결말, 인간의 가치가 기록되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해답은 얻었으니 그걸 검증하고 싶어했다. 만일 그럴 수 없어도 모든 것을 무로 만들 수 있기에 자신을 위해서 지저분하게 살아온 인간들을 모두 지워버리려 했을 것이라 아오자키 토우코는 평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이유조차 잊어버리고,[6] 그걸 위해서만 살아가느라 인간성이 완전히 사라져버려서 작중에서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7] 거기에 어찌 됐든 근원에 닿으면 자기를 포함해서 전부 무로 만들어 버릴 작정이었기에 '인류의 무의식이 만들어낸 억지력'에 방해받고 있었다.[8]
아오자키 토우코, 코르넬리우스 아르바와는 시계탑 시절 만났다. 평범하게 재능있는 마술사였던 아르바는 다소 겉도는 입장이었지만, 토우코와는 같은 스승 밑에서 수학했으며, 선의의 라이벌 사이였다. 후에 혼의 모형을 찾다 스승에게 파문당했다 한다.[9]
원래 인간 육체의 원형을 인형으로 구현하려던 토우코와는 반대로 혼의 모형을 찾아서 근원에 닿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처음부터 '근원의 소용돌이'와 이어진 육체를 지닌 료우기 시키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처음에는 기원 각성시킨 시라즈미 리오로 료우기 시키를 자극해 「 」을 깨우려 했지만 리오는 시키와 다른 계통의 살인귀였는데다, 결정적으로 코쿠토 미키야를 알아버린 시키가 평범함을 동경하게 돼서 스스로 망가지기를 선택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이후 혼수상태의 시키를 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지 시키가 입원한 병원에서 카운슬러 일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다 시키가 깨어나자 다시 활동에 들어가 여러가지로 암약하는데, 본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병원에서 일어난 유령 소동과 시체는 아라야의 소행이라고 나스가 코멘트한 것으로 볼 때 유령 소동도 이 사람이 한 일이다. 후죠 키리에의 아버지의 친구라 자처하며 병원비를 대주고[10] 그녀에게 이중 존재를 주었다. 등뼈에 금이 간 아사가미 후지노가 능력을 각성하기도 전에 리타이어하는 걸 막기 위해 그녀의 뼈를 치료해 주었다. 오가와 맨션을 완성하기 위해 토우코를 죽이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코르넬리우스를 끌어들였다.[11] 쿠로기리 사츠키도 불렀지만 마침 시키가 손에 들어온데다 코르넬리우스가 쓸데없이 토우코한테 떠벌린 바람에 쓰지 않았다.
《모순나선》 챕터의 주요 전장이 되는 오가와 맨션을 공방으로 삼고 여러 물밑 작업을 하던중, 오류를 일으키고 도주한 엔조 토모에의 무의식에 '료우기 시키에게 관심을 가져라'는 명령을 각인시켜 토모에와 함께 온 시키를 포획해 공간차단의 결계에 던져넣는 것에 성공. 시키를 구하기 위해 맨션에 들어온 토우코가 아르바를 떡실신시키자 자신이 직접 나서서 토우코의 심장을 뽑고 머리만 살려둔다.[12]
그럭저럭 성공의 직전까지 다가온 순간, 미키야와 함께 돌아온 토모에를 죽이느라 잠시 시간을 지체하게 되고, 그 사이 시키가 정신을 차려버린다.[13] 이후 아라야의 공간차단 결계를 찢고 나와 토모에가 가지고 왔던 일본도로 자기암시를 쓰는 「료우기 시키」에게 공간압착도 씹히고, 칼부림 한 방에 3중의 결계 중 2개가 소멸하고, 오른팔까지 썰리면서 발리게 된다.
자신이 너무 안일했음을 깨달은 아라야는 마지막 수단으로 건물 외부로 공간이동한 후에 맨션을 압착시킨다는 거친 방법을 써서라도 시키의 육체를 얻으려 하지만, 이동이 끝나자마자 자신이 있던 곳으로 정확하게 뛰어내린 시키에게 카네사다로 방패로 쓴 왼팔째로 어깻죽지부터 허리까지 양단된다. 극장판에서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면서 진짜로 맨션을 압착시키나 그 전에 뛰어내린 시키가 공중에서 죽음의 선을 찔러 버린다. 이후 어느 쪽이든 토우코가 지켜보는 가운데 최후를 맞는다.[14][15] 이후 맨션 내에 있던 뇌나 시신들은 정부에서 수습했고 맨션 자체도 시간을 들여 철거할 예정이라고. 페그오 콜라보를 보면 료우기 가 쪽에서 부지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언 외에 재회가 있다면 다음 세대라는 말을 하는데 승려인 만큼 환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렇지도 않게 토우코에게 '60억 인류 전부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할 만큼 강인한 인물이었지만, 결국 그를 패배시킨 것은 엔조 토모에라는 인간의, 아라야 소렌의 입장에서 보면 하잘 것 없는 가족애였다.[16] 또한 자신이 그토록이나 증오하던 '인류의 집단 무의식'과 발음이 같은 성을 가졌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 정작 본인은 그런 아이러니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운명의 장난같이 느껴질 정도.

3. 능력


  • 마술: 마술사로서의 재능은 자타공인 없음. 시계탑에 있을 때도 공격용 마술은 배우지 않았기에 전투에서 마술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마술사라 후조 키리에에게 이중존재를 만들어 주고, 아사가미 후지노의 금간 척추를 치료해주기도 했다.
  • 신체능력: 동란의 시대를 살아왔기에 인간 흉기급의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17]
  • 기원의 각성: 오랫동안 혼의 원형을 더듬다보니 익히게 된 능력. 사람의 기원을 각성시킬 수 있다. 기원을 각성한 인간은 그 기원에 지배되지만 일반인에겐 불가능한 능력을 얻게 된다. 그렇다곤 해도 아라야가 능력을 남발하고 다닌 건 아니라서 본편 등장인물 중에 자신과 시라즈미 리오만이 기원각성자였다.
    이 능력은 200년 동안 수많은 자들의 영혼에 손을 대며 근원에 도달하려고 노력한 결과 손에 넣은 기술이라고 하는데, 어느 천재 봉인지정자 마술사 또한 기원을 볼 수 있는 힘이 있어서 아들에게 자신들의 기원으로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작중에서 아라야 소렌이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나와 너의 재능의 차이는 압도적이라 먼저 도달하는 건 너일 거라 생각했다는 말과 자기 힘만으로 근원에 도달하는 건 재능이 턱없이 부족해서 불가능했다는 말로 보아 이건 그냥 노리카타가 워낙 마술의 천재라 근원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를 하다 보니 얻은 힘으로 보인다.
    아라야의 기원은 '정지(停止)'. 아라야의 주무기는 주위에 치고 다니는 결계인데, 이 세계관에서 결계라는 것은 본디 정지된 대상에 설치하는 정지된 것으로, 결계를 두른 채로 결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은 괴물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행위다. 하지만 기원을 각성한 시점에서 아라야 소렌이라는 인간 자체가 '정지된 대상'이기에 아주 말도 안 되는 행위는 아니었다.[18]
    그리고 아라야 본인은 이미 '정지해 있다'는 개념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죽이기 힘들어진다는 효과도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왼팔에 불사리[19]를 박아넣어서 직사의 마안으로 죽음을 보는 것도 힘들다.[20][21]
  • 결계: 본업이 승려라 타입문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뛰어난 결계사이기도 하다. 작중 사용한 결계는 다음과 같다.
    • 불구(不俱), 금강(金剛), 사갈(蛇蝎), 대천(戴天), 정경(頂經), 왕현(王顯): 여섯 이름을 가진 삼중결계. 위에서 말한 주무기가 이것으로 결계가 사용자의 주변을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결계의 경계선에 몸이 닿은 대상은 동력을 잃어버린다. 결계답게 안과 밖을 나누는 기능도 있어서 기척차단의 효과도 있다. 아라야의 주전법은 이 결계에 닿아 정지된 대상을 엄청난 신체능력을 이용한 격투전으로 제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불구, 금강, 사갈을 깔아두는 것이 기본인듯.[22] 대천은 팔이 나이프에 잘려나갔을 때 사용하자 잘려나간 부위가 떨어지지도 않고 상처 하나 남지 않는 효과를 냈다. 자기 자신의 몸을 정지시키는 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모양.
    • 료우기 시키가 입원한 병원의 결계 : 병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만드는 결계를 펼쳐두었다. 이후 시키가 의식을 차리자 원혼을 보내 공격했다.
    • 오가와 맨션: 아라야의 공방.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마술사들에겐 이상적인 결계. 신비를 숨기기 위해 마술을 사용하면 반대로 그 신비를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 이상을 느끼게 만든다. 그런데 이 건축물은 어떤 마술적 조치 없이도 확실하게 내부의 이상을 숨길 수 있었다. 주 목적은 태극(료우기)을 가두기 위한 태극의 구현, 나머지는 부가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아라야는 이 건물에 자신이 하던 혼의 수집을 대행하게 만들어, 결과 자신의 육체와 건물을 동조시켰다. 일종의 아라야식 고유결계.
      말 그대로 건물 내부는 그의 체내나 마찬가지라 공간전이나 공간자체를 압착해 버리는 것도 가능하다.[23][24] 다만 육체와 건물을 동조시킨 탓에 시키가 자신을 감금해두었던 구역을 직사의 마안으로 죽여버리자 바로 피드백이 와 타격을 입기도 했다.
  • 인형: 선구자의 업으로[25] 토우코, 아르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형을 만들 수 있었다. 토우코처럼 자신을 여럿 만들어둔건 아니고 그저 예비 육체로 사용했다. 원작에서의 묘사를 보아 육체의 순응에 시간이 좀 걸리는 듯.

4. 명대사


"아라야, 무엇을 원하느냐?"

"진정한 예지를."

"아라야, 어디서 찾느냐?"

"오로지 내 안에서만."

"아라야, 어디를 향하느냐?"

"뻔한 것, 이 '''모순된 세계(나선)의 끝을…!'''"

공의 경계 - 모순나선 中 - 아오자키 토우코와의 대화

"나는 아무도 아니다. 단지, 결론을 원한다. 이 더럽고 추악한 무리의 몽매한 인간들. 놈들이 죽은 후 역사에 그것밖에 남기지 못한다면 ㅡ 그 추악함이야말로 인간의 가치였다고 결론내릴 수 있겠지. 추하고, 구원받지 못한 존재야말로 인간이라고 비로소 나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5. 기타


그와 엮인 인물은 대부분 좋은 결말을 맞이하지 못했다. 죽음에 대한 쾌감을 느끼고 자살을 선택한 후죠 키리에부터, 그한테 죽임을 당하고 구울로 이용당한 가람의 동의 이름모를 망자의 혼, 매일마다 죽음을 경험해야 했던 오기와 하임의 주민들과 자신의 존재의의조차 부정당한채 소멸당한 엔죠 토모에, 자신이 집착하던 아오자키 토코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코르넬리우스 아르바, 자신의 제자에게 배신당해 죽음을 맞이한 쿠로기리 사츠키, 료기 시키의 최초이자 최후의 살인의 대상이 되었던 시라즈미 리오까지, 아사가미 후지노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전부 배드 엔딩을 맞이했다.
아넨엘베의 하루에서 네코 아르크 카오스에게 불린 호칭이 '''"소 짱".''' 네코 27캣에게 당해버린 점장을 대신해 첫번째로 불려왔으나 끔찍한 요리를 제공했다가 료우기 시키의 분노를 사서 반경 5미터 이내에 있던 모든 생명체와 함께 토막나버렸다.
치비츄키에서는 기숙사 오가와하임의 사감이 되어있다. 입주자들의 민폐가 심해서 민원이 장난 아닌듯.
이 오가와 맨션은 Fate/Grand Order에서 마술왕이 원혼이 끌어 모아진다는 특성에 눈독 들여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를 사주해 특이점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정작 암굴왕은 수많은 원혼이 모인다는 특성을 이용해 말 그대로 지옥의 맨션으로 개조하고 서번트들의 혼을 끌어들여 이들을 복수의 원념으로 개조한다. 즉, 무단점거. 후에 후지마루 리츠카료우기 시키가 맨션을 휘저어 다녀서 서번트들과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는 사라진다. 아라야의 괴물의 잔해들도 불러들이는데 제 때 세이버 시키가 나타나서 쓰러뜨린다.
두가지가 같은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Fate/Grand Order 1부의 최종보스는 아라야가 원하던 진정한 예지에 도달하였다고 한다.
한국판 파우스트 1권에 실린 니시오 이신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라야 소렌은 아사하라 쇼코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은 캐릭터이다. 90년대 이전의 전기소설 캐릭터들은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겪은 이후의 작가들은 더 이상 깨달음을 추구하는 캐릭터를 선역으로 내세우기가 망설어졌다.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행위가 사회의 평화를 깨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예지를 추구하기 위해 시키와 미키야의 일상을 위협한 아라야 소렌은 이러한 인식변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에 따르면 아오자키 토우코, 코르넬리우스 아르바는 시계탑 진보파에 속하며 3대 대귀족이기도 한 로드 발뤼에레타의 제자였으며 창조과(예술 계통)에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들은 어느 한 곳에만 속한 건 아니고 여러 교실들을 돌아다녔다는 모양. 그를 파문한 스승은 로드 발뤼에레타로 추정된다. 페스나 세계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인 사건부 세계에서 아오자키 토우코는 그들을 옛 동지였으며 자신이 죽음으로 몰아붙인 자들이라 회상한 것, 한동안 일반인들의 사고를 가진 자들과 어울리다 최근에 마술사들의 세계로 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한 것으로 페이트 세계선에서도 공의 경계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료우기 시키가 가장 마지막으로 상대하게 되는 시라즈미 리오는 평상시의 료우기 시키만으로도 충분히 해치울 수 있었지만 아라야 소렌의 경우에는 아오자키 토우코+엔조 토모에+경계식+자기암시 상태의 료우기 시키라는 요소가 모두 맞물려서 겨우 쓰러뜨렸다.[2]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추후 Fate/Grand Order공의 경계의 콜라보 이벤트인 「공의 경계/the Garden of Order」에서도 반영되어 오기와 하임을 관리하는 흑막이긴 했지만 사실상 주인공의 편인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보다 실질적으로 오기와 하임 내에 유령들을 엄청나게 뿌리고 다녔던 오기와 하임 사건의 진정한 원흉인 메피스토펠레스와 먼저 싸우게 된다.[3] 인간의 몸으로 타인의 죽음을 기록하고 그 인생을 연구하여 가치를 매긴다는 행위와 타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지 그 괴로움만을 계속 빨아들이는 삶의 방식에 대한 감상.[4] 아마 근원에 닿아서 테두리 시키처럼 허무의 영역을 체현한 것으로 보인다.[5] 가난한 자가 있어야 부유한 자도 있듯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어야 구원받은 사람도 있다. 구제란 돌고 도는 금화와 같았다.[6] 일단 본인은 잊었다 말한다.[7] '''인간의 형상으로 보이는 걸어다니는 개념의 덩어리'''이라고 볼수있다. 과연 네로 카오스의 모티브 답다고 할 수 있다.[8] 아라야는 인간을 미워한건 아니었지만 자신의 이상(理想)과 부합하지 않는 인간에 완전히 실망해버렸다.[9] 언젠가 스승이 아라야에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다른 제자들은 '욕심이 없는 남자'라고 웃어 넘겼지만, 아오자키 토우코만은 그것이 '자신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무(無)의 세계'라는 뜻임을 깨닫고 경외감을 가졌다.[10] 수 년 동안 제공했다는 말을 보면 오래전부터 계획하에 둔 것으로 보인다.[11] 아라야도 인형을 만들 수는 있지만 실력은 둘에 미치지 못해서 주민들의 인형은 아르바가 준비했다. 그리고 뇌를 살려두는 기술도 아르바의 것이었다.[12] 머리만 살려 둔 것은 토우코가 완전히 죽는 순간 바로 다음 육체로 갈아타 부활하는, 괴물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후 아르바는 자기 몫을 주장하며 토우코를 '그' 별명으로 부르는 우를 범하고 아라야는 토우코의 머리를 그에게 넘겨줘 버린다. 당연히 아르바는 끔살.[13] 이를 두고 토우코는 아라야에게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웃는다. 물론 토우코는 그냥 물리적 수단으로 가둬버리는 게 더 완벽했을 것을 굳이 수고를 들여서 시키가 언제든지 찢고 나올 수 있는 결계 따위에 가둔 아라야의 판단미스를 비웃은 거였지만 말이다.[14] 정작 그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시키는 아라야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정지의 결계 덕분에 무사했다.[15] 이 장면은 극장판에서 거의 유일한 작화미스가 있는 부분이다. 아라야가 죽고 난 다음 부러진 칼날이 쓰러지는 장면에서, 분명히 가슴께에 박혀있던 칼이 아라야 소멸 후에는 머리 부근에서 쓰러진다.[16] 아라야 본인은 그 때문이었다 할지언정 엔조 토모에에게 그런 건 불가능하며 그런 건 인간에게 없고 인간은 살고 싶으니까 타인을 지키고자 하는 것 뿐이라며 인간에 대한 증오만을 드러내는데 그걸 본 토우코는 그는 인간이 아니라 사람을 증오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판단한다.[17] 맨몸으로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권총의 탄환조차 발사된 이후에 피할 수 있는 정도.[18] 토오사카 린이 할아에서 시계탑에 갔다 온 후 감지용 결계를 자신을 중심에서 설치한 걸 보면 일정 이상의 실력이 있다면 못 쓸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19] 佛舍利, 일본식 한자로는 仏舎利로 석가모니가 입적하고 나서 다비를 행한 뒤 남은 시신을 말한다. 그야 죽음이 보이기 어려울 수밖에...[20] 그러나 어찌되었던 살아서, 움직인다면 '죽음'의 개념은 있다는 논리에 의해 어찌어찌 죽음을 볼 수는 있다. 하지만 묘사상으로 보면 토오노 시키가 물체의 죽음을 보는 수준으로 뇌와 눈을 혹사시켜야 하는 듯.[21] 불사리의 죽음을 보기 힘든 것은 그것이 살아있는 채로 입멸한 각자의 것이기 때문으로, 불사리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뼈이기에 태워버리면 쉽게 재가 된다고 한다.[22] 시키와 처음 만났을 때 발동한 셋이 이것이었고, 일본도 시키와 대치했을 때도 겉의 두 겹이 깨진 후 남은 가장 안쪽 결계가 바로 불구였다.[23] 발동방법은 앞으로 내민 손을 쥐면서 숙(肅)이라 말하는 것이다.[24] 이 때문에 아라야가 접근전으로 올 것이라 생각하던 토우코가 한 방 먹는다.[25] 토우코도 알만한 인형(人型) 만들기를 즐긴 요승이라 하면 촉루본존을 만들어 반혼술을 쓴 걸로 유명한 사이교 법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