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방
1. 수호전의 등장인물
수호지의 등장인물.
소온후(小溫候)라는 별명은 작은 여포라는 뜻. 온후는 여포가 정원을 배신하고 동탁 휘하에 들어가 얻은 작위이다. 여방이 여포를 공경하여 방천화극을 익혔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
담주 사람으로 직업은 약장수였는데 사업실패로 밑천을 날리고 대영산에서 산적질을 하고 있었으며 새인귀 곽성이 이 소식을 듣고 산채를 뺏으려하자 그에 맞서 싸웠는데 실력이 비슷해 승부가 나지 않았다.
송강이 화영 등과 함께 대영산을 지나가던 중 이 싸움을 구경하게 됐는데 두 사람의 화극에 달려있는 술이 꼬여서 서로 창을 빼지 못했다.
이 때 화영이 활을 쏴 술을 끊자 두 사람은 화영의 활솜씨에 놀라서 화영을 보러 왔다가 송강을 만난다. 지금까지 여러날을 싸우면서 서로간에 공경하는 마음을 가졌던 여방과 곽성은 송강의 권유를 받자 그자리에서 화해하고 양산박에 들기를 청해 그대로 일행에 합류한다.
조개의 복수를 하러 증두시에 쳐들어갔을때 증가오호 다섯 형제의 맏이 증도에 곽성과 함께 맞서 싸우는데, 여기서도 세 사람의 창에 달린 술이 또 꼬인다. 증도는 어떻게 힘을 쓰다 보니 먼저 자기 창을 빼내지만, 화영이 날린 화살에 팔을 맞고 주춤거리는 틈에 두 사람이 꼬여있는 창 두 자루를 풀지 않고 그대로 찔러 사망.
양산박에 든 뒤에는 곽성과 함께 중군을 지키는 기병 효장으로 주로 활약하는데 거의 송강의 경호원 수준이다.
방랍토벌전에서는 오룡령을 공격하다가 산꼭대기에서 적장 백흠과 만나 뒤엉켜 싸우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함께 죽는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평균적 능력치에 기마 적성이 높아 초중반 전투에서 써먹을 수 있다. 전투가 아니더라도 상인 직업을 갖고 있어서 초반 방랑 시기에 얻으면 도움이 된다. 짝궁인 곽성과 완력, 기량은 같은 반면 지력은 좀 낮다.
고우영 수호지에서는 곽성과 함께 미소년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송강이 여자몸보다 부드럽다며 여방과 곽성을 끼고 술을 마신다.
2. 호접몽전의 등장인물
위원회의 지살성 멤버. 지살성 전원이 여포에게 충성을 맹세할 때 첫 등장. 천기를 써서 여포의 모습과 똑같이 생겼다. 여포는 자신을 위해 여방 스스로 삶을 포기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여포 대신 싸울 그림자 무사였으나 여포는 무장인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여방에게 삶의 목적을 주기 위해 여방과 함께 싸워 적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쓰기로 결심한다.
여포가 진류 점령 후 패국을 치려 할 때, 원술이 황도를 점령하는 바람에 후퇴해야 하지만 그냥 후퇴하면 조조가 날뛸 위험이 있어 여방을 양국성에 남기고 간다. 적들에게 혼란을 줌과 동시에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패국을 곧바로 치고 싶었지만 주무가 신신당부해 명령에 충실해 몇 개월 동안 그냥 압박하기만 한다.
그러나 조조가 수원지에 독을 풀고 산 아래에서 대기해 보급로를 차단하자 버티다 못해 위정국과 단정규를 대피시킨 다음, 군사들을 데리고 조조군과 싸운다. 하지만 잘 먹고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전투력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결국 조조의 손에 명치를 찔리고 목이 잘려 최후를 맞는다. 죽으면서 천기가 풀리면서 원래 얼굴로 돌아온다. 죽으면서도 조조가 자신을 여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웃는다.
여포의 힘 중 8할을 가지고 있는 천기를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활약할 줄 알았는데 조조에게 허무하게 죽고 말았다. 그런데 주무가 하는 말로는 여포의 운명은 조조에게 죽는 것이라 역사의 흐름에 따라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데 여포와 거의 똑같은 여방이 그 운명을 미리 재현해 버려 여포의 예정된 운명이 사라져 여포의 수명이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2.1. 능력
한 인물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천기. 천기의 이름은 불명. 그 대상의 능력을 8할 정도 발휘한다. 그 대신 평생을 통틀어 단 한 번만 사용 가능한다. 대신 대상을 죽이지 않아도 발동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걸 풀 수 있을지는 의문. 단, 여방은 어디까지나 여포 대신 그림자 무사로 쓸 계획이라 풀 의지는 없을 듯하다.
대상의 능력을 8할 정도 발휘한다고 하는데 해당 인물의 무력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같이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방이 너무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떡밥 정도로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