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레벨 뮤턴트
1. 개요
엑스맨 시리즈의 용어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있는 뮤턴트들을 칭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2019년에 조나단 힉맨이 오메가 레벨 뮤턴트를 새롭게 다시 정의 내리면서 특정 분야의 능력이 측정 불가능한 상한선에 도달하거나, 등록된 뮤턴트들을 뜻하는 용어가 되었다.
2. 2018년까지의 오메가 레벨 뮤턴트 설정
언캐니 엑스맨 #208에서 님로드가 레이첼 그레이를 클래스 오메가라고 분류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20년 가까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등장하지 않다가, 2001년 미니시리즈 <엑스맨: 포에버>에서 재사용되며, "잠재력의 한계를 측정할 수 없다"라는 설명이 추가된다. 레이첼 그레이에 이어서 진 그레이와 아이스맨이 오메가 레벨 뮤턴트로 분류된다.
이터니티의 설명에 따르면 뮤턴트는 '''진화의 종점이 아닌 중간단계'''에 해당되며, 오메가 레벨 뮤턴트들은 언젠가는 진화로 우주적 존재를 교체할 시기가 오게 된다고 한다. 즉, 인류 진화의 종점은 우주의 본질이 되는 것이다. 우주 본질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에 무덤덤하게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진 그레이도 피닉스 포스로 진화할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닉스 포스와 죽이 잘 맞는 거다.
아무튼 결국 오메가 레벨 뮤턴트라는 건 태생적으로 조금 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뮤턴트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능력은 각기 다르고 묘사에 따라 능력차도 비중도 매우 다르지만 대부분 지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특성상 이 정도로 위험한 존재들이 결코 정상일리는 없다.[1] 그런 의미에서 아이스맨이나 아직 어리고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자라는 프랭클린 리처즈의 경우 이들 중 가장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스맨의 경우 이 같은 이유 덕분에 그리 강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평가가 대부분이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온건한 성품과 종교에 대한 믿음 등등이 그를 폭주하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역할을 한다.[2]
피닉스 포스의 역대 최강의 아바타인 진 그레이는 피닉스 없이는 한 번도 오메가 레벨이 허락하는 잠재력을 해방한 적이 없고, 리전이나 키드 오메가의 경우 다중인격이거나 10대 소년의 불안정한 멘탈을 소유하고 있다. 프랭클린 리처즈 역시 그냥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천상 꼬맹이일 뿐. 네이트 그레이의 경우 노먼 오스본의 육체를 차지했다가 노먼 오스본에게 제압당한 뒤 슈가맨에 의해서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로 향하는 포탈을 여는 오메가 머신의 배터리 신세가 된다. 이 때문에 네이트 그레이는 약한 염동력만 남고 능력을 잃는다. 레이첼 그레이의 경우 끊임없이 레트콘을 당하고 있으며 호프의 경우 아직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는데 미숙하고, 불칸이나 Mr.M은 성격이 개차반이거나 에피소드 하나의 NPC수준에 그치는 작중 비중을 보여주고 있는지라 인지도 조차 적은 편이다.
하지만 능력이 강하다고 모두 오메가 레벨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엑스맨 최악의 적수 중 하나였던 프로테우스, 그 프로테우스를 이긴 매그니토나 엄청난 우주 규모의 현실 조작자 매드 짐 재스퍼스도 오메가 레벨이 아니며, 하우스 오브 M에서 현실조작을 일으킨 스칼렛 위치마저도 알파 레벨에 머물 뿐이다.[3] 이렇듯 '''뮤턴트 레벨이 내용 전개상에서 나타나는 작중 비중이나 강함에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4] 아마도 오메가 레벨인지 아닌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성장의 방향성'''인듯 하다. 단순 강함이 아니라 더 상위의 존재가 되어가는 방향성이 오메가 뮤턴트인 듯. 이 추측이 맞다면 '''이터니티등의 웬만한 우주적 존재를 상회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매드 짐 재스퍼스 같은 존재들이 오메가 레벨이 아닌 이유를 설명할수 있다. 단순 강함이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
리전의 경우 비중은 적은편이지만 한번 나서면 스케일이 워낙 큰 탓에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나 에이지 오브 X를 일으켜서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특히 엑스맨 레거시 vol 2에서는 다른 타이틀과 연계되거나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서사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5]
3. 조나단 힉맨이 2019년에 재정의한 오메가 레벨 설정
그런데, 2019년에 진행되는 하우스 오브 X나 파워 오브 X라는 이벤트를 통해 조나단 힉맨이라는 네임드 작가가 오메가 레벨 뮤턴트를 새롭게 재정의했다. 바로 막연하게 잠재력이 어쩌니하는 게 아니라 힘의 특정 분야에 있어서 지배력이 제한을 정할 수 없는 상한선에 등록되거나 도달한 뮤턴트라는 것이다.
능력이 한도를 측정할 수 없는 상한선에 등록되거나, 도달한 뮤턴트. 즉, 다시 말해서 수치나 한계는 명확히 정의할 수 없지만 뮤턴트들이 특정분야의 힘으로 도달할 수 있는 어떤 측정 불가능의 상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메가 레벨 뮤턴트는 그런 측정할 수 없는 상한선의 영역에 발을 들인 뮤턴트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서 매그니토와 포지라는 뮤턴트는 둘 다 자기장과 테크노파시라는 자신들의 힘의 유형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뮤턴트다. 그러나 포지의 경우 측정 가능한 힘의 상한선을 다른 누군가가 넘어설 수 있다. 포지의 테크노파시 능력은 무언가를 발명하고 기계를 다루는 뮤턴트 능력이다. 따라서 토니 스타크, 리드 리처즈 등의 지구 천재 기술자들이 본인들의 기술력으로 넘어설 수도 있기 때문에 측정 불가능한 상한선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상한선에 속한 것이다. 반면에 매그니토가 다루는 자기장 조작 능력의 상한선은 측정 가능한 어떤 방식으로도 능가할 수 없다. 그렇기에 포지는 오메가 레벨이 아니고 매그니토는 오메가 레벨인 것이다.
진 그레이와 키드 오메가의 경우 둘 다 텔레파시 능력이 오메가 레벨이지만, 능력은 겹치더라도 각자가 자기 스타일에서 측정이 불가능한 상한선에 도달한 케이스다.
참고로 힉맨의 재정의에 따르면 오메가 레벨이란 단일 뮤턴트 능력의 분류다. 뮤턴트가 다양한 힘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한 분야가 오메가 레벨일 뿐이라는 것이다. 진 그레이로 예를 들자면 그녀는 텔레파시와 염동력을 구사하지만, 오메가 레벨의 텔레파스일 뿐이다.
사족으로 리전은 특이 케이스다. 예를 들어서 매그니토는 자기장 조작, 프랭클린은 현실조작, 이렇게 특정한 단일능력이 오메가 레벨이라고 확실히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리전의 경우에는 명확하게 텔레파시나 현실조작 같은 게 아니라 능력 현현(Power manifestation)이 오메가 레벨이다. 즉, 자신의 새로운 인격들을 계속 창조하고 새로운 인격들은 새로운 능력을 현현시킨다는 리전의 특성 자체가 오메가 레벨 능력이란 뜻이다.
이전의 기준이 좀 막연했다면 설정 변경 이후로는 좀 체계적으로 기준이 잡혀있다 볼 수 있다. 이해가 쉬워진 대신, 기준이 좀 낮아져서 매그니토 등의 2티어 뮤턴트들이 편입되었지만, 대신 몇몇 기존의 오메가 뮤턴트들이 제명되었다.
설정 변경 이후의 오메가 뮤턴트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좀 떨어져보이는 감이 있다. 사실 측정 불가라곤 하지만 그건 정말로 측정할 수 없다[6] 는 것이고, 이미 우주적 존재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정말 측정이 불가한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4.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오메가 레벨 뮤턴트들
2019년 조나단 힉맨의 엑스맨 관련 이벤트를 통해 설정이 재정의 내려지면서 매그니토, 스톰, 엑소더스, 프로테우스, 제이미 브래독이 공식적인 오메가 레벨 뮤턴트로 인정되었다.
위의 기준을 만족할 것 같은 다른 강력한 뮤턴트들이 왜 명단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의아할 수도 있지만, 명단에 없는 인물들은 드러낸 힘의 강함과는 별개로 아직 자기 분야의 측정이 불가능한 상한선 영역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일단은 '''명단에 있는 14명'''의 뮤턴트들만 오메가 레벨이라고 파악하면 된다.
이들 외에는 아직까지 그 어떤 뮤턴트들도 공식적으로 오메가 레벨이라 확인된 바는 없다. 작중 오메가 레벨로 언급되었으나, 2019년 명단에서 사라진 인물들은 취소선을 그었다.
- 리전: 최강의 뮤턴트 중 하나이자 갓 뮤턴트(God Mutant)라고 불린다. 엑스맨 레거시 vol.2 기준으로는 작가 공인 오메가 레벨 뮤턴트 200명이 한 몸에 깃든 존재. 2019년에는 조나단 힉맨의 재정의로 새로운 능력을 계속 현현시키는 특성 자체가 오메가 레벨 능력으로 간주되었다.
- 프랭클린 리처즈: 최강의 뮤턴트 중 하나로 리전과 함께 오메가 레벨 뮤턴트 사이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진다. 오메가 레벨 능력은 우주적 현실조작.
- 진 그레이: 오메가 레벨 능력은 텔레파시. 특이사항으로는 전 우주에서 피닉스 포스와 가장 죽이 잘 맞는 아바타이기도 하다.
- 엑소더스: 오메가 레벨 능력은 염동력.
- 호프 서머스: 오메가 레벨 능력은 능력 조작.(Power Manipulation.) 모든 뮤턴트의 능력을 복사해서 최대치로 사용할 수 있다.
- 아이스맨: 오메가 레벨 능력은 열 조작. 즉, 열을 조작해서 냉기를 만드는 힘을 지녔다. 잠재력 해방 시 빙하기를 일으키거나 지옥을 얼릴 수도 있다.
- 엘릭서: 오메가 레벨 능력은 생체 조작. 간단한 접촉으로 상대방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다.
- 키드 오메가: 오메가 레벨 능력은 텔레파시. 아직 미성숙 단계여서 그런지 에마 프로스트와 스텝포드 쿠쿠스보다 실력은 떨어진다. 그래도 일시적으로 뇌내 포켓 디멘션을 형성하거나, 사이킥 에너지로 무기를 형성할 수도 있다.
5. 관련 문서
[1] 특히 현실 조작을 구사하는 이들은 대부분 현실을 부정할 정도로 광기를 가진 인물들이다.[2] 하지만 <어스토니싱 엑스맨>에서 아포칼립스의 데스 시드에 의해서 폭주했을 때 그것을 즐겼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3] 하지만 스칼렛 위치는 닥터둠의 계략으로 라이프 포스를 흡수한 걸로 레트콘 됐다. 스칼렛 위치의 순수 힘이 아니었고, 그럼 스칼렛 위치는 알파 레벨 뮤턴트가 맞다.[4] 당장 프로테우스와 매드 짐 재스퍼스는 웬만한 오메가 레벨보다 강하다. 게다가 매드 짐 재스퍼스의 경우 '''성장한다'''.[5]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로 파생된 캐릭들도 존재하며 에이지 오브 X는 이후 캐릭들의 관계도에도 영향을 줬다.[6] 그릇(기준)보다 물(능력)이 더 많다.[7] 어머니 진 그레이처럼 사이오닉 계열. 출판 역사상 처음으로 오메가 레벨 뮤턴트로 분류되었으나, 2019년 기준 명단에서 사라졌다.[8] 사이오닉의 종점으로 불리며 사이오닉 계열 뮤턴트 사이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여겨진다. 평행 우주에서 온 진과 스콧의 아들. 2019년 기준으로 명단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