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카나이잔교역
1. 개요
일본 홋카이도 왓카나이시에 있었던 일본 철도성(국철) 소야 본선 및 치하쿠 연락선의 폐역이다.
1923년에 개설된 왓카나이와 가라후토 오도마리를 잇는 치하쿠 항로(稚泊航路)가 1936년에 준공된 왓카나이 북방파제 항구에서 출발하게 되자 소야 본선 열차와의 연계를 위해 1938년에 방파제와 항구 사이에 역을 신설했다. 가승강장 형태였으며 왓카나이역의 구내 취급이었다. 다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승강장 치고는 규모가 꽤 컸으며 콘크리트로 지은 2층짜리 역사도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의 패색이 짙어지고 1945년 8월 11일에 소련군이 가라후토로 밀고 들어오자 치하쿠 연락선으로 병력과 민간인을 홋카이도로 수송했으며 8월 25일에 연락선 종점이자 최후 보루인 오토마리가 함락되면서 치하쿠 연락선은 운행을 중지했다. 당연히 그 이후로 이 역도 쓰이는 일은 없었다.
폐역 직후 방파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철거되어, 방파제 안은 평지가 되었고 나머지 선로와 역사 부분은 도로가 되었다. 도로 끝에는 치하쿠 항로 기념비가 서 있다.
2. 승강장
사진이 부족하고 당시 모습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실제 승강장 형태는 확인하기 어렵다. 선로가 3개, 승강장이 하나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