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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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한가지만 묻겠네. 자넨 지금 을 죽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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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재판에서 아이나를 옹호하는 시로에게[1]

난 그런 약속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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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 사하린이 병원선 케르게렌의 탈출만은 봐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한 후 뒤통수를 때리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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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ーサン・ライヤー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가이 이치로.
지구연방군 대령으로 동남아시아 방면군의 요직에 있는 지휘관. 시로 아마다의 상관인 대대장 코지마 중령의 상관이었다.

2. 작중 행적


아이나와 같이 있는 현장을 목격되어 스파이 혐의로 시로 아마다가 군사재판을 받던 자리에 배심원격으로 참여했는데, "적군에게도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란 말이나 지껄이던 시로를 보고 사병도 웃음을 참지못하고 다른 장교들은 배꼽빠지라 웃었을때, 유일하게 진지한 얼굴로 "소위, 한가지만 묻겠네. 자넨 지금 사람을 죽일 수 있나?"라는 꽤 이해해주는 말을 해줘서 부하를 배려하는 상관...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4]
그의 진짜 얼굴은 공로를 위해서라면 적이건 아군이건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냉혹 그 자체였다. 지온군 지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갱도 입구에 폭탄이 설치된 것을 알면서도 코지마 대대의 모빌슈트를 무리하게 투입시켜 많은 모빌슈트를 잃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남극조약으로 핵무기 사용이 금지되자 모빌슈트의 핵융합로를 고의로 폭발시켜 우발적인 폭발로 보이게 끔 은폐하여 장병들의 목숨과 모빌슈트를 맞바꾸어 지온의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공을 세우려고 했던 것이다.[5] 이처럼 음모를 좋아하는 야심가인지라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시로 아마다의 스파이 혐의로 근신 중인 08MS소대를 최전선으로 내보내며 카렌 조슈아 상사와 테리 샌더스.Jr 중사에게 시로 아마다가 탈주할 경우에는 사살하라는 비밀명령을 내린 것도 라이야 대령이다.
덕분에 재판에서 좀 감싸주는 태도를 보여줘 그나마 믿을 사람이구나라며 여겼던 시로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치게 한 인물이다. 샌더스가 사실을 말할때, 되려 시로는 "알아, 코지마 중령이 날 감시하라고 시켰지?" 이렇게 말했지만 샌더스가 "아닙니다. 라이야 대령이었습니다." 라는 말을 할 때, 시로도 재판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 사람이!?"'''라고 충격을 받았다.
지온모빌아머아프사라스의 개발계획을 저지하여 군 내부에서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아프사라스 관련 기지 공격에 기지 곳곳에 설치된 지뢰제거를 위하여 부하들을 지뢰제거로 써먹었다. 그래서 시로 아마다랑 주먹질을 손수 벌이던 07소대원들인 마이크, 셜리, 롭은 명령에 따라 기지로 모빌슈트를 타고 들어갔다가 그 즉시 지뢰 폭발에 휘말려 죽는다.
코지마 중령이 "우리는 이미 9기(의 MS)를 잃었습니다"[6]라고 하자 눈치없던 오퍼레이터가 "대파(완파)된 건 6기입니다." 라는 말을 했는데, 코지마는 "숫자따윈 아무래도 좋아!"라며 꾸짖었다. 그리고 그는 라이야 대령에게 부하들 희생이 크니까 지뢰 제거를 위하여 진격을 멈추자고 건의하지만 라이야 대령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모빌슈트는 핵에너지나 마찬가지니까 폭발이 일어나는 건 흔한 일이지."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에 코지마 중령이 "그럼 일부러 폭발을 유도한 겁니까?"라며 놀랐다가 입을 다물며(부하들을 '''핵공격을 위한 미끼'''로 쓴 것이기 때문에) 땀을 흘리면서 양심에 걸려 하자 이에 라이야 대령은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저들을(아프사라스 개발 기지 주둔 지온군) 우주로 내보내서 레빌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싶지 않네. 자네도 이해하겠지?" 라면서 설득, 아니 명령하는 투로 대했다. 이 부분에서 그동안 못돼먹어 보이던 상관[7]이던 코지마 중령이 그나마 인정이 있었으며 반대로 재판에서 관대한(?) 모습을 보이던 라이야 대령이 아주 제대로 못돼먹은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이었다.
부하들을 계속 희생시키는 이런 상관을 견디지 못한 터에 라이야 대령은 비무장으로 달아나는 '''병원선''' 케르게렌을 격추시키라는 명령을 내렸고[8] 코지마 중령은 '아군도 모두가 미쳤어...'라고 중얼거리면서 사람 죽이는게 지긋지긋하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라이야 대령의 시로도 죽이라는 명령을 거부하며 항명, 08소대에게 시로 아마다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라이야의 작전으로 개죽음 당한 꼴이 된 부하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더 이상 부하들을 잃고 싶지 않다며 빅 트레이에서 나간다. 라이야는 "여기나 자브로의 에어컨은 시원해! 중령, 자넨 더위가 질색이지 않나?" / "아닙니다. 전 에어컨 보다 선풍기가 더 좋습니다.[9]" 라고 대꾸하면서 자신도 빅 트레이에서 내려버린다. 덕분에, 코지마 중령은 목숨을 구하게 된다.
최종화에서 짐 스나이퍼에게서 아프사라스를 막던 시로와 아이나가 탄 건담도 같이 공격하게 했지만 아프사라스와 건담이 뒤엉키면서 아프사라스가 마구 쏜 확산빔포에 맞아 빅 트레이와 함께 산화한다. 이 항목에 나온 저 장면도 바로 폭발하기 직전에 얼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 보니 언젠가 죽을 각오를 해둬서인지, 빔포가 날아오자 당황하는 부하들의 절규 속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덤덤하게 "이미 늦었어." 라는 말을 유언을 끝으로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3. 기타


같은 악역이지만 지온악역기니어스 사하린 소장이 후반에 다소 찌질한 면을 보인데 반해 라이야는 냉혹함과 뒤통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 사실 시로가 사람으로서는 호인이긴 해도 군인으로서는 0점이다. 항목 참조.[2] 물론 말만 보면 안 했다고 할 수 있지만 문맥상 누가 봐도 승낙이다.[3] 근데 케르게렌을 병원선으로 봐야 하는지는 말이 많다. 그에 대해서는 후술.[4] 사실 부하를 그저 전투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본모습을 생각한다면, 저 말도 부하를 배려해서가 아니라 과연 시로가 전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즉 불량품이 아닌지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5] 이때 희생된 소대 중 하나가 OVA내내 08소대와 사이가 안 좋았던 07소대였다.[6] 직전에 사망한 07 소대원까지 합한 수. 죽은 부하들 이름을 말할때 마이크와 설리, 롭도 말하였다.[7] 하지만 코지마 중령을 보면 그렇게 악랄한 장교는 아니었다. 샌더스를 비웃던 07소대원을 손수 두들겨패다가 서로 주먹질을 하던 시로 아마다와 07소대원들을 보곤 이게 뭐하는 건가? 이러자 싸움을 멈추고 경례를 하며 이들이 "의견충돌로 뭐 그냥 서로 말다툼했습니다..."대충 얼버무리던 이들을 보곤 너무 심하게 하지 말게라며 일절 뭐라고 하지 않던 사람이다. 시로가 울컥하게 한 건 08소대를 최전선으로 보낸 것이지만 사실 그도 중령, 풋내기 소위에게 엄청 높은 짬밥일지 모르지만 사령부 전체를 통해봐야 겨우 중간 관리자일 뿐이라 상부에서 뭐라고 한 걸 따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시로는 왜 이걸 대대장으로서 못막았냐는 투로 따져들었는데... 아이나 사하린과 같이 부둥켜 안은 사진이 공개되어 군사재판까지 받고 07소대원들에게 적군 스파이라고 놀림을 당하던 시로 자신부터가 상부로부터 배신자 싹이 보인다고 예의주시당한 걸 몰랐던 셈... 그래서 시로에게 이런 항의를 듣고 자네 부하들까지 위험에 빠진 게 바로 자네 탓이라는 거 모르나? 라고 그도 어이없어했다.[8] 이 부분은 미묘한게 MS까지 탑승한 잔지바르급 순양함을 아이나의 말만 믿고 병원선으로 간주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라이야는 병원선으로 간주한 상태에서 쏴버리긴 했다.[9] 이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2화에 처음 나올 때 코지마 중령은 기지로 배속되어 온 시로 아마다가 경례할때도 무더위 속에 더워하면서도 대대장실 막사 텐트에서 선풍기만 켜고 부채질하고 있었다. 코지마 중령은 "난 에어컨이 싫어서."라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