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영
1. 개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홍파.
2. 작중 행적
2.1. 시즌1
'''50대 후반 남. 돌담병원의 원장. 내과 과장이자 소아과, 가정의학과를 맡고 있는 1인 3과 의사.'''
사실 공식 홈페이지 설정은 이랬지만 정작 드라마에서는 고지식한 모습이나 고리타분한 모습은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오히려 아내와 일찍 사별했기 때문인지 돌담병원의 의사, 간호사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들 한명한명 아끼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며 그 때문에 김사부를 비롯한 돌담병원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는다. 게다가 누구에게나 존댓말로 대하는 사람 좋은 어른이기도 하다.
난을 키우는 것과 바둑을 두는 것을 좋아하며, 도윤완 원장과는 대학동창이자 친구라던데 어찌 사이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1]
병원장이지만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으나 도원장이 김사부를 계속 궁지에 몰아넣자 대리수술 사건때 있었던 간호사를 찾아가 무언의 압박을 주기도 한다.
여담으로, 김사부와 남도일이 돌담병원에 있게 된 이유가 있는데, 이는 과거에 말하지 못할 사정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두 사람을 여원장이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2.2. 시즌2
돌담병원 원장.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시즌 초반에는 휴가를 떠나서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다 국방장관이 돌담병원으로 실려왔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급히 돌아왔다.[2] 이 때 윤아름을 처음 만나서 본의 아니게 신병 놀리기를 시전하게 됐다. 장기태와 통화를 끝내고 사무실로 가려다 윤아름과 부딪혔는데, 이 때 "저는 여기 원장직을 맡고 있는-"하고 소개 하려는 걸 윤아름이 대뜸 "아, 원장님 진료세요? 근데 원장님 지금 안 계시는데."하고 넘겨 짚은 것. 자기 말을 끝까지 안 듣고 멋대로 구는 윤아름이 재미있어보였는지, 윤아름을 따라가서 진찰을 받았다. 이후 정인수 때문에 장난이 들통(?)나자 당황하는 윤아름을 보고 허허 웃으며 즐거워한다. 진찰을 아주 꼼꼼하게 잘 하시네? 라며 칭찬하는 것은 덤.
그러나 얼마 안 지나서 도윤완 이사장의 흉계로 원장직에서 해임당하여 돌담병원을 떠나게 된다. 이에 여운영은 다 괜찮다며, 인사 대신 편지만을 남기고 조용히 떠났다.[편지전문][3] 이 때 폐 쪽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아름이 아무것도 모르고 여운영을 진찰 할 때, 폐에서 잡음이 들린 것.[4] 박은탁이 윤아름에게 밝히기를, 여운영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박은탁과 김사부 이외의 병원 식구들에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7회에서 밝혀진 병은 '''폐암 말기'''. 김사부가 오명심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언급되는데 김사부는 한 달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고한다. 기침 소리가 마음에 걸려 김사부가 검사를 받아보라해서 받아본 결과가 폐암 말기였던 것. 갑작스러운 휴가를 가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해임 통보를 받고도 미련 없이 돌담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4화에서 병세가 악화되어 돌담병원에 실려왔다. 그런 그를 보며 김사부는 아무것도 안 하고 고민하는데, 하필 여운영이 '''심폐소생술 거부를 걸어 놓은 것.''' 그러나 김사부를 비롯한 돌담 사람들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여 원장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 한다.[5] 그리고 결국 ROSC[6] 가 되며 살아나는데 성공한다.[7]
15화 말미에서 기계 경고음과 함께 박은탁이 급하게 돌담 식구들을 호출했고, 오명심이 그를 보며 눈물을 흘려서 그가 사망한 듯 싶었으나, 최종화에서 결국 의식을 되찾은 것이 나왔다. 경고음도 사망해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환자가 의식을 되찾아서 나오는 소리였던 것. 이를 안 돌담 식구들이 기뻐했지만...
하지만 그는 존엄사를 요구했다. 자신의 삶을 존중해주었듯, 자신의 죽음도 존중해 달라고. 결국 돌담 식구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더 이상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로 한다. 그는 돌담 식구들과 병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고 김사부, 오명심, 남도일은 연명치료 장비를 제거하며 존엄사 절차를 진행한다. 그리고 김사부에게 외상센터를 꼭 이루라는 말을 남기며 돌담 식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나게 된다. 향년 만 60세.'''"섭리대로 살다가... 섭리대로 가는 거예요... 나의 살아있음을 존중했듯이, 나의 죽음도 존중해 주세요. 김사부..."'''
비록 김사부가 뜻을 이루는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났지만, 인맥과 능력이 있는 박민국이 결국 김사부의 편으로 돌아선 데다, 돌담 병원도 신명호 전 회장의 뜻에 따라 독립 의료 재단으로 빠지면서 도윤완의 마수에서도 벗어났기 때문에 더는 여한이 없을 것이다.'''다들 잘들 있어요...'''
[1] 학창 시절에는 친했다가 후에 권력에 찌들어서 사람이 변하고 관계가 멀어지는 것이 그리 보기 드문 클리셰는 아니기는 하다.[2] 휴가 중이어서 장기태가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편지전문]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이렇게 떠나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가족도 없는 나에게 돌담에서의 마지막 10년은.. 허허, 참으로 소중하고 감사한 날들이었어요. 인생이라는 길고 긴 강을 지나고 보니 잠시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 있는 순간은 없습디다. 그러니 너무 섭섭해하지 맙시다. 떠나간 자리는 또다시 새로운 물길로 채워질 거고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한 사람, 한 사람 손 잡고 이별을 고하고 싶었지만 떠나는 내 걸음이 무거워질까 봐 그냥 갑니다. 다들 잘들 있어요. 돌담답게, 당신들답게. 허허허허...[3] 이것 때문에 오명심이 굉장히 서운해했다.[4] 이 때문에 개그 장면임에도 윤아름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었다. 이것을 보고 눈치챈 시청자들도 있을 듯.[5] 이것 때문에 김사부가 '원장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고 자책하는데, 여운영은 그를 원망하기는 커녕 조용히 손을 잡으며 웃어주었다.[6] 자발 순환 회복[7] 이 때 박민국이 진행하던 강익준(VIP 환자)의 췌장암 수술과 대비되는데 강익준은 결국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