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이모저모/노홍렬 관련 에피소드
1. 개요
SBS의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노홍렬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문서.
2. 결벽증 환자 노홍렬
노홍렬의 자신이 아끼는 물건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거나 파손되면 마음에 오래 담을 정도로 소심한 성향은 초반에 설정된 성향이다.
2.1. 1화
홍렬은 빵집 정리를 위한 대출금 청산을 위해 오중과 재황을 세입자로 맞이한다. 그리고 오중과 재황이 그의 집으로 입주하러 온 날 재황은 짐을 나르던 중 홍렬이 외국에 있는 지인에게 선물받은 '''장식품을 떨어뜨려 파손시키게 되고''' 홍렬은 한숨을 쉰다. 이를 의식한 오중과 재황은 홍렬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배를 하는''' 죄송함을 표현한다.
하지만 다음 날 오중과 재황이 주문한 책장을 나르던 중 이번에는 '''신발장이 책장 모서리에 긁히고 ''' 거기다 '''거실 바닥이 찌그러지고 만다.''' 홍렬에게 걸린 오중과 재황은 앞에 설명한 참배하는 자세로 죄송함을 표현하고, 홍렬은 부러진 장식품과 긁힌 신발장, 그리고 찌그러진 바닥을 볼 때마다 한숨을 푹푹 쉰다. 홍렬이 나가자마자 오중과 재황은 홍렬이 답답하다는 듯이 푸념을 늘어놓고 앞으로의 하숙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에 반해 그런 아버지와 20년을 함께 생활한 민정은 담담한 모습으로 오중과 재황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2.2. 11화
홍렬은 8화에서 정수가 추천한 카드로 당첨된 이벤트 경품으로 차를 받게 되고[1][2] , 새 차를 받은 설레임에 부풀어 차에게 마음속으로 인사까지 한다.
그러던 중 주현이 시트 비닐커버를 찢으려 하자 극구 말리고 정수, 노구와 식당으로 가던 중 정수가 차문을 세게 열어서 다른 차에 부딪히자 흠집이 나지 않았나 살펴본다. 그것도 모자라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면 어떡하나 신경이 쓰여 창문을 계속 쳐다본다. 그리고 그날 밤 오중 일행이 홍렬에게 시승식을 부탁하지만 홍렬은 단호히 거부하고 차앞에서 생각에 잠긴다.안녕? 너구나... 난 홍렬이야, 노홍렬.
그리고 다음날 노구는 홍렬에게 홍렬의 차를 타고 외식을 나갈 것을 제안하지만 홍렬은 차가 흠집나는 게 아까워서 자신이 택시비를 낼테니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다. 하지만 노구가 전화를 끊어버리자 하는 수 없이 그의 차를 몰게 되고 출발하기 전 차에 흠집이 나지 않았나 차 곳곳을 훑어보다가 차가 긁힌 자국을 보자 한숨을 쉰다. 그것도 모자라 노구, 정수, 영삼, 인삼의 신발을 탈탈 터는 것도 모자라 신발에 비닐봉지를 씌인 채로 이들을 차에 태운다. 그리고 식당에 도착하고 차에 내려 식당으로 가던 중 홍렬의 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려 하자 홍렬이 자신의 몸을 던져 차를 보호하려다가 결국 깁스까지 찬다. 그와중에도 홍렬이 자신의 몸보다 차를 더 걱정하자 열받은 노구는 차를 부수겠다고 협박하고 가족들이 겨우겨우 말린다. 그날 밤 홍렬은 또 자신의 애마인 흰둥이(...)에게 오늘도 널 지켜냈다며 마음의 대화를 나눈다(...).너와 날 만나게 한 건 어떤 인연일까? 전생으로부터의 인연? 그렇다면 너와 나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넌 마차, 난 마부? 그정도일까? 우리가 어떤 인연으로 지금 마주하게 됐든, '''사랑하는 나의 흰둥아'''. 너는 나의 소중한 발이 되어다요. 대신 나는 내가 너와 함께하는 그 어느 순간에도 너의 몸에 생체기 하나 남기지 않겠다고 약속하마.
너를 처음 만난 2001년 1월 2일. 너의 수호천사, 홍렬[3]
참고로 이후 에피소드에서 이 차는 긁히고 박살나는게 일상이 된다.(...)흰둥아, 날이 많이 춥지? 미안해. 내일은 꼭 지하에 넣어줄께. 아깐 많이 놀랬지? 그래도 나, 약속대로 널 지켰다.
3. 학력 컴플렉스 노홍렬
작중 홍렬은 서명대학교라는 이른바 3류대를 졸업했는데, 이런 자신의 학력에 대해 꽤나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3.1. 28화
어느 날 종옥이 홍렬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주러 오면서 두 사람은 티타임을 가지게 된다. 대화 도중 홍렬의 예전 직업(증권회사)과 대학시절 전공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연히 종옥은 홍렬에게 어느 대학을 나오셨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때 옆에 있던 민정이 장난스럽게 "아빠 S대 나오셨어요" 라고 말한다. 이에 종옥은 S대를 서울대학교라 지레짐작하고 감탄하는데, 짝사랑하는 종옥 앞에서 차마 자신의 학력을 밝힐 수 없었던 홍렬은 부인하지 못하고 그만 긍정해버린다. 하지만 종옥이 돌아간 뒤에야 홍렬은 언젠가는 들킬 짓을 했다며 후회하게 되고, 이후 종옥에게 자신이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알릴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고심 끝에 홍렬이 생각해낸 방법은, '제가 서울대 나왔다고 했었나요? 맞습니다. 저 서울대 나왔습니다. 공 차다가 공이 서울대로 들어가서 공 들고 '''서울대 나왔습니다''''(...)라는 드립으로 농담이었음을 어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홍렬의 집을 찾아온 종옥에게 홍렬은 이 방법을 시도하려 한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이 꼬여 헛소리가 되면서 망했어요.
3.2. 60화
에피소드 시작부분, 노씨 일가 및 오중, 재황 형제가 모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때 인삼의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일주일 전, 노구 삼부자가 삼치기를 하는데 홍렬이 판돈을 다 쓸어가고 있었다. 노구는 홍렬이 과거에 사기친 전적도 있고 해서 사기를 의심하고, 홍렬은 요령일 뿐이라고 부인한다. 그 때 노구가 '똥통대학 나온 놈이 잔머리 하나는 잘 굴린다'는 드립을 치게 되고, 주현 역시 맞장구를 치며 낄낄거린다. 이에 홍렬은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노구와 주현의 똥통대학 드립은 끝나질 않았다. 결국 기분이 상한 홍렬이 손에 쥐고 있던 동전을 테이블 위에 내팽개치면서 부자간의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홍렬은 아버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면서 따지고[4] 노구는 자기가 시험 망쳐놓고 왜 남탓을 하냐는 식으로 맞섰다. 나중에는 온갖 옛날 이야기들이 다 튀어나왔는데, 그 옛날 이야기들 중에는 노구의 치부를 건드리는 이야기도 있었고 크게 상관이 없는 주현까지 엮여[5] 주현과 정수까지도 홍렬의 말에 반발하게 만드는 등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결국 노구는 식구들이 다 보는 앞에서[6] '''홍렬의 따귀를 때리고 내쫓아버린다.''' 쫓겨나온 홍렬은 딸 민정에게 '이제 너한테는 큰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없다' 라는 말로 사실상 노구네와 의절을 선언했고, 노구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7]이 풍경은 우리 집의 아주 일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런 단란한 모습은 '''영원히 볼 수 없을 줄만 알았다.'''
그래도 양쪽 진영(?)에서 화해의 생각이 약간은 있었는지 일단 노구네에서 영삼을 시켜 서신과 반찬(김치)을 보낸다. 그러나 서신 내용에 빡친[8] 홍렬이 문전박대함으로써 실패한다. 그래도 화해할 의사가 보인다고 느낀 홍렬네 역시 미나를 시켜 서신과 케이크를 보낸다. 노구와 주현은 서신 내용에 더 빡쳐서[9] 의절하겠다고 큰소리친다.
그래도 다소 온건한 입장이던 양쪽 집안의 참모 정수와 민정은 둘끼리 회담을 갖는다. 한 시간정도 지나 결정한 정수와 민정의 합의 내용은
이후 두 집안은 합의서 내용을 따르고, 다시 예전처럼 사이가 좋아진다.첫째, 홍렬이 먼저 노구네에 방문하고, 그 다음에 노구와 주현이 홍렬네에 방문
둘째, 서로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이하고, 과거 얘기는 언급하지 않으며, 서로 상처가 될만한 언급 역시 금지
셋째, 가족 전원이 모여서 화합의 의미로 식사하기
4. 투덜쟁이 노홍렬
4.1. 59화
홍렬은 자기물건이 조금이라도 고장나면 난리를 피운다.
어느날, 종옥이 홍렬이 없는 사이 컴퓨터를 잠깐 쓴다. 그런데 홍렬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린다. 뒤늦게 들어온 홍렬은 괜찮다고 한다. 잠시후 종옥이 집에 갔다오는데 종옥 옆에 있던 주현에게 화풀이 하는 것을 듣는다. 종옥이 자기 잘못이라고 하자 홍렬은 괜찮다고 한다.
다음날, 영미가 홍렬에게 믹서기를 빌린다. 그런데 종옥이 110V, 220V를 제대로 확인 못하는 바람에 믹서기를 고장낸다. 홍렬은 종옥에게 괜찮다고 한다. 종옥이 새 믹서기를 사오는데 그때 홍렬이 영미에게 화풀이하는 것을 본다. 종옥은 이번에도 자기 잘못이라고 하자 홍렬은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종옥이 사온 믹서기도 고사한다.
한편 종옥과 아파트 아줌마들이 짐을 실을 일이 있어서 홍렬에게 차를 빌린다. 그런데 종옥이 아줌마들과 한눈파는 사이 자전거를 타는 행인을 피해, 차를 전봇대에 들이받아 헤드라이트를 부순다. 홍렬은 괜찮다고 한다. [10] 종옥이 베란다에서 빨래를 걷는데 밑에서 홍렬이 아줌마들한테 화풀이하는 것을 본다. 종옥은 이것도 자기 잘못이라고 하자 홍렬은 괜찮다고 한다. 종옥은 수리비까지 홍렬에게 주려고 했으나 홍렬은 끝까지 고사한다.
여기서 영미가 홍렬의 행동을 보고 종옥을 좋아하는 거 같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영미 역의 김영미가 중도하차했기 때문에 훗날 결성될 노결추에 못 들어간 것은 당연.
4.2. 242화
홍렬은 혼자서 지나간 일을 곱씹고 구시렁거리기를 잘한다.
어느날, 종옥이 청소를 하다가 홍렬의 친구가 잡지를 줬는데 남성 잡지를 보고 맘에 들지 않아서 계속 "괜히 이거 했네. 영화 잡지 할걸...."이라고 구시렁거린다. 영화 잡지로 바꿔줄 수 없다고 해서 "영화 잡지 할걸" 하고 더 많이 곱씹는다.
홍렬의 처형이 사거리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와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는데, 고기가 맛이 없다고 "사거리 정육점 고기는 질기다고, 고기는 할인마트에서 사야 한다고, 할인마트의 고기가 더 연하다"라고 곱씹는다. "고기 한번 잘못 사서 제부에게 혼났다"라고 자책하고, 민정이 그만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는다.
홍렬이 일을 끝내고 종옥과 차를 타고 일산으로 가는데, 종옥이 길을 잘못 들자, "이차 진입로로 들어갔어야 했는데..."라고 곱씹는다. 계속되는 이차 진입로 소리에 종옥이 드디어 폭발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민정이 커피를 카페트에 쏟아서 지적을 하자, 종옥이 경고한다.
오중이 홍렬이 원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 색상이 없어서 잘못 사왔다고 하자, 종옥이 다시 한번 경고한다.
이에 홍렬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해서 드러눕자,[11] 종옥이 사과를 하고, 다시 자유롭게 말하도록 하자, 홍렬이 생기를 되찾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다니는 데 성공한다. 아래는 종옥의 내레이션.
민정이 말대로 지나간 일을 마음껏 곱씹을 수 있게 되자, 그이는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5. 삐질이 대장 노홍렬
'''삐질이 대장'''
잘 삐지는 성향은 배종옥과의 결혼 이후부터 두드러진다.'''세상에서 가장 쉽게 삐지는 아저씨. 쥐도새도 모르게 혼자 삐져버린다.'''
-244화 석천의 가족탐구 비디오에서의 멘트
5.1. 211화
어느 날 홍렬은 외출하러 코트를 입는 종옥에게 가을바람이 춥다며 파카를 입으라고 권유한다. 이에 종옥은 아직 가을이라며 거절하고 홍렬은 이에 삐진다. 그 날 오후 집에 돌아온 종옥은 잔뜩 삐쳐있는 홍렬을 보고 살살 달래주고 홍렬도 이내 마음을 푼다.
그 후 다음 날 홍렬과 종옥은 장을 보러가다가 가격이 싼 사과를 발견하고는 홍렬이 사자고 권유한다. 하지만 종옥은 썩은 사과가 많다며 거절하고 뒤이어 종옥이 바나나를 사자고 제안하지만 홍렬은 자기는 바나나 안 먹는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종옥은 미나가 먹는다며 이내 바나나를 사간다. 홍렬은 이에 또 삐지지만 종옥이 또 다시 홍렬을 살살 달래주어 겨우 마음을 푼다.
그리고 다음 날 미나는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난 뒤 혼자 자기 무섭다며 종옥에게 같이 자자고 부탁한다. 이에 홍렬이 대신 재워주겠다고 하지만 미나는 단박에 거절한 채 종옥에게 달려든다. 결국 종옥은 미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홍렬은 미나의 방에서 자게 된다. 이에 또 삐진 홍렬은 오중에게 종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그리고는 종옥에게 삐짐의 정석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선언한다.
때마침 종옥이 집에 들어오고 홍렬은 다시 종옥에게 삐친 인상을 보여준다. 홍렬의 상습적인 삐침에 종옥은 끝내 폭발하고 그리고는 '''계속 그러면 우리 사이 다시 고민해 볼 거라며''' 경고한다. 이에 홍렬은 깨갱한 채 종옥을 붙잡고 잘못했다고 빈다. 다음은 홍렬의 처절한 모습을 본 오중의 내레이션이다.
한 번 삐침의 정석을 보여주겠다던 형님은 그날 그렇게도 무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그날로 형님은 삶의 유일한 무기를 잃었다.
5.2. 220화
어느 날 홍렬은 종옥과 민정에게 회식을 하자고 제안지만 종옥은 이미 밥을 다 차렸으니 다음에 가자고 하여 홍렬은 또 삐지다가 211화에서 종옥에게 크게 데인 전력이 있어 금방 풀고 다음 날 홍렬 일가는 콘도 여행을 가게 되는데[12] 홍렬은 종옥에게 차 앞자리에 타라고 하지만 뒷자리에 앉고 민정과 미나에게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여 또 삐진다. 이 때문에 홍렬은 민정의 온갖 부탁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모른 체한다. 홍렬의 삐짐이 계속 되자 민정은 결국 폭발하고 홍렬에게 계속 그러면 종옥에게 이르겠다고 경고한다. 그 후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에도 앙금은 어지간히 남아 있는 인상이지만 종옥과 민정의 말이나 부탁은 곧잘 들어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민정과 종옥은 잠이 들고 홍렬과 같이 앞자리에 탄 미나는 홍렬에게 핫도그를 먹으라고 권유하지만 홍렬은 끝까지 못들은 체한다.
5.3. 233화
홍렬의 생일날, 혜경이 캠코더로 생일파티를 촬영하기로 한다. 그런데 생일파티 내내 홍렬은 삐졌다 풀렸다를 반복한다. 다음은 홍렬의 삐짐 목록.
''' 사실 저 정도면 집안이 안티다.'''
결국 홍렬은 모두에게 한번씩 삐져있던 것이다.[15] 며칠후, 홍렬을 제외하고 생일파티 때 있던 사람들 모두 혜경이 촬영한 홍렬의 삐짐 카메라를 시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