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영화)
1. 개요
신상옥 감독의 김지미, 신성일, 오수미 출연 영화. 당시 음악방송이었던 TV탑툰쇼에서 5주동안 1위를 한 패티김의 노래 이별을 영화화하였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처음 영옥이 파리에 나타났을 때 패티김의 이별이 흐르며 영화는 시작된다.[2] 영옥은 자신과 유미를 떠나려고 하는 전남편인 호일과의 이별장면을 회상한다.
유명 여배우인 영옥은 영화제 출연으로 파리에 들르게 된다. 그러나 파리의 지리를 모르던 영옥은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프랑스 혼혈인 까뜨리느는 영옥의 팬임을 자청하며 잔다르크 동상 앞에 찾아가겠다고 한다. 영옥을 만난 까뜨리느는 영옥에게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축하한다며 말한다. 그리고 까뜨리느는 자신이 프랑스 파리를 소개해주겠다고 하며 떠나려는 까뜨리느를 붙잡는다. 이후 까뜨리느는 영옥에게 개선문,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에펠 탑, 센강, 몽마르트를 소개해준다. 몽마르트에서는 까뜨리느의 한국인인 친구들을 만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영옥은 우연히 전남편인 호일을 만난다. 호일을 잊지 못했던 영옥은 까뜨리느의 한국인 친구들에게 호일의 행방을 물어본다. 교포들은 호일과 인연이 있었는지 호일의 사는 곳을 가르쳐주며 호일의 집에 찾아간다. 호일은 없었지만 자기의 영화제 수상이 실린 신문을 보게 된다. 호일도 영옥을 잊지는 않은 것. 이후 교포들은 호일이 자주 들르는 다른 곳도 소개해주며 그곳에서 호일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호일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 유미의 행방을 얘기해준다.
이렇게 영옥과 헤어진 호일이었지만, 사실 호일은 까뜨리느를 약혼자로 삼고 있었다. 까뜨리느는 자신의 아버지의 소개로 호일을 교향악단 지휘자에 넣는다. 한편 영옥은 파리를 뜨기 전에 호일과 한번 만나자고 하여 만난다. 이곳에서 호일은 영옥과 유미의 양육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으나 이런 얘기가 나오던 도중 서로를 용서하게 된다. 영옥은 호일과 살고 싶다고 호일에게 말하지만, 유명 여배우인 영옥과 달리 삼류 예술가였던 호일은 영옥과 살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영옥은 영화도 때려치우겠다며 호일을 설득한다.
한편 까뜨리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호일과 결혼하겠다고 했으나 까뜨리느의 남자들은 장래를 걱정한다. 까뜨리느는 호일을 믿는다며 친구들의 걱정을 일축한다.
어느 날 까뜨리느는 자신의 집에 영옥을 초대하겠다고 하며 영옥과 호일의 사이를 모른 채 호일도 초대된다. 까뜨리느의 집에서 모든 실상을 알게 된 호일과 영옥이었지만 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숨기며 그 날을 무사히 보낸다. 영옥은 다시 호일의 집에서 호일과 만나서 호일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호일은 약혼도 미뤘다며 영옥을 붙잡는다. 호일의 설득에 넘어간 영옥은 호일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호일의 어설픈 요리솜씨를 보며 호일과 동거한다. 그러나 이 장면을 까뜨리느에게 들키게 되며 까뜨리느는 울며 호일의 집을 떠난다.
까뜨리느는 영옥과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며 호일과 자신이 얼마나 돈독했는지를 얘기한다. 폐인이 된 상태인 호일을 돌봐준 것은 자신이라고 하지만 영옥은 자신은 호일의 전 부인이었다고 반박한다. 이런 영옥에게 까뜨리느는 저주 비슷하게 행복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까뜨리느의 아버지는 호일의 입장을 이해해주며 호일과 영옥의 재결합을 지지해준다. 호일과 영옥은 다시 파리에서 데이트를 나눈다.
결국 호일과 영옥이 파리로 떠나는 날. 둘은 파리 개선식을 즐기다가 서로를 잃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공항에 도착한다. 호일은 한 번만 파리의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며 자기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 호일의 친구에게 까뜨리느가 자동차 사고로 다쳐서 입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서울행 비행기를 같이 타자고 공항에서 기다리던 영옥을 내버려둔 채, 병원으로 달려가 까뜨리느의 손가락에 약혼반지를 끼워준다. 결국 영옥은 혼자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이외에
영화 초반부에 프랑스 명물을 소개하는 장면은 프랑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1] 증언이 1973년 촬영작임을 들어 흥행 1위라는 말이 있기도 하나, 증언의 개봉일은 1974년 1월 1일이다.[2] 이 때 김지미가 프랑스어를 쓰며 위치를 물어보는데, 영화에서 유일하게 성우대역 없이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