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1. 개요
連載. serial publication.
무언가를 연재 매체에 여러 차례로 나누어 실음을 뜻한다. 드라마도 넓은 범주에서 보면 연재라 할 만한지만 출판을 가리키는 말로 고정된 편이다. 일반적으로 단편소설이나 단편만화는 연재라고 잘 하지 않는다. 그냥 실었다고 하거나 기고라고 하거나.
정기 연재는 정해진 시간 내에 할당량을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상당히 힘든 일이다. 흔히 연재 만화만 작업량이 많아서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웹소설, 신문 연재 역시 힘든 일이다. 연재하시는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하자.
그에 비해 비정기 연재는 말 그대로 자기가 원할 때 만들고 내놓으면 되기 때문에 부담감은 덜한 편이다. 그러나 의무감이 없으면 사람은 쉽게 나태해지기 마련이므로... 이하 생략. [1] 물론 비정기 연재가 정기 연재 작가보다 질이 낮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퀄리티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므로 더욱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
2. 시
생소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시도 연재를 할 수 있다. 한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시를 내놓는 연작시의 경우 연재를 하게 된다.
3. 소설
보통 신문이나 문예지에 연재를 하게 된다. 문예지는 계간으로 한 번에 60-100쪽을 연재하기도 하며 신문은 원고 10매 안쪽의 분량을 매일 연재하거나 주간으로 연재한다.
웹소설의 경우엔 게시판 등에 연재를 한다. 이런 경우엔 원고 50매 분량을 한 번에 올릴 때가 많다. 단행본의 경우 보통 1권 분량을 먼저 내놓은 다음 연재를 해간다.
4. 만화
만화잡지가 연재처가 된다. 주간, 격주간, 월간 등 방식은 다양하다. 연재 분량은 일본 주간 만화의 경우 18-19쪽이 많은데 10회 분량이 단행본 한 권이 되기 때문이다. 월간은 30쪽에서 45쪽을 연재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만화의 경우는 대부분 이슈 방식으로 월간 연재를 하는데, 분량은 평균적으로 20페이지 이상. 다만 일본에 비해 한 페이지의 길이가 길어 실질적인 분량은 일본만화의 20페이지 이상보다 더 많다. 후에 페이퍼백[2] 으로 만들어질 시 보통 6~7편 가량이 한 권에 실린다. 때문에 연재 시 하나의 스토리아크가 페이퍼백 1~2권 분량에 맞게 조절하는 편.
신문에 실리는 만화들은 일간인데 6쪽에서 9쪽 분량을 연재한다. 이런 경우는 만화공장장들이 만들어낸 만화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신문만화 가운데 시사만화 등은 4컷 만화를 한다.
웹툰은 네이버 웹툰이나 다음 만화속세상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연재하거나 레진코믹스같은 전문 웹툰 사이트에서 연재된다. 한국 만화는 사실상 만화 잡지에서 웹툰으로 판이 옮겨갔기 때문에 이러한 사이트들이 만화 잡지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웹툰 작가들은 만화 잡지 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시스턴트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재도 비교적 잦다.
5. 회고록/칼럼
신문이나 잡지에 연작 회고록이나 칼럼, 심층취재 등이 실리는 경우도 연재라고 한다.
[1] 헌터×헌터 작가인 토가시 요시히로는 주간 잡지 점프의 작가지만 유유백서의 일로 마음대로 휴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즉, 정기 연재 잡지에 투고하는 비정기 연재물 작가인 셈. 그리고 그 피해는 독자들이 고스란히 뒤엎어쓰고 있다.[2] 단행본과 유사한 개념. vol.1 식으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