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이탈리아어
1. 개요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이 정한 외래어 표기법 중 이탈리아어를 표기하는 방법. 1986년 외래어 표기법 제정 당시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와 함께 가장 먼저 표기법이 확정되어 공표되었다.
2. 규정
2.1. 이탈리아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
2.2. 표기 세칙
- 제1항: gl
i 앞에서는 'ㄹㄹ'로 적고, 그 밖의 경우에는 '글ㄹ'로 적는다.
- 제2항: gn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냐', '녜', '뇨', '뉴', '니'로 적는다.
- 제3항: sc
sce는 '셰'로, sci는 '시'로 적고, 그 밖의 경우에는 '스ㅋ'으로 적는다.
- 제4항: 같은 자음이 겹쳤을 때에는 겹치지 않은 경우와 같이 적는다. 다만, -mm-, -nn-의 경우는 'ㅁㅁ', 'ㄴㄴ'으로 적는다.
rosso 로소 mezzo 메초 gomma 곰마 bisnonno 비스논노||
- 제5항: c, g
- 1. c와 g는 e, i 앞에서 각각 'ㅊ', 'ㅈ'으로 적는다.
- 2. c와 g 다음에 ia, io, iu가 올 때에는 각각 '차, 초, 추', '자, 조, 주'로 적는다.
- 제6항: qu
qu는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콰, 퀘, 퀴' 등으로 적는다. 다만, o 앞에서는 '쿠'로 적는다.
- 제7항: l, ll
어말 또는 자음 앞의 l, ll은 받침으로 적고, 어중의 l, ll이 모음 앞에 올 때에는 'ㄹㄹ'로 적는다.
3. 비공개 추가 규정
관련 국립국어원 답변: 링크
- nc와 ng의 c와 g가 ㄱ이나 ㅋ으로 표기되면 n은 받침 ㅇ으로 적는다.
4. 문제점
4.1. nc/ng 뒤 a, o, u가 올 때의 표기
nc와 ng 뒤에 a, o, u가 오면(즉 c와 g가 각각 ㅋ, ㄱ으로 표기된다면) n은 [n]이 아닌 [ŋ] 발음이 나는데, 표기에는 이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러한 현상은 유사성이 높은 스페인어에서도 발견되는데 스페인어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 사항이 규정되어 있지만 이탈리아어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어째서인지 빠져 있다.
그래서 문구 그대로 따지면 Franco 같은 것은 '프란코'라고 표기해야 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정작 이탈리아어 인명 및 지명에 대한 외래어 표기 심의를 할 때에는 발음 변화를 반영해 '프랑코'라고 심의해놨다.
2018년에 국립국어원에서는 nc와 ng 뒤에 a, o, u가 오면 n을 ㅇ으로 표기하는 비공개 규정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는 여기에 nq도 포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