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창조자, 카른
1. 개요
도미나리아에서 모습을 보인 카른이 플레인즈워커 전쟁에서 새롭게 등장한다. 무색이라는 특성상 어디에서 들어갈 수 있어 새로운 카른이 등장할 때마다 하위타입을 술렁이는데 이번 카른역시 예전 자기 자신만큼이나 하위타입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토리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랄 자렉의 스파크 감지 고글을 개량해서 라브니카 차원에 고립된 다른 플레인즈워커들을 규합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오브 닉실리스-댁 페이든-사힐리-사무트와 함께 아몬케트 포탈을 날려버리는 별동대로도 활약했다. 하조렛으로부터 창을 받아와서 니브-미젯에게 전달한 것도 카른이다.
2. 능력 및 평가
플레인즈워커 전쟁의 플레인즈워커들은 전장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정적/격발 능력이 하나씩 있는데, 카른은 상대방의 마법물체들의 활성화 능력을 막는 능력. 스탠다드에서 사용되는 활성화 마법물체는 보물 지도 정도지만 하위 타입으로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 능력은 March of the Machines능력을 한 개의 마법물체에게 건다, 누구의 마법 물체에 거는지는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마법 물체에 걸고 카른을 지키거나, 상대의 마법 물체를 바꾸고 생물 디나이얼로 찍는 활용이 가능하다. 아예 0마나 마법 물체를 디나이얼하는 용도로 써도 좋다.
-2 능력은 추방 영역이나 게임 밖에서 마법 물체 카드를 집어오는 능력. 이런 류의 룰링이 다 그렇듯이, 공식 대전에서 꺼내올 수 있는 "게임 밖"은 사이드보드로 한정된다. Bo3라면 말할 것도 없고, 매직 아레나의 Bo1이라도 상대 덱에 맞는 마법 물체를 적절하게 집어와서 메타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의 자신과는 다르게 마법물체를 조정하는 자신의 주특기가 능력으로 구현화 되었다. 스탠다드에서는 마법물체가 전반적으로 강하지 않아서 정적 능력이나 +1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2로 사이드보드에서 상대 덱을 메타하는 카드를 꺼내오는 능력은 그럭저럭 인정받는 편. 볼라스의 요새 같은 거대한 마법물체를 쓴다면 +1도 나름 준수한 활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온갖 골때리는 마법물체들이 활약하는 하위 타입, 특히 레가시/빈티지로 가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스탠에서는 큰 의미 없던 활성화 능력은 상대방의 목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고, +1을 걸면 목스를 포함한 0마나 마법 물체들이 깨져나간다. -2 역시 매직 역사상 나왔던 수많은 사기 아티팩트들을 입맛대로 가지고 올 수 있는 꿈의 능력. 나오자마자 모던과 레가시에서 4장씩 채워넣는 덱이 나오면서 가격이 3페리 다음 순위로 레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카드의 출현으로 인해 Mycosynth Lattice가 뜬금없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미코신스의 격자가 있으면 모든 지속물이 마법물체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카른이 들어와버리면 '''상대 대지의 마나 생산능력 마저도 막아버리는'''[1] 락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 능력으로 사이드보드에서 안정적으로 래티스를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물론 카른이 떨어지기 전에 마나를 미리 꺾어둔 뒤 카른을 찍거나, 미코신스 깔리기전에 스택쌓고 마나를 뽑아둔다음 Hurkyl's Recall로 역관광을 하거나, 카른에 스택 쌓고 미코신스를 찍거나 아예 마나를 안 쓰는 Abolish를 쓰면 되긴 하지만, 어느 것도 불가능할 경우 그대로 락킹당해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활력의 힘 같은 피치 주문은 심지어 손의 카드가 무색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대책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
3. 사용 덱
스탠다드에서는 마법물체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활약은 하지 못하고 있다. 모노그린에 니사로 램프한 뒤 카른으로 사이드에서 적절한 사이드를 찾아오는 카른 툴박스덱이 마이너하게 쓰이기는 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하위에서 깽판치기 좋은 카드이기 때문에 모던에는 평범하게 잘 쓴다. 일단 트론덱에서 3~4장 넣고 사이드에서 상대 덱에 대한 적절한 사이드를 꺼내오는 툴박스 트론이 유행하였고, 아뮬렛 타이탄 덱에서도 일부 채용하는 사람이 있다.
레가시에서는 모노레드나 무색 프리즌 기반의 덱에서 채용중.
빈티지는 사용되는 카드들 때문에 카른에 대한 여파가 강할 것으로 기대됐고 실제로도 나르셋 다음으로 많이 쓰는 플커전쟁 카드가 되었다. 초기에는 우려와는 달리 메타 자체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은듯 하였으나,# 갈수록 게임의 승리 패턴이 카른과 미코신스를 깔면 이긴다로 획일화되어갔고, 거기에 덤으로 카른 넣은 아티펙트 중심 덱이 갈수록 초강세를 이어가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 2019년 8월에 빈티지 제한 카드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4. 기타
일본판의 일러스트레이터는 폭풍 전달자, 랄도 담당한 모리시타 나오치카. 각종 건프라 박스의 일러스트나 슈퍼로봇대전 X, 슈퍼로봇대전 T의 프리미엄 애니송 에디션 표지 등으로 익숙한 작가다. 이 때문인지 역대 카른의 일러스트들 중에서도 유독 육중해 보이고, 광택이 강하게 나는 편.
5. 카른의 요새
플레인즈워커 전쟁의 플레인즈워커별 시그니처 카드들 중 카른의 것에 해당하는 카드. 무색 마나만 뽑을 수 있다는 게 아쉽지만, 부가 기능인 증식 덕분에 플레인즈워커가 하나만 나와있어도 남아도는 땅을 플레인즈워커의 충성 카운터로 전환해서 충성 능력을 더 원활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한두장 정도 들어간다.
[1] 마나를 뽑는 능력 역시 활성화 능력이다. 보통 이런 류의 "활성화 능력 금지" 카드는 마나 능력은 제외하는 게 일반적인데, '''카른은 이게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