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헉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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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ous Huxley
1894년 7월 26일 ~ 1963년 11월 22일
1. 소개
2. 국내 출간작


1. 소개


'''올바르면서 알기 쉽게'''[1]

영국소설가, 비평가. 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의학도가 되려 하였으나 점상 망막염을 앓고 3년간 맹인으로 지낸 경험 이후로 의사의 꿈을 꺾고 옥스포드 대학교로 가 영문학도가 되었다. 1916년 불타는 수레바퀴로 데뷔한 이래로 시집을 여러 권 내기도 했으나 결국 올더스 헉슬리를 유명하게 해준 것은 그의 소설들이었다. 대표작으로 멋진 신세계인생대위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풍자를 하는 데에 정통해 있어 그런 장르의 소설작들을 많이 발표했다.
대학생 시절부터 이미 문학계에서 꽤나 기대받는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헉슬리의 본업이 소설가가 된 것은 20대 후반이었다. 공군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했으며, 모교인 이튼 칼리지에서 불어 교사를 맡기도 했으나 교사로서 엄격하지 못하다고 다수의 학생들과 교사들에 비판받고 교직을 떠났다. 사실 헉슬리는 학생으로서나 교사로서나 이튼 시절을 즐기지 않았다고 한다. 청소년기에 몇년간 맹인으로 지내느라 학업에 열중할 분위기가 아니라 아무리 명문학교라 한들 그 학교에 애착을 가지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사가 된 것도 돈 벌려고 한 것이지 적성에 안 맞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한다. 헉슬리의 불어 교실을 들었던 학생들중에는 에릭 아서 블레어(조지 오웰)도 있었는데 에릭 블레어는 헉슬리를 훌륭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집안 연줄로 당시에 첨단 시설로 지어진 화학 공장에 사무직으로 취직했는데, 이때 그 화학 공장의 전경이 그의 대표작인 멋진 신세계에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사망 전에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필담으로 대화했다. 올더스 헉슬리의 최후의 모습은 그의 아내가 쓴 책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유명작가이긴 했으나 하필이면 올더스 헉슬리 사망 당일에 '''존 F. 케네디총에 맞아 죽어 버린 덕분에''' 헉슬리의 사망은 완전히 묻혀 버렸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LSD 100마이크로그램, 근육 내 주사(LSD, 100 µg, intramuscular)" 라는 작은 메모였으며, 두 번의 주사를 맞은 뒤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한다.
참고로 그의 할아버지가 바로 생물학자로 유명하며 무엇보다 진화론을 강력히 지지하며 찰스 로버트 다윈을 대신하여 논쟁에 나서며 다윈의 개라는 비아냥을 듣자, "기왕이면 작은 애완견보단 다윈의 불독으로 불러달라. 불독은 물어뜯을 수 있잖아."라며 당차게 대꾸한 사람이었던 토머스 헉슬리(1825~1895)이다. 다른 가족 중에도 유명인들이 여럿 있는데 형인 줄리언 헉슬리는 생물학자로 유네스코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동생 앤드루 헉슬리[2]는 전기생리학자로 오징어의 신경 활동 전위(action potential)를 밝혀내 196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헉슬리 가문 자체가 워낙에 유명인이 많은 명문가문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언급할 때에는 풀네임을 다 써야 분간할 수 있을 정도.
한편으로 이 사람은 유명한 불가지론자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어떤 의미나 도덕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고 보았으며, 그런 걸 가정하는 것은 도리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의 저자인 D.H. 로렌스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로렌스가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탈고한 뒤 타자기로 정서할 때 헉슬리 부부가 대신 해주었다고 한다. 당시에 이런 작업은 전문 타이피스트에게 맡기는게 보통이었는데,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그 내용 때문에 타이피스트들이 작업을 거부했다고.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 스탠 리는 헉슬리의 지각의 문(The Doors of Perception)을 읽고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를 구상하는데 도움을 얻었다.

2. 국내 출간작



[1] 올더스 헉슬리가 글을 쓸 때 목표한 방향. 즉,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신경쓰던 것이다. 올더스는 올바르면서 알기 쉬운 글이 가장 쓰기 힘들면서, 가장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비단 올더스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른 헉슬리들도 마찬가지로 '올바르면서 알기 쉬운'을 목표로 했다. 헉슬리 가문의 가풍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듯.[2] 이복형제. 아버지인 레너드 헉슬리가 재혼한 뒤에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