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쿠바
1. 상세
ヨクバ/Fassad
MOTHER 3의 중간 보스. 일본어로 '욕심쟁이'를 欲張り(요쿠바리)라고 하는데, 네이밍은 이것을 노린 듯 하다. 북미판 이름(비공식)은 '''파사드(Fassad)'''.
전형적인 아랍인같이 생긴 킹 P의 부하이자 돼지마스크들의 간부 중 하나. 고급 바나나를 대단히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심심하면 까 먹고 껍질은 그 자리에 버리는 습관이 있다. 이것 때문에 부하들이 넘어지곤 해서 고생이라고. 또한 소리 지르는 데 기차 화통 삶아먹기라도 한듯 꽤 크게 지르는지 돼지마스크 부하들이 질색 팔색을 한다고 한다.
누헤헤헤 라고 웃는 특징이 있다. 이건 해외 MOTHER 시리즈의 포럼에서 거의 밈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챕터 2,[1] 하지만 한번 등장하는게 끝이다.
3장에서는 허구한 날 사루사를 못살게 굴면서 타츠마이리 마을에 '행복의 상자'를 보급시키게 하며 마을을 자본주의화하고 주민들을 세뇌시키는데 앞장 선다. 3장에서 파티+1의 형태로 동행하는데, 사루사에 비하면 완전 사기급으로 강하다(…). 그러나 마지막에 본성을 드러내고 돼지마스크 군단과 돼지전차로 사루사 일행을 죽이려고 하나 실패하고 류카가 부른 드라고에 의해 쫒겨난다. 이후 5장에서 천둥 타워에서 류카 일행을 없애려고 하나 실패하고, 계속해서 쫓아오다가 자기가 먹고 버린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서 타워에서 떨어져 죽은 줄만 알았으나...
7장에서 개조된 상태로 바늘을 얻으려는 류카 일행에게 덤벼든다. 이때의 이름은 '뉴 요쿠바'. 우스꽝스럽게 코에 트럼펫 같은 것이 달려있는 모습이며, 코의 트럼펫으로 말하게 된 관계로 통역사 로봇이랑 같이 등장한다. 공격한 다음 폐기물이나 가스를 뿌려 스킬이나 아이템, 콤보 공격을 봉인하는 상태이상을 걸고, 전체기로 폭탄과 빔을 쏘기도 하며, 고급 바나나로 한 번에 엄청난 HP를 회복하는건 성가시지만 그래도 번개, 울음, 마비에 약해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 격파하면 통역사 로봇과 함께 일단 후퇴한다. 이후 잠시 안보이다가...
이후 8장에서 하수구 안에서 다시 만날 때 코에 달려있는 트럼펫이 더 늘어나 흡사 코끼리처럼 되었다. 이때 이름은 '미라클 요쿠바'. 여기에 맞게 기존의 뉴 요쿠바보다 강해졌고 강렬한 빛이라는 기술이 추가되었는데 PK 플래시랑 비슷한 효과로 '''즉사'''를 포함하는 것도 같다. HP가 어느정도 떨어지면 얼굴의 트럼펫이 부서지면서 다시 뉴 요쿠바로 돌아오는데 2페이즈로 돌입하면서 요쿠바의 마음이 증오로 가득해지면서 진지해졌다고 나오더니... 사이코실드, '''오펜스다운 오메가, 브레인쇼크 오메가, PK 선더 오메가, PK 프리즈 오메가, 심지어 PK 스타스톰까지 온갖 강력한 PSI 기술들을 구사한다.''' 거기다가 고급 바나나로 엄청난 체력을 회복하는 패턴도 추가된다. 실드 킬러가 있으면 써서 실드를 제거하며 풀파워로[2] 싸워주면 금방 쓰러진다.
이 후 쓰러트리면 하수구 물에 빠져 완전히 리타이어. 통역사 로봇은 요쿠바가 없어졌으니 이제 자신은 할 일이 없어졌다며 쌩 날아가버리는건 덤.
3. 기타
외국에서 가장 싫어하는 마더 시리즈의 등장인물인데, 애초에 그런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을 생각하면 매우 성공한 케이스다.
닌텐도 64 버전에서는 원래 상인으로 나오려고 했고, 사루사도 그의 애완 원숭이로 나왔는데 이게 여러모로 깬다.
전투 테마곡 Hustle for pride는 Unfounded revenge의 편곡 버전이다.
4. 진실
이 인물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엄청난 스포일러인데 이 인물이 바로 '''실종된 마집시 로크리아다'''.[3]
엠파이어 포키 빌딩의 층 중 뜬금없이 등장하는 마집시의 집에 들러보면 엄청나게 많은 바나나 상자들에 침대에는 요쿠바의 옷, 바닥에는 바나나 껍질들이 널려있는 데다가, 로크리아의 유품이 떨어져 있고 책상엔 요쿠바의 코에 있던 트럼펫이 있다. 7장에서 뉴 요쿠바로 만났을 때의 그의 테마곡이 마집시의 테마 중 색소폰 파트와 같았던 것과[4] 2차전에서 강한 PSI를 사용하던 것이 복선.[5] 하지만 기존의 마집시들과 생김새, 행동들이 전부 관련돼 보이지 않아 웬만해선 눈치채기가 힘들다.
옆에 있던 쥐의 증언[6] 을 통해 요쿠바가 로크리아라는 것을 확인해주며 들어보면 원래는 그렇게 사악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째서 킹 P 밑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불명이다. 아마도 킹 P가 로크리아가 있는 곳에 나타나서 다른 돼지마스크들처럼 로크리아를 세뇌하여 요쿠바로 타락시켜서 부려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마지막 바늘을 지키는 마집시답게 중요한 정보를 가졌던 만큼 킹 P가 바늘과 용에 대해 알게 되거나 노웨어 섬 곳곳을 쉽게 정복하게 된 것도 그 덕일 수 있다. 만약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마집시들은 자신이 지키던 바늘이 뽑히면 사라지게 되어있으니, 결국 게임의 마지막에는 뉴포크시티 지점의 바늘이 뽑혀서 어쨌건 사라질 운명이기도 하다...
그래도 원래 본성은 좋은 편인지 자기 집에서 쥐를 끝까지 키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담으로 로크리아의 집이 있는 층은 평소 그의 의상 스타일답게 사막처럼 꾸며져 있는데, 아무래도 뉴 포크 시티가 위치한 자리가 예전에는 사막이었던 듯 보인다.
[1] 챕터 1에서도 웨스의 집 밑을 돌아다니다 보면 부치의 돼지를 칭찬하는 모습이 나온다.[2] 예를 들어, PK 스타스톰이나 PK Love 오메가[3] 단 초기 계획에서는 요쿠바랑 로크리아는 아예 다른 인물이었다. MOTHER 3의 더미 데이터를 뜯어 보면 로크리아가 쿠마토라에게 말하는 대사가 존재한다. 어쩌다 같은 인물로 계획이 변경되었는지는 불명.[4] 로크리아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집시의 집 테마에서 색소폰 파트만 빠져있는 버전이라 왠지모를 쓸쓸한 느낌을 주는데, 요쿠바가 개조된 후 색소폰 파트를 연주하던 걸 보면 요쿠바가 더이상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5] PK 프리즈, 썬더를 오메가로 쓰는 데다가 제일 강한 건 PK 스타스톰.[6] 로크리아님은 이제 돌아오지 않으시는 것 같네. 나? 로크리아님이 귀여워해 주시던 쥐야. 누헤헤헤헤 같이 기분나쁜 웃음소리 때문에 모두에겐 기분나쁜 사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한테는 무척 상냥했던 사람이었어. 이제 돌아오시지 않는 걸까.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