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초한지)
1. 초한지
于英
초한지의 가공인물.
우영은 시황제의 폭정을 견디다 못해 환초와 함께 회계 도산에 숨어 도둑질로 연명하는 산적이 되었으나,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모여 그 무리가 8000에 육박했다. 이후 항량이 진승의 난 당시 거병을 준비하자 항우는 계포에게 군대를 충당할 방법을 물었고, 계포는 도산의 산적인 환초와 우영을 거느리고 그 군솔을 얻으면 가히 천하를 도모할 만하다 대답했다. 이에 항우는 환초와 우영을 찾아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여 그 둘과 8000명의 병사를 얻었고, 비로소 거병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항우의 밑에서 선봉으로 활약하나, 팽성대전에서 대승을 거둔 항우의 서진을 저지하기 위해 한신이 전차 부대를 통한 유인 전술로 항우를 사지로 몰아넣자, 우영은 항우를 대신하여 화살을 맞고 절명한다.
사기에서의 환초는 산적 무리가 아닌 숨어지내던 명사였고, 우영이 죽는 전투의 원전인 경색전투는 직접적 힘싸움보다는 총대장 관영이 후방 교란을 통해 항우의 진군을 멈춘 전투였기에 정사 기반으로는 우영의 위치가 정립되지 않는다. 우영은 소설로서의 각색에서 빈틈을 메워주기 위해 등장한 인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초한지에서 몇 안 되는 완전한 가공인물 중 하나로, 그나마 사기에서 한 줄로나마 존재가 언급되었고 그걸 기반으로 활약상이 짜여진 포와 달리 우영은 아예 언급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초한쟁패 창작물에서 우영의 존재는 아예 잘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초한지에서 동료로 나오는 환초의 경우 해하 전투에서의 임팩트 탓에 주란과 세트로 묶이는 경우가 더 많고, 경색전투 역시 원본 초한지에서도 우영은 항우를 대신해서 죽을 뿐 항우의 생존 자체는 범증이 보낸 계포&종리매의 원군이었다는 설정이라 단역에 불과한 우영은 아예 언급도 안 하는 식이다.
2. 기타 창작물
2.1. 항유기
항우측 장수로 등장한다.
2.2. 삼국지 조조전/MOD
조조전 MOD 중 초한지 패왕전에서 아군 장수로 등장한다. 무도가계로 등장하며, 패시브로 적 순발력 감소 + 자동 민첩 상승 효과가 달려있기 때문에 사실상 맞는 게 이상할 수준의 회피율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HP가 낮아질 수록 전투력이 증가하는 악전고투까지 달려있어 적진 한가운데 대충 던져놓아도 다 회피하면서 반격으로 적을 때려잡고, 어쩌다 한 대 맞아도 오히려 증폭한 전투력으로 더 악랄해지기 때문에 책략을 주의해야 한다는 단점만 빼면 MOD 내 숨겨진 사기 캐릭 중 하나.
2.3.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패왕항우의 패 소속의 고대무장으로 등장한다. 병과는 무인계.
원작에서는 공기급 비중이었던 것과 달리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사기 캐릭터'''로 취급받을 만큼 좋은 특성을 받았다. 삼국지 공명전의 장억과 비슷한 케이스.
장수 특성은 연속 책략 면역 - 일격필살 - 일기당천 - 물리 방어율 증가 30%.
조조전 온라인에서 무인계는 병종 특성으로 기본 회피율이 12%고 상구를 착용하면 20%를 추가해서 32%의 회피율을 가지는데, 여기에 물리 방어율 30%를 곱연산으로 추가할 경우 '''53%'''의 회피율이 나온다. 게다가 무인계는 원래 순발력 보정이 높은 병종인데다 AI 보정까지 받고 그로 인한 회피율까지 추가하면 30~40%대의 물리 명중율을 보이며, 상구에 최대 피해 방어라도 붙어있으면 우영에게 제대로 딜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20%도 안 된다.
단순히 회피율만 좋은 장수라면 모르지만, 장수 효과 중 일격필살이 있어 쌍편을 착용하면 무인계 중에서도 딜링 계수가 상위권이다. 게다가 보조구로 물리 공격을 받을 때마다 공격력이 증가하는 침수향을 끼워주면 사실상 유일한 해법인 '맞을 때까지 때린다' 도 봉인되는데, 맞을 때까지 때렸다가 우영이 살았다면 다음 턴에 폭증한 공격력과 일격필살의 시너지로 아군 장수를 하나씩 삭제한다. 그래서 확률이 잘 풀리지 않는 판에서는 우영 혼자 물리 딜러 상대로 1대 4를 해도 다 피해가면서 게임을 이기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나마 책략 딜에는 이런 순발력 보정 등이 걸리지 않아서 할만하지만, 그래도 32%의 회피율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연속 책략 면역이 있어 여전히 실질적으로 딜이 들어갈 확률이 낮은 것은 마찬가지다. 게다가 마왕을 제외하면 장강의 책딜러인 도독이 기본 명중률이 좋은 편이 아니라 딜을 넣기 더 어려운 것도 있다.
우영이 사기 캐릭터로 평가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각 특성이 각자 다른 점을 보완해줘서''' 특화된 물리 회피는 물론이고 다른 면에서도 두각을 보인다는 점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회피 탱커'''라는 컨셉 자체에 있다. 조조전 온라인의 섬멸전 특성 상 안정적인 승률이 중요한데, 상대에게 우영이 있으면 확률에 의해 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운이 안 좋을 경우 게임을 진다. 게다가 확률에 의해 이기고 진다는 컨셉 자체가 일반적으로 RPG 유저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보니 유저들이 혐오하는 장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데 장강 기용률은 끊임없이 Top 15를 찍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 초록 두건을 쓴 일러스트를 가지고 장강에서 활개치는 모습 탓에 멸칭도 '''개구리새끼'''다.
다만 공덱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다. 물론 적 물리 장수를 상대로 70%가 넘는 회피율로 공격을 피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상술한 안정적인 승률이 중요한 섬멸전 특성 상 낮은 확률로 못 피하고 죽는 경우가 발생하는 상황도 잦기 때문에 불안정한 감은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본인의 안정성이 그렇다는 것이지, 섬멸전을 우영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위급한 상황에서 우영이 조커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다. 그 외에 다른 성능도 적절히 좋기 때문에 공덱에서나 방덱에서나 무인 중 1티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에는 물리 방어율 30% 증가가 아닌 전 방어율 증가 20%였는데, 덕분에 물리 피해도 회피하는 주제에 책략 명중률까지 50% 밑으로 떨어뜨려버리는 장강 파괴범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패치로 인해 현재는 그나마 책략 딜로 어떻게든 해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2.4. 문정후 만화 초한지
초한연의의 설정을 그대로 따서 환초와 함께 산적처럼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찾아온 항우에게 거대한 정(鼎)을 들어보라고 말했는데, 항우가 정을 들어올리자 그 힘에 감격해서 항우의 부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에도 항우의 부하로 활동했는데, 한신과의 대결에서 위기에 몰린 항우 대신 화살에 맞고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