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1. 連覇/連霸
'''연속우승'''을 한다는 뜻이다. 2번과 발음만 같을 뿐, 뜻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것 대신 '연승'이란 단어를 쓰거나, 'n관왕'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한다지만 이것들은 '''틀린 표현'''이다.
연승은 연속해서 승리하는 것이며 n관왕은 한 대회에서 복수의 종목 금메달 혹은 1위를 따내는 것을 말하며, n연패는 같은 종목의 연속되는 시즌을 우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라 뜻은 전혀 다르다. 다만, 프로축구에서 협회 주관 대회인 FA컵과 연맹 주관 대회인 리그를 둘 다 우승하면 주체는 다르지만 2관왕이라 해도 틀린 건 아니다. 즉 그 분야에서 패권을 쥐다라는 뜻에서 이런 한자를 쓴 것. 그 때문에 밑의 連敗라는 단어와 혼동되기 쉽다.
한자(漢字)를 볼 때 사실 속음 문서 부분에도 설명되어있듯이 霸를 '패'로 읽는 건 속음이고 '파'로 읽는 것이 맞는다. 즉, 옳게는 '연패'가 아니라 '연파'다. 반절이 必駕切이기 때문. 이러한 반절에도 불구하고 옛 중고음 시절에 pæH로 잘못 읽었던 것이 한반도에 그대로 수입되어 '패'가 되었다. 오늘날 중국어 및 일본어에서는 반절에 따른 제대로 된 발음 bà/は를 유지하고 있다.
2. 連敗
연속해서 패배를 한다는 뜻이다.
連敗 세는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종목별
- 축구에서는 패배 시에만 세며, 무승부가 나온다면 연승, 연패 모두 리셋된다. 즉, 패패패무패패 순이라면 현재 2연패다.
- 끝장승부를 보지 않는 한일 야구에선 승리가 나와야 끊기고, 무승부 시엔 보존된다. 위 상황이라면 5연패다.
- 아이스하키에선 연장전 돌입 후 패배시 연승과 연패 모두 끊어진 것으로 취급한다. 연장전 승리 시엔 연승 인정.
- 종목 공통으로 토너먼트 라운드는 계산에서 제외하며, 시즌이 끝나도 연승/연패는 초기화되지 않는다.
- 특수 상황
- 경기전후 기권이나 징계로 인한 몰수패는 인정하지 않는다. 단, 종합 격투기 중 기권패, 축구나 야구 경기 중 몰수패 종료 등은 인정된다.
2.1. 세계의 連敗 기록
- 농구 - 대구 동양 오리온스, 멕시코 불칸스: 32연패
한국 기록. 엄연히 말해서 불칸스는 40전 전패지만 마지막 8경기는 기권으로 인한 몰수패다. 경기 중이 아닌 경기 이후나 이전 몰수패를 정식으로 간주하면, 한국 기록은 당 해 부정선수 등록에 의한 시즌 전 경기 몰수패를 당한 부천 하나외환의 35연패가 된다.[1]
타 기록보다 대단한 게 있다면 축구는 연장전이 없다는 것이다. 즉, 무승부조차 사치였다는 셈. 이 팀의 2017년 리그 성적은 1승 3무 30패 승점 6점 31득점 128실점 득실차 -89이다.
- 아이스하키 - 차이나 드래곤: 65연패(공식), 182연패(비공식)[2]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존재했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중국 상하이시를 연고하였으며 팀 전체가 국가대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이른바 승점자판기로 군림하던 팀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182연패는 연장패가 포함된 비공식 기록으로, 정규시간패만 따진 공식 기록은 12/13시즌 1월 14일부터 14/15시즌 9월 21일까지 총 65경기동안 정규시간패를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3] 다만 리그의 위상이 낮은편이다보니 세계적으로는 인정이 되지 않는 편이다.
2.2. 한국의 連敗 기록
- 농구 - 대구 동양 오리온스: 32연패
- 야구 - 삼미 슈퍼스타즈, 한화 이글스 - 18연패 타이 기록
- 축구 - 전북 버팔로: 10연패
- 배구 - 수원 KEPCO 45: 27연패
[1] 공식 한국 여자농구 기록은 구리 KDB생명 위너스(현 부산 BNK 썸)의 22연패로 2017-18시즌에 기록했다. 여담으로, 2017-18 시즌이 끝나자 KDB생명은 팀 운영을 포기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1시즌 동안 네이밍 스폰서를 맡은 후 BNK금융그룹이 인수해 부산 BNK 썸을 창단했다.[2] 비공식은 연장패와 슛아웃패를 포함한 기록.[3]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09/10시즌 11월 28일 정규시간 승리 이후로 21연패- 슛아웃패-7연패-연장패-44연패-연장패-34연패-연장패-6연패-슛아웃패-65연패-슛아웃승-정규시간승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278득점 1301실점 골득실 -102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