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image]
'''이름'''
오상은(吳尙垠, Oh Sangeun)
'''국적'''
대한민국[image]
'''출생'''
1977년 4월 13일(46세), 대구광역시
'''학력'''
대구대명초등학교
심인중학교
심인고등학교
서울산업대학교 학사
'''종목'''
탁구
'''신체'''
186cm, 78kg
1. 소개
2. 플레이 스타일
3. 평가
4. 수상 기록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탁구 선수이자, 現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 코치이다. 4번의 올림픽과 7번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한국 탁구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또한 국내 최고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선 6번 우승하며 최다 우승기록을 세웠다.[1] ITTF 월드 투어 단식 총 8회 우승으로 국내 최다 우승자다.
2016년 12월, 아들 오준성 군과의 복식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했으며 공식 은퇴식은 2017년 12월 27일에 치뤘다.

2. 플레이 스타일


'''간결함의 극치'''로 요약할 수 있다. 실제로 불필요한 움직임이 아주 적고 매우 효율적으로 포인트를 따는 선수였다. 여기에 뛰어난 반사신경과 더불어 특출난 예측 능력을 토대로 깔끔하게 상대의 공격을 블락하는 데 능했다. 최상위권 선수 중에는 독일의 티모 볼 선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뛰어난 안정성의 루프 드라이브가 주특기인 티모 볼이 좋은 포지션을 선점하고 철벽같은 디펜스를 펼치는 오상은에게 꽤나 고전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2]
그렇다고 해서 오상은이 수동적이고 수비만 하는 선수는 결코 아니였고, 오히려 상당히 지능적이고 공격적인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올인성 무리 플레이를 자주 하지 않고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걸 선호할 뿐, 오상은의 탁구는 테이블과 멀리 떨어지지 않고 쇼트(하프발리)를 하던 공격을 하던 자신의 템포로 경기를 공격적으로 주도하는 게 주된 스타일이었다. 여타 초 공격적인 쉐이크 선수들에 비해 탁구를 아주 화려하게 하진 않아서 얼핏 보면 백핸드 블록을 자주 하는 수동적인 선수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오상은은 모션 훼이크를 동반한 기습적인 포핸드 플릭을 굉장히 자주 시도하는 편이었고 성공률 또한 높았다. 양핸드에서 나오는 스매싱과 드라이브도 꾸준히 위력적이었다.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가 가장 강력했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본인은 이 백핸드를 고등학교 선배와 유럽 선수들, 특히 크레앙가 선수의 백핸드를 보며 연구했다고 한다. 오상은은 오스트리아의 챔피언 베르나 슐라거 선수에게 매우 강했는데, 창의적이고 현명한 플레이로 유명했던 슐라거는 중요한 순간마다 오상은의 백핸드 기술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오상은의 특징은 바로 '''컨트롤''' 능력이다. 소위 말하는 "손재간"이 상당히 좋았고 공의 적절한 위치선정과 방향전환에 능했다. 상대가 어설픈 공을 주거나 빈틈을 보이면 과감하게 반대 코스로 빼거나 간결한 모션의 푸쉬와 기본기로 상대를 농락하며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오상은에게 한계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공 하나하나의 위력이 규격 이상으로 강한 선수들에게 약했는데, 앞서 언급된 티모 볼에게는 강했으나 같은 독일 국가대표지만 파워형 선수에 가까운 디미트리 옵차로프에게는 약했던 모습에서 오상은의 플레이스타일 상의 단점을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오상은은 중진 힘 대 힘 싸움에서 중국의 최상위권 선수들에게 밀리는 일이 잦았다. 특히 왕리친, 왕하오[3], 마룽처럼 공 하나하나의 위력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힘 대 힘 랠리에서도 최고 수준이고 운동능력과 지구력까지 최고 수준으로 뛰어난(...) 피지컬 괴물 선수들을 상대로는 쉽게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힘에서 밀리며 패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랭킹 20위~6위를 유지하고 최고 5위까지 올라갔으나, 5위 안의 정상급 선수가 되기에는 압도적이진 않았던 무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3. 평가


요약하자면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탁구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선수생활을 했던 오상은은 국내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유럽형 쉐이크로 세계 상위권 랭킹에 도달한 선수였다. 효율적인 움직임과 탄탄한 정석 기술을 바탕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았고, 특히 백핸드가 강했다. 손 감각과 컨트롤도 뛰어난 편이었으며, 대체로 부드러운 스타일이었지만 때로는 과감하고 재치있는 판단으로 자신이 의도하는 플레이를 쉽고 멋지게 실행해내는 선수였다.
폭발적인 풋워크로 폭 넓게 움직이며 알고도 못 막는 드라이브를 구사했던 일식 펜홀더의 로망 유승민, 어떠한 공격이 와도 완벽한 커트로 막아내며 짜릿한 역습까지 선보이던 완성형 수비수 주세혁에 비해 오상은의 탁구에 누구나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화려한 면모는 부족하다. 하지만 쉬워 보여도 쉽사리 따라할 수 없는 본인만의 간결한 전진 탁구를 한결같이 펼쳐 온 오상은은 탁구를 사랑하는 많은 탁구인들에게 철벽형 올라운드 플레이어이자 2000년대 한국 탁구 대표팀을 든든하게 지켜준 맏형 선수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4. 수상 기록


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
단체전
동메달
2008 베이징
단체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01 오사카
혼합 복식
은메달
2006 브레맨
단체전
동메달
1997 맨체스터
단체전
동메달
2001 오사카
단체전
동메달
2001 오사카
남자 복식
동메달
2003 파리
남자 복식
동메달
2004 도하
단체전
동메달
2005 상하이
단식
동메달
2010 모스크바
단체전
동메달
2012 도르트문트
단체전
아시안 게임
은메달
1998 방콕
단체전
은메달
1998 방콕
혼합 복식
은메달
1998 방콕
남자 복식
은메달
2002 부산
단체전
은메달
2002 부산
남자 복식
은메달
2006 도하
단체전
은메달
2010 광저우
단체전
동메달
1998 방콕
단식
동메달
2002 부산
단식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1996 칼랑
단체전
금메달
2007 광저우
혼합 복식
은메달
1994 텐진
단체전
은메달
1998 오사카
단체전
은메달
1998 오사카
남자 복식
은메달
2005 제주
단체전
동메달
1994 텐진
남자 복식
동메달
1996 칼랑
혼합 복식
동메달
1998 오사카
혼합 복식
동메달
2005 제주
남자 복식
동메달
2007 광저우
단식
월드컵(단체전)
은메달
2009 린츠
단체전
은메달
2010 두바이
단체전
동메달
2007 마그데부르크
단체전
[1] 이는 유남규 감독과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의 각각 5번,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3번을 뛰어넘는 기록이다.[2] 티모 볼은 2010년 10월 챔피언스 리그 경기 인터뷰에서 "난 오상은 선수와 경기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난 그가 조금 두렵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0년 5월 티모 볼 Q&A 영상에서 티모볼은 "유승민 선수와 오상은 선수 중에 누가 더 상대하기 까다로웠나?" 라는 질문에 "Oh는 강적이었다. 그는 안정적이면서 강력했다. 나는 그와 상성이 좋지 않았다. 키가 그렇게 큰데도 부드러움을 갖춘 선수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대답했다.[3] 예외로 2005년 슈퍼 서킷 매치에서 왕하오를 상대로 4:0으로 원사이드하게 이긴 경기가 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제외한 왕하오와의 경기는 전부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