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심

 

2011년 방영된 MBC 일일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의 메인 주인공이며, 신애라가 연기하였다.
천애 고아 출신으로, 어떻게 연이 닿아서 서울 도심에 아직까지도 자리잡은[1] 만월당 종손인 김홍구에게 시집온다. 그리하여 만월당 13대 종부가 된다.
종가의 일도 딱부러지게 하고 누구에게든 싹싹한 훌륭한 아줌마 타입인지라, 시가(媤家) 식구들과도 거의 친자식 친손녀 친부모처럼 지내고 있는 중.
단,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종손에게 자식이 없다고 집안 어른들에게 눈총을 받는 듯. 나름 하늘을 봐야 떡을 본다고(...) 노력을 하는 모양인데, 생활비 벌려고 몰래 모텔 청소 알바를 하는 도중 자신의 남편인 김홍구의 불륜(간통) 현장을 발견하고 분노한다. 설상가상으로 이 무개념 남편은 그 홈쇼핑 호스트가 좋다고 이혼이나 요구하는 중.
충격을 받고 속초시까지 가서 낮술 퍼먹다 때 마침 여행 중이던 문신우의 차에 들어가서 진상(...)을 부리다가 결국 짐을 싸서 고아원 친구 집으로 들어가 이혼 수속을 밟으려 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제와서 술 마시고 후회한다니 진상부리던 김홍구가 결혼 사진 줍다 교통사고로 저승길 가면서 졸지에 과부(...)가 된다. 그 직전까지는 죽어 버려라 말 할 정도로 험악했지만, 정작 정말 죽어 버리자 상주를 보고 사실상 유서로 남긴 음성메세지를 들으며 오열[2]할 정도로 그의 죽음에 슬퍼한다.
사실 따지면 강홍구와의 이혼 논란으로 만월당과는 남인 처지이지만, 지극히 딸이나 손녀로 여기던 최막녀와 차혜자의 간곡한 요청으로 만월당에서 계속 살게 된다. 김홍구가 일하던 홈쇼핑 회사의 유족취업버프를 받아 홈쇼핑 안내팀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우연히 연이 있던 문신우와 함께 일하게 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아줌마 스킬로 민폐 끼친 상황(...).
이 와중에 남편과 알콩달콩했던 내연녀인 쇼핑호스트 임지은이 업무 복귀하고 그녀를 중상모략하여 하루 빨리 퇴사시킴과 동시에 남자까지 얻으려는 수작 때문에 점점 회사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었는데 덕분에 함께 일하는 문신우의 진상 엄마가 콩나물까지 뒤집어 씌울 정도.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같이 일하는 한참 어린 연하남이자 재벌남인 문신우랑 플래그가 점점 꽂히고 있다. 처음에는 같이 사는 시가 식구들 건도 있고 상대방인 문신우를 생각해서 거절하고 쌀쌀맞게 굴었으나, 문신우가 자기 때문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은 후 진심을 보이게 되면서 마침내 사귀게 되었다.
현재는 문신우와 더불어 시가와 문신우 가족들과 접촉하며 "결혼하게 해 주세용"하고 설득한 결과 결국 시가의 허락을 받아 연애 관계를 진행 중인데 무시무시한 문신우 아버지의 이중적 태도에 의해 큰 위기에 봉착했었지만 이차저차한 사정을 통해 허락을 받아내서 결혼한다.

[1] 그래도 그 위치가 구파발이면 완전 도심은 아닐지언정.[2] 이 때 신애라의 오열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