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배
1. 개요
李完培[1]
1971년 2월 16일 양력 [2]
대한민국의 기자이자 경제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민중의 소리에 재직중이다.
2. 생애
학창시절에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 계열의 운동권이었다고 한다. 졸업 후 당시에는 중립적인 언론이었던 동아일보에 입사해서 주로 경제부에서 일했다. 이후 동아일보가 외환위기 이후 급격하게 친재벌, 강경우익 성향으로 치우치자 회사를 나와[3][4] 네이버에서 일하다가,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로 퇴직하고 저술가 생활을 했다.[5] 하지만 저술가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 되자 [6] 다시 진보 언론인 민중의 소리에 입사한다. 진보 언론이 사정이 열악했기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노트북까지 본인이 사비로 사야 했을 정도라고 한다.
2015년~2020년 6월까지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의 한 코너인 '경제의 속살'에 나오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올리게 되었다. 거의 김용민 사단의 경제부장급.여담으로 한 때 항간에는 이완배가 조국 전 장관을 개쉐리라고 판단했을 거라는 어림짐작 헛소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조국 전 장관과 그의 사퇴에 대한 이완배의 개인적인 심경은 '경제의 속살' '사회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편 13분 05초 부근부터 들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oKKFGS8wsM). "(생략)... 이건 좀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는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누군가가 비를 맞을 때 함께 맞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고백하자면 그동안 조국 장관에 대한 호불호를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으나...(생략) 개인적으로는 청문회에서 "나는 사회주의자이기도 하고 자유주의자이기도 하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던 조국 장관에 대한 연민, 동지애 이런 게 상당히 컸어요. 그래서 저는 사퇴하는 날 상당히 슬프더라구요."
민중의 소리에서는 취재보다는 주로 칼럼을 쓰는 편인데 비주류경제학 관점에서 국내 경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주류 언론사 기자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김용민 브리핑에서는 진보적인 관점에서 경제문제를 평론하면서도, 여러 경제-경영의 이론들을 청취자들에게 쉽게 풀이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재벌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 약 10년간의 보수 정권의 경제 분야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루는 편이다.'경제의 속살'에서 소개한 경제학이론 중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를 정치와 관련하여 풀이한 내용은 백미라 할 수 있다.
또한 경제 이론으로 정치평론을 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며 겸손을 보이기도 한다(겸손이 아니라 진짜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경제와 정치는 밀접하기 때문에 이완배 기자가 설명해주는 경제 이론들은 대체적으로 정치 문제와 상당히 얽힌 것이며, 그의 진보적인 정치관이 묻어 난다. 기본적으로 주류경제학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비주류경제학 중에서도 행동경제학을 주로 인용하며, 80년대 운동권들이 신봉했던 마르크스 경제학과는 좀 거리가 있다. 서울대에서 정통코스로 주류경제학을 배우고 나와서인지 다른 진보,비주류경제학 논객과는 달리 주류경제학의 이해도가 높다. 그리하여 보수 정권의 경제-노동정책을 비판함에 있어 주류경제학의 논리로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이다.
민중의 소리가 매우 경영이 어렵기 때문에 이완배 기자의 저술 활동은 대부분 열악한 재정의 회사를 구하기 위해 민중의 소리 출판부에서 펴내고 있다. 그런 기사들을 모아서 출판한 책이 <한국 재벌 흑역사>라는 책이다.
(상)편은 삼성, 현대 (하)편은 롯데와 SK를 다룬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더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줄곧 피력해왔다. 거듭된 규제정책에 집값급등이 연속되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보수정권의 저출산 현상은 전쟁수준의 환경때문에 생존본능으로 출산을 안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는데 문재인 정권에서의 보수정권보다 훨씬 급락한 저출산율에 대해서 뭐라 했는지 궁금하다. 보수 일간지에서 해외 특파원을 지낸 보수 관료를 권력에 아부하는 기회주의자가 될수 밖에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 출신의 이낙연은 진중하며 논리적이라며 찬양하는 모순을 보여주었다. 소득주도성장 와중에 최저임금 만원 달성에 실패에 아쉬움을 피력했다. 하지만 전월세급등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일자리 상실에 따른 소득1분위 계층의 소득 급감으로 생존권 위협에 직면한 현실에 어떤이론으로 설명할것인가. 부디 코로나라는 핑계는 대지말길 바란다.
3. 여담
- LG트윈스의 팬이라고 한다.
- 분당 정자동에 거주한다고.
- 자녀는 두명이다.
- 민중의 소리 입사 시 월급은 100만원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그보다는 많은 듯.
- 과거에 개신교를 믿었다고 한다. 현재는 무신론자인듯.
- 강남 8학군 출신이다.
- 어조나 톤이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재벌의 횡포를 이야기 할때 만큼은 욕설을 하기도 한다.
[1] 1997년 9월 9일자 1면 동아일보 수습사원 합격자[2] 2017년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의 한 코너인 '경제의 속살' 2017년 2월 22일 방송에서 언급[3] 비슷한 경로를 거쳤던 이가 역시 경제평론가로 활동중인 선대인이다. 선대인도 여러 번 기자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자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동아일보의 성향 변화에 반발해서 사표를 내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4] 이완배가 그만둘 때 당시 동아일보 경제부장은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자 현직 국회의원인 윤영찬이다.[5] 중간에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이라는 출판회사에서 1년간 일을 하였다.[6] 고스트라이터, 자서전 대필등 등 글쓰기에 관련된 온갖 일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