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 나라 아스하

 

1. 개요
2. 작중 행적
3. 비판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카와 토오루/탁원제.
오브 연합 수장국 대표이자, 카가리 유라 아스하의 양아버지다.

2. 작중 행적



오브는 5대 씨족이 돌아가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입헌군주제였지만, '''SEED TV판에선 그런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에서 다른 5대 씨족 중 사하크 가문이 등장하지만 그것뿐[1], 나머지에 대해서는 설정조차 없다.
오브가 난데없이 중립주의를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이 사람이 군주가 되고 나서부터인데, 중립국을 내세우며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뒤로는 연합에 협력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실적인 노선을 걸어가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GAT-X 시리즈의 개발이 들켜서 자프트지구연합의 전투가 일어나 자국 민간인 거주 콜로니인 헬리오폴리스가 붕괴하고 오브의 속셈은 모조리 들통났으며 그 책임을 짊어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그 이후로도 영향력은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실상의 국가원수였다. 그 뒤로도 중립 외교 전략을 내세웠으나, 아크엔젤을 오브 영내에서 보호하고 자국민을 승무원으로 쓰는 걸 허락하는 등 자프트의 입장에서는 연합을 편든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정책을 반복하였다. 그러다가 작중 후반에는 지구연합에서 매스 드라이버 사용 요구를 해오자[2] 거절하였다가 침공당해 오브 해방 작전으로 오브가 점령되고 자신은 아크엔젤쿠사나기를 탈출시킨 뒤 매스 드라이버 카구야, 모르겐뢰테 본사와 함께 자폭하며, 혼자서 유유히 걸어나오다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지은후 불길속으로 사라진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는 난데없이 아카츠키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본 작의 설정 구멍에 일조하셨다. 무장 및 보조장비 등이 미완성어서 쓰지 못했다는 변명이 붙긴 했지만.

3. 비판


사실 TV판만 보면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캐릭터. 적어도 초기의 중립 정책은 단순히 자프트와 적대하기 싫어서 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결국 뒤로는 지구연합측과 결탁하여 무기개발을 했을 정도니까. 카가리가 이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카가리의 싸대기를 때리는 것도 현실을 모르는 멍청한 딸년(…)을 훈계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
하지만 후반에는 급격히 연합에 적대하며 자폭까지 해버리는 결단을 내리는데, 이처럼 초반과 후반의 캐릭터가 상당히 괴리가 커서, 초반의 캐릭터는 "오브의 안위를 위해 현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였는데, 후반의 캐릭터는 "자신이 믿는 이상을 위해 국민과 국가기반시설을 내다버리고 막판에 남은 잔존병력이랑 자기 딸내미만 탈출시키는 이상한 지도자"가 됐다...[3]
물론 연합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항복했을시 지구연합의 빅토리아 탈환작전은 진행되지않았을 가능성이 있고[4]따라서 자프트군이 메스드라이버를 파괴하기 위해 오브로 침공하여 더 큰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긴 하였지만 자폭은 아무리 생각해도 한 나라 수장으로써는 실책이 아닌가 싶다.[5]
원래는 초반과 마찬가지의 사상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이나 나중에 카가리가 아버지와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카가리와 키라를 보고 중간에 생각을 고쳐먹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작품 중에서 '''생각을 고쳐먹는 중간 과정을 전혀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주변국의 양해로 시작된 비무장중립도 아니었고, 오브에는 연합과 자프트를 상대로 무장중립을 관철할 만큼의 국력도, 국방력도 없었던지라 그의 이러한 외교 정책은 '''망국'''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거기다 GAT시리즈의 개발도 사하크 가의 독단으로 사하크가 5대 씨족 중에서는 군사부문 담당이라고는 하나 명색이 국가원수이면서 자신의 대외정책과 완전히 상반되는 행동이 자국 영토 내에서 벌어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고, 전개를 보충하는 외전인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쪽에서는 론도 기나 사하크가 세계지배를 위해 오브의 우주 스테이션 아메노미하시라에 상당한 양의 전력[6]를 상당수 빼돌리는 것도 모르고 있었거나 혹은 알면서도 대처하지 못했다. 무능한 면모가 엿보이는 부분.
여기에 작중에서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키라 야마토톨 쾨니히를 비롯한 자국의 민간 청소년들을 귀국조치 없이 아크엔젤의 전투원으로 써먹게 내버려두다가 결국 희생자를 냈다. 연합의 오브 침공에서도 적극적으로 국민을 보호하려는 활동은 작중에서 보이지 않는다.[7][8] 이 부분에 대해서 신 아스카론도 미나 사하크는 '이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것은 잘못' 이라고 언급하며 그 행동을 비판했다.
연합, 플랜트 양측에서 초강경파(무르타 아즈라엘, 패트릭 자라)가 대두됨을 간파하고 인종청소적 최종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기는 하는데, 정작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그 와중에 자국을 지킬 무언가 실효성 있는 대책이나 계획, 비전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삼척동맹의 결성과 인류의 멸종 방지에 도움을 주기는 하였으나, 우즈미가 핵 미사일이나 제네시스를 예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활동이 당시에는 단순한 긴급 피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한 나라의 수장이자 카가리의 아버지라는, 꽤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시나리오 전개를 위해서 아무렇게나 사용하여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여하튼 시드 세계관 내에서 보자면 삼척동맹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무조건 정의로 묘사되는 락순진리교의 이상을 실천하는 나라의 수장으로서 매우 이상적인 지도자처럼 그려지고 최후도 상당히 비장하고 감동적이고 죽고나서도 락순진리교의 이상적인 부분에 상당히 영향을 끼치는 굉장한 인물이나, 보는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국가원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능한 면모에 모순이 많은 입장. 다만 위의 비판에도 어느정도 반론이 있는게 오브가 연합군에 협력하든 자프트와 협력하던 간에 두 세력이 당시엔 상당히 개막장 노선을 타던지라 오브 상황이 어떻게든 악화되는건 필연적인 일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국민과 국가시설을 개발살내고 자기까지 죽음을 선택한 행보에 대해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1]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 등장한 세이란 가문은 5대 씨족이 아니라 신흥 집안이라고 한다.[2] 지구연합군 매스 드라이버인 포르타 파나마가 파나마 공략전때 자프트로 인해 파괴당하였고, 독이 오를대로 오른 연합은 우주로 진출은 해야되는데 자신들의 매스 드라이버가 파괴된 탓에 오브의 매스 드라이버와 자프트의 매스 드라이버를 동시에 공략하는 작전을 짜게 된다.[3] 문장만 읽어보면 엄청나게 막장이지만 TV판은 카지우라 유키의 여명의 수레바퀴(暁の車) 덕분에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4] 매스 드라이버를 얻기 위해서 빅토리아를 탈환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5] 그렇긴 하나, 싸우던 와중 연합에 항복하게 될 경우 전범 수계로 간주받아 사형을 당했을 것이 뻔하므로 자살을 선택한 것일수도 있다.[6] 주로 당시 최신 양산기였던 M1아스트레이[7] 소설판에서는 연합의 최후통첩 이후 피난을 지휘하는 장면이나 국민과 뒷처리를 현 대표인 동생 호무라에게 맡기는 장면 정도는 있다, 구체적인 지시나 계획까지는 묘사되지 않았다.[8] SS에서도 대체로 좋은 평은 받지 못하고,쿠데타로 실각하거나 하는 경우도 간혹 보인다. 아즈라엘 빙의물인 푸른 궤적에선 왜 연합이 쳐들어 왔는지 자세한 내막을 듣고 빡친 사하크 가문 + 기타 가문들이 참다참다 빡쳐서 우즈미를 쏴죽이고 정권을 탈취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