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람(이스라엘)

 



여호람(Jehoram, 재위기간: BC 852년경~BC 841년경) (요람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름)
북이스라엘 왕국의 9대 국왕.
여호람은 아하시야가 병사한 후 왕위에 올랐다. 그는 아합의 아들이었으며, 사마리아에서 12년 동안 북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아합이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앴지만, 여로보암 1세 때부터 해 온 우상숭배는 버리지 못했다.
아합이 죽은 후 모압 왕 메사가 북이스라엘을 배반하자, 여호람은 모압을 함께 공격하자며 남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었고, 여호사밧은 흔쾌히 응했다. 에돔 광야 길을 거쳐 이동하면서 에돔 왕도 연합군에 합세했다. 그러나 군사와 가축을 먹일 물이 고갈되자 여호람은 좌절에 빠지고,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 지 묻고 엘리사에게 가자고 주장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엘리사는 개천을 많이 파라고 말했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정말 물이 흘러 가득하게 되었다. 모압 왕은 햇빛이 물에 비쳐 물이 붉은 색처럼 된 것을 보고 연합군이 자기들끼리 싸워 흘린 피인 줄 알고 성급하게 공격했다. 이 전투에서 연합군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모압 왕이 자신의 아들을 인신공양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돌아갔다.[1]
이후 북이스라엘에 가뭄이 들고, 아람 왕이 쳐들어올 때마다 엘리사의 도움으로 여호람은 위기를 겨우겨우 벗어났다.
이때 엘리사가 한 말이 압권.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열왕기하 6:32~6:33(개역개정판)

심지어 수도 사마리아가 아람 군에게 포위되어 식량이 떨어져 백성들이 인육을 먹을 정도였으나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열왕기하 7:1(개역개정판)

엘리사가 야훼에게 빈 덕분에 아람 군이 철수했다고 성경에 나와있을 정도.
결국 예후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살해되었다.[2]

[1] 이 싸움 후 모압 왕 메사가 승리를 주장하며 세웠던 메사 석비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여기서는 오므리와 그 자손이 성경보다 훨씬 길게 통치했다고 나온다.[2] 이 장면이 구약성경 열왕기하 9장에 상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여호람이 예후를 만나자 "예후 장군, 잘 되어가오?"라고 인사를 하니, 예후가 "네 어미 이세벨이 우상을 섬기며 음란을 피우고 밤낮으로 마술이나 일삼고 있는데 잘 되어가느냐가 다 무슨 소리냐?"라고 퉁명스럽게 외쳤고, 여호람은 예후가 반역을 한다고 외치며 놀라 전차를 돌려 달아나다가 예후가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 출처: 열왕기하 9장 22~2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