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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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유관순의 사촌언니이며, 한필동#s-1의 어머니다.
2. 생애
유예도는 1896년 8월 15일 충청남도 목천군 이원동면 지령리(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에서 유중무의 장녀로 태어났다. 그녀는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 1일 경성의 파고다공원에서 열린 독립선언문 선포식에 사촌동생 유관순과 함께 참가했고, 뒤이어 독립만세시위에 참가했다. 이후 3월 13일 유관순과 함께 귀향한 그녀는 갈전면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고 동리 어른들과 상의했다.
4월 1일 아우내 장날, 그녀는 부친 유중무, 유관순 등과 함께 3천여 명의 군중을 이끌고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며 태극기를 흔들면서 시가를 행진했다. 그러나 일본 헌병의 발포로 선두에 섰던 큰아버지 유중권 등 19명이 피살되었고, 부친 유중무와 유관순 등 많은 이들이 체포되었다.
유예도는 혼란한 틈을 타 가까스로 피신해 두안골의 외가에 숨어 지냈다. 일제 형사들의 수사가 외가까지 미쳐오자 외삼촌이 진천으로 피신시켰고, 다시 홍성으로 피신했다. 이후 그곳에서 조용히 지내던 그녀는 8.15 광복 후 농촌 계몽 지도원, 반탁 운동 지도 위원, 애국 부인회 지방 책임자로 활동했다. 1989년 3월 25일 천안시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유예도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