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국
1. 개요
낭만닥터 김사부2의 등장인물로 배우 김주헌이 연기한다.
前 거산대학교병원 일반 외과 교수이며, 現 돌담병원의 원장이다.
2. 작중 행적
거산대학교 병원 일반외과 전문의이며 간담췌외과 권위자이자 시즌 2의 돌담병원 원장이다. 김사부가 겪은 11년 전 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 심폐소생술을 실행하고 있는 김사부를 외면한 채 그대로 도망치기에 바빴다.[1] 이러한 사실에 김사부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중. 국방장관의 수술 문제로 도윤완의 제의를 받아 양호준, 심혜진, 허영규 등을 이끌고 돌담으로 내려온다.
이후 자신이 국방장관의 2차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사부가 개흉 심장 마사지를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하는데 이후 김사부를 만나서 개흉 심장 마사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김사부를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미쳤거나, 아니면 지독한 거짓말쟁이라고. 2차 수술 과정을 진행하지만 양호준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술에 문제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장관의 보호자인 친아들이 김사부를 오해해 그를 의료과실로 고소하려 했는데, 2차 수술 현장 영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여 김사부를 피소 위기로 내몰려 했지만 차은재의 기지로 인해 이는 실패로 끝나게 된다.
도윤완 이사장에 의해 여운영 원장이 돌담병원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뒤를 이어 새 원장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여 원장으로부터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듣는다. 때마침 이 날은 금요일이었고, 때맞춰 환자들이 로비로 우르르 몰려드는데 밀려드는 환자들을 사이에 두고 담담히 미소짓는 여 원장과 현기증이 난 듯 눈을 감고 손을 젓는 박민국의 모습이 대조적. 이후에는 조폭 환자 때문에 응급실에서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원장 부임 후엔 첫날부터 전 직원의 봉급을 5% 인상하는 등, 김사부가 옳다고 믿는 돌담병원을 못 믿도록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려 한다.
7회에서는 도윤완과 대화 도중, 시즌 1에서의 도윤완의 실패를 언급하며 은근슬쩍 디스한다. 한편 돌담병원에 환자로 온 결혼이주여성에게 병원에서까지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남편을 말리다가 목에 절상을 입은 차은재에게 그 부부의 남편을 편들며 사과하고 덮어가자고 말하는가 하면 심지어 언제 결혼할 거냐고 물어보며 그만두라고 종용하기까지 한다. 이어서 살인죄로 징역을 살고 있던 무기수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과다출혈 상태로 실려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는 ‘병원 직원들과 다른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살인자는 병원에 절대로 들일 수 없다’고 한다.
이때 가정폭력 부부의 남편이 피투성이가 된 목을 부여잡고 나타났다. 남편의 계속되는 폭행을 참다못한 외국인 아내가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었고 이는 결국 박민국이 덮고 넘어가려 한 결과로 고스란히 돌아온 거라며 김사부에게 일갈을 당한다. 남편은 서우진이 지혈 후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고, 아내는 경찰에 연행되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가정을 파국으로 치닫게 했지만, 그 일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아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
8화에서는 장기기증을 동의한 뇌사판정 구급대원의 어머니에 의해 신장을 기증 받는 무기수의 신장 이식 수술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
9화에서는 외상센터 잠정 폐쇄라는 카드를 들고 나타났다. 외상 병원으로 개편한 돌담병원이 매년 막대한 적자를 낸다는 이유로 외상 환자 비율을 줄이고, 잠정적으로는 외상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에 분노한 오명심이 '병원이 돈 때문에 환자를 가릴 바에는 차라리 병원 문 닫는 게 낫다'라고 일갈하자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2] 이후 도윤완의 귀환을 기념하는 술자리에 참석했으나, 양호준이 전화로 김사부의 손목에 대해 알리자 중간에 빠져나왔다.
회식 자리에서 병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 전복 사고로 차가 막히자 차에서 내려서 직접 현장으로 향했는데, 이 때 양호준이 전화로 버스 안에 김사부가 타고 있음을 알린다. 그러자 그대로 굳으면서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하는데, "완벽하게 도망친 줄 알았는데, 나는 그곳에서 한 발자국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독백하는 것으로 보아 11년 전 버스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이다.[3] 이후 서우진과 차은재가 현장으로 급히 들어가는 것을 바라만 보며 9화 종료.
10화에서는 결국 버스 안으로 들어간 모습이 나온다. 안에서 환자 구조 문제를 놓고 김사부와 갈등을 빚는 장면,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술 방에 들어가는 김사부를 보며 경악하는 장면이 나왔다. 결국 김사부에게 11년 전 버스 사고의 트라우마와 1회에서 나온 자신의 라이브 서저리 도중 받은 ‘긴장성 기흉’에 관한 메모 등[4] 을 언급하며 김사부에게 그 동안 겪었던 열등감과 증오심을 드러냈다.[5] 그러자 김사부는 “도망친 것은 기사에 실린 후에야 알게 되었고, 버스 사고의 잘못은 누구에게도 없다”며, 어깨를 토닥이며 그만 그 버스에서 나오라고 말했다.[6]
11회에서는 김사부가 휴식을 취하고 오명심이 수술을 도우러 가는 사이에 남도일의 계약을 해지하고 ER 스테이션에 자신들의 간호사 스태프들을 투입시키며 응급 외상 파트를 축소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예전 집도의[7] 의 실수로 담관이 잘린 환자를 서우진이 파악했는데 서우진을 불러서 그걸 덮으라고 회유를 한다. '''이제 슬슬 본색을 드러내는 듯 하다.''' 오명심 몰래 회의를 소집해 외상 축소를 결정하거나, 남도일을 계약 해지하려 하는 등,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사람을 솎아내려는 모습을 꾸준히 보인다.
13회에서는 VIP 환자로 온 젊은 재벌 자제 강익준[8] 의 수술을 앞두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과에서 강익준의 수술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양호준에게 받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양호준은 맹장염 수술을 하느라 시간이 없던 상황이었다. 결국 내과더러 컨설팅 내용을 자신에게 직접 전하라고 한다. 그 와중에 서우진이 외상 환자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지 전화가 왔다.[9] 그러자 전화를 다시 걸어 자신의 팀에게 귀찮게 하지 말라며 결국 마지못해 서우진의 수술실 출입 금지를 풀어준다.
14화에서 결국 강익준의 수술을 강행했지만, 심혜진의 불안은 적중해 수술 중 강익준의 심장이 멎는 사고[10] 가 나고, 심혜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강익준은 사망하고 만다.[11] 결국 사망 선고를 하지 못하고 수술실을 나온 뒤 원장실에서 오열 한다. 하필 테이블 데스가 난 일이 도윤완의 귀에 들어가 토사구팽 당할 위기에 놓인다.
결국 15화에서 진상 조사단이 들어오는데 실상은 강익준의 테이블 데스 건으로 꼬투리를 잡아 돌담병원을 닫으려는 도윤완의 계획이었다. 즉 페이크 최종보스. 애초부터 박민국의 성격과 성향을 알고 있던 도윤완이 의도적으로 김사부와 충돌하게 만들면서, 최소한 둘 중 하나는 나가떨어지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었으나, 강익준이 사망하면서[12] 이것을 빌미로 돌담병원을 통째로 없애고자 한 것. 이 계획을 들은 박민국은 격앙된 눈치였지만, '내게 협력하는 것만이 당신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는 도윤완의 말에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장기태에게, 조사단이 요구하는 서류를 전부 내줄 것을 지시하였다. 다만 이때 양심에 찔렸는지, 말할 때 입술을 떨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양호준이, 강익준이 생전에 서명한 수술 동의서를 박민국에게 제출하자, 이를 두고 고민했다.[13] 그러나 김사부가 수술 동의서 사본은 물론, '자신의 병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라는 내용을 담은 확인서까지 들고 나타나서 그에게 일침을 놓자, 김사부에게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 감정을 모조리 토해냈다. 그간 김사부가 그에게 대한 행동, 10화에서 건넨 위로의 말 등을 모두 위에서 자기 자신을 내려다보며 깔본 것이라고 생각한 것. 그래서 그의 최종 목적은 결국 '''김사부의 실패'''였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김사부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행동이었다. 김사부는 그 동안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고, 아예 '이 병원에 계속 남았으면' 하고 바랐던 것. 그랬기에 끝까지 그를 믿고 기다려 줬던 것이었으나, 박민국은 그의 의도대로 움직이기는커녕, 오히려 열등감에 더 깊게 젖어서 김사부를 이기겠다고 더 악랄하게 행동하고 만 것이었다. 결국 김사부는 그에게 "당신 덜떨어진 게 아니라 아주 글러먹었구만."이라며, "그건 자부심이 아니라 당신의 욕심과 망상이 만들어낸 집착"이라고 비난한다. 그리고 김사부가 "원장 타이틀 달고 있을 때, 당신이 벌여 놓은 이 상황, 이거 다 수습해. 나 이제 더 이상 참아주거나, 기다려주거나. 그런 거 안 합니다."라고 최후통첩을 하고 떠나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다.김사부: 대답해봐, 어디. 이렇게 까지 해서, 박민국 당신이 얻는 게 도대체 뭔지!
박민국: 닥터 부용주. '''당신의 실패.'''
김사부: 응?
(옆에서 듣고 있던 양호준 및 밖에서 듣고 있던 남도일, 장기태, 서우진이 당황한다.)
박민국: 당신의 위선과 만용. 그리고 그 잘난 척하는 것들. 전부 다 까발려주고 싶었어!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미친 짓이라고!
김사부: (한숨)
박민국: 버스에서 내려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라고.
김사부: 아니, 겨우 그것 때문에, 이 병원까지 위협하면서 도윤완이 같은 놈에게 장단 맞춰준 거야? 그거 하나 때문에? 나 실패하는 걸 보고 싶어서?
박민국: 돌담병원은 이미 뒤집어진 버스야. 아무리 CPR 해봤자, 살려낼 수 있는 골든 타임은 넘어갔다고.
김사부: 살릴 자신 없다고 그렇게 미리 사망 선고 때려버리면 안 되지.[14]
박민국: 당신만 옳고, 당신만 고고한 줄 아나 본 데! (책상을 내려친다.) 내 자부심, 내가 해왔던 모든 노력, 내가 이뤄냈던 모든 성과들! 함부로 깔보지 마. 나 그래도 되는 사람 아니야아! '''알았어?!'''
마지막 회에서는 사직서를 던지고 성당에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15] 하지만 김사부가, 자신이 손목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3주 동안 대신 환자들을 수술해 줄 것을 부탁하며 '더 이상 도망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일침을 놓으면서 흔들렸다. 그럼에도 미련이 남았는지, 다시 사직서를 찾으러 병원에 다시 들렀지만, 양호준이 이미 사직서를 찢어 변기에 넣은 상황. 이에 양호준을 질책하지만, 양호준은 오히려 "지금까지 제가 교수님께 투자한 세월이 얼만 지 아십니까?!", "교수님께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셨지만, 사직서 만큼은 안 됩니다!"라고 항의하여 또 다시 흔들린다. 기어이 다시 사직서를 쓰고 병원을 나서려 하지만, 서우진이 응급으로 들어온 선천적 다발성 비장에 의한 전내장역위증[16] 이 있는 환자의 수술을 도와 달라고 했고, 긴 고뇌 끝에 결국 그는 마음을 돌려 그 환자의 상태를 돌보러 간다.[17] 김사부가 CTS 수술로 인해 쉬는 동안 일주일만에 이 수술을 포함하여 15건의 수술을 해냈는데 스태프들도 칭찬할 정도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러다 보니 김사부로부터 돌담병원 체질이라는 말을 듣는다.[18] 좀 더 정확히는 박민국 역시 권력에 찌든 의사들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며 김사부나 박민국 같은 소위 비뚤어진 칼잡이들은 VIP 쫓아다니는 것이나 중앙진출 하려고 목 매고 있는 것보다 초야에 묻혀서 환자들을 살리는 것이 더 체질에 맞다는 것. 거기에 김사부에 대한 열등감은 핑계이며 사실은 돌담병원처럼 진정으로 환자들을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온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19]
이후에는 김사부와 악우같은 사이가 된 듯하며, 만약 자신이 이곳에 남게 된다면 3년 안에 국가 지원을 받는 권역외상센터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김사부 역시 바라던 바라며 동의한다. 이에 또 숱한 정치가 들어와야 할 거라며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고 김사부에게 묻는데[20] 김사부는 일말의 고민없이 승낙한다. 그 후 박민국이 "혹시 그거 압니까? '''김사부'''[21] 당신은 진짜로 미친놈이에요." 라고 하자 김사부는 통쾌하게 웃으며 자리를 떠난다. 김사부가 사무실에서 나서자마자 바로 보건복지부 쪽에 연락하는 것으로 보아, 정치 쪽은 자신이 맡으려는 듯. 이후 찜질방 화재 사고로 환자가 쏟아져 들어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김사부와 대치하는 도윤완과 양호준 앞에 나타나고[22] 근엄하게 안경을 올리며 도윤완을 바라보더니, 양호준을 향해 "뭐하고 있어? 일 안 할 거야?"라고 물으며 김사부와 완전히 한 편으로 행동하는 것을 드러낸다. 그리고 도윤완 편에 섰던 양호준은 바로 옷만 갈아입고 내려오겠다며 기쁘게 따라간다.[23] [24]
3. 여담
아무래도 시즌 1때 도윤완이 너무 허접한 악역으로 나와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 때문인지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있고 실력도 있는 의사로 새로운 악역을 등장시킨 듯.[25]
악역으로서의 포스 자체가 없이 찌질한 모습만 보이는 도윤완과는 달리, 김사부의 라이벌로서 훨씬 더 빌런다운 모습을 보여서 캐릭터성 자체는 도윤완보다 더 호평받고 있다.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다. 악랄하면서도, 11년 전 버스 사고 현장에서 환자를 두고 도망쳤다는 데에 대한 죄의식과 그 대척점에 서 있는 김사부에 대한 열등감을 안고 있으며, 도윤완의 온갖 작당질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그를 견제하는 등, 악행 속에서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13, 14화에서 일련의 시련과 고뇌를 거치면서 결국 마지막 회에서 갱생했다. 시즌 3에 그가 다시 나온다면 김사부의 훌륭한 조력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캐릭터의 내면 심리에 대해 분석한 기사도 나왔다.
박민국 캐릭터 자체는 작중 내내 김사부와 대립 포지션이었으며 그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는데, 정작 박민국 역을 맡은 배우 김주헌은 한석규를 보고 연기의 꿈을 키워온 26년 차 한석규 진덕후다. 게다가 예민하고 냉철한 박민국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눈 밭에 ''''낭만닥터 김사부 2♡'''' 라고 적어서 인스타에 올린다거나, 손바닥 만한 눈사람을 만들어 그걸 양 손에 들고 눈 밭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사진을 올린다거나 하는 등 의외의 깜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팬들이 '박민국이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캐붕요소는 바로 본체'라고 할 정도.
[1] 이때 위에 간신히 달려 있던 철판을 보고도 그냥 도망쳤다. 결국 김사부는 떨어지는 철판에 맞아 등에 부상을 입고 현재도 비가 오면 쑤셔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9화의 복선이 됐다.[2] 심지어 이 안건은 박민국이 의도적으로 오명심을 주간 회의에서 제외한 상태로 전달한 내용이었다.[3] 마침 9화 소제목도 '트라우마'이다.[4] 김사부가 수술 상황을 보고 쓴 메모장과 그 동안 김사부가 한 말이 모두 자신을 조롱하고 있다고 오해했다.[5] “그때 그 버스 안에서 당신은 남았고 나는 도망쳤잖아. 그래서 계속 그렇게 나를 조롱했던 거잖아. 그래서 날 조롱하고 무시하고 계속해서 수치스럽게 날 몰아붙였잖아. '''너 같은 거 가짜라고, 의사란 놈이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비겁한 놈이라고.''' 아니야?” [6] 버스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한 말. 김사부의 말에 틀린 것이 없다. 당시 박민국은 병원 밖이어서 의사가 아니라 버스 승객 신분이었고, 물론 의료 전문가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구조 활동을 하는 게 맞지만 버스에 언제 불이 붙을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김사부는 원래 자기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라 본인의 선택에 의해 구조 활동을 했고, 박민국은 일단 살기 위해 피신하는 너무 도 당연한 행동을 한 것이다. 오히려 돕겠다고 무작정 들어갔다가 박민국 본인이라는 사상자가 추가될 수도 있었다.[7] 차은재의 오빠였다.[8] 암과 WPW 증후군을 동시에 앓고 있다.[9] 서우진은 11회~12회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수술실 출입이 당분간 금지된 상태였다.[10] 심실세동(심장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것)과 심실빈맥(심박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이 동시에 발생했다. 강익준이 앓고 있던 WPW 증후군이 원인이 된 것이다.[11] 필사적인 노력으로 심장이 멎은 여운영 원장을 겨우 살려낸 김사부 쪽과 대비된다.[12] 또는 박민국이 알아서 실패해주면서[13] 이를 조사단에게 제출할 경우, 환자가 모든 사실을 인지하였음에도 자의로 수술에 동의했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조사단이 활동할 명분 자체가 사라진다. 그러나 이를 제출하지 않으면, 박민국은 자기의 팀원들과 함께 몰락을 피할 수 없겠지만 김사부를 쓰러뜨릴 수는 있다.[14] 이 때 김사부가 진심으로 화가 났는지, 목소리가 살짝 떨린다.[15] 10회에서도 성당 관련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천주교 신자인 듯하다.[16] 뱃 속의 모든 장기의 위치가 좌우로 뒤바뀌는 질환. 위장의 기능이 제대로 움직인다면, 별 문제가 없는 병이다. 문제는 병원 진료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17] 잡고 있던 문고리를 놓고 돌아서서 응급실로 가는데 가는 길에 들고 있던 가방도, 입고 있던 재킷도 바닥에 내던진다. 양복을 입고 정치질을 하면서도 죄책감과 열등감에 휩싸인 박민국이 한 명의 의사로서 돌아와 응급실 문을 열어젖히는 장면은 김사부 시즌 2 최고의 명장면들 중 하나로 꼽힌다.[18] 본인도 내심 진작 알고 있었던 모양인지 뭐라 대꾸도 못하고 헛기침만 한다.[19]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전에 없이 손사래까지 치며 극구 부정하는 것을 보면 김사부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김사부에 대한 열등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보이는 묘사로는 11년 전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비뚤어졌을 뿐 의사로서의 의무와 책임감만은 확실히 갖고 있었다. 박민국이 초반에 도윤완에게 돌담병원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것도 사실은 이런 이유.[20] 자신이 처음 돌담병원에 왔을 때 돌담병원 스탭들에게 줄기차게 들었던 질문을 되돌려준 것으로 보인다.[21] 박민국이 작중 최초로 김사부에게 부용주가 아닌 김사부라는 이름으로 부른 장면이다.[22] 김사부가 장 실장에게 “박 원장 좀 콜해 달라”고 하기가 무섭게 “내려왔어요!” 라는 대사와 함께 계단을 따라 로비로 내려온다.[23] 단, 양호준은 그저 박민국이 좋아서 그런 것이지, 갱생은 전혀 하지 못했다. 만약 3시즌이 나온다면 돌담병원에 나름 적응하면서 갱생할 순 있을 듯하다. 아니면 도윤완 라인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24] 어떠한 의미로는 사실인 게 모난돌 프로젝트는 김사부의 우수한 제자들이 돌담병원에서 일하면서 얻은 데이터와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돌출할 수 있게 해 줄 길라잡이와 같은 기록들이다. 김사부의 실력에 많이 열폭했다지만 최후반부에는 김사부를 존중하고 그의 뜻에 함께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김사부 라인이 된 것이나 다름없으니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셈.[25] 현 응급실 문제의 핵심을 잘 집어낸 캐릭터이다. 환자 보다는 병원의 이득을 중시해 설사 환자가 죽더라도 방치해버리는 모습. 그러면서 그것을 병원을 위해서라고 합리화하는 모습 등 여러 면에서 현실의 문제를 잘 투영한 캐릭터이다. 다만 현실은 그런 불합리와 싸운 이국종 교수의 패배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