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쥔쩌
1. 소개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Gamtee, Royal Never Give Up의 탑라이너.
팀의 또다른 탑 담당. Gamtee 출신이다. Xiaohu와 함께 Gamtee가 정규시즌에 적어도 EP보다는 잘해서(...) 꼴찌를 면하고 승강전에서도 로얄클럽을 잡고 살아남는데 좋은 쪽으로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2. 리그 행적
2부리그 SHR에서도 봇듀오가 수준이하의 실력을 보이는 가운데 롤드컵 준우승 경력자인 Corn과 더불어 인섹을 잘 보조해줬다.
그리고 V 영입썰이 있던 RNG의 2017년도 주전 탑솔러가 되었다. 꾸준히 평가가 준수했던 만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중체탑 라인이라 보기는 어렵다.
포스트시즌 4강에서 EDG의 핵구멍 마우스를 압살하며 팀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중국인 탑솔러 top3 안에 들어간다고 평가받는 WE의 957에 비해 모든 면에서 미묘하게 떨어지는 모습으로 패배지분을 쌓았다.
결국 한국인 탑솔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무산되었고, 그래도 결국 경쟁자가 필요하다고 여겼는지 코롤을 EDG로부터 영입하였다. 그런데 철저히 서포터형 탑솔인 코롤이 렛미의 하위호환에 가깝기에 뭐 서머에도 주전 먹을듯.
그리고 롤드컵에서도 큐베를 상대로 잘 버티는 사이 mlxg와 우지, 샤오후가 게임을 터뜨리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8강에서 소아즈에게 완패하면서 상당한 불안감을 주더니, 4강에서도 전체적으로 후니에게 미치지 못하는 기량을 보이면서 탈락에 제일 큰 역할을 했다.
물론 2세트에 후니의 카밀 쓰로잉을 받아쳐 트리플 킬을 먹은 나르로 후니를 압박하거나, 3세트에 후니의 다소 성급했던 텔레포트를 침착하게 잘 끊으면서 팀의 완승각을 만드는 등 자신의 능력치 한도 내에서는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오히려 후니가 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픽밴구도부터 꼬이는 원인이 된데다 RNG 전체적 운영이 좋았음에도 본인은 그 쉔 운용이 LCK 탑솔러들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5][6] , 쉔 이외의 챔프로도 후니보다 기본기가 모자랐던 점은 아쉬웠다. 결국 4세트 이후 틀어막힌 mlxg, 4세트 패배 이후 멘붕한 우지, 샤오후가 아무리 기대보다 잘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페이커 등과 더불어서 RNG가 한끝 차이로 SKT를 넘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
2018 스프링 개막전에서 IG의 듀크에게 완승을 거두며 올해도 잘나가는 듯했으나... 듀크를 벤치로 보내고 더샤이를 투입한 IG가 날아오르는 사이 RNG팀 3연패에 한 몫을 단단히 거들면서 평가가 상당히 낮아졌다. 2라운드부터 등장할 쯔타이에게 팀플레이의 렛미 vs 개인기량의 쯔타이 구도에서 주전경쟁을 밀릴 수도 있다.
실제로 인터리그부터 쯔타이에게 완전히 주전을 밀렸다가, 기껏 mlxg와 함께 VG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마린에 박살났던 VG의 신인 탑솔 미야우를 상대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2세트를 내주고 mlxg와 함께 3세트에 칼교체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FPX전에서는 카사와 함께 출전하여 김군을 상대로 준수하게 버텼으나, 요즘 쯔타이가 가성비 나쁘다던 탑솔 전향 초기와 달리 지원을 딱히 렛미보다 많이 받지 않고도 준수함 그 이상을 뽑아주고 있어서 경쟁 구도에서 존재가치를 증명했다고 보긴 어렵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쯔타이와 번갈아나오고 쯔타이 폼이 더 좋아서였는지 6인 로스터로 제한되어있는 MSI 에서 탑라인에 쯔타이대신 뽑히자 중국팬들이 불안하다라는 반응을 보여줬다.
그래도 MSI에선 탱커픽으로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우승에 어느정도 기여했다. 오른 하나는 정말 기막히게 잘 다룬다. 쉔과 블라디미르의 플레이도 의외로 상당히 괜찮고, 상위 티어 탱커챔프인 사이온이나 초가스도 나쁘지 않게 다루어서 메타에 최적화된 탑솔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에서 비슷하게 탱커를 선호하는 RW의 마우스와 서브인 홀더를 상대로 아트록스들고 압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중국 탑솔러중에서는 기량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기인이나 칸 상대로 탱커들고 버티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팬들에게 하나씩 아쉬운 소리를 듣는 점에 비해서, 관계자들에게 평가는 좋은 선수였다. 17년 롤드컵을 우승한 큐베도 워낙 튼튼하게 버텨서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렸고, 18시즌 한체탑으로 떠오른 기인도 실제로 붙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18 롤드컵 조별예선 때도 해설진들이 "렛미가 관계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는 이야기를 누차 했을 정도.
2018 롤드컵에서는 "버티다가 바텀 듀오에게 버스받는 탑솔러"라는 인식을 제대로 반전시키고 있다. 롤드컵 탑 메타 챔프는 우르곳, 사이온, 아트록스인데 렛미는 셋 모두 능숙하게 다루며 아칼리, 제이스, 케넨 같은 딜러 챔프도 대중의 인식과 달리 곧잘 해낸다.
클라우드 9전에서는 다른 팀원들에 힘을 싣기 위해 쉔으로 희생하는 역할을 맡아 라인전에선 고통받았지만 제몫을 톡톡히 해냈으며, 젠지전과 바이탈리티전에선 남다른 한타 감각을 여실히 뽐내며 선봉에 서서 적을 무찔렀다.
특히 젠지전에서는 RNG에게 유리하던 게임이 뒤집어져 점점 전황이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해냈다. 34분경 2천 골드가량 앞선 젠지가 LCK식 스플릿 운영을 위해 큐베를 바텀으로 보냈는데, 브라움과 올라프가 딜러진과 떨어져 있으며 큐베가 두 번째로 라인을 먹는다는 정보가 들어온 순간 렛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사이온 궁으로 상대 미드 2차 타워 지점에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젠지 선수진을 크게 당황시키고 한타 대승을 이끌어 냈다. 한마디로 렛미의 남다른 이니시 감각이 LCK식 운영 메타를 침몰시키는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그러나 8강 G2 전에서 원더에게 밀리며 패배의 원흉 중 하나가 되었다. 원더의 아트록스 등은 뽀삐로 잘 막아내었지만, 이해 롤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던 '''탑미드 라인스왑''' 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3세트에 잘 막아낸 매치업이었던 뽀삐 VS 아트록스에서 상대가 아트록스를 선픽하자 렛미는 당연하게도 뽀삐를 했지만, G2는 미드 아트록스를 쓰고 탑 라이즈로 대응하면서 결국 완패를 당한것.
RNG 팀적으로 큰 패배였고 렛미 본인에게도 자신의 평가를 바꿀 만한 기회에서 당한 패배가 심리적으로 많이 어려웠는지 결국 은퇴 선언을 했다.#
그런데 19시즌 렛미를 잇는 후임 탑라이너들인 어메이징 J나 쯔타이 등이 모두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단단한 스타일인 렛미를 그리워하는 의견들이 많이 생기며 가만히 앉아서 재평가 되는 형국. 기인이나 칸, 더샤이 상대로 탱커로 버티는 것 자체도 대단하긴 했다. 물론 오른이나 사이온 등으로는 세체탑급 선수들과 대등했지만 공격적인 챔프로는 무력에서 밀렸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2] 2017 WE, RNG, EDG, OMG[3] 2018 RNG, EDG, RW, IG[4] 2019 SKT, GRF, KZ, DWG[5] 탑솔캐리의 대명사인 스멥은 당연하고 LCK 탑솔러 중 비교적 무뇌형 탑솔러로 팬들에게 인식된 크레이지만 해도 쉔 운영이 굉장히 날카롭다. 반면 다전제 내내 렛미는 클템이 쉔궁 타이밍이라고 했을 때 쓰지 않거나 놓친 적이 많았고, 제대로 썼으면 5세트도 잡을 찬스가 있었다.[6] 단, 클템이 말했듯이 쉔의 운영은 탑솔러 개인만이 아니라 팀적인 콜이 중요한 픽이므로 rng가 쉔 운용이 떨어진다고 볼 수 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