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마법사의 신부)
1. 개요
ヨセフ / カルタフィルス
Joseph / Cartaphilus / Karutafirusu
흰색 장발에 눈물점이 있으며 상당히 여성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떠돌이 마술사. 성별은 확실히 남자이다. 1인칭도 '''보쿠'''다. 얼핏 순진해보이지만 실체는 명확한 악역이 드문 이 작품의 '''메인 악역'''이다. 사실상 1부의 최종 보스 포지션이다. 성우는 무라세 아유무.[1]'''"그 이름으로 날 부르지 마라...! 사람의 살을 얻은 괴물 주제에...!!!"'''
2. 작중 행적
오래 전에 울타르에 들려서 청년 매튜를 속여 여러 고양이들을 희생시키는 실험을 대행해 실패로 그의 아내를 죽게 하거나 키메라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시체를 사용하는 등, 제대로 매드 사이언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사마귀 키메라로 교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룻을 부상입힌 것과 마술사 미하일 렌프리드의 팔을 잘라 위협해 협박한 것도 이 인물. 참고로 그 팔은 거미 키메라를 만드는 것에 썼다. 앨리스를 사마귀 키메라로 죽일려고 하지만, 치세가 대신 맞고 거기에 아무렇지 않은 요셉의 행동에 이성을 잃은 엘리어스는 본래의 모습으로 변해 사마귀 키메라에게 달려든다.
사마귀 키메라가 엘리어스에게 잡아먹혀 죽어버리자 아쉬워하다가, 엘리어스가 자신을 '카르타필루스' 라 부르자 극도로 분노하며 그와 싸우려 한다. 그러다 치세의 저지와 렌프레드가 쏜 총알[2] 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나, 다시 일어나면서 인간의 시체를 이용해서 만든 거미 키메라를 불러낸다. 더 끔찍한 사실은 그 시체가 룻의 여동생 '이자벨'이라는 것과 키메라의 형태가 이자벨의 상체에 거미 몸통과 시체들의 팔을 이어붙인 다리라는 것. 렌프레드가 카르타필루스라고 부르자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거미 키메라로 공격하지만, 엘리어스의 방어에 놀라서 당황하는 사이에 육체의 재생과 회복을 막는 저주의 마술이 깃든 총알들이 든 총으로 앨리스가 사격하자 그로 인해서 몸에 두 발 맞고 세발에 자신의 팔을 잃은 것도 모자라 치세와 룻이 계약을 맺고 그 뒤에 룻의 공격으로 거미 키메라마저 잃어버리고 치세에게 또 만나자며 사라진다.
현실의 오컬트계에서도 유명한 소재인 방황하는 유대인으로, 신의 자식에게서 아주 강력해서 풀 방법이 없는 오래된 불사의 저주에 걸렸다고 한다. 너무 오래 살아서인지 가끔 가다 자기가 왜 지금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까먹는 듯. 대사를 보면 자주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라고 한다. 죽지도 못하는 몸, 어차피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마음대로 죽지도 못 할 거면 아픈 것은 싫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머리에 총을 맞아도 재구성해버리는 불사성을 보였지만, 그와 별개로 몸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 카르타필루스[3]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불리면 평소의 여유로운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다가도 저렇게 불리면 이성을 잃거나 꼬박꼬박 대꾸한다.[4]
결국 렌프레드가 총탄에 담아둔 저주까지 겹쳐 몸을 유지하기 힘들자 건드리기 어려운 드래곤 새끼를 두 마리 납치해 기어코 한 마리의 팔다리를 잘라내어 몸에 이용하고 남은 한 마리는 자금 보충을 위해 경매에 내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별 소용없었고 더욱이 경매장에 올렸던 다른 한 마리는 공포의 감정으로 폭주하다가 치세 일행의 도움으로 도망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용의 저주가 옮겨진 치세를 재의 눈에게 귀띔받아 미리 손을 써 둔 스텔라를 통해 보게 되고, 그 몸 자체에 눈독들이게 된다. 결국 치세의 수명으로 인해 잘못된 방법인 걸 알아도 저주와 치세의 몸 체질을 다른 이에게 옮기려던 엘리어스와 그 이용대상일 뻔한 스텔라를 이용해 둘의 사이를 흔들어놓고, 치세를 데려가 팔을 바꾸는 대신 그 저주를 잠재울 방법도 주겠다고 계약하며, 앞서 적응을 위해 눈을 바꾸고[5] 치세가 싫다는 이유로 기절시킨다. 제33편에서 등장한 떡밥으로 치세의 꿈에서 만났을 적, 치세를 기억하지 못한 채 말이 뒤죽박죽으로 얽히며 자신이 누군지 헷갈려하는 장면을 보인다. 작은 마을에서 땅을 계속해서 파내다가 어떠한 존재와 마주한 듯한데, '나를 용서해줘 카르타필루스', '어떻게 해야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어?', '내 이름은 카르타필루스가 아니라 요셉이야'라고 하는 대사나 치세의 저주받은 몸을 보며 서로의 저주가 잘 맞물리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정말 카르타필루스는 다른 사람이고, 모종의 저주로 원래 몸의 주인인 요셉의 몸을 낚아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제43편에서 실제로 카르타필루스와 요셉이 다른 인물임이 밝혀졌다. 이 부분은 정체 단락을 참고.
치세를 통해 요셉 시절의 과거를 떠올리며 읽혀버려 격분한 요셉은 치세를 팔만 남긴 채 죽여버리려 하나 티타니아, 스프리간의 도움으로 온 엘리어스를 필두로 윌 오 위스프의 도움으로 위치를 알아낸 렌프레드와 앨리스까지 등장해 이를 막는다. 사태가 엉망이 되자 기억도 나지 않는 옛 일 때문에 평생 고통받고 괴로운 기분을 너희가 아냐고 분노하며 불완전한 키메라와 사령까지 풀어낸 채 도망치지만 마리엘의 도움을 받은 치세에게 따라잡혀 네까짓 게 날 심판할 거냐고 비아냥거리지만, 치세는 도리어 비록 너와 난 비슷하지만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준 널 가만히 둘 순 없다고 선언받는다.
치세와의 싸움에서 패하고는 처음으로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자신을 이해하려고 해준 치세에게 조금이나마 구원받는다.[6] 그 후 엘리어스와 치세의 집에 있는 정원의 쉼터에서 주로 잠을 자면서 생활하게 된다.[7] 어차피 제대로 처벌할 수도 처벌받을 수도 없는 요셉을 마술사 협회에 넘기는 것보다, 그가 지금까지 저지른 죄와 받아온 고통을 더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치세가 함께하기로 결정한 듯. 이전에 비해서 몸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보면[8] 치세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해준 듯하며, 끊임없이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가 간만에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치세 같은 괴짜 녀석한테 더는 얽히고(안기고) 싶지 않으니 한동안은 치세가 와도 자는 척만 할 거라고.
3. 키메라
- 사마귀 키메라
검초록색의 긴 머리카락과 여성의 몸통을 지녔으며 가슴 한 가운데와 신체 여러 곳에 꿰맨 자국이 있고 등허리 부분에 날개를 연상시키는 큰 앞다리 두 개가 있어 다해서 앞다리가 4개이며 앞다리들은 뾰족한 가시들이 있으며 덩치와 크기는 꽤 큰 편이다. 교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룻을 공격해서 부상을 입힌 범인이 바로 이 키메라이며 요셉이 치세 일행을 감시하기 위해 풀어놓은 키메라도 렌프레드의 팔을 잘라 위협한 것도 이 녀석이다. 요셉 말에 의하면 만드는 재료비가 꽤 많이 나갔다고 한다.
- 거미 키메라
죽은 이자벨과 렌프레드의 한쪽 팔을 포함한 다른 시신들의 팔들, 거미의 몸통을 재료로 만든 거미 키메라다. 덩치와 크기는 사마귀 키메라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여기저기로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며 머리카락들을 단단한 칼처럼 변형시켜 찌르거나 몸에 있는 실줄로 상대방을 추적하는 능력이 있다.
- 그 외 각종 키메라들
4. 정체
전술했듯 지속적으로 정신분열에 가까운 기억혼란 증세를 보여 정체가 모호했는데, 43화에서 밝혀지길 요셉과 카르타필루스는 애초부터 별개의 인물이었다. 묘지기라 사람들에게 핍박받으며 살던 요셉이 우연히 카르타필루스를 구했던 게 발단이었다. 당시의 카르타필루스는 시체처럼 되어 살아만 있는 끔찍한 상태였는데, 이를 보면 그가 걸린 불사의 저주는 불로불사 하면 흔히 떠올리는 영원히 건강한 신체의 유지가 아니라 그저 살아만 있을 뿐 세월의 흐름에 따른 몸의 부패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즉 죽지도 못한 채 영겁의 세월에 걸쳐 몸이 썩어가는 고통을 맛봐야 하는 것. 현 시점의 그 악랄한 요셉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선했던 당시의 요셉은 카르타필루스를 어떻게든 낫게 하고 함께 바깥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자 제안할 만큼 선량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카르타필루스의 상태는 그대로였고 주위로부터 멸시만 받아오다가 처음으로 받은 구원의 갈망을 이루는 것조차 좌절당하자 이 때부터 맛이 갔는지 얼굴에 광기가 드러났고 끝내 선택한 것이 자신과 카르타필루스의 몸을 융합하는 방법이었던 것. 그러나 융합 이후로도 카르타필루스로서의 상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고 자기를 도와주려 한 여자애를 죽인 뒤 다리를, 뱃사공을 죽인 뒤 손을 빼앗았다. 그렇게 현재의 요셉이 탄생한 것이다.
이후로 곳곳을 떠돌며 자기 몸을 치료할 방법 내지 저주를 풀 방법을 찾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점점 망가져간다. 즉, 까마득한 오랜 세월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카르타필루스의 의식과 사람들에게 핍박받아온 요셉의 의식이 합쳐진 후 계속되는 고통과 기약없는 구원의 길에 대한 갈망으로 지금과 같이 타락했던 것이다.
치세가 요셉의 눈을 이식받고 과거의 기억이 반복되는 악몽에 시달리던 중 요셉의 형태를 한 검은 그림자에게 여러 조언을 받는데, 요셉과 달리 차분하고 담담한 성격을 보인다. 아마 이것이 본래의 카르타필루스의 인격으로 보인다.
5. 여담
자신의 문제를 자신 때문으로 정의하며 괴로워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받고 점차 구원받아간 치세와는 다르게, 처음엔 피해자였지만 다른 사람들을 죽이거나 괴롭히는 존재로 거듭나게된 것이 대조점이다. 즉 치세의 안티테제라고도 볼 수 있는 인물.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상당한 학대를 받은 것도 모자라서 2천 년 동안 몸이 썩어가는 생고통을 겪었으니, 아무리 선인이어도 삐뚤어질 만 하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고 처음에 요셉을 도와주려고 한 여자아이나, 룻이나, 새끼 드래곤 등 아무 상관없는 존재들한테 피해를 준 것이나, 시신을 키메라로 만드는 고인드립 같은 만행은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그의 고통을 이해해준 치세도 이 점은 확실히 규탄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자신 때문에 드래곤의 저주에 걸려서 명이 더 짧아질 뻔한 치세에게 카르타필루스의 불사의 힘을 줘서 명을 늘려주는 걸로 자신이 끼친 피해를 조금은 책임지기도 했다.
참고로 카르타필루스가 이런 악랄한 저주를 받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본인도 자신이 어쩌다 이런 저주를 받았는지 잊어버린 상태. 정말 전설대로 신의 아들이 그에게 저주를 걸었던 건지 똑같이 방황하는 유대인을 소재로 한 다른 세계관의 어느 캐릭터처럼 저주를 건 주체가 사실은 전혀 다른 존재인 건지의 여부도 불분명.
사실 이 작품에서의 요셉의 의의는 저주 자체보다는 극복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의 타락과 감화에 더 중점이 맞춰져있는 만큼 그가 받은 저주의 근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해명되거나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요셉-카르타필루스 자신이 완전히 구원받기 위해선 언젠가는 거처가야 할 문제이기에 뒤에 이에 대해 다루게 될 수도 있다.
[1] 하이큐의 주인공인 히나타 쇼요역으로 유명한 성우. 엘리어스 역의 타케우치 료타는 하이큐 3기에서 최종보스에 해당하는 우시지마 와카토시 역을 맡았다. 하이큐 때와는 완전히 입장이 역전된 셈. [2] 육체의 재생과 회복을 막는 저주의 마술을 심어둔 총알.[3] 저주받은 이름이라 해서 요셉 본인은 정말 싫어한다. 본작에서 나오는 요셉이나 카르타필루스 외에도 방황하는 유대인은 이작 라케뎀, 부타데우스라고 불리기도 한다.[4] 담당 성우의 연기톤 역시 확연하게 바뀌는데, 평소의 소년같은 목소리에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낮은 저음을 내며 분노한다.[5] 이 과정이 상당히 끔찍한데 마취도 없이 그대로 눈을 '''파내서''' 바꿔 낀다. 치세는 당연히 아주 고통스러워했다.[6] 치세가 엘리어스의 도움을 받아 요셉을 붙잡은 후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저항하던 요셉은 눈물을 흘리면서 치세의 품에서 잠이 든다.[7] 정황상 감옥과 은신처 둘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8] 왼팔이나 왼쪽 눈은 비어있는 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