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이모저모/노구 관련 에피소드
1. 개요
2. 분노
3.1. 4화
3.2. 9화
3.3. 12화
3.4. 16화
3.5. 23화
3.6. 31화
3.7. 34화
3.8. 48화
3.9. 52화
3.10. 57화
3.11. 61화
3.12. 66화
3.13. 79화
3.14. 92화
3.15. 106화
3.16. 115화
3.18. 129화
3.19. 147화
3.20. 155화
3.21. 158화
3.22. 166화
3.23. 179화
3.24. 182화
3.25. 184화
3.26. 198화
3.27. 226화
3.28. 250화
3.29. 283화
3.30. 287화
4. 디즈니랜드 관련 에피소드
5. 허세
6. 허당 노구
7. 곰가죽
8. 기타(기쁨)
8.1. 259화
1. 개요
SBS의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구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문서. 이 시트콤에서 신구는 엄청난 고집쟁이에 심술쟁이 할아버지 노구로 열연한다. 한마디로 '''나이가 벼슬인 노슬아치 캐릭터 No.1.'''
2. 분노
70화. SBS에서 무료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VOD 전편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1, #2
이 시트콤에서 노구는 화를 매우 잘 내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분노의 정도에 따라 다섯 단계(극소노 < 소노 < 중노 < 대노 < 극대노)로 나뉜다.
Lv.5 극대노는 실제 방송에서는 물음표로 적혀 있었다. 베일에 싸여 있다는 뜻. Lv.4 대노도 두 달에 한 번 발동하는 레어급 이벤트지만 극대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극대노는 십년에 한 번씩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유니크급 이벤트이다. 증상은 몽둥이를 들고 와서 보이는 즉시 가족들을 몽둥이 찜질을 하기 때문에 빨리 대피하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발발한다. 하지만 극대노의 징후[5] 가 존재하기 때문에 빨리 대피할 수 있다. 일단 극대노 발동하면 그냥 본격 '''헬게이트 오픈'''이다. 지금까지의 대처법들은 극대노시 씨알은 커녕 아무것도 안 먹힌다. 그냥 '''시간이 약일 뿐이다.'''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1주일에서 10일간은 친척집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물론,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가는 '''몽둥이 들고 즉시 찾아온다.'''
이중 극대노라는 표현은 시트콤 종영후인 2018년 이후에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다. 격노(激怒)와 같은 의미. 이 때문에 방영당시 완전 아기였거나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들이 많다. 배우 신구하면 딱 떠오르는 요소 중 하나
2.1. 극대노 1탄
다른 버전.
처음 이 내용이 소개된 에피소드는 70화. 이 화에서 노구의 분노 5단계 모두가 다 나왔다. 노구는 군고구마가 먹고 싶었는데 며느리 정수가 또 자신의 부탁을 상큼하게 씹고 또 찐고구마를 내놓았다. 노구는 열 받아서 투덜거렸지만 정수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노구의 집에 놀러온 종옥은 화가 많이 난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정수는 "저런 극소노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덤덤하게 넘어가고,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노구는 화가 이미 풀려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손녀 윤영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노구는 전에 윤영에게 부탁한 마당놀이 티켓을 구해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윤영은 또 그걸 잊어먹어 버렸고 노구는 열 받아 언성을 높이며 "넌 젊은 놈이 뭔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었냐?"며 소리를 질렀다. 노구가 소노했음을 안 윤영은 노구에게 안마를 해주고 과일을 주며 화를 풀게 했다. 그 때부터 인삼의 나레이션을 통해 노구의 분노 5단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극소노 단계에서는 노구가 영삼에게 "등 좀 긁어달라."고 했는데 영삼은 오락에 정신이 팔려 노구의 부탁을 씹는다. 노구는 궁시렁거리며 투덜댔으나 영삼은 계속 모른 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구가 영삼의 방에서 없어졌던 덤벨을 발견하고 방금 상황을 갑자기 다 잊어버린 듯 "아령이 여기 있었네."하고 아무렇지 않게 덤벨을 들고 나가는 것으로 상황 종료. 소노 단계에서는 아까 그 윤영의 에피소드가 그대로 나오며 중노 단계에서는 홍렬이 철딱서니 없이 아버지와 교제 중인 최 여사에게 노구가 소싯적에 노름에 손을 대 돈 깨나 퍼부었으며 그것 때문에 죽은 노구의 부인이 속 깨나 썩였다는 사실을 말해 버린 적이 있었다. 자신의 치부를 최 여사에게 들킨 것에 화가 치밀어오른 노구는 홍렬을 찾아가 "세상에 말이야 지 애비 욕하고 다니는 자식이 어디 있어? 이 망할 놈의 자식이!"라고 하며 볼따구를 꼬집었다. 씩씩거리며 홍렬의 집을 나서는 노구에게 홍렬은 재빨리 이 영감님이랑 맛있는 거 사 드시라며 5만원을 찔러주었다. 노구는 처음엔 병 주고 약 주냐며 화를 냈지만 돈을 받고는 "너 앞으로 조심해라!"고 엄포를 놓고 화를 풀었다.
대노 단계에서는 온 식구가 대청소를 하는데 그 때 노구가 동네 이곳저곳에서 주워온 지저분한 물건들을 함께 내다버렸는데,[6] '''노구에게 들통나고 말았다.'''[7] 노구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어떤 놈이야? 이거 다 버린 거 어떤 놈이야?"하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식구들이 버린 그 물건들을 다시 주워와 거실에다 패대기치고, 식구들은 재빨리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숨었다. 노구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발로 차고 두드렸지만 식구들은 나오지 않았다. 대노가 풀리려면 최소 30분이 지나야 하는데 '''그 30분이 지나기 전에 주현이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왔다.''' 노구는 주현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야야! 이 자식아! 이거 누가 버리라고 그랬냐?"라고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주현을 방으로 끌고가 회초리질을 했다.[8] '''결국 주현은 아버지한테 억울하게 회초리를 맞고 울었고,''' 눈물을 닦으며 정수에게 "미리 얘기를 좀 해주지."하면서 원망했다. 그리고 그 매타작이 끝난 후에 정수가 노구의 방에 들어가 10만원과 온천 여행 티켓으로 간신히 노구의 분노를 가라앉혔다. 간신히 웃음을 참는 노구의 표정은 가히 압권.
이렇게 온 식구들은 각 단계별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으나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그 전설의 극대노에 대한 대처법은 전무했다. 특히 막내 인삼은 노구의 극대노를 직접 본 적이 없었다.[9] 정수의 말에 의하면 10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산소 문제로 극대노가 발동해 1주일 동안 온 집안 식구들이 큰할아버지 댁으로 피난살이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인삼은 정수에게 "어땠는데? 대노보다 더 심해?"라고 묻자 정수는 대노는 극대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인삼은 그 극대노가 도대체 어느 정도이기에 그럴까 하면서 궁금해 했다.
그 날 밤, 노구의 집에 홍렬네 식구가 놀러왔으며, 노구도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여기까지는 평화로웠으며 주현, 홍렬 형제는 평화롭게 장기를 두고 다른 식구들도 TV를 보며 과일을 깎는 등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평화의 순간이 깨진 것은 노구에게 걸려온 1통의 전화였다. 노구의 아는 동생 중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중개업자에게 전화가 와서 "과수원 뒤의 땅을 살 사람이 나왔으니 마저 팔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구는 금시초문이다. 그 공인중개사는 "전에 못 팔고 남은 거 말이에요."라고 했지만 노구는 여전히 그 말 뜻을 알 수 없어 "무슨 소리야? 무슨 땅을 팔어? 그게 뭔 소리야?"라고 했고 그 동생은 '''"지난번에 주현이랑 홍렬이가 판거 말이에요."'''라고 초특급 폭탄을 터뜨려 버렸다. 감히 자식놈들이 자신의 토지를 허락도 받지 않고 몰래 팔아치웠다는 사실에 화가 머리 끝까지 폭발한 노구는 곧바로 방을 나가 토지 매각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자 자식들은 주식 투자를 하는데 그 당시 현금이 부족해서 그 부족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토지를 매각했다고 자백했지만, 극대노한 노구는 곧바로 지하실로 달려가 각목을 가지러 갔고 노구가 극대노했음을 알아차린 식구들은[10] 곧바로 집을 뛰쳐나가 일단 종옥의 집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얼마 후 노구에게서 지금 그 쪽으로 갈테니 꼼짝말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전화가 왔고 식구들은 곧바로 다시 도망을 쳐 간발의 차이로 노구를 따돌리고 작은아버지 댁으로 피난했다.[11] 그리고 꼭 열흘이 지나서야 극대노가 가라앉으며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10년 전 그 극대노는 가라앉는 데 1주일이 걸렸으니 이 극대노가 10년 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셈.
이 에피소드는 지금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레전드 에피소드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225화에선 땅문제로 자주 언급되는 조연 '삼식이'[12] 에게 빌려줬던 땅을 노구가 팔려고 하자 삼식이 찾아와서 사정을 하는데, 주현네와 홍렬네[13] 는 그의 편을 들어 땅을 팔지 못하게 대전으로 내려간 노구가 돌아오면 시위를 해서라도 막자고 뭉친다.
하지만 이에 대노를 한 노구가 전화로 화를 내자[14] 식구들은 괜히 나섰다는 생각에 겁을 먹지만 다같이 시위를 하자고 한지라 그룹별로 서로 눈치를 본다.[15] 다음날 노구가 돌아오자 홍렬 부부가 맨먼저 마중나가서 용돈을 선물하며, 그 다음으로 오중-윤영이 집 앞에서 노구를 만나 목도리를, 집 안에 들어가선 주현 부부가 코트를 선물하며, 마지막으로 영삼 형제가 노구에게 사정사정 빌며 필사적으로 "어른들이 하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그런거니 오해하지 마세요" 라고 노구를 설득한다. 그러면서 '''모두들 우리가 이랬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겐 말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하는 것은 빼놓지 않았다. 결국 삼식이 찾아와서까지 만든 회의 자리는 무늬만 회의고 실제론 공염불이 되었다.
30화에서도 홍렬에겐 최소 대노는 한것으로 추정된다.
정작 주현의 보증 문제에 대해서는 한번도 극대노나 대노를 보인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중노정도..
2.2. 극대노 2탄
주현과 홍렬의 토지 매각 사건으로 극대노가 발동하고 몇 달 후인[16] 220화에서 또 다시 극대노가 발동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는 주현과 정수, 윤영이가 몰래 노구의 주식을 매각하고 다른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 사실을 모른 노구는 자신이 보유한 줄로 알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자 기분이 좋아져서 싱글벙글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현과 가족들은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현은 노구한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때 노구는 매우 차분한 목소리로 "너희들, 내 주식에 손 댔냐?"라고 말하고, 이에 주현이 변명하려 할 때, "거기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라면서 전화를 탁 끊어버렸다.
이에 사태를 파악한 주현은 다급히 가족들에게 "큰일났다! 극대노야!"라고 소리쳤고, 이에 온 가족이 빈손에 맨몸으로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데, 그들이 막 도망쳐 나온 순간 노구가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고,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줄행랑을 치게 된다.[17] 처음에 그들은 홍렬의 집으로 피신하려 하지만, 홍렬과 종옥, 민정, 미나는 가족 여행을 떠났고,[18]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옛날 종옥이 살던 집[19] 으로 피신하여 졸지에 난민 생활을 하게 된다. 옛날 종옥의 집은 누수로 인해 수리중이라 난민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20]
그러던 어느 날, 영삼이 심심하다고 집에 있는 게임기를 가지러 간답시고 피난처를 이탈하여 집으로 몰래 잠입했다가 노구에게 발각되는 사태가 일어나고,[21] 그에 따라 언제 노구가 피난처에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중되기에 이르는데...
사태가 점점 악화되어가는 가운데[22] 그 다음 날 절망적인 분위기를 180도로 뒤집는 순간이 왔으니, 주현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노구의 주식을 매각하고 구입한 주식이 기적적으로 상한가를 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언제 끝날 지 도통 기약이 없었던 그들의 피난살이는 가까스로 막을 내렸다. 여담으로, 피난살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나온 브금은 마성의 BGM으로도 꼽히며 MBC 주말의 명화 시그널 음악으로도 유명한 영화 <영광의 탈출> 테마 브금.
3. 고집 or 심술
'''억지대왕'''
'''이 할아버지는 말도 안되는 억지 쓰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44화 석천의 가족탐구 비디오에서의 멘트
3.1. 4화
노구는 옆집 유선방송을 무단으로 공유하는[23] 등 불법을 저지르자 [24] 얼마 안 가서 정수가 유선을 끊어버렸다.
한편 영삼과 인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돈주고 사려면 비싸다는 윤영의 말에 노구는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인데 나무하나 구하지 못하고 그걸 돈주고 사냐"'''며 베어오면 안 되냐고 한다.[25]
노구는 윤영에게 자료를 수집할 게 있다며 둘러대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빌려서 동네를 돌며 트리로 쓸만한 나무들을 골라 몇 장 찍어오고 영삼과 인삼에게 마음에 드는 나무 하나 고르라고 한다. 그리고 톱과 도끼와 새 모형을 챙겨들고 영삼과 인삼이 선택한 나무가 있는 모 아파트단지에 살금살금 들어가서, 그것도 경비실 앞에 있는 소나무를 베어 온다.[26][27]
그렇게 노구는 베어온 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다.
한편, 저녁 때 귀가한 주현은 이것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따지자 오히려 서리 경험을 말하면서 "나쁜 짓이라도 하면서 경험하는 인생이 더 좋다."라면서 맞서서 주현을 데꿀멍하게 만든다. 이후 베어온 나무 값은 주현이 정수에게 말해서 물어준 것으로 보인다.
3.2. 9화
가족이 단수로 인해 밥을 못 짓게 돼서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먹기로 했는데, 영삼이가 짜장면 곱빼기를 원하자 옆에 있던 노구가, 자신도 곱빼기로 해달라고 한다. '아버님은 다 드시지 못 하지 않느냐'는 며느리 정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곱빼기 짜장면을 시킨 노구는 처음에 곱배기의 양을 보고 놀라지만 "많지 않으시겠어요?"하는 정수 앞에선 "이게 보통인지 알았는데 곱배기야?" 하면서 허세를 부리곤 정작 소화제를 먹어가며 한참을 고통스럽게 도전한 끝에 결국 곱빼기를 끝까지 다 먹고야 만다. 그리고 남긴 한 마디는, '''"이 것 봐라. 난 곱빼기가 딱 맞아."''' 이후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는 김에 홍렬의 가게에 들르는데 "빵 좀 드실래요?" 라는 말에 '''"배... 배불러 죽을것 같아서 지금 산책하는 중이야."''' 라고 한다.
산책하다가 마침 고물로 버려진 높은 의자를 주워온 노구는 너무나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 의자를 꿋꿋히 사용한다. 그 와중에 저녁 메뉴가 우동이라는 말을 듣고는 "갑자기 우동을... '''누구 엿 멕일 일 있나?'''" 라면서 크게 당황한다.(...)
하지만 결국 못 참고 도둑이 들어서 훔쳐간 것처럼 꾸며서 의자를 버리면서까지 고집스럽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28]
3.3. 12화
옆집 아저씨[29] 가 윤영이 자기 집앞에 차를 주차해놨다는 이유로 주현의 집으로 들이닥쳐서 윤영에게 윽박지르는데 귀가하면서 이 모습을 본 노구는 그 아저씨한테 호통을 치고 '''그래. 나 억지쓰는 놈이야. 나 무서운거 없는 사람이야. 나 이제 다 늙어가지고 꼬부라져서 꽥 하고 죽어버리면 그만이야!''' 라면서 집안 차를 다 모아 그집 앞을 도배해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그 아저씨를 내쫒아낸다.
이 후로도 사기를 쳤다는 사람의 집을 찾아가서 대문을 발로 차거나, 자신의 집 방 안으로 이웃 사람들이 찾아왔는데 어느 한 아저씨가 주현한테 "당신 아버지 오늘 큰일 하셨어" 란 얘기도 하였다.
그 다음날 여러가지 온갖 일들로 싸우러 가는데 그 날 비가 와서 비를 잔뜩 맞고 싸움에서 계속 이겼다고 기분 좋아진 노구는 쇼핑까지 하고 귀가하면서 가족들한테 자랑한다. 이 때 다음날 구청장과 싸워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는 준비해야겠다는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재채기를 하고는 입이 돌아가고 기진하여 몸져 눕는다.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의사와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청장을 만나러 갔는데 말도 못하고 힘도 못써서 말과 행동 대신 앉아서 화이트보드판에 '''"나쁜 놈"''' '''"넌 애비 애미도 없냐?"''' 라고 쓴다.
3.4. 16화
다른 버전.
어느날 노구는 집에 가는 길에 버려진 덩굴을 발견하고 주워와서 거실 창가에 걸어다 놓았는데 정수가 떼어서 버리자 노구가 왜 버리느냐며 화를 낸다.
그리고 다음날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서 고장난 색소폰을 주워온 노구는, 그런 걸 뭐하러 가져오시냐는 정수의 말에도 되려 역정을 내고 불어 보겠다며 고집을 피우고 방에 들어가서 불려고 시도를 해 보지만, 역시나 안 된다. 당장 갖다버리라는 가족들의 말을 무시한 채 하루종일 고장난 색소폰을 붙들고 계속 억지로 불려고 시도를 하는데, 저녁식사 도중 문득 노구의 방에서 색소폰 소리가 흘러나오자 가족들이 놀라며 기어이 색소폰을 고쳤나 싶어 달려와봤지만, 사실은 색소폰 테이프를 틀어놓고 핸드싱크를 하고 있었던 것. 주현이 눈치채고 테이프를 끄면서 들통났다.
결국 부는 것은 포기, 그렇다고 색소폰을 버리긴 싫었던 노구는 색소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로 하고 "내가 이걸 불려고 주워온 게 아니다"면서 여러 용도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회초리, 베개, 게이트볼 채, 망치로 사용하고 심지어 마늘 빻기와 쌀 씻기, 물 퍼내기에도 사용하면서 자신이 주워온 고물을 버리지 않고 '''"이게 이렇게 쓸데가 많은데? 이래도 갖다 버려??"'''라는 고집을 보인다. 결국 이 색소폰은, 70화에서 버렸지만, 그 때문에 또 노구가 대노했다.
이 에피소드도 마지막회에서 언급되었으며 이 때 노구가 하는말이 '''"너네가 얄미워서 그랬다"'''고(...).
3.5. 23화
노구의 친구들은 노구를 놀부탱이라고 부른다. 인삼을 통해 그 이유가 드러나는데, 노구는 자신의 생일 파티때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고 한다.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노구는 은연중에 식구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한다. 물론 대놓고 하는 것은 아니고, 슬쩍 떠 본다. 요약하자면,
특이하게도 인삼은 저 중에서 예외였다.[31][32] 여튼 이후 노구는 본격적인 밑밥깔기에 돌입한다. 입고 나갈 겉옷이 없다며 엉뚱한 윤영의 방 옷장을 뒤지고, 눈이 나빠서 전화번호가 안 보인다며 주현에게 은근슬쩍 노인정 친구들 전화번호 명단을 토스한다. 그리고 정수가 파를 다듬는 걸 보고 밑에 깔고 하라며 호텔 뷔페 전단지를 주고, 꼴찌족들이 노는 방에 라디오를 놓는다. 라디오를 틀자 흘러나오는 노래는 신고산타령(...). 또 홍렬의 빵집에 들렀을 때 TV 속 인물이 백남봉이 아니냐며 넌지시 각인시키고, 문구점 선글라스를 쓰고는 민정에게 멋있지 않냐며 싱글벙글. 이 정도면 거의 대놓고 내놓으라 하는 수준.
그러던 중 노구는 생일 전날에 상갓집에 갈 일이 생긴다. 그런데 노구의 표정은 상갓집에 가는 건지 마는 건지 싱글벙글하다(...) 그리고 생일날 오후 6시 전까지는 무조건 돌아오겠다며 내심 저녁상을 바라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죄다 거부하고 집에서 생일상을 차렸다.[33] 윤영은 토끼털 코트 대신 조끼를 선물했고, 민정은 맥아더 선글라스 대신 양말세트를 선물했다. 그리고 영삼은 신고산타령을 잘 모른데다가, 두섭, 복건, 인종도 신고산타령 합창을 거부했고, 대신 영삼 홀로 컨츄리꼬꼬의 오 마이 줄리아를 불렀다. 결국 심술이 도진 노구는 방에 들어가 쥐죽은듯 있더니 다음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이때 인삼은 판소리 놀부가를 떠올린다.
그 와중에도 인삼은 이번에도 혼자서 노구의 심통을 피해갔다.
3.6. 31화
노구는 세탁소에 가는 정수에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서 콜라를 사오라고 했지만, 정수는 무시하고 오렌지 주스를 사오겠다고 한다. 정수가 세탁소에 간 뒤 갑자기 등이 가렵기 시작한다. 인삼에게 등을 긁어 달라고 했지만 인삼은 낮잠을 자느라 등긁기를 거부했고, 영삼은 화장실에서 변을 보느라 거부했으며, 윤영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서 거부했다.[34] 노구는 화가 났지만 참았고, 정수가 세탁소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콜라를 사왔냐고 물었지만, 정수는 오렌지 주스를 사왔다고 했다. 그러자 노구는 화가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노구는 외식으로 이동갈비를 먹자고 했지만, 가족들은 모두 토를 달고 보쌈을 시켜먹자고 한다.
열 받은 노구는 친구 이영감의 집에 가게되고, 그러던 중 자신의 친구 이영감의 아들과 며느리는 이영감이 시키면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현, 홍렬 가족들을 소집하여 김 영감 이 영감 이야기를 해준다.[35][36]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태도는 전혀 바뀌지 않고 여전히 토를 단다. 이에 열받은 노구는 '토 좀 달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라고 땡깡을 부린다. 노구의 행동에 놀란 가족들은 더 이상 토를 달지 않고 노구의 말에 복종하기로 한다. 이후 노구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방을 도배해 달라고 요구하였고 가족들도 군소리없이 '네'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가족들이 도배를 하지 않아 그 날 오후 노구는 또 난리를 피운다. '''하지만 가족들이 노구의 부탁에 이토록 단호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래에 후술.'''
3.7. 34화
오중은 주현, 홍렬 가족들이 노구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아 안쓰러워한다.
주현의 집에서
노구는 가족들의 이런 행동에 불만을 품고 혼잣말로 가족들을 향한 불평을 한다. 노구의 불평을 들은 오중은 측은한 표정으로 노구를 바라보고는 다시 홍렬의 집에 돌아가서 재황에게 노구의 가족들이 노구의 말을 안 듣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며칠 뒤, 홍렬의 집에 노구가 찾아왔을 때에도 비슷한 상황들이 벌어졌는데 이 모든 광경을 주현의 집과 홍렬의 집에서 다 지켜본 오중은 할아버지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며 지적하였고, 홍렬은 너무할 거 하나도 없다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하였다. 이후 방에 들어가서 혼자 마네킹 손 모형으로 등을 긁는 노구의 모습이 애처로워보였던 오중은 등을 긁어달라는 노구의 부탁을 들어준다. 이를 계기로 노구는 오중에게 끊임없이 부탁하고 요구한다.[37] '''즉 코가 꿰인 셈.'''
노구의 계속되는 요구에 오중은 진저리가 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오중도 노구의 부탁에 주현, 홍렬 가족들과 같은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재황이 노구가 안쓰러워 노구의 부탁을 곧잘 들어주기 시작했다[38] .
그 모습을 본 오중과 홍렬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앞으로 이어질 악순환의 반복을 예견하고 있다.
3.8. 48화
치킨을 자신이 집에 있건 말건 자기들끼리만 먹고, 양말이 구멍나거나 닳든 말든 챙겨주지 않는 등 자신을 소홀히 하는 가족들을 원망스러워하던 노구는 '자기 몫은 자기가 부지런히 챙겨야 한다'는 친구 박영감의 조언을 듣고는 가족들이 선물을 받아오거나 먹을 것을 가져오는 것을 목격하는 즉시 다짜고짜 '나줘, 나줘'하며 굽신거린다. 이런 습관이 몸에 베어 결국은 잠꼬대를 하는 와중에도 '나줘, 나줘'를 입에 달고 산다.
홍렬이 마지막회에서 이 에피소드를 다시 언급했다. 이 때 홍렬이 노구에게 그 때 왜 그랬나고 묻자 노구는 '''"니네들이 니들 것만 챙기고 나는 안 챙겨주니까."'''라고 해명했다.
3.9. 52화
어느 날 이영감과 대립을 벌이던 노구는 갑툭튀해서 이영감 편을 드는 홍렬을 보자 심술이 난다. 노구는 이영감 아들하라는 뜻으로 '''이홍렬'''이라고 부른다.[39] 물론 홍렬의 딸 민정도 노민정이 아닌 '''이민정'''으로 개명시켜 버린다.
주현이 언급한 과거에 따르면 홍렬은 어렸을때부터 성을 많이 개명당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때는 노구의 막걸리 심부름을 다녀오던중 변씨 성을 가진 아저씨[40] 한테 막걸리 한잔을 따라줬다는 이유로 '''변홍렬'''이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는 남궁원이 나온 영화를 보고 일기장에 "남궁원이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이를 본 노구는 남궁원 아들 하라며 '''남궁홍렬'''[41] 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는 노구가 동네에서 제일 싫어하는 홍씨 성을 가진 아저씨의 감을 먹었다는 이유로 '''홍홍렬'''이 되었다.
그러다 홍렬은 오중에게 송대관 리사이틀 티켓 2장을 얻었는데 노구 몰래 방에 갖다놓고 나온다. 티켓을 받고 좋아죽는 노구는 홍렬이네 집으로 가서 '''"넌 노홍렬이야!!!"라고 마구 안아준다.'''
3.10. 57화
다른 버전
어느날, 노구는 미나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산타 할아버지가 주셨다고 자랑하지만 노구는 논리적으로 산타가 없다는 이유를 차분하게 말해준다(...).[42] 얼마 후 종옥에게 산타 할아버지같은건 없다고 하자 종옥은 멘붕한다. 이에 종옥은 정수에게 전화했고 그 얘기를 전해들은 가족들은 그러지 말라고 노구에게 당부하지만 노구는 '''"동심은 얼어죽을! 진실을 말한 것뿐이야!"'''라면서 역정을 낸다.[43]
또 어느날, 미나는 노구에게 커서 사업하고 싶다며 "공부를 잘해야 되겠죠?"라고 노구에게 질문하지만 노구는 '''"공부? 그딴 거 하나도 잘 할 필요없어! 여기저기 잘 찔러줘야 돼. 우리나라는 썩어빠져서 뒷돈을 좀 쥐어줘야 한다고."'''라고 알려준다(...). 또 얼마 후 종옥이 집 공사때문에 고민하자 미나는 '''"뒷돈 줘, 뒷돈!"'''이라고 외치고, 종옥은 또 멘붕한다.(...) 당연히 종옥은 정수에게 전화하고 노구는 질책받지만 노구는 '''"아니! 잘 가르쳐줬는데 왜 난리야!"''' 라고 짜증을 낸다.
그리고 또 어느날, 길에서 만난 노구와 미나는 음식점에서 미나의 친구를 보는데, 노구는 그런 미나를 보면서 친구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미나는 믿지않지만 노구는 '''"돈 앞에선 아무것도 없어. 명심해! 일단 사람은 의심부터 하고 봐야 해."'''라고 말하고, 노구는 미나에게 자기 사촌 얘기까지 해주면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얘기를 한다. 노구와 함께 들어오는 미나를 본 종옥과 정수는 미나에게 오늘은 할아버지가 어떤 말씀을 해주셨냐고 묻고, 미나는 '''"할아버지 되게 불쌍해. 원래 알부자셨는데 여자 하나 잘못들여서 왕창 날려먹었대."''' 정수는 "아니 그럼 첩... 아이고 세상에" 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몹시 빡친 종옥은 노구 방에 들어가서 따지기 시작한다. 이에 노구는 '''"아니, 예방주사 좀 맞은 셈치면 되지! 왜 또 나한테 뭐라 그래!"''' 라고 되려 화를 낸다.
그리고 또 어느날, 노구의 집에 놀러온 미나는 노구에게 '''"할아버지.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라는 질문을 하였고[44] , 노구는 또 솔직하게 말해주려다가 종옥의 당부가 문득 생각난다. 그날밤 미나는 종옥과 영미에게 "엄마, 나 할아버지가 아기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줬다!"라고 말하고, 당황한 영미와 종옥은 간신히 멘탈을 부여잡으며 어떤 얘기들 들었느냐고 물어본다.
라고 말하고, 종옥은 안심한다.
'''그리고 그날 밤''' 노구는 미나에게 편지를 쓴다.
3.11. 61화
노구는 오래된 물건을 쓸데없이 버리지 않는 고집이 있다. 주현이가 오랫동안 신지 않는 구두를 버리자 노구는 가족 누구든 앞으로 물건을 맘대로 버리면 종아리 10대를 맞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이영감과 함께 길거리를 지나던 노구는 헌혈버스 앞에서 헌혈티를 나눠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헌혈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셔츠인데도 불구하고 노구는 헌혈 홍보를 열심히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헌혈티를 받아간다. 여기서 끝났으면 나름 훈훈했을 것을, 가족들 5명 분량까지 바락바락 우겨가며 결국 받아낸다.
자랑스럽게 헌혈티 6벌을 들고 귀가한 노구는 가족들에게 옷을 모두 나눠주고, 가족들은 대부분 마지못해 받아든다.(영삼만 만족) 이때 정수가 다른 옷에 적십자 빨간 물감이 들지 않도록 미리 한번 빨아두기 위해 노구 옷을 제외한 5벌의 셔츠를 모두 걷어 다용도실 한켠에 쌓아둔다.
다음날 홍렬이가 양복을 빼입고 결혼식장에 가기 전에 노구의 집에 찾아오는데, 양복에 무언가 묻은 것 같다. 집에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고, 걸레를 찾던 홍렬은 다용도실 한켠에 쌓인 헌혈티 하나를 집어들고 걸레로 사용한 후 집 앞에 버린다. 잠시 후 귀가한 노구가 버려진 헌혈티를 발견하게 되고, 대노한 노구는 집에 아무도 없자 일단 그 셔츠를 가지고 나간 뒤 집에 다시 전화를 걸어 가족들 모두 헌혈티를 입고 대기하라고 한다. 집에 있던 정수, 윤영, 영삼, 인삼은 노구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남아있는 4벌을 하나씩 가져가고, 결국 일 끝나고 퇴근한 주현이 자연스럽게 옷을 못 입게 되었다.
억울한 주현은 살기 가득한 노구의 회초리 형벌(?)을 피하고자 가족들 헌혈티을 뺏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불행히도 결국 실패한다. 대노한 노구가 드디어 귀가하고, 주현을 제외한 4명은 헌혈티를 입고 대기하고 있었다. 노구는 주현을 혼내기 위해 주현을 찾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현도 헌혈티를 입고 있다? 알고 보니 그냥 런닝셔츠에 조각에 빨간 펜으로 적십자 마크를 허술하게 그려넣은 것이었다. 결국 주현은 세상 억울하게 노구에게 회초리 찜질을 당한다.
3.12. 66화
어느 날, 주현이 불꺼준 집의 아줌마가 고맙다고 준 옷을 가지고 귀가한다. 노구는 그 옷을 보고 어울리지 않냐고 하자, 주현은 안 어울린다고 하고, 윤영과 영삼, 인삼 역시 안 어울린다고 하자 매우 불쾌해한다.
그리고 다음날, 학원에 가는 인삼이 주현한테만 인사를 하고, 노구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자 또 불쾌해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만두를 먹기 위해 영삼이 노구와 주현에게 나무젓가락을 주는데, 주현에게는 (나무젓가락을) 비닐을 벗긴 뒤에 쪼개서 주고 노구에게는 (나무젓가락을) 비닐도 안 벗기고, 안 쪼개서 주자 노구는 또 불쾌해한다. 그리고 그날 밤에는 과일을 먹는데, 윤영이 노구에게는 이쑤시개에 꽂아서 주고 주현에게는 포크에 꽂아서 주자 노구는 또 불쾌해한다.
그리고 또 다음날, 노구는 이영감네 집에 가서 손주들 뒷담화를 하고, 이영감은 노구에게 혼내주라고 한다.
그리고 또또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노구는 손주들에게 꿀밤을 한대씩 먹이고 손주들은 의아해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손주들에게 또 꿀밤을 한대씩 먹이고 나간다. 그리고 귀가하자마자 또다시 손주들에게 꿀밤을 한대씩 먹이고 방으로 들어가고 정수 역시 의아해한다. 그러자 잠시 후, 윤영이 노구에게 안마를 해준 뒤에 저녁을 먹자고 하자 노구는 그제서야 흐뭇해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전에 노구는 또 영삼과 인삼에게 꿀밤을 한대씩 먹인다. 그리고 잠시 후, 인삼이 바나나를 먹는 것을 보고 TV를 보던 노구와 주현이 바나나좀 갖자 달라고 하자, 인삼은 노구에게는 정상적인 바나나를 줬고, 주현에게는 상태가 안 좋은 바나나를 주었고, 노구는 역시 인삼을 보고 흐뭇해한다.
그리고 다음날, 노구는 영삼에게 꿀밤을 한 대 먹인다. 그날 저녁, 노구가 족발을 먹자고 했는데, 주현은 중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했고, 영삼은 노구의 말은 무시하고 중국 음식을 먹자고 한다. 어쨌든 중국 음식을 시켜 먹기로 하고 영삼이 주문을 하는데 노구는 영삼에게 계속해서 꿀밤을 먹인다. 그리고 잠시 후, 단무지도 주현에게만 먼저 주고 노구에게는 거들떠보지도 않자, 노구는 또다시 불쾌해한다. 그리고 또 잠시 후에는 화장실에서 영삼이 볼일을 보고 있는데, 노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서 마구 꿀밤을 주고, 영삼은 계속해서 꿀밤을 맞는다.
3.13. 79화
노구가 집에 와 보니 정수와 종옥이 백화점 경품 행사로 받은 압력솥을 누가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언쟁을 하고 있었다. 사건의 경위를 들은 노구는 20만원 중 15만원을 지출한 종옥이 더 지분이 있다고 하면서, 뚜껑과 본체를 분리해서 가져갈 수 없으니 압력솥은 종옥이 가져가되 압력솥의 1/3 가격 상당[45] 의 물건을 정수에게 사 주는 것으로 판결을 내린다. 영삼과 인삼이 거실에서 이 모든 판결의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내심 아쉬운 정수는 노구에게 섭섭함을 토로하지만, 노구는 판결이 공정했다고 하고 그것을 구경한 영삼과 인삼, 그리고 그 얘기를 전해들은 윤영도 노구의 판결에 동의하며 노구는 가족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어느 날 홍렬이 술을 좀 마신 관계로 주현이 대신 운전하여 집에 데려다주게 되는데,[46] 차가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양쪽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주현은 지나가지 못하고 돌아서 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술을 마셔 판단력이 흐릿한 홍렬은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멀쩡한 오중도 주현의 생각대로 지나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한다. 홍렬이 차를 긁게 되면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하자 주현은 마지못해 지나가지만 결국... 그리고 홍렬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발뺌하고 오히려 수리비를 내놓으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47]
억울한 주현은 노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노구도 홍렬이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일단 홍렬의 변론도 들어봐야 하므로 내일 판결을 하자고 한다. 직접 홍렬의 집에 찾아간 노구는 홍렬에게 주현이 수리비를 물어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자, 변론을 하던 홍렬은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방으로 노구를 불러 봄 점퍼를 뇌물로 바친다. 드디어 1차 공판이 열리게 되고, 아무리 봐도 홍렬이 궤변[48] 을 늘어놓는 식으로 진술이 진행되는데 노구의 판결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결국 피고(홍렬)[49] 승소 판결이 내려진다.(판결 근거 : '''"누가 운전대를 잡았는가?"''') 이때 원고(주현)측 결정적 증인 오중이 들어오며 주현이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이미 판결은 내려진 후다. 방청했던 다른 가족들은 노구의 비합리적인 판결에 혀를 차게 된다.
다음날 아침 영삼이 학교 숙제로 노구에게 가훈을 써달라고 부탁하여 노구가 '정직'이라 써서 주려 하자, 영삼은 실망한 표정으로 자기가 직접 '성실'이라 써서 내겠다고 한다.[50]
잔치에 다녀온 노구가 손주들에게 잔치 음식을 주기 위해 영삼의 방에 들어갔다가 인삼이 쓴 일기를 보게 된다. 내용은 이렇다.
'''"할아버지는 더이상 판관 포청천이 아니다. 오늘 할아버지의 판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작은아빠가 사다 드리신 잠바 때문이었겠지. 형은 뇌물에는 장사가 없다고 했다. 정말 그런 걸까?[51] 난 할아버지를 더이상 존경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손주들의 신임과 존경을 잃은 노구는 뇌물로 받은 점퍼를 집어던지며 전날의 판결을 후회한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구는 다시 홍렬을 소환해 2차 공판을 준비한다.
노구의 방에 홍렬이 들어오자 노구는 점퍼를 홍렬에게 던지며 다시 한 번 청렴하고 공명정대하게 판결을 내릴 것이라 선언한다. 태연히 점퍼를 주섬주섬 정리하던 홍렬은 대뜸 노구를 부른다. 그리고 이후 2차 공판이 시작되고 데자뷰가 펼쳐진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명 결론 : '''"누가 운전대를 잡았는가?"''' 노구는 정신을 차리고도 왜 이런 판결을 내렸을까. 마지막에 노구의 방에 점퍼와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진 모습을 비추며 끝난다.
3.14. 92화
죽마고우 이 영감네 집에 놀러간 노구는 이 영감이 자게 칭찬을 하는 걸 보고 이상하게 바라본다. 노구가 이 영감에게 "너 왜 안 하던 짓을 하냐?"는 식으로 물으니 이 영감이 요즘 애들은 칭찬을 자주해줘야 효도를 잘 한다고 하며 '''효도 받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소리 빽빽 지르면 더 안 한다'''고 노구에게 말한다.
또 다른 친구인 권 영감이 효자상이라는 상을 만들어 효도를 잘 하는 식구들에게 상을 주니 식구들이 그 상을 받기 위해 서로 효도 경쟁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한다. 그 날 저녁 노구는 TV에서 대종상 시상식을 하는 걸 보고 이 영감이 권 영감네는 효자상이란 걸 준다는 말을 듣고 영감을 얻어 밤에 모든 식구들을[52] 집합시킨다. 그런 다음 식구들에게 앞으로 효도를 잘 하는 사람을 그 날의 효자로 선정해 효자상을 시상할 것이며 매일 밤 9시 반 노구의 집에 모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이는 자리에서 시상할 것임을 알렸다. 그런데 정작 식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다음 날, 밤 9시 30분에 노구의 집에 모든 식구들이 다 모였다. 노구는 1대 효자상 수상자로 자신에게 티셔츠를 선물한 며느리 정수를 선정했다. 그러나 정작 식구들은 모이기 싫은 걸 억지로 모인 것 같은 느낌을 팍팍 냈고 후보로 선정된 주현, 정수, 영삼과 수상자가 된 정수 모두 기뻐한다기보다는 "내가 왜 수상 후보가 되었지?"하는 반응이다.[53]
또 다음 날 밤 9시 반에는 기존 식구들에 외부인인 권오중까지도 참석했다.[54] 노구는 사전 예고도 없이 "오늘부터 효자상 수상자 범위를 넓혀서 외부인이라도 효도를 잘 하면 수상자가 될 수 있다."고 또 식구들에게 일방통보한다. 널뛰기식 기준에 일방통보 형식 시상식에 가족들은 점점 신물이 난다. 어쨌든 2회 효자상 수상자는 권오중으로 결정되었는데 오중의 반응도 기뻐한다기보다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다음 날 노구의 식구가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홍렬이가 주현에게 빌린 인감을 갖다주고 다시 돌아가려 한다. 노구는 곧 있음 시상식인데 왜 가려고 하냐고 붙잡았는데 그 때 홍렬이 그만 폭탄을 터뜨려 버렸다. 아무 의미도 없는 효자상 시상식은 도대체 왜 하는 거냐는 식의 발언이었다. 분노한 노구는 식구들에게 "그럼 너희들도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고 있었던 거냐?"고 역정을 냈고 주현이 "솔직히 이걸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폭발한 노구는 "늙은이가 망령이 나서 자제분들 고생만 시켰구만. 내가 접싯물에 코를 담가서라도 죽어야지!"하면서 하던 식사도 내팽개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음 날, 심통이 난 노구는 아침, 점심을 모두 거른다. 결국, 주현, 정수, 홍렬은 노구 달래기에 들어갔고 다시 효자상 시상식을 부활시킨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매일 모이는 것보다는 주마다 선정해서 주말에 성대하게 열 것, 진짜 시상식처럼 정장도 차려 입고 할 것, 효자상의 부문을 나눠서 효자상, 효녀상, 외부인 특별 효도상으로 할 것 등을 제시했다. 그리하여 그 주 주말 밤 9시 반에 3대 효자상 시상식이 열렸고 노주현이 수상자가 되었다.[55]
3.15. 106화
노구는 정수에게 불량식품 사오라고 하면 인절미를 사오고, 주현에게 백구두를 사오라고 하면 검정구두를 사오고, 정수에게 비빔냉면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물냉면을 만드는 등[56] 가족들의 청개구리 같은 행동에 불쾌해해서 스스로 청개구리가 되기로 한다.
그래서 주현이 그대로 물냉면 드시라고 하면 안먹고, 정수가 빨래해야 돼서 옷 벗으라고 하면 입는다고 하고, 윤영이 허리피고 걸으라고 하면 구부리고 걷고, 주현이 빨리 와달라고 하면 천천히 가서 들고있던 화분받침좀 밑에 내려달라고 하면 가지에 꽂아버리고, 주현이 늦었으니까 자라고 하면 밤새고, TV소리좀 낮추라고 하면 높이는 등 모든 행동을 '''반대로''' 한다.
그러다 홍렬이 설악산 콘도 쿠폰을 얻어와서 주현과 정수에게 가자고 한다. 거기에 노구까지 데려갈려고 하는데, 노구가 가자고 했으니 안간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노구는 가고 싶어하는데, 자꾸 가자고 하는 가족들에게 안간다고 한다. 답답한 노구는 '''"니들이 뭐라 말하면 내가 갈거같냐?"''' 라고 하자 인삼이 '''"혼자 계시면 되겠네."''' 그러자 모두 '''"혼자 집보고 계세요."''' 그러더니 '''"혼자 집보고 있으라고? 그럼 가야지."''' 그러면서 같이 끼게 된다(...) .
3.16. 115화
노구는 부인의 유산인 파주 땅을 팔려고 하나, 자식들은 극구 반대한다. 그러나 결국 노구는 자식들과 상의도 없이 땅을 팔려 하고, 이 소식을 듣고 분한 주현은 집에서 홍렬과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자고 한다. 난감한 노구는 오중에게 자문을 구하고, 오중은 땅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를 꺼내서 땅 얘기를 하지 못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표시는 오중의 아이디어)
1. 영삼이 꼴찌 문제(☆)
자식들이 땅 얘기를 채 꺼내기도 전에 언성을 크게 높여 영삼이 꼴찌 문제를 놓고 자식들을 다그친다. 과외, 학원 문제부터 시작하여 대안까지 면밀하게 하나하나씩 짚어나가자, 기세에 눌린 세 사람은 땅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노구의 일방적인 훈계로 대화가 끝나버린다.[57]
2. 주현 진급 문제(☆)
역시 대책을 내세우며 물고늘어지는 노구의 노련한 공격에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3. 홍렬 재혼 문제(☆)
이번에는 짧고 굵게 버럭하고 끝낸다.
저녁식사를 하던 홍렬은 노구의 전략을 눈치채고, 세 사람은 이제부터는 걸려들지 말자고 다짐하며, 노구가 화제를 돌릴 때마다 재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여 땅 문제로 화제를 돌릴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운다.
4. 윤영 결혼 문제 (답 : 올해까지는 두고 봐야 한다.)
5. 지하실 누수 문제 (답 : 사람을 불러서 고친다.)
6. 에어컨 썩은내 문제 (답 : 내일 청소한다.)
7. 인삼이 충치 문제 (답 : 내일 치과 가서 봉을 씌운다.)
8. 쥐 출몰 문제 (답 : 쥐약과 쥐덫을 놓는다.)
9. 신발장 거미줄 문제 (답 : 장면을 넘겨버린다.)[58]
3.17. 117화[59]
찻집에서 최여사와 차를 마시던 노구는 돈이 모자라 오중을 부르게 되고, 돈을 주기 위해 찻집에 온 오중은 최여사를 보고 인사를 드린다. 알고 보니 최여사는 오중 할머니[60] 의 60년지기 친구였던 것. 이 모습을 본 노구는 오중이 최여사와 인연이 있는 것을 알고 내심 흐뭇해한다.[61]
마트에서 장을 본 노구 부자는 10만원 이상 구매 경품복권을 긁게 되고, 3~40만원 상당 PDA(휴대용 소형 컴퓨터)에 당첨된다. 하지만 70대 노구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경품. 홍렬네 집에 들른 노구의 어깨를 주무르던 오중이 이 얘기를 듣게 되고, 자신도 PDA가 필요해서 사려고 한다는 얘기를 하자 노구가 선뜻 오중에게 PDA를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홍렬은 민정이 대학교 과제에 필요할 것 같다며 민정을 주자고 하고, 주현도 이에 동의한다. 영삼이 자기 영어단어 외우는 데 필요하다고 우기지만 주현이 묵살한다. 눈치를 보던 노구는 살짝 오중을 언급하지만 주현과 홍렬은 그걸 왜 남을 주냐며 강하게 반발한다. 위기감을 느낀 노구는 바로 오중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리고, 오중에게 꼭 PDA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한다.[62]
다음날 주현이 PDA를 가져오고, 가족들 사이에서는 민정vs영삼 구도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를 감지한 노구는 정수에게 점심때 홍렬뿐만 아니라 오중과 재황도 초대하고, 연막작전으로 종옥네[63] 도 초대하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초대한 사람들이 다 오고, 민정과 영삼이 서로 PDA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모습을 본 노구는 인삼과 재황에게 너네도 필요하지 않냐며 슬쩍 떠본다. 둘다 필요하다고 하자 이 틈을 타 노구는 경쟁자가 많다며 게임을 통해 1등에게 PDA를 주자고 제안한다. 주현과 홍렬이 반대하지만 노구 특유의 억지와 고집으로 밀어부친다. 그리고 몰래 오중을 불러 자신있는 종목이 뭐냐고 물어본다.
그렇게 PDA를 걸고 치열한 경기가 시작된다. 참가자는 오중, 재황, 민정, 은아, 영삼, 인삼.[64] 종목은 묵찌빠. 묵찌빠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인 오중은 1차예선에서 영삼에게 원샷원킬로 광탈해버린다... 이 모습을 본 노구는 승부가 나기 전 재빨리 상품 가격에 비해 게임이 유치하다는 핑계로 파토를 내고[65] , 다트던지기로 종목을 변경한다.
오중, 은아, 재황 순으로 진행되는데, 각각 9점, 6점, 10점을 맞추게 된다. 노구는 또다시 게임을 끊고[66] 다트는 실력이 아니라 운 게임이라며 게임을 취소한다. 홍렬은 왜 자꾸 게임을 바꾸냐며 따지고, 민정은 노구가 오중 편을 든다며 팩폭을 날린다. 이에 발끈 한 노구는 민정에게 유리한 그림그리기로 하자며 제안하고, 오중에게 몰래 귀에 숫자 5를 써넣으라고 암호를 준다.
결국 노구 초상화 그리기 대회가 시작되고, 심사는 노구 주현 홍렬, 점수 발표는 윤영이 하게 된다. 1번 그림(재황) 13점, 2번 그림(은아) 15점, 3번 그림(영삼) 14점, 4번 그림(인삼) 13점, 5번 그림(민정) 18점[67] , 6번 그림(오중) 20점... 다들 의아해하는 와중에 노구가 재빨리 이름을 확인하고 오중에 PDA를 휙 줘버리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오중은 PDA를 들고 도망치듯이 집을 빠져나온다.[68] 오중은 노구와 통화를 하며 식구들에게 미안해하고, 노구는 금방 잊을거라고 한다. 오중은 나중에 노구와 함께 최여사를 만나자고 하며 나름 그들만의 해피엔딩으로 끝.
3.18. 129화
양갱을 먹기 위해 장롱을 연 노구는 양갱이 없자 자기를 부르러 들어온 인삼에게 양갱의 행방을 묻고, 인삼은 정수가 갖고 나갔다고 한다. 노구는 저녁을 준비중인 정수에게 왜 양갱을 맘대로 옮겨놓냐고 따지지만, 개미가 들끓어서 옮겨놨고 게다가 흘린 양갱이 녹아서 청소하느라 고생했다며, 장롱에 넣지 말고 부엌에 두고 드시라고 하자 노구는 시무룩해진다.[69] 하지만 자기가 잘한 건 없기 때문에 딱히 뭐라 하진 않는다.
어느 날 외출 후 돌아온 노구는 날씨가 덥다며 정수에게 얼음을 많이 넣어서 음료 한잔을 달라고 하지만, 얼음 없는 음료를 준다. 화가 난 노구는 정수에게 따지지만, 정수는 오히려 노구가 얼음을 꺼내 먹고 다시 냉동실에 안 넣어서 다 녹아버린 바람에 얼음이 없는 거라고 다시 타박을 준다. 이때 마침 놀러온 이영감이 집에 들어오며 이 장면을 목격하고 노구에게 매일 며느리에게 이렇게 당하냐고 묻고, 노구가 그렇다고 하자 이영감은 꼬투리 잡을 일을 잘 노리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딱 포착해서 손주들 보는 앞에서 호되게 혼내야 찍소리 못한다며 노구를 부추긴다.
이영감이 돌아가고 노구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트집거리를 찾는다.[70] 그렇게 부엌까지 둘러보다가 냄비 뚜껑을 열어본 노구는 곰팡이가 슨 찌개를 발견하게 되고, 드디어 첫 기회를 포착하여 있는 분노 끌어모아 정수를 불러 혼을 내려는 순간 정수의 숙부 내외가 방문하는 바람에 시원하게 첫 기회를 날려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정수가 집에서 자고 가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실낱같은 희망마저 깨져버린다.
다음날 아침 숙부 내외가 가자마자 다시 냄비를 확인하지만 이미 치워버렸다. 이렇게 기회가 날아간 노구에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자신의 바지 단추를 정수가 꿰매놓지 않은 것.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 다짐하며 온 집을 휘저으며 정수와 손주들을 부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2층에서 내려오다 계단에서 넘어져 팔과 이마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 실려가고 노구는 또다시 좌절을 맛본다. 치료 후 집으로 돌아온 노구는 단추가 꿰매져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자신의 바지를 보고 열받아 바지를 던져버린다.
속상한 노구는 이영감을 찾아가 신세한탄을 하며 저녁 시간까지 이영감네 집에 머물게 된다. 저녁식사 때가 되자 이영감의 며느리가 들어와 저녁상을 차렸다며 노구에게 먹고 가라고 권유하고, 저녁 먹고 들어간다는 말을 하기 위해 집에 전화를 건 노구는 정수가 동창모임 때문에 저녁은 짜장면으로 대신하라고 했다는 영삼의 말을 듣고 분노하여 집까지 폭풍러시를 한다. 빠르게 질주하여 집까지 달려온 결과 다행히 아직 정수가 나가지 않았고, 손주들도 다 모여있어 드디어 확실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엔 숨이 차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동창모임을 가는 정수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결국 마지막 기회도 날리고 만다. [71]
3.19. 147화
신문배달원이 노구의 집에 1달째 임의로 신문을 놔두고 간다. 그러던 중 노구는 신문배달원이 집에 임의로 신문을 놔두고 가는 걸[72] 목격하고 신문을 놔둔 신문배달원의 얼굴을 확인하는데 그는 유남규였다.
노구는 문 앞에 ''경고 한민족일보 절대사절''이라고 부착해놨으니 절대 신문을 놓지 말라고 경고하고 신문을 남규에게 넘기게 되고, 남규는 달아나다가 다시 노구의 집으로 돌아와 신문을 다시 던지고 간다. 다음 날, 또 다시 남규가 신문을 놔두자 노구는 남규를 때리려고 하지만 남규가 자꾸 피하고 결국 화병으로 몸져눕는다. 홍렬은 우연히 남규를 만나고 남규에게 한번 맞아달라고 부탁한다. 홍렬은 남규를 데리고 왔지만 노구가 때리려고 하니까 역시 남규는 피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저런 경우는 맞아도 싼 짓이긴 하다.
3.20. 155화
노구네[73] 와 홍렬네와 종옥네가 다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다. 가기전날 노구는 가서 '''밍밍'''도 재밌게 하자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가족들이 당황한다.
놀러간 콘도에서 노구는 바로 '''밍밍'''을 시작하자고 하는데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는다. 노구는 심술 게이지가 점점 차오르고, 트럼프 카드 놀이할 때 선풍기 바람으로 카드를 날려버리는가 하면, 고스톱판에서 가족들의 패를 다 읽어버리고, 불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등 온갖 심통을 부린다. 마지막 으로 불끄자마자 자려고 누운 가족들 위로 구르기(...)를 시전하자, 참다못한 주현은 결국 '''밍밍'''을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밍밍을 하러 밖으로 나가는데...
알고보니 '''밍밍'''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노구의 고향에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밍밍이라고 불렀던 모양이다[74] . 아무튼 가족들[75] 은 '''해 뜰때까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니 '''밍밍'''을 하게된다.
3.21. 158화
노구는 평소 가족들에게 욕설을 하고 손찌검을 하는 등 험하게 대한다. 어느날 정수의 지인들이 놀러왔는데 평소와 똑같이 욕설 및 폭력을 쓰는 것을 보고 정수가 좀 가려서 말씀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가족들까지 합세하여 노구에게 쌓인 불만을 토로한다. 비뚤어진 노구는 앞으로 가족들에게 말조심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한다.
인삼이가 저녁식사하시라고 부르자 "예, 인삼님. 저녁이요? 곧 가겠습니다." 라는 극존칭을 시작으로 가족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며 매우 예의바르게 행동한다. 주현과 정수가 잘못했다고 빌며 그러지 마시라고 부탁하는데도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겠다고 한다.
그러다 노구는 지인에게 토지에 관한 얘기를 듣고, 가족들에게 토지 매각을 제안한다. 그러나 가족들이 극구 반대하자 점점 자제력을 잃어가고 흥분을 한다. 결국 노구는 인내심이 폭발해서 방언 터지듯 욕설 및 폭력이 터져나온다. 이때 하는 말이 '''"이런 제기랄! 내가 성질좀 죽일려고 했더니 말이야!!! 땅 팔어! 팔어! 다 팔어! 내 맘대로 할 거야! 그 주둥아리 한번 더 놀리면 가만 안 둘 거야! 아주 아작을 내버릴 거야!!!"'''
참고로 말대꾸를 한다고 영삼과 윤영에게 손찌검을 했는데, 작중에서 노구가 윤영에게 손찌검을 한건 이 에피소드가 유일하다. 민정에게 손찌검을 한 에피소드도 201화가 유일한데, 적어도 손녀들에게는 손을 거의 대지 않는걸로 보인다. 노구에게 늘상 맞는게 일인 영삼과 인삼에 비하면 윤영과 민정은 그나마 노구에게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3.22. 166화
부제: '''노구의 승부욕'''.[76]
노구는 게임을 붙었다 하면 지지만 이길 때까지 계속 하려는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재황이 알까기의 최강자라는 말을 듣고 승부를 걸었지만 번번이 깨졌다. 언젠간 이기겠지 하고 계속 도전했지만 연패행진. 거듭되는 패배로 인해 저기압이 된 노구의 히스테리를 견디다 못한 가족들은 재황에게 져주기 게임을 권유했지만, 노구 못지 않게 승부욕이 강했던 재황은 "이것도 시합인데 일부러 져드릴 수는 없다"며 거절한다. 결국 가족들 전체가 알까기 전술을 연구하고 함께 연습까지 해가며 노력했지만, 노구의 연패행진은 멈출 줄 몰랐고 499전 499패에 이르게 된다. 치욕적인 500패를 눈앞에 둔 순간 주현은 노구에게 최후의 비책을 알려주게 되고, 마침내 노구는 재황을 상대로 500판만에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따낸다. 참고로 주현이 알려준 비책은 시합 전날 노구가 잡을 알 중 하나를 미리 본드로 붙여 놓는 것. 노구가 2:4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본드로 붙여 둔 알을 재황이 내리 두 번이나 까려다가 자살이 되어 버려서 나머지 한 알을 지킨 노구의 짜릿한 역전승이 된 것이다. 본드로 붙여 둔 알을 재황이 처음 까다가 자살이 됐을 때는 그냥 본인의 실수려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두 번째로 깠을 때는 분명히 정확히 맞혔는데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어라?"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2:1로 도리어 재황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재황의 남은 한 알을 까낸 노구의 승리. 재황이 뭔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하자 노구가 "하하하, 됐어. 내가 이겼어. 까불지 말어!" 하면서 뭉개버렸고, 환한 미소를 띠며 귀가하는 노구의 손에 들린 바둑판이 알 하나가 붙은 채로 화면이 클로즈업된다.
3.23. 179화
노구는 미나가 가져온 쥐인형을 보고 가족들을 놀래키는데 인삼과 주현에게는 잘 성공한다. 그러나 강적이 있었으니... 윤영과 민정에게는 실패한다.[77]
오기가 발동한 노구는 윤영과 민정을 어떻게든 놀래키기 위해 수를 쓰는데 숨어있다 놀래키거나 장난감을 투척하는 작전들은 죄다 실패한다. 그러다 생각해낸 작전이 윤영 방 창문을 타고 올라가서 놀래키기였는데, 윤영의 머리 말리는 것을 보고 처녀귀신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사다리에서 추락해 발목을 다친다.
이후 노구는 감긴 붕대를 보고 한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얼굴에까지 붕대를 감은채 집에서 불꺼놓고 윤영과 민정을 놀래키기로 한다. 결과는 성공.
그러나 노구에게 붕대를 감겨준 영삼이 윤영과 민정에게 미리 얘기해서 놀라는척 한것이었다.
3.24. 182화
노구는 지극히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실리 앞에서는 도덕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는 사람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정수네 집에 온 이웃집 아줌마가 주머니에서 100원짜리가 흐른 걸 모르고 그냥 나갔는데 노구는 "앉아서 100원 벌었다."고 좋아할 정도이다(...).
다음 날, 노구네 식구는[78] 등산을 떠난다. 가는 길에 고깃집에서 11인분 어치나 되는 소고기를 먹었는데 계산서를 받고 보니 값이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일행은 깜짝 놀란다. 알고 봤더니 점원이 실수로 11인분 값이 아닌 9인분 값으로 계산해서 줬던 것. 결국 주현이 점원을 다시 불러 2인분 값을 추가로 계산하려는 순간, 노구는 점원이 모르는 사이에 빨리 나가자며 식구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차에 태운다. 당혹스러워하는 식구들 앞에서 노구는 오히려 "내가 뭘 잘못했냐? 지들이 계산 잘못한 걸 가지고."라며 뻔뻔하게 받아친다.
그렇게 산으로 가던 중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갔는데, 주유를 하는 동안 화장실에 가기 위해 차에서 내린 노구와 주현에게 주유소 점원이 사은품이라며 드링크 1박스를 준다. 그런데 때마침 홍렬도 같은 사은품을 받아가지고 온다. 점원의 착오로 본의 아니게 이중 수령을 하게 된 것. 결국 홍렬은 자신이 받은 사은품을 다시 돌려주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노구는 점원이 눈치채기 전에 떠나자며 화장실 갔던 식구들, 자판기에 커피 뽑으러 갔던 식구들을 모두 불러모아 억지로 차에 태우고 출발하라고 시킨다. 뒤늦게 노구 일행이 사은품을 이중으로 수령했다는 걸 알게 된 주유소 점원은 노구 일행을 불렀지만, 이미 차는 출발한 후였다. 차 안에서 식구들은 "이거 하나 더 먹자고 그랬느냐? 너무 쪽팔린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노구는 "쪽팔릴 것도 셌다."고 역정을 내며 이런 일이 생기면 알아서 착착 움직이라고 강조한다.
일행들이 산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내려는데[79] 그 때 홍렬의 등산화 끈이 풀려 끈 묶는다고 일행들과 떨어지는 바람에 주현이 그만 홍렬을 빼고 계산해 버린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주현이 정산하려고 하자 노구는 "그냥 가!"라면서 일행들에게 빨리 올라가라고 한다. 매표소 직원이 쫓아오자 노구는 식구들에게 '''산악구보를 시킨다'''.
3.25. 184화
노구는 지인이 준 산삼꿀을 자기에게 잘해준 주현에게 먹여주고 이를 이용하여 제일 효도하는 사람에게 산삼꿀을 한 스푼씩 준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신경쓰지도 않고[80] 어느 누구도 효도를 하지 않는다. 상을 줘도 소용이 없다고 판단한 노구는 이제부터는 벌을 줘야겠다고 결심하며 열심히 마늘을 빻는다. 할아버지가 마늘을 빻는다는 인삼의 말에 가족들은 의아해하고 노구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포고를 한다.
그리하여 1번 타자로 주현이 닭꼬치를 안 사온 죄목으로 제일 먼저 마늘즙 먹는 거에 당첨된다. 다음 날에는 윤영이, 그 다음 날에는 영삼이 각각 마늘즙 고문 당첨자로 지목된다. 정수는 애들 고문하는 것 같다고 까고 주현도 다음부터는 안 먹겠다고 버티라고 자식들한테 가르친다. 그 다음 날, 정수와 윤영은 외가에 갔고 주현은 뷔페 할인 티켓을 구해온다. 주현은 노구도 데려가려고 했지만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이영감네 집에 전화해 봤지만 거기에 없었으며 경로당에도 홍렬이네 집에도 없었다. 3시까지 안 가면 티켓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주현은 그냥 영삼, 인삼만 데리고 뷔페에 간다. 얼마 후, 노구가 집에 돌아왔고 정수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주현이 영삼, 인삼과 함께 뷔페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분노한 노구는 곧바로 주현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지만 '''주현은 핸드폰을 집에다 놓고 갔다.''' 주현, 영삼, 인삼이 돌아오자 노구는 곧바로 마늘즙 고문을 가하려 하지만 모두 반항하며 도망친다. 그러나 우리의 근성맨 노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들, 손자들이 잠을 자는 틈을 타 마늘즙을 먹이는데 '''제일 죄질이 나쁜 주현에게는 특별히 한 사발 가득 퍼먹인다.'''
사실 이렇게 노구가 자손들에게 효도를 못 받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바로 본인이 불효자였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노구의 선친은 노구가 젊었을 때 맨날 말 안 듣고 사고만 치고 다녀서 결국 그 때문에 복장 터져서 돌아가셨다. 그런데도 노구 본인은 자신 때문에 돌아가신 그 선친의 임종조차도 지키지 못했던 불효자 중의 상 불효자였다. 이렇게 젊었을 때 본인부터가 부모님께 효도를 게을리 했으니 그 때의 업보를 본인이 늙어서 돌려받는 것이다.
3.26. 198화
노구는 발에 티눈이 생겨 걸음을 제대로 못 걷게 되고, 주현은 친구에게 그린랜드 자유이용권을 얻어온다. 노구는 티눈 때문에 다음에 가자고 하지만, 가족들은 유효기간이 내일까지 라는 핑계로 노구만 남겨놓고 그린랜드에 놀러간다. 삐친 노구는 복수를 결심하게 되고, 자신의 동생이 보내준 53인치 대형 TV를 거실에 놓지 않고 자기 방에 놓고 보겠다고 한다. 좁은 방에서 눈이 아파서 보기가 힘들자 안약을 넣어가면서 보다가 그래도 불편하니 옷장에 들어가서도 보다가 그마저도 안 되니 급기야 종이를 오려 TV 화면 대부분을 가려서 사람 코만 나오게 한채로 티비를 보기까지하면서 절대로 TV를 방 밖으로 옮기지 않는 고집을 보였다.
3.27. 226화
노구는 무슨 일만 생기면 식구들을 동원해서 처리하려고 한다. 식구들이 불만을 제기하면 "닥치고 그냥 들어."로 일관하며 그냥 나이로 찍어누른다.
하루는 노구가 이영감과 노인정에 갔는데 노인정의 노인들이 감기에 걸려 집에서 요양중이다. 사실 이 노인들은 부업으로 인형 눈을 붙이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감기로 인해 며칠 째 작업을 못하고 있었던 것. 당장 내일까지 이 인형들에 눈깔을 붙여야 하는데 만약에 기한 안에 내놓지 못하면 더 이상 일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 사정을 들은 노구는 자신한테 맡기라면서 그 많은 인형들[81] 을 다 집으로 들고 온다. 그리고 자기 집 식구들과 홍렬이네한테도 저녁 같이 먹자는 핑계로 모두 집합시킨다.[82] 그리고 식구들에게 '''불쌍한 노인네들 위해서 좋은 일 하는 거니까 참고 일하자'''는 식으로 식구들을 설득 시키지만 당연히 식구들은 "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맘대로 결정하냐?"고 투덜대고 불만을 내비친다. 그러나 노구는 당연히 그 식구들의 반발을 고함으로 무시하고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6시간 동안 꼬박 일을 하면 다 마칠 수 있다고 설득하며 식구들에게 작업을 시킨다.[83] 노구는 식구들의 작업을 일일이 감독하며 작업을 빨리 할 것을 강요할 뿐 아니라 불량품이 없어야 한다는 것까지 강조했다. 노구의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정수는 '''인형공장 작업반장''' 같다고 말한다.
노구는 정말 1960~1970년대 공장의 작업반장처럼 식구들이 작업 중 잡담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고 휴식은 매 시 55분부터 정각까지 딱 5분만 주는 등[84] 정말 가혹하게 식구들을 부려먹는다. 마침내 밤 10시 조금 넘어서[85] 작업은 다 끝났지만 기뻐한 사람은 작업반장 노구 한 사람 뿐이었고 식구들은 모두 작업 끝나자마자 픽픽 쓰러져 눕거나 불만을 쏟아낸다.
이렇게 식구들을 쥐어짜서 완성한 결과물을 갖고 노인정에 갔더니 이 노인네들은 인형 눈깔 붙이는 것 외에도 염색 공장에서도 일하고 있던 것이다. 인형 눈깔 붙이는 거야 집에서 할 수 있지만 공장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해서 노인네가 아픈 몸을 이끌고라도 염색 공장에 가야 한다고 하자 노구는 또 그 노인네를 말리고 집에 돌아간다. 식구들을 몽땅 집합시킨 노구는 "어디 갈 데가 있다."며 강제로 승합차에 태우고 홍렬이 운전하겠다고 하자 극구 말리며 아예 본인이 직접 운전한다. 그렇게 간 곳은 그 노인네들이 일하는 염색 공장이었고, 염색 공장 입구에서 이영감이 차량 정리하는 걸로 끝난다.
3.28. 250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은 영삼을 기다리며 영삼의 방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는 두섭과 인종, 복건. 방에 들어온 인삼은 본인이 새로 산 게임기를 주고, 두섭과 인종 복건은 서로 자기들이 하겠다고 이방 저방 이리저리 날뛰며 다니다가 그만 노구의 방에서 노구가 아끼는 중요한 물건 하나를 깨고 말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노구를 피해 얼른 집에서 탈출한 두섭, 인종, 복건. 3명을 놓친 노구는 다시 이들이 집에 오면 뒤지게 혼내기로 다짐한다.
며칠 후 영삼과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두섭과 인종, 복건은 영삼에게서 노구가 화가 엄청나게 났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마침 두섭은 노구가 선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문구점에서 제각기 선물을 사게 되는데, 두섭은 액자를, 복건은 주머니난로를 각각 샀는데, 인종은 돈이 없어서 노구의 선물을 아무것도 사지 못한다. 그렇게 영삼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두섭, 인종, 복건은 노구 앞에서 용서를 빌면서 선물을 내미는데, 두섭과 복건이 건넨 선물들을 받고 만족하지만, 인종은 돈이 없어서 선물을 사지 못했다고 하자 노구는 인종에게 꿀밤을 한대 먹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4인방은 2층에서 게임을 하면서 노는데, 노구가 시끄럽다며 조용히 놀라고 외치고, 이후 또 인종에게 꿀밤을 한대 먹인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영삼에 집에 놀러온 두섭, 인종, 복건. 노구의 허락을 받고 집에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노구가 본인의 효자손으로 인종의 엉덩이를 한대 후려친다. 그런데 또 시끄럽게 노는 것을 노구에게 걸렸고, 노구는 방으로 들어가서 조용히 공부하라고 하면서 발로 또 인종의 엉덩이를 걷어찬다. 결국 너무너무 억울해진 인종은 친구들 앞에서 자꾸 자기만 때린다면서 인종은 자기만 선물 안 건넸다고 그런 거라면서 억울해한다. 그래서 복건은 선물 하나 건네라고 하지만, 인종은 돈이 없어서 그럴 수가 없다. 그러자 두섭은 뭐라도 손수 만들어서 건네라고 한다. 그래서 인종은 나무패로 노구의 얼굴을 만든 다음에 걸어놓으라고 하였고, 건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왠지 인종은 불안해한다. 잠시 후에 위층으로 올라온 인종은 노구에게 꿀밤을 맞는다. 작전이 실패한 인종은 이번에는 축구공을 만들어서 건네는데, 인종은 이번에도 뭔가 불안하다. 잠시 후에 방에서 나온 노구는 효자손으로 인종의 머리에 꿀밤을 때리며 위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며칠 뒤,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면서 이번에는 영삼과 인종이 같이 노구의 방에 들어가는데, 이번에 인종이 만든 작품은 찢은 공책 10장에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를 엄청나게 많이 쓴 종이였다. 그러면서 영삼은 인종은 집이 가난해서 선물 살 돈이 없다는 속사정을 얘기함과 동시에 이렇게라도 선물을 한다는 얘기를 해 준다. 끝까지 읽어 본 노구는 인종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였고, 인종은 또다시 꿀밤을 먹일 것 같아서 불안하게 노구에게 다가가는데, 노구는 오히려 인종의 머리를 쓰담쓰담해 주면서 흐뭇해하였다.
그리고 며칠 뒤부터 노구는 인종을 볼때마다 볼도 쓰담쓰담해 주었고, 이로써 인종은 노구에게 한동안 가장 사랑받는 친구가 되었다.
3.29. 283화
노구는 낮잠을 자려는데 4인방이 거실에서 말뚝박기 놀이를 하며 시끄럽게 놀아대는 소리에 신경이 거슬린다. 그래서 꼴찌족 4인방에게 고함을 지르며 "밖에 나가서 놀든지 조용히 놀든지 하라."고 주의를 준다. 4인방은 2층의 영삼의 방으로 가서 말뚝박기를 하는데 마침 화장실에 가던 노구한테 걸린다. 빡친 노구는 곧바로 영삼의 방에 쳐들어가서 영삼, 복건 대신 '''본인이 두섭의 등 위에 올라타버린다'''(...). 평소 비실비실했던 두섭은 노구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곧바로 무너진다.[86]
그때 노구는 4인방에게 주의를 주긴 줬는데 왠지 모르게 그 말뚝박기 놀이에 재미 들린다. 화장실에서 본인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87] 말뚝박기를 또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다음 날, 영삼이네 친구들이 놀러오자 노구는 또 말뚝박기 생각이 난다. 말뚝박기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했던 노구는 괜히 애들한테서 발냄새가 난다는 핑계로 발냄새 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애초 정해둔 타겟인 두섭한테서 발냄새가 난다고 하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뚝박기를 시전한다'''. 허약한 두섭이는 당연히 또 노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다.
그리고 그 날 오후, 정수가 4인방 먹으라고 빵과 우유를 주는데 그 모습을 본 노구는 또 말뚝박기 생각이 난다. 노구는 괜히 4인방에게 "너희들 여기서 뭐해? 지금 너희들 막 꺼내먹는 거야?"라고 물었는데 두섭이 또 걸린다. 두섭이가 "아니예요. 아줌마가 주셨어요."라고 하자 노구는 두섭의 말을 트집잡아 벌 준다. 정수가 두섭이 친구도 아닌데 "아줌마가"라고 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88] 어쨌든 노구는 두섭이 존대말을 쓸 줄 모른다는 핑계로 벌을 줘야겠다면서 '''또 말뚝박기를 한다'''. 결국 두섭의 허리는 아작나기 직전이었고, 노구는 엄청 좋아한다.
잠시후, 노구가 낮잠을 자려는데 위층에서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난다. 가보니 두섭이 인삼의 인형을 깨뜨려 버렸던 것.[89] 노구는 두섭이가 인형 깨뜨린 걸 구실로 '''또 벌을 줘야겠다면서 3번째 말뚝박기를 시전한다.''' 그런데 하루에 3번씩이나 '''벌'''을 받아서 그런지 두섭은 심하게 고통을 호소하고 '''"할아버지 때문에 허리가 끊어지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구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두섭이 매번 짜부러질 때마다 재밌어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또 영삼이네 친구들이 놀러오는데 어째 오늘은 두섭이가 보이지 않는다. 노구가 복건, 인종에게 물어보니 두섭이 병원에 입원했고 본인 말로는 '''허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노구는 큰 충격을 받았고 평소 그답지 않게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90]
다음 날, 아직도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노구는 방에만 짱박혀 있는다. 그러다 잠시 화장실로 가던중 그 때 인종, 복건을 통해 두섭이가 퇴원했으며 '''부모님이 학원에 등록해서 가기 싫다는 이유로 꾀병을 부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노구는 뛸듯이 기뻐했으며 그동안 갖고 있던 마음의 짐(?)을 다 털어버린다. 그리고 두섭이가 오자마자 노구는 부모님한테 꾀병 부린 것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한다며 두섭이에게 '''4번째 말뚝박기를 시전했다'''.
3.30. 287화
노구는 가족들한테 설날에 본인은 금강산에 간다고 말한다.[91] 하지만 가족들은 설날에 놀러 갈 생각만 하고[92] 결국 노구에게 발각되고 말았고[93] 노구는 결국 금강산 안 간다고 엄포를 했다. 노구는 설날 당일을 재래식으로 보내겠다고 엄포를 하고 설날 전 며칠 동안 가족들에게 일을 시킨다. 노구가 지시 내린 것만 그대로 옮겨오면 아래와 같다.
설날 전일에 노구는 (가족들이 한 일을) 최종 점검하고 설날 오전 아침까지 집합하라고 명령한다. 가족들은 다음 날 아침에 집합을 했는데 노구를 불러도 노구가 반응이 없자 노구의 방으로 들어간다. 사실 노구는 '''이미 금강산으로 가고 이미 없고 너희들끼리 설날 잘 지내라는 쪽지만 남아 있었다.'''[94]
4. 디즈니랜드 관련 에피소드
4.1. 2화
친구들이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하자 자기도 가고 싶어서 자식들에게 부탁을 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95] 놀이기구만 있고 별 거 없다는 식으로 거절한다. 이에 노구는 삐쳐서 식사시간에는 반찬 다 밀어넣고 맨밥만 먹으며 식사 이후 구석에 서서 뒷짐지고 계속 벽을 두들기며 가족들의 티비시청을 방해하고, 밤에는 절대 잠을 안자고 TV를 크게 틀어놓으며 홍렬네 집에서도 이를 반복한다. 결국 실패하고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자 열폭하여 비행기를 향해 돌을 던졌다.
참고로 비행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 연출은 247화에서도 다시 나온다. 다만, 247화의 경우는 노구가 아니라 영삼이 던진다.
4.2. 148화
윤영이 회사에서 디즈니랜드 가는 빈자리가 있다고 가족에게 얘기한다. 영삼과 인삼은 그 얘기를 듣고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빈자리가 1개밖에 없어서 1명만 갈 수밖에 없게 되자 영삼과 인삼은 서로 자기가 가겠다고 싸운다. 마침 노구가 친척집에서 돌아오자 왜 싸우냐고 정수에게 묻더니 디즈니랜드 때문이라고 한다. 전부터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했던 노구도 가고 싶다고 말하려는 순간, 종옥이 둘 중 한 명에게 영어회화, 영어로 자기소개, 디즈니랜드의 역사에 관한 시험을 치러서 가려 내자고 한다. 그래서 영삼과 인삼은 열공모드에 돌입하게 되고, 노구도 화장실에서도 쪽지에 써둔 내용을 정독하고, 밤새 공부하는 등 몰래 열공했다.[96] .
그리고 시험 당일, 영삼과 인삼이 고전하는 틈을 타, 노구는 시험범위인 영어회화와 영어로 하는 자기소개, 디즈니랜드의 역사 등을 완벽히 답함으로써 심사위원(주현, 정수, 홍렬, 윤영)단이 긴급회의까지 만들게 한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노구는, 네 사람이 들리게끔 디즈니랜드 노래를 부른 끝에 디즈니랜드에 가게 되었다.
5. 허세
5.1. 36화
노구는 정수가 버리려고 놔둔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보고 어묵탕을 끓인다. 그걸 영삼, 인삼과 같이 먹었는데, 어묵이 너무 상해서였는지 셋은 폭풍설사를 한다. 영삼, 인삼은 병원에 갔다 와서 다 나았지만, 노구는 병원도 가지않고 각종 약과 약재를 구해서 '''직접 배탈약(...)을 조제하면서''' 결국 약 부작용 때문에 노구의 얼굴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갈수록 더 심해진다. 노구는 사우나에서 얼굴에 난 피부병을 고치겠다고 이상한 죽을 온몸에 바르고 자다가 그만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간다(...).'''
며칠후, 노구는 또 상한 소시지를 먹을 때 이번에는 정수에게 괜찮다고 한 다음 화장실에서 바로 뱉어내고 양치질까지 한다.
5.2. 120화
노구의 집에 찾아온 오중은 노구가 정수에게 큰소리 떵떵 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 날 오중의 어머니가 윤영의 부모(주현,정수)와 상견례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오중에게 표시하고, 오중은 정수가 아직 상견례를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 걱정하지만 일단 윤영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오중의 예상대로 정수는 이를 거절하고, 좌절하는 오중에게 재황이 마침 집에 찾아온 노구에게 부탁해보라고 제안한다. 다행히도 노구는 이 부탁을 들어주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주현과 정수에게 돌아오는 주말 상견례를 제안하지만 바로 거절당한다.[97] 민망한 노구는 자존심 때문에 오중에게 정수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주말이 어렵다고 둘러대고 상견례 일정을 한 주 미룬다.
다음날 노구는 정수에게 다시 제안하지만 정수는 칼같이 거절하고, 노구는 계속 매달리지만 집으로 찾아온 오중이 정수가 거절하는 말을 대놓고 들어버린다. 게다가 정수가 직접 오중에게 상견례를 하기 어렵다고 쐐기를 박아버린다. 노구는 자신의 위신이 떨어질까봐 역시 적당한 핑계를 대며 민망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오중도 눈치가 있는지라 정수의 의중을 정확히 읽어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중의 어머니는 내심 아쉬운지 전화 통화를 하자고 한발 물러서고, 이번에도 노구는 자기가 한번 잘 얘기해 보겠다고 하고 정수에게 이야기하지만 이마저도 씨알도 안 먹힌다. 거의 애걸복걸하는 수준으로 정수에게 매달리는 노구의 모습을 본 오중은 노구와 몇마디 나누다가 노구에게 결정타를 날린다. '''"어머님한테는 할아버지 말씀이 잘 안 먹히시나봐요."'''[98]
아쉬운 노구는 홍렬 집에 찾아가서 오중에게 다시 제안을 하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후이다.[99] 이대로 정수에게 찍소리 못하는 종이호랑이[100] 가 될 수 없는 노구. 마침 집에 찾아온 오중에게 노구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급 스킬을 시전하게 되는데...
1. 저녁으로 칼국수를 준비하는 정수를 본 노구는 오중의 앞에서 마치 자기가 칼국수를 준비하라고 해서 준비하는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2. 칼국수를 좋아하는 재희와 지헌도 부르려 하지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노구는 밖에서 정수가 거절하려 하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끊고 나가 선수를 친다.
3. 맥주를 마시고 싶은 노구는 정수에게 맥주를 사오 지 말라고 하며 배부를 것 같다고 한다. 정수가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자 바로 소주를 가져오라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은 덤.
5.3. 162화
다른 버전
노구는 정수가 바짓단을 잘 줄이지도 못한다고 자기가 바느질을 해서 줄여보겠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옷에 포도물이 왜 안지워졌냐고 자기가 손빨래로 지워보겠다고 하지만 역시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다음날, 정수는 남은 재료들로 잡채를 만들 때 노구가 싱겁다고 자기가 해보겠다고 한 다음 가족들이 나간동안 잡채를 만들었지만 먹어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버리고 요리법을 바꿔서 다시 시도해봤지만 또 먹어보고는 다시 버리고 하기를 수차례 반복, 결국 전부 다 실패했다.[101] 가족들이 돌아올 시간이 오자 노구는 밖에 나갔다 돌아온 것으로 위장하고 가족들에게 깜빡잊고 못 만들었다고 얘기하나, 냉장고에 텅빈 야채, 찬장에 텅빈 당면봉지, 주방 바닥에 널부러진 잡채 면발들로 엉망진창 된 부엌을 보고 가족들은 상황을 눈치챘다. 잡채는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넣어 버렸는데 봉지 하나를 꽉꽉 채울 정도였다.(...)
5.4. 187화
노구는 인삼에게 자기가 젊은 시절 산에서 단도로 호랑이를 무찔렀다고 거짓말을 한다. 일전에 주현이 어렸을때 노구에게 들은 거짓말은 노구가 3.1운동 때 '''33인 중의 한사람'''이라고 뻥을 쳤는데 주현은 그것을 '''중학교 때까지''' 믿었다(...).
어느날 인삼이 학교 숙제로 노구에게 일제시대때 했던 일을 물어본다. 노구는 자기가 고등학교 때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인공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인삼은 책을 보고 뭔가 이상해서 노구에게 물어본다.
인삼은 '''"할아버지는 1927년생이시고 광주학생항일운동은 1929년인데 어떻게 고등학교를 다니셨어요?"'''고 물어보자, 노구는 '''"내가 지금 90살이다. 호적이 15년 늦게 올라간거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인삼은 또 책을 보고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인공은 따로 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자, 노구는 '''"이 사람이 나야. 왜놈들이 그 사건 있고 나를 괴롭혀서 성이랑 이름까지 다 바꿔버렸어."'''라고 거짓말을 한다.
인삼은 또 책을 보고 내려와서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역...아니 할아버지가 1975년에 사망했다고 나왔는데[102]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자, 노구는 '''"거의 죽을뻔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났어."'''라고 거짓말을 한다.
5.5. 211화
노구는 이영감과 노인대학에 등록하고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첫날부터 강의실의 황구라는 노인이랑 신경전을 벌인다.[103] 황영감이 입고온 털코트를 자랑하자 노구는 꼴보기 싫었는지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 황영감은 이런 비싼코트 있냐고 하자, 노구는 그 코트보다 2배는 더 좋은거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윤영한테 어찌어찌 받아서 입고 나타난다.
황영감은 갑자기 궁중요리 먹어봤냐고 그러고, 아들한테 얻어먹었다고 자랑한다. 노구는 또 그게 듣기싫어서 '''자기는 궁중요리 전수자인 며느리 덕에 자주 먹는다고''' 거짓말을 한다. 노구는 방안에 플라스틱 모델로 수라상을 차려서 보여준다.
황영감은 아들이 법무부장관에게 표창을 받은 검사라고 하자, 노구는 황영감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황영감은 "너희 집에 동장 표창이라도 받은 사람 있냐"고 하자, 노구는 '''대통령''' 표창 받은 아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진을 합성해서 보여준다.
황영감은 아들들이 돈을 잘 벌어야 된다고 노구에게 집에 차 몇대 있냐고 한다. 황영감은 6대 있다고 하자, 노구는 '''7대''' 있다고 한다. 노구는 집에 와서 일가 친척 사돈들의 차를 전부 집앞으로 불러낸다.[104]
5.6. 246화
정수가 동생에게 화장품을 택배로 받았는데 다 깨져있다. 전화로 따져도 안먹히자, 마침 집에 들어오던 노구는 전화를 뺏어서 '''"내 아들이 방송국 기자야!!!"'''라고 주현을 사칭한다. 택배회사는 쫄아서 물건을 배상 해주기로 한다. 다음날에는 종옥이 노구 집앞에서 주차문제로 남자[105] 와 싸움이 일어나자 노구는 또 끼어들어서 '''"우리 아들이 서울지'법' 검사야!!!"'''라고 홍렬을 사칭하고 전화하는 척을 하자 남자는 차를 타고 도망친다.
어느날, 노구는 이영감과 노인정을 옆동네로 옮기는데, 가입비 문제로 원래 있던 노인[106] 과 시비가 붙는다. 노구는 주현이 방송국 기자라고 또 사칭을 하자, 노인이 '''"내 아들은 방송국 보도국장이다"'''라고 해서[107] 노구의 주현 사칭이 들통나게 된다. 노구는 지지않고 홍렬이 서울지법 검사라고 하니까 노인은 '''"지법에 무슨 검사가 있어!!! 지검이겠지"'''라고 해서 홍렬 사칭 역시 들통난다.[108] 노인은 자기 다른 아들이 서울지검 검사장이라고 하자, 노구는 최후의 수단으로 막내아들이 '''청와대 비서실'''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영감과 노인을 데리고 청와대를 가는데 못들어간다. 노구는 휴가갔다고 둘러대지만, 이미 노인에게 마지막 사칭마저 들킨후이다.[109]
6. 허당 노구
하지만 그런 노구에게도 순진하고 허술한 면이 존재한다. 극중에서 화를 자주 내는 노구를 싫어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전략이라고 내세운 것 같지만 이와 관련없이 노구는 작중 인기가 매우 많았다(...). 본인 중심의 에피소드가 대박인 탓도 있지만 박정수가 너무 막나가서 반대급부로 인기가 좋은 것도 있다.
6.1. 141화
어느 날 노구는 오중과 낚시하러 가는 길에 오중에게 정수가 자신을 만만하게 보게 된 과거를 전해준다.[110]
그럼에도 노구는 계속 큰소리칠 것과 빼앗긴 시아버지의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다......고 했으나, 집에 오자마자 어지러진 집구석 가지고 잔소리하다가 과거 3가지 사건보다 더 큰 개망신[111] 을 당한다.
2001년 신대방동, 할아버지가 어머님 앞에 당당히 다시 설 날은 올 것인가?
-오중의 내레이션.
6.2. 161화
노구는 본인의 물건이 하나라도 파손되거나 손상되면 길길이 날뛴다. 예를들어 인삼이 벼루를 깨뜨렸을때 벼루 깨졌다고 난리를 부리는 것은 물론 인삼을 볼때마다 패고 다닌다. 또한 정수가 세탁 실수로 바지의 물이 빠졌을 때 비싼바지라고 한탄한다.
그러던중 노구는 방에서 나오다가 효자손이 옷 뒤에 걸려서 안빠지다가 겨우 빼냈는데 그때 효자손이 튕겨 날아가서 진열장 위에 있던 도자기를 깨버린다![112] 그 도자기는 어떤 도공[113] 의 유작품으로 '''감정가 300만원'''에 달하는 가치였다.[114]
이때부터 노구는 다른 가족들도 아닌 본인이 도자기를 깼다는 사실에 크게 자책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새벽에 도자기가 있던 자리를 지켜보는 것은 물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나서 자신의 손때문이라고 손을 막 때리기도(...) 한다. 노구는 식음도 전폐하고 홍렬과 주현과 정수가 도자기 가격에 상당한 용돈까지 줬는데도 돈을 받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노구는 방을 나올때나 거실을 지날때마다 도자기가 있던 자리를 지켜보게 된다. 이때 BGM은 Harry Nilsson의 Without You. 한달 후에도 노구는 도자기가 있던 자리를 지켜보게 되고, 두달 후에도 노구는 도자기가 있던 자리를 지켜보......다가 이제서야 기분이 풀어졌는지 썩소를 지으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할아버지가 도자기에 대한 미련을 마침내 버리시는 데는, 꼭 '''두달'''이 걸렸다. 그날은 '''추석날'''이었다.
-인삼의 나레이션
6.3. 254화
노구는 낚시대를 속아서 산 주현과 홍렬을 갈구는데 홍렬이 '''"그래도 아버지보다는 낫죠."''' 라고 한다. 그런데 속기로 하면 노구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노구는 가보로 여겨온 도자기를 TV쇼에 출품시킨 이후 주현에게 녹화를 못했다는 얘기를 듣지만 사실은 노구에게만 방송 사실을 숨겼던 것이고, 그리고 그 도자기는 ''' 모조품이었다(...)'''[117] 그 뒤 282화에서 재황이 그 도자기를 깨뜨렸다. 여담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을 보면 노구의 인생역정이 워낙 파란만장해서 그런지 그의 성격이 괴팍하게 된 걸 이해한다는 반응이 많다.(....)
7. 곰가죽
노구가 길에서 발견한 곰가죽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한편으로는 슬픈(...) 편이다.
7.1. 234화
어느날 노구는 홍렬네 집에 놀러가다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가 버린 곰가죽을 발견한다. 곰가죽을 가져온 노구는 그 가죽에게 '''곰돌이'''라고 이름붙여준다. 노구는 곰가죽을 밥먹을때나 TV볼때나 항상 데리고 다니고, 어쩔때는 레슬링까지(...) 한다. 게다가 바둑까지 같이 두고 양갱 먹으면서 약올리고 찢어진데를 바늘로 꿰매주는 등[118] 노구에게는 아직 평생의 친구가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던 중 노구는 곰가죽을 매고 노인정에 가는 길에 신발에 뭐가 걸려서 신발을 털고 있었다. 그때 곰가죽을 걸쳐둔 앞차가 출발하자 노구는 급당황해서 뒤쫓아가지만 결국 곰가죽을 놓치고 만다. 도로에 멈춘 노구는 미안하다고 우는데 그때 '''"안녕... 노구 아저씨 안녕..."'''이라는 곰가죽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7.2. 249화
곰가죽과 생이별한 노구는 길에서 곰가죽를 싣고 떠난 그 차를 발견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지자 가물가물 한다. 한편 오중은 선배에게 곰가죽을 받는데 그때 노구가 잃어버린 그 곰가죽이다. [119] 그리고 노구는 곰가죽을 만날 수 있었지만 아깝게 놓치게 된다.[120]
그러던 중 노구는 홍렬에게서 오중이 곰가죽을 데리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자신이 잃어버린 곰가죽임을 확신한 노구는 오중에게 곰가죽을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한다. 노구는 곰가죽과의 재회를 앞두는데 멀리서 걸어오던 오중이 이전에 본인이 저지른 똑같은 실수[121] 를 하는 바람에 또 놓치게 된다. 이번에도 '''"안녕... 노구 아저씨 안녕..."'''이라는 곰가죽의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노구와 곰돌이는 영원히 이별하게 된다.
8. 기타(기쁨)
8.1. 259화
이 화의 에피소드는 노구의 구구단 외우기 에피소드이다. 어느 날 노구는 영삼, 인삼, 미나가 '구구단을 외자' 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우는 영삼을 한심하게 여긴다. 그리고 본인도 함께 게임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구구단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노구는 식음을 전폐하고 자리에 눕고 식사도 같이 하지 않는다. 주현과 정수는 머리 좋다고 자랑하던 노구가 자리에 누운 것 때문에 마음이 언짢다. 가족들은 노구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노구는 다시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뒤, 노구는 가족들 앞에서 구구단 외우기를 보여주는데, 2단부터 9단까지 막힘없이 다 끝내자 가족들이 기뻐한 건 물론이고 특히 주현은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NG모음에서는 신구가 실수로 6단을 끝까지 다 외우다가 당황하는 장면이 나왔다.
[1] 본 에피소드는 노구와 오중이 주인공이나, 전반적인 스토리를 노구가 이끌어가므로 노구 항목으로 분류하였다.[2] 주로 친척집에 갈 때가 많다.[3] 일단 30분 정도 대피해 있어야 하며 안 그러면 걸릴 때마다 '''회초리로 가차없이 두들겨 맞는다.'''[4] 인삼이 설명하기를 약간의 폭력을 쓴다고 한다.[5] 주먹을 불끈 쥐고 표정이 평소와는 다르게 굳어지며 오히려 말이 차분해지며 몽둥이를 들고 오려고 함[6] 예를 들면 고장난 색소폰과 마네킹 손, 헌혈 티셔츠[7] 이게 왜 대노가 되냐하면, 이 에피소드가 방영되기 약 열흘 전에 방영된 61화에서 주현이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신지 않는 낡은 구두를 버린 것을 목격한 노구는 "누구든 물건을 버리다가 발각될 경우 종아리 10대다."고 엄포를 놨고, 노구가 얻어온 헌혈 티셔츠를 홍렬이가 걸레로 착각하고 가져가 사용하고 버렸다는 것을 주현이 누명을 뒤집어쓰게 되어 노구에게 몹시 맞았었다. 그런데 불과 열흘 만에 또 다시 그 티셔츠를 포함해 주워온 물건들을 모두 버린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여담이지만, 그 물건들에 대해서 이후 에피소드에서 더는 거론되지 않는 걸 보면은 결국은 노구 몰래 가져다 버리는데 성공한 모양이다.[8] 61화의 사건으로 이미 노구에게 찍혀 있었다.[9] 10년 전, 인삼은 겨우 2~3살 밖에 안됐던 갓난아기였다.[10] 이때 나온 BGM은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의 최종보스 엠페러의 테마곡.[11] 이때 피난용으로 가져온 차량은 타우너.[12] 탤런트 안진수. 공공의 적#s-2에서 조규환에게 살해당하는 3번째 피해자 고흥식과 제5공화국에서 최형우 역으로 출연했다[13] 민정은 제외. 민정과 재황은 고물 중고차로 운전연수 하는 에피소드로 나온다.[14] 거실에서 비교적 떨어진 곳에 앉은 윤영마저도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라며 기겁을 하였다.[15] 주현-정수, 홍렬-종옥, 오중-윤영, 영삼-인삼[16] 대략 2001년 11월 경에 방영된 에피소드[17] 원래는 윤영의 차로 피난을 가려 했지만, 하필 노구가 차 바로 근처까지 온걸 보고 차를 포기해야 했다.[18] 이 화에서는 홍렬 일가의 여행을 제2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삐질대왕 노홍렬' 문단 참조[19] 이때는 오중, 재황, 재희, 지헌, 혜경이 그 집에 하숙하고 있었다.[20] 이 에피소드의 오프닝 부분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나오는 TV 화면을 본 인삼이 "며칠 전 우리 가족도 저들과 마찬가지로 난민 신세였다"고 말하면서, 이 에피소드의 내용이 되는 일을 회상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아직 종옥이 미나와 같이 그 집에 살던 63회에서도 누수로 인해 대공사를 하면서 노홍렬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즉 누수가 2번 발생했던 것.[21] 그런데 이때 영삼이 두들겨 맞았다거나, 노구가 들이닥치지 않은 걸 봐선 영삼이 불지 않았다거나 아니면 주식사건과 관련이 없이 얼떨결에 도망쳐 나와서 봐준건진 불명. 아마 무뇌 수준으로 멍청한 노영삼 대가리(...)를 봐서 후자일 듯 하다. 이 외의 후설할 225화에서도 먼 친척의 땅 문제로 주현-홍렬 식구들이 시위를 한다 할때 영삼도 이에 가담을 하기로 했다가 대노를 한 노구에게 '''아무것도 몰라요, 저 아무 생각 없는거 아시잖아요!'''라며 꼬리를 말자 멈춘적 있다. 다만 한단계 아래인 대노의 사례에서 주현이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가 얻어 맞았던 경우가 있어서 확실하진 않다. 다만 주현은 명백히 노구의 물건을 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영삼이 노구 주식을 팔 수 있는 방법따윈 없으니까... 하지만 얼떨결이라도 어쨌든 도망치는 것에 가담은 했으니 몽둥이를 맞지 않더라도 노구가 그냥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가족들 위치 불라고 바가지를 박박 긁혔을 듯?[22] 결국 집으로 들어가서 야단맞기로 결론을 내렸다.[23] 에피소드 초반부에 정수가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된장을 뜨러 옥상에 올라갔다가 노구가 유선방송 회선을 몰래 끌어와 무단공유하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이 장면에서 노구의 대사를 들어보면 '이제 우리집 텔레비전도 낮에 지직거리지 않는다.'가 있다. 실제로 이 당시 공영방송은 평일 낮에는 정파였으며 평일 전일 방송이 실시된 것은 2005년 12월의 일이다.[24] 이해가 잘 안 된다면, 한자를 함 떠올려 보자.[25] 이후 노구의 억지를 잠깐 얘기하자면 '''나무도 돈주고 사야되면 공기도 돈주고 사야되냐'''고 한다. 주현도 중간에 나무는 주인이 있다고 하자 노구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니까 새우도 주인이 있겠네'''라고 한다. 그리고 밥상에 있는 새우를 보고 '''"넌 주인이 누구냐? 넌 인어공주가 주인이냐? 제주도 해녀가 주인이냐?"'''라고 말한다. [26] 한손으로는 톱질하고 다른 한손으로는 새 모형을 가지고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흥얼거리며 노는 척하다가 반쯤 베었을 때 경비원이 눈치채고 쫓아 나오자 재빨리 도끼를 꺼내서 베어진 부분을 냅다 찍어서 꺾어버린다. 그리고 나무만을 가지고 잽싸게 튄다(...).[27] 현실이라면 재물손괴죄로 형사처벌이 되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는 범죄 행위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28] 하지만 정수와 윤영이 속을 리 없었다. 윤영은 웃으면서 재미있어하고 정수는 "아버님 '''똑같은 걸로''' 사 올까요? 아까 마트에서 똑같은 거 봤는데." 라고 물었으나 노구는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29] 텔런트 한춘일. 단역으로 많이 출연.[30] 이건 그래도 해 줄 수 있을 만 한 게, 이 집안, 소득도 높고 꽤 유복하다. 정황상 노구 재산은 최소 10억은 있다.[31] 아무래도 초등학교 5학년 밖에 안 돼서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는, 인삼에게 뭘 사오라고 시키는 것 자체가 무리였으니...[32] 그러나 영삼에게 요구한 것이 물건이 아닌 신고산 타령 공연인걸 감안하면 충분히 뭔가 시킬 수 있었긴 했다 [33] 집에서 생일상을 차리면서 노인정 멤버 초대와 백남봉의 사회도 자연스레 이뤄지지 않았다.[34] 5분 기다렸다면 해줄 수도 있었지만...[35] 좋은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가족들을 소집했지만 취지는 결국 '닥치고 내 말 들어'이다.[36] 이야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김 영감과 이 영감이 아들을 불러놓고 소를 지붕에 올려놓으라고 했더니 김 영감의 아들은 "어떻게 지붕에 소를 올려놓느냐"며 토를 달고 이 영감의 아들은 "알겠습니다"라며 소를 외양간에서 끌고 나왔다고.[37] 그 모습을 본 홍렬의 오중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38] 재황은 노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전에 오중이 홍렬에게 했던 것처럼 그 정도도 못해주냐며 지적하였고, 오중은 자신이 홍렬에게 지적하고 들었던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똑같이 재황에게 해주게 되었다.[39] 극중에서 덕수 이씨집안이라고 언급했는데, 사실 노홍렬 역할한 본인 당사자인 이홍렬의 본관 덕수 이씨가 맞다.[40] 탤런트 한춘일. 이 분은 극 중에서 단역으로 여러번 출연하는데 대표적으로 노구 싸움꾼 편에서 정수, 윤영에게 시비걸던 옆집사람, 꼴찌족들이 삭발할때 이발소 주인. 그외에 경비원, 교사 등의 역할로 출연한다[41] 사실 남궁원은 '''홍씨'''이다.(본명은 홍경일) [42] 애초부터 원하는 것이 미나가 들고있는 인형이었는데 '''어떻게 산타가 그걸 알고 갔다준거지?'''라고 말하면서 산타라 할 지라도 그 속마음까지는 못 안다며 정말 논리정연하게 설명해준다...[43] 참고로 서양에서는 동심 파괴가 꽤 중죄인지 실제 2000년대 초반 호주에서 산타는 없다고 말한 초등학교 선생이 해고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 영국 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하긴, 당장 디즈니 랜드만 봐도 알수 있다. 디즈니 랜드에서는 동심이 장사의 핵심이자 영혼이기 때문에 직원이 아무리 화가 나도 애들 앞 에서 욕하기라도 하면 짤리는건 기본이고 고소까지 당할수 있다.(...)[44] 노구에게 물어보기 전에 4인방과 인삼에게 물어봤지만 4인방은 알고 있음에도 설명해주기가 불가능했고 인삼도 잘은 모른다고 했다. [45] 종옥이 15만원, 정수가 5만원을 지출했으므로 3:1의 지분이 있다는 것이 판결의 근거이다.[46] 홍렬은 조수석, 오중은 뒷좌석에 탔다.[47] 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이후 주현이 노구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 수 있다.[48]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았음을 항변하기 위해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했다고 하더니, 주현의 잘못을 부각하기 위해 누가 봐도 좁은 길이었다고 진술을 했다는 것은 홍렬이 당시에 길의 폭을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해석되므로 서로 모순된 진술이다. 이것을 옆에 있던 윤영이 예리하게 지적하지만, 홍렬은 뻔뻔하게 제3자는 빠져야 한다고 한다. [49] 굳이 민사재판으로 비유하자면 주현이 먼저 노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으니 주현이 원고, 홍렬이 피고가 되는 것이다.[50] 정직하지 못한 노구를 보며 모순을 느낀 영삼은 홍렬이 이득을 얻기 위해 노구에게 뇌물을 찔러준 정성을 비꼬아 성실이라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51] "형은~그런 걸까?" 이 부분은 내레이션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52] 홍렬이네 식구도 포함[53] 사실 이건 노구가 뚜렷한 효자상 수상 기준도 정하지 않고 일방통보 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그렇다.[54] 그 날 낮에 오중이 노구의 집에 놀러와서 노구에게 양갱을 선물하고 안마를 해주었는데 그 때 노구가 즉흥적으로 권오중을 효자상 후보에 끼워넣었다.[55] 여담으로, 후에 이 에피소드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가 주최하는 이순재 시상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재편되기도 한다. 이순재 시상식에서의 시상 목록은 모범 식구상과 모범 객식구상 두 부문으로 나뉘어졌는데 모범 식구상 수상자는 며느리인 '''박해미'''가, 모범 객식구상은 김범을 제치고 100화 에피소드 이후부터 새로운 신예로 떠오른 '''황찬성'''이 수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대 상황의 차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주방 장식대 위에 트로피 세 개만 놓인 채 자주 찾아오는 외부인을 포함한 모든 식구들이 정장을 입은 것만 제외하면 상당히 조촐하게 진행된 노구의 효자상 시상식에 비해 이순재 시상식에서는 흡사 진짜 영화제를 방불케하는 대기석 탁자나, 트로피를 회전시켜주는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어 효자상 시상식에 비하면 상당히 성대하게 진행된 편이다.[56] 정수는 노구가 속도 안 좋고 따로 비빔냉면 만들기 번거로우니 물냉면으로 통일했다고 말한다.[57] 방에 들어간 노구는 한 고비 넘겼다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58] 유튜브 편집영상에서는 엔딩 시그널로 끝내지만, 본편에서는 재황 목걸이 에피소드로 넘어가고 엔딩이 된다.[59] 본 에피소드는 노구와 오중이 주인공이나, 전반적인 스토리를 노구가 이끌어가므로 노구 항목으로 분류하였다.[60] 이름이 이별숙이라고 직접 언급한다.[61] 극중에서 이 시기에 노구가 오중을 예뻐해주고 있기 때문에, 마침 잘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게다가 오중이 최여사에게 노구를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노구는 뛸듯이 기뻐하며 오중을 더욱 아끼게 된다.[62] 오중의 통화 내용은 극중에서 들려주지 않지만, 노구의 대사로 보아 홍렬이 민정에게 PDA를 주려고 한다고 할 때 오중은 그럼 민정에게 주라고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중 입장에서도 자신은 민정보다 PDA를 받을 명분이 없고, 자신은 정 필요하다면 돈을 벌어서 사도 되기 때문에 대학생인 민정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63] 117화에서는 정수-종옥 식탁보 에피소드도 병행되고 있기 때문에 노구의 이 제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64] 윤영은 개인 노트북이 있으므로 열외. 노구 그리기 대회에서는 진행까지 한다.[65] 여기서 묵찌빠에서 진 사람은 노구의 제안에 동의하고, 이긴 사람은 반발을 하는 다분히 무한이기주의적인 장면이 그려진다.[66] 이번에는 예상대로 은아만 동의한다.[67] 누가 봐도 제일 잘 그렸고, 다른 경쟁자들도 민정의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68] 후에 점수표를 확인해본 결과 노구는 오중의 그림만 10점 만점을 주고, 나머지는 전부 0점을 주었다.[69] 이때 노구가 풀이 죽어 대답하지 않자 정수는 노구가 대답할 때까지 "네? 아버님?"이라고 하고, 노구는 마지못해 대답한다. 이 대목에서 노구가 자존심이 상했을 것으로 예상된다.[70] 장롱 먼지 확인, 빨래 점검, 화초 관리 등... 막상 찾으려니 더 찾기 힘들다.[71] 외출하는 정수를 쫓아가며 손주들을 부르는 모습이 결국 정수를 배웅해주는 꼴이 되어버린 셈.[72] 이때 '본 회는 신문고시제 이전의 어느 상황을 극화한 것으로 지금의 신문배송달 현실과는 무관하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라는 자막이 나온다.[73] 영삼 제외. 집에 4인방과 혜미와 친구들을 초대해 놀았다.[74] 참고로 노구의 유년기는 '''일제강점기'''였다. 즉 '''노구의 고향에서만 특이하게 명명한게 아니라 시대적인 이유가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75] 다만 여자들은 다른방에 들어가서 자고 있었던지라 노구가 구르기를 시전하지 않았고 결국 거실에서 노구와 자려고 같이 누운 인삼, 주현, 홍렬, 오중, 재황 이 다섯명만 노구에게 끌려가서 밍밍을 해야했다.[76] 이 에피소드는 당시 MBC 라디오의 인기있는 라디오 정치 드라마 격동 50년의 패러디였다. 나레이션도 격동 50년과 똑같이 김종성 씨였고, 그 외에도 '다큐멘터리 시트콤'이란 멘트와 함께 나오는 인트로, 엔딩 크레딧의 출연진 소개 등도 여기서 패러디 했음을 알 수가 있다.[77] 그래도 NG모음을 보면 둘이 놀래서 NG를 내버리기도 했다.[78] 노구네 식구+홍렬의 식구+종옥이네 식구. 이 중에서 민정은 등산이 싫고 과제할 게 많다고 집에 남았고 윤영도 일이 있어서 못 갔다. 그 와중에 오중과 재황은 이 둘에게 각각 구라를 치고 미사리로 가서 딴 여자들과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79] 일행들이 오르는 산이 국립공원이었는데 방영 당시(2001년)에는 입장료를 내야 했다.[80] 이영감조차도 그깟 꿀 한 입 먹자고 자기 몸 힘들게 효도하겠냐고 깔 정도다.[81] 박스 단위로 몇 박스 씩이나 쌓여 있었다.[82] 민정이는 학교 과제 있다는 핑계를 대고 빠진다. 노구는 꼭 일이 필요할 때만 되면 미꾸라지같이 빠져나간다고 디스한다. 설사 약속이 있더라도 다 취소라고 공지까지 한다.[83] 참고로 이 때 소집된 작업 인원 중에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영삼이, 인삼이, 미나도 같이 껴 있었다. [84] 독한 본드 냄새 때문에 장남 주현이 두통을 호소하며 잠깐만 누워 있다 오겠다고 하자 주현의 작업분량을 전부 다른 식구들에게 떠넘겼다. 즉, 한 사람이 빠지면 다른 사람이 힘들어진다는 걸 느끼게 해서 휴식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 [85] 시계에 10시 20분이라고 돼 있었다.[86] 사실 노주현의 체구가 워낙 커서 부각이 되지 않았다 뿐이지 노구도 연령대에 비해서 또 손자들과 그 친구들에 비해서 체구가 꽤 큰 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키에 비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 실제로 두섭도 "할아버지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87] 회상 장면을 보면 노구는 꽤나 말뚝박기 에이스로 가위바위보까지 가기 전에 아예 상대편 말을 찍어눌러 끝내 버렸다.[88] 청자인 노구가 정수보다 더 윗사람이기 때문에 압존법으로 정수를 낮춘 것이다. [89] 노구가 두섭한테 네가 인삼의 인형 깨뜨렸냐고 하니까 두섭이 아무 말을 안 하자 두섭이 인삼의 인형을 깨뜨렸다고 간주했다.[90] 어찌나 죄책감이 심했는지 악몽까지 꿨는데 두섭이 부모가 찾아와서 "아들 인생 망쳤으니 할아버지가 책임져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노구는 죄인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런 말도 못하는 꿈이었다.[91] 방영 당시 김대중이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금강산 관광이 개방되었을 때였다.[92] 홍렬은 설날에 스키장에 가고 주현은 설날에 제주도에 간다.[93] 노구가 가족들의 설날 계획을 다 듣고 말았다.[94] 아무래도 노구는 설날에 (금강산 가는) 본인만 열외되고 지들만 혼자 좋은 데 가는 것에 심술보가 생겨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95] 사실 가족 대부분이 돈을 밝힌다.[96] 노구 역을 맡은 신구는 실제로 영어실력이 능통한 편이다. 40대시절 드라마 출연할 때 기사 및 꽃보다 할배 출연할 때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97] 정수는 오중과 윤영이 아직 결혼 얘기를 하지 않아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상견례를 거절한다. 하지만 오중의 부모 쪽에서 상견례를 제안한 것으로 보아, 오중의 부모는 오중이 결혼을 전제로 윤영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양가가 상견례에 대한 인식이 다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98] 오중과 윤영은 주현에게 통화를 부탁하게 되고, 주현이 이를 수락하면서 오중에게 노구의 위신은 거의 땅바닥에 내던져지는 수준까지 떨어진다. [99] 오중의 입에서 '사정'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 노구는 말문이 턱 막혀버리고, 자존심이 완전히 곤두박질쳐진다.[100] 이영감이 노구와 통화하며 노구를 비꼬는 말투로 종이호랑이라고 얘기한다.[101] 당면이 4봉지 있었는데 그걸 다 써버렸다.[102] 실제 주인공인 박준채는 2001년에 사망하였다. 그래서 극중에서 인삼이가 백과사전을 가지고왔을때 사진의 주석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름도 박준택이라고 약간 바꿔서 등장한다.[103] 노구와 이름이 같은 황영감은 노구의 이름을 듣고 '''"늙은 개(老狗)?"'''라고 먼저 어그로를 끌었다. 참고로 황영감 역으로 출연한 사람은 배우 이치우.[104] 노구가 동원한 차중에는 현대 에쿠스나 기아 엔터프라이즈같은 방영 당시 국내 최고급 승용차들도 있었다.[105] 배우 유형관. 참고로 이 에피소드 말고 여러 에피소드에서 먼 친척, 스님, 주차문제로 싸우는 이웃 등으로 출연했다.[106] 배우 이신재. 참고로 두분은 과거 왕과 비에서 대립하는 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신구-양녕대군 役, 이신재-황보인 役 [107] 정확히 얘기하면 보도국장인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국에 노주현이라는 이름의 기자 있나냐고 질문했는데 노주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기자가 있기는 커녕 노씨는 있지도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108] 지법은 지방법원의 약칭이고, 지검은 지방검찰청의 약칭이다. 지법에는 판사가 있고, 지검에는 검사가 있다.[109] 참고로 청와대 정문을 지키던 경찰 역은 백봉기가 맡았다.[110] 그 전에 노구가 주현에게 허리를 삐끗했으니 냉찜질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수는 노구의 말을 듣지 않고 온찜질을 했다.(댓글창을 보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낚시를 하러 가는 당일에 노구가 김밥을 싸라고 했는데도 정수는 김밥을 싸지 않고 가다가 사드시라고 용돈을 쥐어준다.[111] 마루에 널부러진 늙은 호박을 발로 차는데 '''빗맞았고''', 식탁의 불판에 '''손을 데고''', 날뛰다가 '''발이 쓰레기통에 들어갔고''', 쓰레기통이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늙은 호박에 얼굴을 부딪힌다. 그리고 코피까지 난다.'''[112] 첫씬에서 노구가 먼지닦던 도자기였다. 주현에게 먼지가 자주 끼니까 안에 들여놓자고 그랬는데 '''결국...'''[113] 주현의 말로는 그 도공의 호가 진암인 모양이다.[114] 나중에 노구가 도자기 하나를 더 가지고 있다가 재황이 그걸 깨먹는다. 그런데 이게 반전이라면 반전인 것이, 나중에 이 도자기를 갖고 가족들이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품을 찾아라(진품명품의 패러디인듯)에 출연했는데, 당시 감정위원들의 감정가는 8000원(...)이었다. 감정위원의 말이 또 잔인한 게 "'''일제 시대에 기계로 대량생산하듯 찍어낸 도자기가 많고 이것도 그 중의 하나인데 사람들 중에 그런 걸 오래된 도자기와 구별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115] 이게 상처가 되어 노구는 몇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큰집에 가는것을 꺼린다.[116] 이 때 노구가 19살이라고 했으니 무려 '''10살'''이나 속인 셈이다.[117] 참고로 감정가는 '''단돈 8,000원이었다.'''[118] 당연히 노구의 1인 2역(...)이다.[119] 참고로 234화에서 노구가 안타깝게 곰가죽을 걸쳐둔 차의 주인이 오중의 선배였다.[120] 노구가 오중네 거실에 있는데 오중이 방 안에서 '''곰가죽을 가지고''' 재황을 놀래키기도 하고, 노구가 홍렬네 화장실에 있는데 오중이 '''곰가죽을 가지고''' 미나를 놀래키기도 하고, 노구가 홍렬과 거실에서 축구를 보는데 반찬 갖다주러온 오중이 '''곰가죽을 업고''' 바로 뒤에서 같이 보고 있는데도 노구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또한 오중이 베란다에서 노구를 부르는데 곰가죽을 업고 있다가 재희가 뺏어가는 바람에 또 놓쳐 버렸다..[121] 곰가죽을 가지고 오는 오중의 신발에 뭐가 걸려서 신발을 터는데 그때 곰가죽을 걸쳐 둔 트럭이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