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이와 금강산 호랑이
1. 개요
한국에 전해지는 사냥꾼 관련 전설. 주인공의 아버지는 호랑이도 곧잘 사냥하던 뛰어난 사냥꾼이었으나 보통 호랑이의 몇 배나 되는 금강산 호랑이를 사냥하겠다고 나섰다가 역관광당해 잡아먹혔다. 그의 아내는 남편 사후에 태어난 아들에게 아버지가 없는 유복자로 태어났다 하여 '''유복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남편의 복수를 위해 사냥꾼으로 키웠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아들이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것이 두려워 사냥꾼이 못되게 방해했다는 버전도 있다.
경위야 어쨌든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원수를 갚기 위해 수련하던 아들이 걱정된 어머니가 사냥기술이 아버지를 능가할 때까지 계속 수련을 하라고 말한 뒤 "네 아버지는 10리[1] 밖에 서 있는 이 어미가 머리에 얹고 있는 물동이를 겨냥해서 왼쪽 꼭지를 떨어뜨렸다", "네 아버지는 10리 밖에 바늘 구멍을 겨냥해서 쏴 맞췄다"라고 말하면서 경고했다.
그러자 유복이는 "할거예요. 해보겠습니다. 해볼게요" 이러면서 통과해 버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자 사실은 돌아가신 아버지는 위에 말한 미션들을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반전을 말하면서 청출어람의 실력을 갖춘 유복이를 본 어머니는 안심했다.[2]
판본에 따라서 어레인지 버전도 있는데, 거기서는 물동이를 쏴서 뚫은 구멍을 다음 총알로 막거나 벌통을 건드려 벌을 '한번도 안 쏘이고' 칼로 잡는 미션도 있었다. 관련 페이지
2. 주인공의 행적
매우 잔인해(?) 원수의 일족 정도는 눈깜짝 하지 않고 몰살시킨다. 그러다가 진짜 원수인 바로 그 호랑이한테 역관광당하는데, 산더미만한 호랑이 뱃속을 뚫고 나와 호랑이를 또다시 관광시킨다. 덤으로 뱃속에 부잣집 처녀를 구출하여 결혼 엔딩 추가. 판본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공통적인 행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 그 외
금성출판사 판 '금강산 호랑이'에서는 전장식 화승총의 장전 및 발사 장면을 나름 리얼하게 그려놓기도 했다.
90년대에 발행된 한 전래동화 모음집 중에 한 권 전체를 호랑이 관련 설화로만 구성된 권이 있었는데, 그 중 이 이야기가 수록된 편이 있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위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여기서는 총이 아니라 활을 수련해서 복수에 나섰다. 또 어머니가 총을 안사줘서 칼 여러자루를 들고 복수에 나선 버전도 있다. 한때는 일제가 우리나라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카더라도 있었다.
네 명의 천하장사와 파이널 퓨전(...) 된 버전도 있다. 여기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천년묵은 호랑이를 잡으러 가는 길에 동료 세 사람을 얻어 호랑이를 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