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철수
1. 소개
MBC 일일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의 등장 인물로, 후반부에 등장했다. 배우 길용우[1] 가 연기한다. 영문명은 찰스 왕(Charles Wang).
김인국이 근무하는 투자회사인 글로리킹의 회장이다. 사실은 오자룡의 친아버지이다. 김은희라는 여자를 사랑했는데 그가 오자룡을 임신한 상태에서 김은희의 곁을 떠났다. 결국 김은희는 오자룡을 낳고 죽었는데 오만수와 고성실 부부가 오자룡을 데려다 키운 것이다.
2. 전개
복숭아 알러지가 있었다. 장백로와의 식사 약속에서 복숭아가 든 음식을 먹고 알러지 증세를 보여 쓰러졌다가 오자룡에 의해 구조되었다. 오자룡도 자신이 중학교 때까지 복숭아 알러지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이 부자지간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클리셰였다. 결국 고성실에 의해 오자룡이 왕철수의 친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아서 이기자네 집에서 신세를 진 적이 있다. 글로리킹 동아시아 지사장실에서 이기자와 우연히 다시 만났다.
고성실이 김은희의 묘를 찾아 꽃다발을 놓고 간 직후, 김은희의 묘를 찾았다가 누가 꽃다발을 놓고 간 것을 알고 아직도 김은희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 사람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이기자에 의해 어떤 중년 여자로부터 김은희가 낳은 자신의 친아들이 죽었다는 거짓 이야기를 듣고 절망하였다. 이에 마음을 달래려 AT그룹에 대한 실사 중 오자룡, 김인국과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과음을 하였다. 이날 오자룡이 왕철수를 호텔까지 업고 데려가고 술약까지 사갔지만 진용석이 오자룡을 돌려보내고 호텔방에 남고, 이기자에게 해장국까지 대접받는 바람에 진용석에게 속아 자신을 챙겨준 사람이 진용석이고 오자룡은 자신을 내버려두고 돌아간 것으로 오해를 하게되었다.
진용석의 계략에 빠져 프레젠테이션을 망친 오자룡에게 실망해 오자룡을 멀리하고 진용석의 위선에 속아넘어갔다.
장백로와 사업차 자주 만나서 밥도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이기자로부터 두 사람이 사귀는 것으로 오해받았다. 이에 이기자에게 너를 단지 친한 동생으로 생각할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하였다.
어느 날 어떤 중년 여자를 보고, 예전에 이기자를 통해 그 여자가 자신의 친아들이 죽었다고 말한 사실이 기억났다. 이에 이기자에게 그 여자의 연락처에 대해 물어 보았으나 일본에 산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러던 중 잠을 자다가 꿈에서 김은희가 나타나서 아들 찾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김인국으로부터 AT그룹에서 엄청난 비자금이 조성되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에 진용석이 비자금을 조성한 줄도 모르고 장백로 이사장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라고 하였다. 이에 AT그룹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장백로에게는 AT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자료를 보여 주었다.
오자룡이 AT그룹이 위기라며 도와달라고 하자 자신은 그런 부도덕한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거절하였다. 그리고 출국하기 전에 김은희의 묘소에 꽃을 들고 갔다가 공동묘지 관리인으로부터 김은희의 친아들이 왔다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자신의 친아들에 대해 수소문하다가 이기자가 과거 자신에게 자신의 친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한 것을 떠올렸다. 이기자에게 매수당한 여자를 찾아서 이기자에게 추궁하였다. 이기자로부터 자신과 재혼하고 싶어서 거짓말했다는 해명을 듣고 인간 같지도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일간신문에 김은희와 자신의 친아들을 찾는다는 광고를 내었다.
AT그룹을 살려 달라는 오자룡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AT그룹에서 직원들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선 점, AT그룹이 DN그룹과 급식 납품 계약을 체결한 점, 오자룡이 술 취한 자신을 호텔까지 데려다 준 진실을 안 점 덕에 AT그룹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일간지에 김은희를 찾는다고 낸 광고를 고성실이 발견했다. 이에 오만수와 고성실을 통해 자신의 친아들이 오자룡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자룡과의 부자 관계로 재회하자 자룡을 안고 그에게 못알아봤다며 미안하다고 오열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김은희와 헤어질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말했다. 그러자 오자룡이 엄마가 한번도 생각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김은희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잘살고 있을 거란 생각하였고 자신이 나빴고 비겁했다며 그 일이 항상 자신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국하기 전 고성실네와 장백로네에게 오자룡을 부탁하고 오자룡, 나공주와 함께 김은희의 묘를 찾아가 이제 편히 쉬라고 말하고 자룡에게 김은희의 묘를 잘 모셔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뉴욕으로 출국하였다가 2년 후 귀국하였다. 자신이 한국에 살 집을 지었는데 그 옆에 오만수, 고성실 부부의 집을 함께 지어 선물하였다. 그 대신 앞으로 자신의 식사를 부탁하였다.
3. 여담
진용석의 위선에 넘어가 콩깍지가 씌였다 해도 이미 진용석의 됨됨이를 살피고 멀리했으면서 오자룡이 실수를 한 번 저지르자 적잖이 실망하며 태도를 바꾼 것으로도 까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자룡이 맡은 프로젝트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이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분노할 만한 사건이다. 이것은 프로텍트나 백업을 미리 해두지 않은 오자룡이 무조건 잘못한 일이다.
주인공의 친아버지라는 출생의 비밀 클리셰로 인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의 막장 전개로 흘러갈 것 같았지만 오히려 친자 관계가 밝혀진 건 작중 위기 상황을 등장인물들이 전부 자력으로 해결한 이후의 일. AT그룹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오자룡과 동료 직원들이 힘을 합쳐 거래를 따낸 것을 보고 신뢰를 되찾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