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완코 카누
1. 소개
나이지리아의 前 축구선수이자 심장병을 이겨내고 제이제이 오코차와 함께 나이지리아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16년동안 지낸 대표적인 선수이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 리그 메달과 UEFA컵 메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메달과 FA컵메달,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기록이 있는데, 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18'''번이라는 횟수로 교체 출장을 했다는 것.
2. 우승
- AFC 아약스 (1993 ~ 1996)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 1993-94 , 1994-95 , 1995-96
- 요한 크루이프 실드 : 1993 , 1994 , 1995
- UEFA 챔피언스리그 : 1994-95
-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 1995-96
- UEFA 슈퍼컵 : 1995
- 인터컨티넨탈컵 : 1995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996 ~ 1999)
- UEFA 유로파리그 : 1997-98
- 아스날 FC (1999 ~ 2004)
- 프리미어리그 : 2001-02 , 2003-04
- FA컵 : 2001-02 , 2002-03
- 커뮤니티 실드 : 1999 , 2002
-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 1999-00
- 포츠머스 FC (2006 ~ 2012)
- FA컵 : 2007-08
-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 FIFA U-17 월드컵 우승 : 1993
- 1996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우승
3. 선수 경력
3.1. 클럽 경력
고향의 나이지리아 프로축구팀에서 뛰던 카누는 U17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1993년 AFC 아약스로 이적한다. 아약스에서 54경기 25골이라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특히 1995년엔 19살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3]
1996년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하였으나, 인터밀란 입단 후 실시된 메디컬테스트에서 대동맥 판막 질환 판정을 받았다. 선수복귀 가능성이 희미했지만, 카누는 세 차례의 대수술을 이겨내어 2년 후인 1998년 비로소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하지만 팀에는 호나우두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 기회가 매우 적었고, 활약도 좋지 못했다.
1999년 2월, 그는 아스날 FC로 이적한다. 그리고 이적한 뒤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FA컵 5라운드에서 첫 데뷔를 하게 된다. 당시 셰필드 웬즈데이의 리 모리스가 부상이 있어 사이드 라인 밖으로 빠지고, 셰필드 골키퍼도 공을 밖으로 걷어내면서 잠시 경기를 중단시키려 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이를 틈타서 스로인을 했다. 이 공은 은완코 카누에게 연결되었고, 카누는 마크 오베르마스에게 크로스를 했다. 그리고 오베르마스는 그대로 골을 넣어서 아스날은 2-1로 '''불명예의'''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규칙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니었으나, 상대팀인 셰필드에게는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던 비신사적 플레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데뷔를 했음에도 카누의 폼은 점점 올라갔다. 이어진 더비 카운티와의 6라운드에서 선취골을 뽑아내기도 했고, 리그에서 셰필드, 토트넘,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그 해인 1999년에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다.
1999-2000시즌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0-2의 경기를 50분만에 3-2로'''바꾸는 해트트릭을 성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2001년 여름에는 풀햄이 £7m를 제시했으나, 아스날이 단호히 거절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가 급성장하면서[4] , 1군으로 자주 출장했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조커같은 교체출전으로 많이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운명의 03-04시즌에도 카누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03년에는 FA컵 우승을, 그리고 03-04시즌에 '''무패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는 해인 2004년에 자유계약으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 이적을 하게 된다.
WBA에서 맞이한 첫 해에서는 지고 있던 상황에서 블랙번과 풀햄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질 경기를 비겨버리기도 하지만...
2004년 11월 14일 미들즈브러 전에서 2-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엄청난 실수를 하고 그 당시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롭슨마저 "어떻게 카누가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죠?"라고 기자에게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실수는 04-05시즌 올해 최악의 실수에도 선정된다(...). 하지만 05-06시즌에서 친정팀 아스날에게 직접 득점을 하며 경기를 이겨 WBA의 73년만에 아스날전 승리를 품에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아스날때만큼의 폼은 나오진 않았고, 다시 자유계약을 통해 포츠머스로 이적한다.
그리고 포츠머스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뛰면서 은퇴한다.
3.2. 국가대표 경력
[image]
카누는 1996년 여름에 열린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따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준결승전이었던 브라질 전에서는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넣어 2대3의 스코어를 3대3으로 맞추고 이윽고 연장전 전반 4분만에 역전 골든골을 넣으며 나이지리아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후 이어지는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90분에 골을 넣으며 우승시킨다. 카누는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에서 6경기 출장 3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이를 토대로 1996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을 수상했다.
A대표팀에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87경기에 출장하여 12골을 득점하였다.
4. 플레이 스타일
나이지리아의 이브라히모비치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장신임에도 발재간과 기술이 뛰어났다. 이 덕분에 타겟맨 역할은 물론이고 서포트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도 있었다. 허나 득점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아약스에선 득점력이 괜찮았으나, 아스날에선 그 특유의 기술을 살리기 위해 베르캄프처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주로 기용되었다. 득점 기록이 높진 않았으나, 베르캄프에 비교되었을 뿐 엄연히 최고 수준의 클래스를 자랑했던 선수. 기량이 뛰어났음에도 묵묵히 서브로 든든히 오랜 세월 뛰어준 덕분에 벵거가 아끼던 선수 중 하나였다. 아스날을 떠나서도 고령의 나이까지 꽤 오래도록 EPL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