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1. 에도시대 후기에 미즈가키 에가오가 쓴 지라이야호걸담의 등장인물
오로치마루(大蛇丸)
세류지의 큰뱀에게서 태어난 요적(妖賊)으로 지라이야의 숙적. 뱀 요술을 쓴다. 참고로 지라이야호걸담 자체가 미완이기에 어떻게 되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에서 등장.
2. 천외마경 지라이야의 등장인물
PC엔진으로 나온 천외마경 지라이야에 나오는 동료.
모티브는 제목처럼 1.에서 따온듯 하지만 여기선 엄연한 아군이다. 후속작인 천외마경 만지마루의 동료이자 그 후속작 풍운 가부키전의 주인공인 가부키 단쥬로의 사형.
3. 스펙트럴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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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시대의 모습
무로마치 통일전쟁에서 승리하여 군주가 된 남자. 황룡 스펙트럴의 환생으로, 솔티 램브란트의 표현에 따르면 그야말로 '''재능있는 자들이 널린''' 네버랜드에서도 최정점에 있는 강자 중의 한 명. 일본도를 사용하며, 술을 좋아하고 호색한에 머리 모양은 일본식으로 묶은 전형적인 일본 복장을 한 인물. 그리고 황룡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가 통치하는 무로마치국 자체가 일본의 모습을 대부분 따르고 있다.
원래 황룡 스펙트럴은 스펙트럴 타워라 불리는 탑 꼭대기층에 있는 아카식 레코드가 인간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키는 질서의 신이었다. 또한 자연의 힘이 용의 형태로 구현된 6용신이 자기 멋대로 깽판을 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황룡 스펙트럴이 탑을 정복한 웨이브에게 피살되자 용신 중 하나인 엠파이어가 황룡의 영혼을 죽은 아기의 육신에 옮겨 되살아난 것이 지금의 오로치마루. 여담으로 관리역인 스펙트럴이 죽은 뒤 자유의 몸이 된 6용신들은 전란에 의한 세계의 붕괴를 감지하고 마구 날뛰게 된다..[1] 특히 재앙의 흑룡신 어비스피어는 메이마이국 시나리오에서 밥상 엎으러 다니다가 여왕 일행에 의해 봉인된 이후 제너레이션 오브 카오스 시대에 영혼을 쪼개는 방식으로 부활하면서까지 네버랜드 대륙의 멸망을 획책하기도 하니 그야말로 민폐킹 웨이브. 인간 오로치마루는 영락없는 양아치 사무라이지만 일단 신은 신인 모양인지 대마왕 쟈네스의 진실도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은 묘사를 보인다.[2]
그 명성과 실력은 대단히 높은지라 마도력 997년부터 시작되는 스펙트럴 포스, 스펙트럴 포스 ~ 아이라 강림 ~, 스펙트럴 포스2 당시에는 백사자 글리저를 포함해 쟁쟁한 인물들이 그를 만나면 한 발자국 물러나고 봤다. 그 외에도 인맥이 넓은지 시폰이나 5용사 등과도 친분이 있는 듯. 아이라 강림 당시에는 히로와 쌍벽을 이루는 사기캐로 이름 높았다. 히로와 마찬가지로 3개의 필살기 중에 한개의 잉여가 있기는 했지만 그 잉여라는게 남들의 3단계 필살기인 초필살기 파신장검이다. 1000명을 갖춘 오로치마루 하나면 3천의 적도 막을 수 있을 정도. 당연히 둘 다 영입하면 탄탄대로지만 강대국 군주 포지션인지라 그리 쉽지는 않다. 오히려 무식하게 영토를 확장한 상태인 두 국가를 모두 적으로 돌릴 일이 더 많은데 이렇게 되면 매우 아프다. 심지어 둘이 동맹 맺어서 현상유지 중에 플라우스타 군단처럼 호전적인 AI패턴의 국가까지 치고 나오면 약소국 입장에서 이건 뭐 개노답 삼남매가 따로 없다.
하지만 높은 명성은 단순히 검술 실력이나 한 나라의 군주로서만이 아니라 '''여색'''으로도 마찬가지인지라 아젤레아와의 대화 이벤트를 보면 오로치마루의 '''파렴치한 행동'''은 대륙적으로 유명한 모양. 여자버릇이 나빠서 온 동네 여자들마다 다 추근거린다. 물론 그렇게 앞뒤 가리지 않고 들이대서 잘 된 사례는 하나도 없지만 쓸데없는 부분에서 포기를 모르는 남자. 히로와도 커플링이 은근히 있다.
마도력 1000년, 솔티 램브란트의 꼬임으로 반란을 일으킨 신바와 반란군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신바가 자신처럼 용의 힘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나라를 맡긴 채, 본인은 군대를 이끌고 듀크랜드 대륙으로 넘어간다. 이는 듀크랜드의 조디아 왕국이 네버랜드에 침공하려는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것. 마도력 1005년에 멀쩡하게 돌아온 것을 보면 할 일은 다 하고 온 모양이다.
그 뒤 마도력 1011년 사망한 신바의 뒤를 이어 신바 제국의 제 2대 황제가 된 솔티의 후견인으로써 활동. 그러나 점점 독재 체제를 굳혀가기 시작하는 솔티에게 반발, 혹은 염증을 느낀 히로가 스스로 동면에 들어가자 오로치마루도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나라에서 추방된다. 제네레이션 오브 카오스 시리즈에서는 스즈오라는 이름의 딸이 동방사천동맹의 군주로서 등장한다. 누가 오로치마루 딸 아니랄까봐 괜찮은 남편감을 물색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다고. 하지만 별로 재미가 없었던 모양인지 금방 때려치우고 듀크랜드로 건너와 조디아 왕국에 눌러앉아버린다. -
이후로는 듀크랜드의 이변에 얼굴을 내미는 등 소소하게 단독행동을 하다가 스펙트럴 타워로 돌아간 모양. 하지만 블레이징 소울즈에서는 '''행방불명됐다'''.[스포일러] 게다가 연표에 따르면 제네시스 이야기 시작 전의 시대에 스펙트럴 타워에서 쟈간듀라한테 당했다. 설정에 의하면 쟈간듀라도 천계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정도의 사기캐였다지만 너무 잘 죽는 거 아닌가.[3]
그래도 전생에는 성공해서 스펙트럴 포스 제네시스에서는 '샤이어'라는 환생체로 등장한다. 20개월이나 어머니의 태내에 있다가 태어나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비범한 출생으로 세상에 등장, 그 막대한 힘으로 인해 전신이라 불리며 경외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오로치마루 때와는 달리 황룡의 영혼과 제대로 융합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중간한 능력을 어른들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는 신세였다가 차츰 스펙트럴의 힘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간다. 진엔딩에서는 황룡 스펙트럴과 샤이어의 자아를 각각 유지한 채 다시 스펙트럴 타워로 돌아가지만 노말엔딩에서는 황룡 스펙트럴(+오로치마루)의 인격이 폭주, 여태껏 자신을 소외시키던 카이젤온의 주민들을 다 쳐죽이면서 다시 한 번 쟈간듀라와 격돌한다.
일단 황룡 스펙트럴, 오로치마루, 샤이어는 전부 동일인물이라 할 수 있지만 캐릭터성이 상당히 자주 변한다. 스펙트럴 타워 2에서 등장하는 스펙트럴은 늙은이같은 말투로 주인공(웨이브)을 꾸짖지만 오로치마루로 환생한 이후로는 영혼이 오로치마루와 완전히 융화해서 줄곧 객기 부리는 젊은이의 말투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환생체는 성장 과정이 잘못돼서 규피2세 수준의 소심남. 이렇게 캐릭터성이 급변하는 주군을 지극정성으로 보좌하는 엠파이어도 엠파이어대로 고생이다.
4. 만화 나루토의 등장인물
자세한 사항은 오로치마루 항목 참고.
[1] 다만 흑룡 어비스피어를 제외한 5용신들은 스펙트럴에 대한 충성심과 세계를 구해야한다는 사명감은 갖고 있었다. 스펙트럴 포스 2에서 세계를 어지럽히는 플레이어를 응징하러 나타난 용신들 중(시스템적으로는 일종의 중간보스들인데 대륙의 2/3를 통일하면 그때부터 1년마다 한 마리씩 등장한다) 어비스피어만 빠진 이유도 이 때문인 듯.[2] 쟈네스를 '지상의 왕'이라고 부른다. 콜리아 일파의 정보통제가 강하게 작용하는 인간이 꺼낸 말이라면 상상도 못할 폭탄발언이지만 황룡신으로서는 그가 마왕이 된 목적이나 천계 돌아가는 꼴 등을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스포일러] 최종적으로 '''무려 3명'''이나 아카식 레코드에 손을 댔는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타워로 돌아간 게 이 시점 이후였거나 아카식 레코드 보호는 포기하고 짱박혀있었거나.[3] 노말엔딩에서 쟈간듀라와 대치할 때 샤이어 쪽이 '승부를 마저 내자'고 하는 점이나 쟈간듀라가 '이번엔 도망가지 말라'는 투의 말을 하는 점으로 보아 1차전 도중에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났다는 짐작을 할 수 있지만 당시 상황에 대해 전혀 설명이 없기 때문에 진상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