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1. 의미
廢驛
'''더는 정거장으로써 의미가 없어진 역의 최후.''' 철도역이나 지하철역이 영업을 하지 않고 폐쇄되는 것이다. 사실 폐역은 영업거리표에 등장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정거장 등급이라 보기에는 어렵다.
2. 원인
- 지속적인 이용객의 감소에 따른 수익성의 감소
- 철도 노선의 이설이나 폐선
-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역 파괴
2010년대부터는 노선 이설로 인한 폐역이 많아지고 있다. 중앙선, 영동선, 동부 경전선, 동해선, 경춘선, 장항선이 이에 해당한다.
3. 활용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선로와 전신주를 먼저 철거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역 건물을 철거하고 공터로 만든다.[1] 이 경우 역터에는 플랫폼이나 나무 정도가 남을 뿐이다.[2] 대부분 향나무나 측백나무 종류. 이를 철도 동호인들은 '''역목(驛木)'''이라고 부르며 역의 터를 짐작케 하는 수단이 된다. 이 역목들은 신기하게도 역이 철거된 후에도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등이 아닌 이상 대부분 살아남는다. 심지어 폐선된 지 거의 '''한 세기가 다 되어가는 노선'''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것을 보면 동호인들이 괜히 이 나무들을 폐선 답사의 지표로 삼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만약 위 과정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면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 보선반 직원들의 숙소및 사무실로 마개조 (원정역, 미륵역, 복암역, 등)
- 창고 (원두역, 등)
- 철도 부지 매각으로 민간인이 임대받아 거주 ( , 미룡역[3] , 고잔역 구역사, 죽림역)
- 민영기업의 영업장소로 전환 (부조역 구역사, 덕산역)
- 버스 터미널, 차고지 (오수역 구역사[4] , 충주역 구역사)
- 종교 시설(!) (금곡역 구역사)
- 식당 (진상역 구역사)
- 방송국 ( [5] )
- 소방서 (광주역 구역사[6] )
- 외양간(...) (승문역)
- 골프장 (문경역[7] , 옥마역[옥마] )
-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춘포역, 화랑대역)
- 관광지구로 전환 (하이원추추파크, 구절리역, 불정역, 곡성역 구역사, 옥마역[옥마] , 장항화물역[8] )
- 지방자치단체에서 인수하여 보존 (반야월역(대구선), 동촌역(대구선), 중앙선 능내역 등 다수)
- 체육시설로 전환 (삼천포역[9] )
4. 부활
- 경전선 평화역은 일반 철도에서 본래 역이 동일 선상에 그대로 부활한 극히 희귀한 사례이다. 본래 여객만 취급하던 간이역이었으나 폐역이후 신호장의 필요로 다시 부활했다.
-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역으로 부활한 강매역, 신원역, 용산선의 서강대역 (서강대역의 폐역 당시의 명칭은 서강역이었다.)
-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역으로 부활한 장항선의 신창역. 단, 부지는 한참 동떨어진 곳으로 이전되었다.
- 수도권 전철 분당선의 역으로 부활한 기흥역(폐역 당시의 명칭은 신갈역)
- 용인경전철의 역으로 부활한 어정역, 삼가역, 김량장역(폐역 당시의 명칭은 용인역)
- 이천역과 여주역이 경강선의 역으로 부활하여 수도권 전철 경강선 전동차가 운행하고 있다. 다만 이 두 역은 경강선이 지상으로 지어지고 선형이 직선위주로 그어지다 보니 시내 접근성이 좋았던 원래 역들과는 꽤나 먼 거리로 이설이 되었다.
- 곡성역 구역사는 전라선 선로 이설이 완료된 후, 섬진강 기차마을이 조성되었으며, 현재도 침곡역을 거쳐 가정역까지 운행되는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철도의 시종착역을 맡고 있다.
- 침곡역은 일제의 산림자원 수탈 목적으로 지어진 역이라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바로 폐역되었으며, 전라선 선로마저 이설되어 부활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나, 상기 이야기한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철도의 중간 정차역 및 섬진강 레일바이크 기점역으로 부활하였다.
- 청주역 구역사는 처음 소재해 있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부활했다. 역 기능은 시 외곽의 정봉동 역사(1980년 이설)가 맡고 있다.
[1] 이 다음 과정은 대개 온비드 등을 통해 매각절차를 밟는다.[2] 종종 가로등이나 화물취급소, 신호기등이 남기도 한다. 정말 드물지만 인근의 철도관사가 남는 경우도 있다.[3] 다만 미룡역의 경우 가정집을 임대하여 썼던 대매소였다.[4] 현재는 자율방범대 초소로 바뀜[5] MBC충북 우암지국으로 있다가 2006년 철거.[6] 1969년 現 광주역으로 이전하고 구 역사는 증축을 통해 1970년부터 광주소방서가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現 광주 동부소방서로 바뀌었고, 2012년 한차례 리모델링을 거쳤으나 아직도 광주역 구 역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7] 문경역사는 철거되고 부지만 활용하는 것임[옥마] A B 옛 옥마역 부지 북쪽에는 골프장이 있으며, 남쪽에는 폐선로를 재활용한 레일바이크 전용 선로와 카페가 있다.[8]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화물전용역으로 존치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화물영업이 중단된 상태로 폐역이나 다름없어 리모델링을 거쳐 '장항도시탐험역'이라는 간판을 달고 관광자원으로 전환했다.[9] 옛 진삼선의 종착역이였으며, 현재는 복싱장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