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의 쿠키

 


ヨッシーのクッキー
'''Yoshi's Cookie'''

1. 게임 소개
2. 발매 연표/여러 가지 버전들
3. 다른 게임에서
4. 복잡한 뒷사정과 그 결말


1.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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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캐릭터 요시의 이름을 내건 퍼즐 게임으로, 1992년 11월 21일에 패미컴게임보이로 동시발매되었다. 요시의 알에 이어 요시의 이름이 타이틀에 걸린 두 번째 작품이다.
마리오요시가 함께 쿠키를 만든다는 설정으로, 6종류의 쿠키를 움직여 가로나 세로 1열을 동일한 종류의 쿠키로 나열해 없애 나가는 방식이다.
1P 게임은 1-1부터 10-10까지 있는 스테이지에서 화면 상의 쿠키를 모두 없애 하나씩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이다. 한 종류의 쿠키를 여러 번 없애서 게이지가 꽉 차면 요시 얼굴 모양을 한 요시 쿠키가 하나 나오는데, 이 요시 쿠키는 그 어떤 쿠키로도 취급될 수 있는 와일드카드이다. 10-10까지 클리어하면 엔딩 이후에 라운드 11 이상까지 선택할 수 있는 커맨드가 나오는데(기종마다 약간 다르다) 라운드 11 이상에서는 쿠키들 대신 마리오 시리즈의 적 캐릭터나 아이템이 등장하며, 오직 요시 쿠키로만 제거할 수 있는 엉금엉금의 등껍질이 초기 배치에 하나 끼어 있어 플레이어를 골치아프게 만든다. 99-10을 클리어하면 10-10을 클리어했을 때보다 좀더 화려한 엔딩이 나오지만, 물론 그 대신 라운드 99의 난이도는 매우 사악하다.
대전 모드도 지원하는데, 이쪽은 5×5칸 필드에서 쿠키를 빨리 없애서 먼저 게이지를 다 채우는[1]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쿠키 한 줄을 없앨때마다 요시 쿠키 하나가 나오는데, 1P 게임에서와는 달리 여기서는 요시 쿠키가 와일드카드 쿠키가 아니라 5개를 다 모아서 없애면 상대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효과가 나오는 역할이다. 방해 효과는 일정 시간동안 상대의 필드 가운데 9칸을 가려버리는 Blind, 상대 필드를 마구 섞어버리는 Panic, 상대의 커서가 자신의 조작을 따라가게 만드는 Slave, 게이지의 칸 수가 추가로 채워지거나 반대로 깎아내리는 유형[+3, -3, -7] 4가지가 있다. 참고로 무조건 상대방을 방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히려 '''자기 자신을 방해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현재의 효과가 자신한테 유리하면 O 표시를, 불리하면 X 표시를 별도로 해주니 O가 나올 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패미컴과 슈퍼 패미컴 판은 2인까지 대전이 가능하지만, 게임보이 판은 어댑터를 연결해 최대 4인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큐브로 발매된 NINTENDO 퍼즐 콜렉션에서도 4인 대전이 가능.
제목은 요시의 쿠키지만 패미컴판의 경우 정작 요시 본인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스크린샷에 나와 있는 것처럼 제빵사 복장을 한 마리오 혼자 열심히 쿠키 공장의 기계를 조작하고 있으며, 요시는 타이틀 화면과 스테이지 클리어 데모, 대전 모드에서만 잠깐 나올 뿐이다. 한편 게임보이판에서는 게임 화면에서도 요시가 마리오와 함께 일하는 모습이 나온다.

2. 발매 연표/여러 가지 버전들


가장 처음 발매된 오리지널.
슈퍼 마리오 월드를 테마로 잡아 그래픽이 좀더 화려해졌으며, 특이하게도 패미컴판에서는 대전 모드 전용 BGM이었던 것을 1P모드의 메인 BGM으로 쓰고 있다. 테트리스의 개발자로 유명한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고안한 퍼즐 모드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경점.
  • 요시의 쿠키 쿠루폰 오븐으로 쿠키(슈퍼 패미컴) - 1993년
파나소닉의 National 브랜드로 나온 가정용 오븐 '쿠루폰 오븐'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의 발매 기념으로 배포된 비매품 소프트이다. 내용물은 요시를 조작해 쿠키 굽는 법을 배우는 '쿠킹 모드'와 슈퍼패미컴용 요시의 쿠키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가 함께 들어 있는 게임. 소량만 배포된 비매품이기 때문에 한때 옥션에서 20만엔에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배포 수량은 총 500개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 NINTENDO 퍼즐 콜렉션(게임큐브) - 2003년 2월 7일
닥터 마리오, 요시의 쿠키, 패널로 퐁이 들어있는 합본 게임. 닥터 마리오는 닥터 마리오 64의 이식, 패널로 퐁은 포켓몬 퍼즐 리그의 변형 이식이었던데 반해 이 게임만은 완전히 새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있는 요시의 쿠키 중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래픽이 발전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며 슈퍼패미컴판의 콘텐츠에 더해 스토리 모드가 추가되었다. 내용은 마리오와 요시가 피치 공주에게 주기 위해 쿠키를 만들었는데 쿠파가 이것을 훔쳐가자 쿠키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것. 기본적으로는 1인용 대전 모드라고 할 수 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각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요시의 쿠키 패미컴판을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즐길 수 있었다. 다른 두 작품과는 달리 요시의 쿠키는 이것 이외에 정식으로 GBA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버추얼 콘솔 버전(Wii) - 2008년 6월 10일
패미컴판이 제공되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이 버전이 처음으로 정식발매된 요시의 쿠키이다. 요시의 쿠키라는 정발명도 이것으로 확정되었다. 2013년 10월부로 서비스가 중단되어 더이상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 이미 갖고 있는 사람은 계속 즐길 수 있지만 새로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니 잘 갖고 있을 것.

3. 다른 게임에서


이 게임 자체는 마리오 퍼즐 게임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마이너한 편에 속하나, 이 게임을 기점으로 요시와 쿠키가 관련되기 시작했다. 가령 슈퍼 마리오 RPG에서는 동명의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마리오 스토리에서도 케이크 믹스와 메론을 조합해서 요시 쿠키를 만들 수 있다.
게임보이 갤러리 시리즈에서는 3에 수록된 '에그'가 요시를 조작해서 쿠키를 먹는 게임으로 어레인지되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쿠키들이 요시의 쿠키에 나오던 쿠키들이다. 또한 4에 수록된 '마리오의 시멘트 팩토리'가 마리오가 쿠키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어레인지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역시 요시의 쿠키에 나오던 쿠키들이 등장한다.
테트리스 DS에서는 이 게임을 바탕으로 한 벽지 테마가 등장한다.
여담으로 요시 울리 월드 3-1 스테이지 이름이 요시와 쿠키이다.
또한, 여기서 나온 마리오의 의상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에서 요리 왕국의 요리사 세트로 재등장한다.

4. 복잡한 뒷사정과 그 결말


발매까지의 경위는 의외로 복잡한데, 정확한 관계는 불명이나 'INARO'와 '헤르메티카(Hermetica, ヘルメティカ)'라는 두 개의 미발매 게임이 이 게임의 원본으로 보인다.
원래 BPS(Bullet-Proof Software)[2]에서 헤르메티카를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할 예정이었으며 이것이 1992년 CES와 닌텐도 파워 잡지에서 공개되었으나, 닌텐도가 이 게임의 8비트용 게임 판권을 사들였고 그 결과 마리오 캐릭터를 넣어 뜯어고친 '요시의 쿠키'라는 이름으로 패미컴판과 게임보이판이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게임보이판에 숨겨져 있는 디버그 메뉴에 들어가면 타이틀 이름이 HERMETICA DEBUG MODE라고 되어 있다. 이후 슈퍼 패미컴용 게임도 그냥 요시의 쿠키로 발매하는 것이 결정되었는지 슈퍼 패미컴용 요시의 쿠키가 BPS를 발매원으로 하는 형식으로 1993년 7월 9일에 발매되었다.
또 이 과정에 당시 일본에서 아케이드용 18금 탈의 마작 게임을 주로 만들던 홈 데이터라는 회사(현 '마법주식회사'[3])가 관여되어 있다. 홈 데이터는 아케이드용 게임 '헤르메티카'를 발매할 예정이었으며 로케이션 테스트까지 실행되었으나 결국 실제로 발매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는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슈퍼 패미컴용 요시의 쿠키의 기동 시에는 분명히 ORIGINAL DESIGN BY HOME DATA CORP.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INARO라는 게임 이름에 대해서는 버추얼 콘솔의 요시의 쿠키 게임 소개 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다. 이 게임은 BPS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이후 일본 BPS와 같은 창업자가 설립한 Blue Planet Software에서 이후 모바일 게임 버전 INARO를 발매한 바가 있으며 이 INARO의 룰이 실제로 요시의 쿠키와 매우 비슷하다. INARO와 헤르메티카 사이의 관계는 알 수 없다.
즉 판권 문제가 복잡하게 꼬인 게임인데, 이 때문인지 이 게임이 버추얼 콘솔에서 2013년 10월에 아무런 이유도 제시되지 않고 '''서비스가 중지'''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일본 BPS는 2001년에 이미 문을 닫았고 INARO의 판권은 적당히 다른 데로 넘어가 정리된 상태이나 미국에서 INARO를 모바일 버전으로 판매한 Blue Planet Software가 아직 남아 있고 홈 데이터 역시 마법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바꿔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데,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는 발표된 바가 없다.
또한 일본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닌텐도 퍼즐 콜렉션의 게임 소개 페이지로 가는 링크가 아예 삭제되어 있다. 단 페이지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다.

[1] 어드밴티지가 없는 것 기준 25칸.[2] 일본에서 테트리스의 판권을 가지고있던 회사.[3] 영계도사, 98 갑자원을 만든 그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