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벨리스크(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중 타이베리움 시리즈의 진영인 Nod군의 고급 방어탑이다. 정식 명칭은 '빛의 오벨리스크(Obelisk of Light)'.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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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앤 컨커 레니게이드에서의 모습
어원은 건물인 오벨리스크에서 온 듯 하며, 기본적인 형태 역시 이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타이베리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Nod측이 줄곧 사용해 온 방어용 건물로, 초강력 레이저인 오벨리스크 레이저 볼트로 적을 공격한다. Nod의 레이저 병기 중 최초로 실용화된 물건이라고 하며, 이후의 레이저 병기(ex. 2차 대전쟁의 레이저 포탑 등)들은 이걸 소형화하고 간소화한 것에서 나왔다고 한다. 레드얼럿과 연결해서 역사적으로 본다면 소련군 테슬라 코일 기술을 개량해 레이저 병기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 전 말벌떼가 몰려오는 듯한 낮고 웅장한 '''"우우우우웅! 번쩍!"'''하는 소리와 함께 약 1초간 레이저가 충전되고 발사된다. 이 발사 전 충전음은 이후 시리즈에도 모두 계승되어 매우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위력은 그야말로 최강수준으로 보병은 말 그대로 원샷원킬, 대장갑 데미지도 시리즈에 따라 다르지만 주력 전투 차량이 한두방이면 박살나는 수준이다. 다만, 공격력이 높은 만큼 연사력이 느린 편이라 오히려 다수의 보병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 대부분에서 대공 공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한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대공 SAM을 같이 지어주고, 타이베리안 던같은 경우 아틸러리같이 보병 물량에 대응할만한 수단도 배치해주는게 좋다. 또한, 오벨리스크는 전력을 굉장히 많이 소모하며 전력 부족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발전소 테러를 당하면 그야말로 무용지물로 전락하게 된다.

2. 각 작품별 모습



2.1. 타이베리안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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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리즈이니만큼 성능은 역대 최강 수준. 보병은 말할 것도 없고, 차량도 어지간한 것은 그냥 날려버린다. 심지어 타이베리안 돈 시절 GDI의 최강병기인 맘모스 탱크조차도 오벨리스크의 레이저를 3번 이상 못 버티고 파괴된다.[1] GDI의 고급 가드 타워와는 비교도 안될 수준의 괴물같은 위력을 자랑하였으며, 이 때문에 타이베리안 던 당시 GDI는 Nod에 차량유닛으로 공격을 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또한 이후 타이베리움 워에서 음파 병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GDI에는 오벨리스크에 필적할 만한 방어시설이 없었다. 기본 방어탑부터가 Nod는 포탄을 쏘는 포탑인데 반해 GDI는 꼴랑 발사음만 경쾌한 대보병 초소였고 동 티어의 GDI 고급 경계탑도 미사일을 쓰는데 위력은 Nod 포탑의 포탄보다 조금 강하고 사정거리만 조금 긴 정도였다.[2]
GDI 캠페인 미션에서는 항행하는 건보트를 '''일격에 파괴'''하면서 "저걸 놔두면 안돼!"라는 인식을 유저들에게 각인시켜 주었다.[3] 또한 반드시 살려두어야 할 대상이 실수로 오벨리스크의 공격범위에 들어가 일격사, 미션을 재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유저들은 '''"우우우우웅!"'''하는 레이저 충전음만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 결국은 느린 공격속도를 노려 미끼용 땡보병 스팸으로 밀어붙이면(물론 돌아다니던 경전차에 밟히지 않아야한다) 크기만큼이나 물맷집인 건물이라 쉽게 무너지긴 하지만 오벨리스크가 상대 진영에 주어지는 미션은 대개 오벨리스크를 직접 노리기보다는 우회해 발전소를 부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탄탄한 진영 내에서 보호받는 오벨리스크는 그만큼 위협적이다.
데모버전 미션 2번째가 정식판의 GDI 10 미션중 하나인데, 심지어 데모버전으로 C&C를 처음 접한 이들도 노드 본진 입구에 떡하니 있는데 오벨리스크에 멋모르고 발진시킨 탱크들이 증발되는것에 놀란 경험이 있을것이다.
C&C뿐만 아니라 RTS장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방어 건물이기도 하다. RTS 게임에서 강한 방어 건물이 등장하면 종종 오벨리스크와 비교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2. 타이베리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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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타이베리움 전쟁 당시에는 오벨리스크 내부 축전지의 일부를 지상으로 드러내게 했다. 그런데 이게 건물 크기를 키우는 원인이 돼서 설치에 애로사항이 꽃피고, 작고 강한 신의 방어무기라는 아우라가 많이 퇴색되었다. 거기다가 오벨리스크의 공격력도 상당히 너프되면서도 느린 연사속도/대공 불가능/높은 전력소모량 같은 전작의 단점들이 개선되지 않았던지라 위력이 많이 줄어든 감이 있다. 타이탄 물량에 레이저와 사이좋게 철거되는게 일상이라 더 좋은 아틸러리를 방어용으로 대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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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의 오벨리스크
어둠의 오벨리스크
하지만 파이어스톰 당시에 카발이 자신의 방어시스템으로 만든 오벨리스크인 어둠의 오벨리스크(Obelisk of Darkness)와 카발의 오벨리스크(Cabal's Obelisk)는 무슨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나 나올법한 최종티어 방어탑 수준의 강력함으로 오히려 시리즈 사상 가장 경악스러운 위력을 보여주었다. 대지상 방어 오벨리스크인 카발의 오벨리스크는 공격력이 약간 떨어지기는 해도 ''' 연사속도가 빠르고 사정거리가 맵을 넘어가며''' 대공용 오벨리스크인 어둠의 오벨리스크는 대공 공격만 가능하지만 연사력이 '''매우 빨라서''' 밴시 여러대를 격추시킬 수 있다.
타이베리안 선 기반 독립형 모드인 Twisted Insurrection에선 노드가 승리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덩치가 거대해지지 않고 타이베리안 던 시절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2.3. 타이베리움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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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리움 워에서는 다시 축전지를 지하에 묻었다. 공격력도 다시 상승하여 세 진영의 고급 방어용 건물들 중 가장 싸고 효율이 좋다. 차량을 상대하는 데 특화되어 다수의 보병을 상대하는 것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은 여전한 편이다.[4] 그래도 이 점이 개선되었는지 평소에는 오벨리스크는 차량을 상대할때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강력한 고출력의 단발 레이저를 사용하지만, 보병을 상대할때는 레이저를 바닥에 그어서 공격하기 때문에 그나마 보병을 상대하기 수월해졌다.
빔 캐논이 오벨리스크에 발사하여 레이저를 충전하면 오벨리스크의 연사 속도와 공격력이 상승한다. 최대 4대까지 붙일 수 있으며, 1대라도 붙이는 것과 안 붙이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러니 자금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붙일 것. 2대 정도만 붙이면 웬만한 공성기체와 사정거리가 비슷해진다. 다만, 수동 공격이나 강제 공격 명령은 기본 사정거리에서만 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빔캐논 4기를 달고 이레디케이터 헥사포드어나이얼레이터 트라이포드를 양학하는 모습. 심지어 리커너들은 '''한대도 안터졌다''' . 잔해가 카펫처럼 깔려있다.
이 오벨리스크 레이저를 휴대용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Nod 결전병기 아바타이다. 또한 에픽 유닛 리디머는 3중 오벨리스크 레이저로 무장하고 있다.

2.4. 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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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에서 등장하는 오벨리스크는 기본적으로 대공이 가능하며 레드얼럿2의 프리즘 탑 마냥 근처 오벨리스크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업그레이드 하면 프리즘 탱크의 공격처럼 피격대상 주위에 스플래시 데미지를 가하는 기능도 생긴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은 유닛의 체력이 많아진지라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또한 작품이 망해서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Nod 지원과에는 지원 능력으로 치료 및 수리 건물인 생명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2.5. 라이벌즈


케인의 특수 방어탑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케인을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다보니 잘 나오지 않는다. 라이벌즈의 Nod 문서 참조.

3. 기타



폴아웃 4빌리징을 이용해 스펙타클 아일랜드에 오벨리스크를 구현한 팬 영상이 존재한다. 당연히 PC판인데, 구현하기 위해서 동원한 빌리징용 모드는 의외로 많지 않다. C&C 효과음은 모드 제작자 본인이 끼워넣은듯하며 레이저는 리버티 프라임의 레이저에서 끌어다 썼다.
슬레이어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골드 드래곤족의 레이저 브레스는 빨간색 레이저 한줄기 뿜는게 오벨리스크와 비슷한 느낌이다.
[1] 오벨리스크와 맘모스 탱크가 1:1인 상황에서는 맘모스 탱크의 자체 회복 때문에 4방[2] 대신 보병은 경계탑보다 더 잘 잡는다.[3] 그러나 동영상에서는 건보트가 오벨리스크를 파괴하는 장면이 나온다. (?!)[4] 비단 오벨리스크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이베리움 워의 고급 방어용 건물들은 공격 방식의 특성상 보병에게도 유효한 GDI 음파 방사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다수의 약한 적보다는 하나의 강한 적을 상대하는 데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