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바다 휘젓기

 

1. 개요
2. 내용
3. 우유 바다 휘젓기에서 나오는 비유적 의미
4. 여담


1. 개요


힌두교창세신화. 인도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태국캄보디아에까지 지대한 문화적 영향을 끼쳤다.

2. 내용


태초부터 데바(신)과 아수라(악마)는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였는데, 아수라들이 훨씬 더 강했고 또 데바들의 왕인 인드라가 저주를 받아 힘을 쓸 수 없었으므로 데바들은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결국 데바들이 아수라들을 이기기 위해 고안한 비책이 바로 불로불사의 힘을 얻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영생의 약인 암리타가 필요했고, 힌두교의 3주신 중 하나인 유지의 신 비슈누를 찾아가 암리타를 얻기 위해 우유 바다 휘젓기를 허락해달라 간청했다. 비슈누는 데바들의 부탁을 받아들이면서, 우유 바다를 휘저으려면 아수라의 도움이 필요하니 그들에게도 암리타를 나눠 주겠다고 속여 우유 바다 휘젓기에 동참시키라고 권했다.
그리고 메루 산 동쪽의 있는 만다라 산을 뽑아와 회전축으로 삼고, 거대한 뱀 와수키(혹은 바수키, 바스키)로 하여금 만다라 산을 휘감으라고 했으며 비슈누 자신은 스스로 거대한 거북 쿠르마로 변하여 만다라 산이 가라않지 않게 떠받쳤다. 아수라들이 와수키의 머리 쪽을 잡고 데바들이 꼬리 쪽을 붙잡아 만다라 산을 휘저어 우유 바다를 휘젓기 시작했다. 문제는 모두가 와수키를 잡아당기며 휘젓다보니 와수키는 잡아당겨지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불과 독을 토해댔고 만다라 산을 이용하다보니 그 곳의 동식물이 모두 와수키의 불과 독에 죽거나 진동에 떨어져 죽어서 인드라가 나서서 폭풍우의 힘을 이용해 불을 꺼야 했다.
이렇게 해서 무려 천 년 동안 데바들과 아수라들은 우유 바다를 휘저었다. 천 년이 지나고 나서 처음으로 물결이 일으면서 그 속에서 바다의 불순물이 응축된 푸른 독약인 하라하라 독이 형성되었는데 이것은 파괴의 신 시바가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삼켰다. 제아무리 시바라도 이 독을 완전히 삼키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였기에 독 방울을 목에 살짝 붙잡아놓았고, 그래서 시바의 목은 파랗게 변하게 된다. 이어서 상서로운 나무, 신성한 암소 수라비, 코끼리 왕인 하얀 코끼리 아이라바타, 흰 말, 라크슈미 여신, 천계의 무녀들인 6억 명의 아프사라스들이 태어나고, 드디어 신들의 의사 단반타리가 암리타가 든 호리병을 안고 태어났다.
여기서부터 내려저 오는 이야기가 살짝 다른데, 인도와 태국에서는 암리타를 데바들만 먹고 아수라들은 지하세계로 추방시켰다고 하며, 캄보디아에서는 데바들이 암리타를 나눠먹을 때 아수라들도 데바로 변장해서 먹었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 데바와 아수라가 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식에 관한 일화도 여기서 이어진다. 라후 문서 참조.

3. 우유 바다 휘젓기에서 나오는 비유적 의미


데바들은 선을 뜻하고 아수라들은 악을 의미하며 큰 뱀 와수키는 인간의 욕망을 뜻한다고 한다.

4. 여담


  •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출국 심사대를 거치면 관심 받기 딱 좋게 크게 모형이 설치 되었이고 한국어 설명이 존재한다.
  • 내용이 두나라 모두 살짝 다르고 태국과 캄보디아 모두 한국인이 많이 가는 나라여서 헷갈릴 수 있다.
  • 태국에서는 공항을 제외하고는 우유 바다 휘젓기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없으나 캄보디아에서는 앙코르왓의 부조에서도 보이고 우유 바다 휘젓기를 짦게 포함하여 보여주는 쇼도 있다. 그리고 앙코르 왕조의 마지막 수도 앙코르톰의 모든 성문에서는 우유바다 휘젓기를 형상화한 석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앙코르톰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의 생각으로 인한 것으로 그는 앙코르톰 전체가 암리타를 생산하는 영원의 땅이라는것을 과시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 태국에서의 우유 바다 휘젓기 를 보면 옷이 태국 절에서 많이 볼수 있는 황금옷이다. 캄보디아는 앙코르왓 등지에서 찾을수 있는 머리 위에 뾰족한 돌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