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1. 개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2016년 11월 7일부터 2017년 1월 17일까지 방영된 SBS의 월화 드라마.
지방의 돌담병원 속 '괴짜 천재' 김사부, 그리고 열정 넘치는 의사 강동주, 윤서정 등이 펼치는 '진짜 의사'에 대한 이야기.
자이언트, 돈의 화신, 미세스 캅 시리즈 등을 연출한 유인식 PD와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 이래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을 한 작품이다.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드라마가 자주 나오는 것이 영 쉽지 않기 때문에 시청률 가뭄과 막장 드라마 제작 논란에서 매우 자유롭지 못했던 지상파 드라마계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1]
2. 기획의도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향수들..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런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드라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3. 등장인물
4. 의학 용어
5. 마케팅
5.1. 예고편
5.2. 포스터
6. 시청률 추이
- 첫회부터 동시간대 1위로 출발했으며, 최고 시청률과 평균 시청률 모두 2016년 SBS 드라마 1위[12][13] 를 차지하였다.
- 드라마 이름처럼 시청률 추이가 매우 낭만적이다. 첫방에 비해 현재까지 18%p가 상승했다. 이는 드라마의 자체 경쟁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 평균 시청률 20%까지 돌파했다. 1화부터 20화까지의 시청률의 평균 시청률은 약 20.4%.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는 자이언트 이후 6년만에 SBS 월화 드라마 평균 시청률 20%를 기록한 것이다.
- 2049 시청률은 평균 12.3%를 기록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 번외편 시청자수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2만 5504명으로, 이로써 본방과 재방, 디렉터스컷, 스페셜 방송을 포함해 총 21회의 ‘낭만닥터 김사부’ 누적시청자수는 1억 280만 9397명을 기록했다.
- 2기 마지막 화도 이와 유사한 시청률을 보였다.
7. 비판
11회, 사망 환자까지 발생할 만큼 대형 사고를 냈지만, 반성의 기미 없이 뻔뻔하게 입원실에서 놀고 있는 음주 운전자와 운전자를 감싸고 도는 보호자에게 분노를 금치 못하며'''"이것들 보세요! 사람이 죽었습니다! 현장에서 한 명, 응급실에서 한 명 크고 작게 다친 사람만 여덟 명에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아저씨 두 분은 다리까지 잃었다구요! 그런데도 그 해장국이 넘어갑니까? 게임기 붙들고 앉아 웃음이 나와요? 혈중 알콜 농도 0.182나 나왔습니다. 그 정도면 뭐 그냥 죽자고 운전대 잡은 거 아닙니까?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미안함도 없어요?"'''
11회, 사고를 내고도 부자 엄마를 앞세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음주 운전자를 휠체어에 직접 태운 채 사고 피해자들이 있는 병실 앞에 데려가며'''"똑바로 봐!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돈으로 보상하면 끝이라고? 저게 돈으로 보상한다고 끝날 문제 같니? 똑바로 쳐다봐!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알아야 반성도 할 거 아니야!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아.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
11회, 윤서정이 자신의 아들을 피해자들 병실 앞에 데려간 것을 목격한 보호자가 따귀를 때리자'''"왜 이렇게 당당하세요? 뭘 잘했다고? 미안함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어쩌다 당신 같은 사람이 큰 소리 치는 세상이 됐을까요? 됐구요! 지금 저 때리신 거 맞고소 들어가겠습니다. 합의나 타협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아세요."'''
11회 김사부가 윤서정을 도의원 사모로 부터 보호하며 이렇게 말한다.'''"협박은 당신이 먼저 했지, 도의원 남편 앞세워서 돈질로 갑질하면서!" "아들래미는 술처먹고 육중추돌 사고 일으키고... 엄마란 작자는 병원에 와서 어딜 의사한테 갑질에 따귀질까지.."'''
작중 등장하는 보호자들은 꼭 환자를 살려내라며 의사를 협박하고 얼굴이 침이 튀기도록 소리를 지른다. 현실에서 병원 내 진상 보호자들을 비꼬려 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매 에피소드마다 이런 인물이 계속 등장하여 극의 구성을 난잡하게 만드는 지라 이에 염증을 느껴 시청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의학 드라마는 결코 화병 걸리자고 보는 게 아니다.[14]
또한 김사부도 작가의 이런 성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지 적지 않은 장면에서 핏대를 세우고 화를 목청이 터져라 낸다. 계속 그러다간 환자 수술은 커녕 자기가 먼저 쓰러져서 무지개 다리 건널지도? 메르스 환자 에피소드에선 이게 절정에 달해서 반말도 막 하고 이새끼 저새끼 소리도 한다.
그리고 돈 있는 사람이 돈 없는 사람을 밟는 이른바 '갑질(또는 갑의 횡포)'을 비판하려다가 이게 너무 지나쳐서 돈 많은 사람들 모두가 허영심에 빠진 사람들로 묘사되며 이런 인물들은 각 에피소드의 끝까지 평가가 반전되는 일이 없다.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고전소설에서나 볼 법한 선악 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작중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하나같이 사연투성이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식 신파를 끌고 오는 경우가 대다수라 점차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구한 날 비슷한 레퍼토리로 매 에피소드가 흘러간다. 특히 환자의 아들이 돈이 없으니 치료[15] 중단하라고 의사 멱살을 잡고 소리를 버럭버럭지르다가 그 보호자의 어머니가 와서 '이 불효막심한 놈아! 니 아버지가 너희 먹여살리느라 어찌나 고생을 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억지 감동의 절정으로 평가받는다.
혹자는 재미를 위한 드라마적 과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꼭 현실성을 깔아 뭉개야만 극적 서사나 카타르시스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는 당연히 다큐멘터리가 아니니 의학 드라마를 찍더라도 퓨전사극 마냥 과장된 연출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세한 고증은 따지지 않더라도 극이 성립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극적 논리와 개연성만은 지켜야 제대로 된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환자들에게 책임을 다하며 선한 여주인공 의사를 구현하려고 했음에도 오히려 그 캐릭터가 환자들에게 날을 세우고 감정적 대립을 하는 모습으로 연출해 버렸다. 물론 캐릭터가 열정적인 성격이니 거친 행동을 하고 후회한다거나, 혹은 날서게 반응할 만한 힘든 심리상태였다거나 식의 입체적 묘사가 나왔다면 시청자가 캐릭터를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같은 섬세한 묘사가 있었다면 당연히 문제점 항목이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이 드라마에서는 딱히 고민 없이 여주인공이 환자들을 갈구며 이런 감정적 대응이 오히려 선배 의사에게 칭찬받기까지 한다.[16] 이러면 시청자 입장에선 당연히 여주인공을 냉철한 전문가로 받아들이고 신뢰하기 어렵다. 또한 선하다기보다는 불편한 이미지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크다. 이것은 현실 고증을 떠나서 캐릭터 연출에 실패한 것이다. 의사인 캐릭터가 보충설정 하나 없이 의사로서 직업윤리나 기본적 행동수칙을 완전히 무시하게 해 버렸다. 비유하자면 사극 등장인물들이 통신어체를 쓰는 것처럼 고도의 훈련을 받은 의사 캐릭터들이 의사답게 행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작가의 지식 부족으로 의학 드라마로서 가장 기본적인 고증이 되지 않은 것이다. 또한 모든 등장인물이 화병에 걸려있는 듯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며 모든 사건에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작가의 매너리즘적 단점에 속한다.
이런 단점은 그냥 발암 캐릭터한테 명언에 사이다 대사 내놓으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응급상황인데 자기들끼리 토론을 하거나 멍하게 대응하는 등 답답한 장면도 있었다.
상단의 문단들에서 지적된 비판점들은 현실성을 떼어놓고 드라마 내용만을 놓고 평가한다 해도 극적 완성도를 깎아먹는 요인이다. 설령 현실 고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왕좌의 게임 같은 판타지 드라마를 연출했다 해도 이런 식의 감정 연출은 설득력 있는 캐릭터 구현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MSG를 지나치게 친 원패턴식 신파 전개와 극중 인물들의 분노조절장애적 감정 연출은 좀 자제했다면 극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훨씬 기여했을 것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 외에 응급실에서 미숙한 처치를 반복하는 다른 여의사를 선배 전문의가 나무라자, 그 여의사에게 사심을 갖고 있는 남자 간호사가 인격모독 운운하며 의사를 훈계하려다 여의치 않자 '''주먹질'''을 하려는 모습이라든가 다분히 편협한 당위론에 입각한 일방통행적 모습이 종종 보인다. 응급실에서 의사의 착오와 실수는 환자의 목숨과 맞바꿀 수도 있는 것이며 그 사안의 경중은 간호사가 판단할 것이 아니다. 하물며 주먹질로 자기 의사를 관철하려는 자가 상호존중 운운하는 어불성설은 "내가 곧 정의다"라고 선언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다만 드라마 자체가 꽤나 큰 성공을 거둔만큼 위의 비판은 드라마를 망쳤다 라는 느낌보단 옥의 티라는 느낌이 강하다.
8. 수상
8.1. SBS 연기대상
-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8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8.2. 그 외
9. 여담
- 드라마에 등장하는 돌담병원의 실제 촬영지는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산정호수다. 원래 이 건물은 가족호텔이라고 한다.
- 극 중 김사부가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의사[17] 라는 설정이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49명의 트리플 보드 의사가 존재한다.[18] 더블보드 의사들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19]
- 빌리 조엘의 'The Stranger'[20] ㅡ 1회~14회까지 드라마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21] 하지만 15회~17회에선 엔딩곡으로 이 드라마의 OST인 전인권의 걷고, 걷고 New Ver.이 사용되었다.[22] 18회~19회에선 엔딩곡으로 신용재의 언제나 괜찮아가 사용되었다. 역시 이 드라마의 OST이다.
- 도입부마다 유연석의 무협물에 나올법한 나레이션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23]
- 작중 유독 TA, 즉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6회에서 김사부와 도원장 간에 대화에서 알 수 있다.
5개의 국도가 주변에 깔려 있어 그 국도에서 TA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병원이 이 돌담병원 밖에 없어서 TA 환자가 대부분 이 돌담병원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시골병원임에도 불구하고 TA 말고 다른 환자들도 많은 이유가 주변에 카지노가 있는데, 그 카지노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나 혹은 카지노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도 병원이 이 병원밖에 없어서 대부분 여기로 실려온다는 것을 위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 11회에 나온 환자인 박주혁 일병의 사인이 가혹행위인데 사인을 병사로 조작한 것은 군사독재 시절 자주 있었던 사인 조작 사건들과 비슷하다. 의문사 항목을 참고하면 좋다. 최근에 논란이 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둘러싼 논쟁을 모티브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13회~14회에서는 메르스가 언급되었다. 사실상 우리나라 의학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메르스가 언급되었는데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에서의 컨트롤 타워 부실을 꼬집는 모습을 13화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 14회에서는 특별히 에필로그가 나왔는데 트리가 반짝이는 돌담병원 로비에서 장기태가 오명심에게 선물은 하는데 오명심이 선물을 뿌리친다. 해당 주가 성탄절을 앞두고 있어 특별히 준비한 에필로그인 듯 보인다.
- 12월 26일 가요대전으로 인한 결방에 따라 연장 여부가 논의 중이었는데, 링크 결국 연장 대신 번외편을 방영한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 돌담병원을 중심으로 '못다한 이야기' 가 나온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17년 1월 16일 20회 방영 후 1월 17일 번외편으로 종영한다.
- 번외편에 김혜수가 특별출연 한다. 드라마를 좋은 작품으로 응원했었고 한석규와의 특별한 인연도 그 이유라고. 링크
-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드라마 종영 후 세부 쪽으로의 포상휴가가 확정되었다.
- 강은경 작가가 2011년에 방영되었던 영광의 재인이전에 준비한 작품이라고 한다.
- 네이버tv 공식 페이지에서 짧은 영상들과 선공개, 메이킹, 비하인드, 기획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링크
- 2017년 12월 열린 제 30회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거론되었으나 "한번 드라마 작가상을 받은 사람은 다시 받을 수 없다"(집필자(강은경)가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23회 때 수상)는 규정에 걸려 아쉽게 탈락했다.[24]
- 드라마 종영한 지 1년 뒤에(2018년 9월) 드라마에서 다뤘던 대리 수술이 사회적 문제로 수면위로 떠올랐다. 발단은 부산에서 한 사람이 정형외과에서 정형수술 받다 뇌사에 빠진 사건인데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기막힌건 대리 수술을 맡은 집도의가 수술을 모르는 의료기기 영업사원 즉 일반인(비전문가)에게 메스를 쥐어준것 환자가 죽자 수술에 참여한 관련자(원장,간호사)들은 진료기록을 조작하고 받지도 않은 수술동의서를 만드는 등 사회적 빈축을 샀다.관련기사
- 등장인물의 성장과 관련된 장면에서 나오는 미공개 OST 'Forgive me'가 있다. 김사부와 주연의 사제관계에 훈훈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OST라 공식 영상 댓글을 보면 공개가 되지 않아 시청자들이 한탄하는걸 볼 수 있다. 다행으로 유튜브 등에 Forgive me 김사부 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다.
- 2020년에 시즌 2가 제작되었다. 기존 출연진 중 한석규는 출연하고 서현진과 유연석은 시즌2에는 안나왔다. 그 대신 안효섭과 이성경이 새롭게 주연으로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