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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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가솔린인 것을 알려주는 글자가 적혀진 주유기. '''하지만 유연가솔린만 판매하던 시기에는 납이 들어가 있다는 경고는 없었다.'''
有鉛揮發油 / Leaded Gasoline
테트라에틸납(Tetraethyllead[1] , (CH3CH2)4Pb)이 첨가된 가솔린. 가연가솔린, 유연휘발유라고 부르며 최초 상표명을 따서 에틸가솔린으로 불린 적도 있다.
유연가솔린이 개발되기 전에 나온 자동차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휘발유를 그대로 써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가 1920년대 초반 이전까지 있었는데, 토머스 미즐리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에 여러가지 물질을 첨가하는 실험을 하다가 테트라에틸납이 들어간 휘발유가 노킹을 막아준다는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으로 유연가솔린이 탄생했다. 납이 유해하다는 인식은 당시에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보다는 유해하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2]
테트라에틸납은 1923년에 대량으로 생산했는데,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라 테트라에틸납이 아닌 에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납이 들어간 가솔린이 연소를 하게 되다보니 당연히 대기중에 납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가솔린 공장의 노동자는 납중독으로 죽어가거나 몸이 마비되기도 하는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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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가솔린 사용금지는 클레어 패터슨(Clair C. Patterson, 1922.06.02 ~ 1995.12.05)이라는 과학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는 원래 우라늄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해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려고 하다가 대기 중의 납 때문에 측정을 하는데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청정실험실을 만든 후에야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그는 대기중 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대기중 납의 9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린란드와 같은 지역은 그해 내린 눈에 의해 얼음이 층층이 쌓이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그는 얼음이 층층이 쌓이게 되는 지역에서 얼음의 층을 조사하면 그해 대기 중의 납 농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것을 조사했다.
조사한 결과 1923년 이전에는 대기중에 납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유연휘발유가 판매되면서 대기 중 납의 농도가 높아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터슨은 휘발유에 납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필생의 과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것이 패터슨에게는 거대기업과 그 기업의 후원을 받는 정치인을 상대로 하는 외로운 싸움의 시작이었다. 그나마 다행히 패터슨의 노력을 정부가 주시하고 국립과학재단, 공공보건국 등의 정부 기관들이 패터슨을 지원해 주었다.
패터슨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1970년에 청정대기법이 제정됐고, 1986년에는 미국에서 유연가솔린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다. 이후 1995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유연가솔린의 판매가 완전히 금지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 유연가솔린을 대체할수 있는 무연가솔린이 개발되어 198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유연가솔린에서 무연가솔린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유연가솔린이 금지되어서 현재 유연가솔린은 승용차 기준으로는 흑역사가 되었다. 하지만 2018년 현재도 항공기용 항공연료는 납이 섞여있다.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패터슨을 더 힘들게 만든 요인이 있었다. 납 문제를 다루면서 납에 대한 공포증 수준의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심각한 결벽증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딸조차 제대로 안아주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
유연가솔린을 사용하는 곳이 아직도 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유연가솔린의 사용이 국가별로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유연가솔린인 것을 알려주는 글자가 적혀진 주유기. '''하지만 유연가솔린만 판매하던 시기에는 납이 들어가 있다는 경고는 없었다.'''
有鉛揮發油 / Leaded Gasoline
1. 개요
테트라에틸납(Tetraethyllead[1] , (CH3CH2)4Pb)이 첨가된 가솔린. 가연가솔린, 유연휘발유라고 부르며 최초 상표명을 따서 에틸가솔린으로 불린 적도 있다.
유연가솔린이 개발되기 전에 나온 자동차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휘발유를 그대로 써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가 1920년대 초반 이전까지 있었는데, 토머스 미즐리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에 여러가지 물질을 첨가하는 실험을 하다가 테트라에틸납이 들어간 휘발유가 노킹을 막아준다는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으로 유연가솔린이 탄생했다. 납이 유해하다는 인식은 당시에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보다는 유해하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2]
테트라에틸납은 1923년에 대량으로 생산했는데,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라 테트라에틸납이 아닌 에틸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납이 들어간 가솔린이 연소를 하게 되다보니 당연히 대기중에 납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가솔린 공장의 노동자는 납중독으로 죽어가거나 몸이 마비되기도 하는 일이 생겼다.
2. 무연가솔린 대체와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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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가솔린 사용금지는 클레어 패터슨(Clair C. Patterson, 1922.06.02 ~ 1995.12.05)이라는 과학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는 원래 우라늄 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해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려고 하다가 대기 중의 납 때문에 측정을 하는데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청정실험실을 만든 후에야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그는 대기중 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대기중 납의 9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린란드와 같은 지역은 그해 내린 눈에 의해 얼음이 층층이 쌓이게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그는 얼음이 층층이 쌓이게 되는 지역에서 얼음의 층을 조사하면 그해 대기 중의 납 농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것을 조사했다.
조사한 결과 1923년 이전에는 대기중에 납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유연휘발유가 판매되면서 대기 중 납의 농도가 높아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터슨은 휘발유에 납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을 필생의 과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것이 패터슨에게는 거대기업과 그 기업의 후원을 받는 정치인을 상대로 하는 외로운 싸움의 시작이었다. 그나마 다행히 패터슨의 노력을 정부가 주시하고 국립과학재단, 공공보건국 등의 정부 기관들이 패터슨을 지원해 주었다.
패터슨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1970년에 청정대기법이 제정됐고, 1986년에는 미국에서 유연가솔린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다. 이후 1995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유연가솔린의 판매가 완전히 금지되었다. 1970년대 이후에 유연가솔린을 대체할수 있는 무연가솔린이 개발되어 198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유연가솔린에서 무연가솔린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유연가솔린이 금지되어서 현재 유연가솔린은 승용차 기준으로는 흑역사가 되었다. 하지만 2018년 현재도 항공기용 항공연료는 납이 섞여있다.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패터슨을 더 힘들게 만든 요인이 있었다. 납 문제를 다루면서 납에 대한 공포증 수준의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은 심각한 결벽증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딸조차 제대로 안아주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
3. 유연→무연 관련 지역별 상황
3.1.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3.2. 아프리카
유연가솔린을 사용하는 곳이 아직도 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유연가솔린의 사용이 국가별로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3.3. 아메리카
3.4. 유럽
[1] 유연, 무연휘발유의 연 은 '납 연'자이다. 연필이라는 단어의 한자어도 납 연. 또한 납이라는 뜻의 lead의 발음은 '리드'가 아니라 '레드'이다. [2] 납이 해로운 물질이라는 인식은 로마 제국 시절에도 있었다. 다만 그렇다고 그동안 사용하던 납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자니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 우려되어 납 금지령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중세기에 와서야 황궁에서부터 납이 퇴출되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수은도 16세기 당시의 잉카인들이나 스페인인들 사이에서 해롭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회취법을 이용해서 은을 대량으로 얻고자하는 사람들의 욕심에 그냥 대대적으로 사용해댔다. 사실 21세기에도 건강에 매우 해롭지만 편리성이나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흔히들 사용하는 유해물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