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마사토끼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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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사토끼 만화 킬 더 킹(웹툰), 짝과 홀에서 등장하는 인물.
2. 특징
자신의 존재감을 조정하는 재능의 소유자. 완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 없애버릴 수도 있다. 킬 더 킹에서는 민아리를 만나러 '''여자 기숙사'''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데도 들키지 않을 정도며, 늘 보면서도 얼굴과 이름을 완전히 기억하고 있는 친구도 없었으며, 짝과 홀에서는 다른 학교에 지속적으로 숨어들어 홀짝 게임을 하는데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킬 더 킹 7화에서의 설명을 보면 무슨 초능력 같은 것이라기보단, 존재감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더욱 눈에 띄는 다른 무언가에 묻혀간다는 개념이기 때문에[2] , 필요에 따라서는 직접 앞으로 나와 미칠듯한 존재감을 뿜어대는 것도 가능하다.[3] 킬링 서클의 은신 능력과 비슷한 원리인 듯. 모 만화의 주인공과 상당히 흡사하다. 심지어 '''머리색부터 능력까지 판박이인 놈'''도 있다!!!
그런데 단순히 존재감만 지우는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그다지 대단할 것도 없겠지만, 마사토끼 작품의 주인공답게 머리도 매우 좋다.[4] 그래서 존재감을 지우는 능력을 활용하여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일부러 평범하게 행동하여 남의 눈에 띄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나서기보단 남들을 앞세워 배후에서 활약한다.[5]
작중에서 이러한 특징을 나타내는 아래와 같은 대사들이 종종 등장한다.
누구지? 같은 학년인가? 얼굴은 알겠는데…, 낯이 익은데, 이름이 기억 안 나…. 얜 정말 누구지? 갑자기 나타나서…. 어떻게 알았지? 내가 소희하고 한 이야길?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건 또 어떻게 알았어?''''
- 킬 더 킹 4화에서, 민아리가 갑자기 나타난 이지훈을 보며
이것 때문에 킬더킹에서는 가위바위보 편[6] 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이제까지 민아리를 상대했던 애들이 이지훈을 보고 '''투명맨'''이라고 부르게 된다.근데 이 녀석 언제 끼어 들었지...? 생각해보면 확실히... 녀석은 그랬다. 있는 듯 없는 듯... 구석에서 구경하고 있나 하면...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스리슬쩍 판에 끼어들어 있다든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녀석이 어쨌거나 이긴다는 사실… 그것도 많이 이긴다는 사실이었다.''' 녀석과 게임을 하면 묘하게 말려드는 느낌이 들었다.
- 짝과 홀 6화에서, 주인공이 이지훈을 보며
전략을 상당히 치밀하게 구상하는 편이다. 2주차에서 임미선과 상대했을 경우 그냥 이길 수도 있었지만, 임미선이 아리에게 완전히 굴복시키게 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며 독심술을 가진 데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유루유라와의 4주차의 경우 거의 가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블러핑과 함정으로 이기는데 성공했다. 5주차에서 밝히길 '''왕의 자리는 상대가 왕의 자리를 노릴 야심을 품지 않도록 압도적인 역량차를 보여 확실히 굴복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7]
3. 작중 행적
3.1. 킬 더 킹
민아리와 함께 주인공을 맡고 있다. 블로그 연재판의 비유를 빌리자면 스탠드 포지션. 왕이 될 생각은 없지만 민아리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배후에서 활약하는 책략가. 이는 '''킬 더 킹''', 즉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배후에 숨어 있을 진정한 “왕”을 이기는 것이 삶의 목표이기 때문.
3.1.1. 1주차
자살하려는 민아리를 막고 임미선에게 자신의 카드와 맞바꿔 얻은 민아리의 카드를 돌려준다. 자신에 계획에 협력하는 민아리를 자신의 존재감을 없애는데 이용하기 위해, 아리의 머리를 잘라주고, 모두의 시선이 머리가 바뀐 민아리에게 쏠려있는 동안 민아리와 함께 다니며 어느새 "민아리와 함께 다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태가 된다. 이 게임에서 "감시자"의 존재를 간파하고, 민아리에게 그의 카드를 얻어낼 책략을 전하여 민아리가 1주차에 생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탈락한다.
3.1.2. 2주차(카드 게임)
3.1.3. 3주차(나이트 게임)
2주차가 끝난 이후, 아리에게 굴복해 아리의 부하가 된 미선이를 부담스러워 하는 아리에게 어차피 친구 행세에 불과하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리는 여전히 사람을 미워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러다 또 배신 당하면 자신이 붙잡아주겠다고 은연중에 말한다.[8]사람이 남을 미워하지 않고 산다는 건 불가능하지. 아! 아니다, 방법이 있긴 있군.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할 때마다 붙잡아줄 녀석이 평생 옆에 있는 거.'''
그리고 목요일에 3주차의 소포에 든 '''나이트 게임'''의 룰을 보고 미심쩍어 하지만 구체적인 실마리는 잡지 못하고, 사실상 장기의 변형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전혀 다른 이 게임을 굳이 장기와 비교한 이유가 무엇일지, 장기와의 차이점 안에 결함이 있을지 고민한다. 이때 아리의 방에 정지민이 들어오려 하자 '재능'을 발휘하는데, 존재감 지우기라는 능력이 초능력 류와는 다르다는 위의 설명이 무색하게 정말 눈앞에 있는데도 보지 못하게 하는 극강의 클로킹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민이 아리와 대화하는 사이에 혼자 게임 설명을 다시 읽으며 X에 대한 룰에서 결함을 알아낸다. 그런데 이때 지민의 말에서 문득 위화감을 느끼고[9] 지민이 아리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지민이 가고 난 뒤에 아리에게 지민이 뭔가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려 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방금 전에 알아낸 게임의 결함을 알려주겠다고 둘러댄다. 이에 아리가 빨리 알려달라고 재촉하자 장난 삼아 알려주면 뭐 해줄 거냐고 물어보자 뭘 해주면 좋을지 안절부절 못하는 아리를 보고 가슴의 저림을 느끼며 '''이런 애가 자신이 속았다는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하며[10] 그냥 아리가 눈치 못채게 자기 선에서 수습하기로 하고 결함 공략을 시작한다. 이번 게임에서도 2주차에서 미선이한테 했던 것처럼 소희에게 거짓 필승법을 흘려낼 방법을 구상하는데 이때 자기 때문에 번거로운 필승법을 만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할 필요도 없는 사과를 하는 아리를 보고 어이없어 한다.[11]
이런 아리를 보고 지훈은 아리와 만나기 전, 중학교 입학했을 당시의 일을 떠올리는데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본 새끼 오리가 자연에서 고립되는 장면을 보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던 나머지 용돈을 전부 국제전화에 써가며 연락한 결과 카메라맨과 연락이 닿았고 그 사람에게 새끼 오리의 행방을 물어봤지만 사람한테 피해를 입은 게 아니라면 그냥 자연의 섭리상 내버려둔다는 답변을 듣고 납득했으면서도 낙심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던 중 아리가 같이 공략법을 찾다가 잠들어버리자 아리를 침대에 눕혀주면서 아리가 이대로 계속 남을 믿으면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한다.[12] 그리고 곧 아리의 재능은 단순히 착한 게 아니라 모두가 변해도 아리만큼은 변하지 않길 바라는, 즉 '''지켜주고 싶게 하는'''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후 지민과의 접점 이후, 아리에게 갑자기 계단에서 넘어지자 누군가 악의를 품고 아리에게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추리한다.[13] 그리고 곧 범인이 지민임을 알게 되지만 어떻게든 아리가 지민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지민이 아리의 책상 서랍에 설치한 사제 폭탄에 대신 다쳐가면서까지[14] 자기 선에서 끝내려 한다. 굳이 경고하지 않고 이렇게 사서 고생하는 이유는 '''아리의 착한 마음이 자신의 의심과 다른 이의 악의에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리와 함께 지내면서 점차 아리의 착한 마음에 감화되었던 나머지 아리의 본질이 유지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영후와[15] 미선을 이용해[16] 소희에게 가짜 필승전략을 흘리면서 본의 아니게 정지민에게 복수한다.[17] 하지만 여전히 지민이 아리가 소희에게 이기려 하고 아리한테 사고를 일으키려는지 알지 못한 채 아리를 자신의 방에 들이고 감시카메라로 아리의 방에 정지민이 들어와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보지만,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적어도 소희와의 승부가 시작되기 18시간 동안은 아리와 지민이 만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리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이지만 바로 다음 날, 깜빡 졸은 사이에 아리가 밖에 나가버리자 이대로 아리를 보냈다가 뭔 일 생기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며 아리를 찾는다.
그리고 정지민이 소희한테 전할 가짜 필승법도 바닥나[18] 초조해진 나머지, 차라리 아리를 입원시켜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아리가 지나는 길 위에 창틀을 무너뜨리자 아슬아슬하게 아리를 발견해 아리를 밀어내 아리를 피신시켰지만 정작 자신이 미처 피하지 못해 아리 대신 깔리고 만다. 하지만 그 직전까지도 아리를 걱정해 침착하게 아리에게 제스처를 전달하였고, 그 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아리가 3주차에서 이기고 자신이 입원하는 병실에 들어왔을 때 아리가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고[19] 자신이 숨긴 영상을 봤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과 같이 4주차 소포를 열어보기 위해 애써 태연한 척하는 아리를 보고 복잡한 감정에 한숨을 쉰다.
3.1.4. 4주차(3인 로또)
독심술을 쓰는 유루유라를 상대하기 위해 아리에게 이번 게임은 포기하자고 말한다. 이는 민아리를 실망하게 만들어 유루유라가 민아리의 마음을 잘못 읽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유루유라를 상대하기 위해 아리에게 필승법이 있다고만 알려준 채 유루유라와 대면하게 했다. 무작정 필승법이 있다는 정보만 알 수 있는 유루유라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는 것.[20] 이걸 다 듣고도 한치 의심없이 납득하고 포기하겠다고 하는 아리를 보고 3주차 때 자신이 숨긴 것들을 봤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는 아리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리가 저녁보충으로 병실을 나가자 인사한다. 이때 아리가 수줍게 내일 또 오겠다고 말하자 잠시 동요하더니 적어도 4주차 소포의 내용물은 확인하고자 소포를 뜯으면서 아리가 자신을 찾아왔을 때 '같이 보고 싶어서 왔다'는 말을 계속 떠올린다.
그리고 다음 날, 아리가 오기 전에 소포의 내용물을 확인해 4주차 게임이 '''3인 로또'''임을 확인한 뒤, 아리가 찾아와서 소포의 내용물을 물었을 때는[21] 병원에 외부 물건을 들일 수 없어서 간호사한테 소독할 겸 맡겼다고 둘러댔다. 유루유라한테 소포의 행방을 어떻게 설명할지, 그리고 독심술 때문에 불안해하는 아리에게는 유루유라의 독심술은 '듣는' 방식이니 자신의 존재를 알려줘도 얼굴은 모르니 안심해도 되고, 일단은 4주차를 포기했다고(그렇게 유루유라한테 전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리가 없는 사이에 3인 로또의 시스템에서 사이트부터 공까지 하나하나 결함을 찾아보지만 없음을 확인하고 3인 로또의 구조가 2대 1이 돼서 전세가 '''기울어'''진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필승법을 떠올리고는 병원에 찾아온 아리에게 이를 말한다. 그리고 어차피 승부를 포기했다고 해봤자 안 믿을 테니, 아리를 통해 필승법이 있다며 여유있다는 생각을 유루유라한테 전해줘 도발한다.
이후 임미선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도 미선과 마찬가지로 아리를 섬기는 부하라고 말하며, 아리에게(정확히는 4주차 게임에) 필요한 물건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할 건데 안 들어주면 정지민에게 부탁하겠다는 식으로 낚아 임미선의 복제의 재능을 이용해 3인 로또에 쓰이는 공을 복제하도록 한다. 하지만 공에 든 칩을 비롯해서 필요한 부품이 생기자, 이번에는 정지민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낚아[22] 부품을 조달하게 한다.
한편 유루유라가 보육원 출입기록을 해킹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려 했지만, 아리에게 비밀로 하고 퇴원을 했던지라 정체는 들키지 않았다.
그러다 아리를 추궁하는 유루유라에게 전화를 걸어 아리의 번호 2개와 유루유라의 번호 1개씩을 교환하자는 제안을 한다. 독심술 말고 스스로 결함 생각해보기나 했냐고 도발한 덕분에 유루유라는 제안을 승낙했고 그렇게 아리는 번호 4개를, 유루유라는 6개를 알게 됐다.
유루유라와의 전화를 마친 뒤에는 한 달 만에 방에 들어왔더니 아리가 자기 침대에 누워있다가[23] 놀라서 그대로 굴러 침대와 벽 사이에 끼인 것을 보고 당황한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일단 아무 말 않고 아리를 침대에서 꺼내준다. 이후 4주차 게임를 준비하기 위해 슬슬 아리에게 3인 로또의 룰을 알려주다가 슬슬 아리의 머리가 길어진 걸 보고 또 잘라주겠다고 말하다가 아리가 뜬금없이 '''머리가 빨리 자라는 건 야한 생각을 해서래'''라는 말을 하자 당황한다.
이후 공을 교환하기 전에 임미선이 아리의 번호가 적힌 공을 복제해오자 인간성을 둘째치고 복제는 정말 완벽하다며 감탄한다.[24] 그리고 아리를 통해 공을 유루유라와 서로 교환한다. 이로써 유루유라는 6개의 숫자를 전부 알게 된다.
3.1.5. 5주차
3.2. 짝과 홀
주인공에게 판에 끼면 위험해진다고 경고해주다가, 자신이 더 이상 판에 낄 수 없는 상황이 되자[25] 주인공에게 돈과 체크카드를 넘겨주고 대신 싸워달라고 부탁하고 사라진다. 주인공이 게임에 들어간 시점부터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주인공의 상상이나 회상 속에서 간간히 등장하고 있다.
게임이 끝난 후, 피자집에서 주인공에게 트릭을 간파해서 풀어준다. 마지막은 안경(부잣집 전학생)을 쫓아 다른 학교로 따라가며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킬 더 킹 "5주차(37)"에서의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이 홀짝 게임으로 돈을 꽤 괜찮게 벌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돈으로 5주차 게임에서 자물쇠를 열기 위해 경우의 수 '''420가지의 열쇠'''를 구입했다.
4. 디자인 논란
원작을 먼저 본 적이 없는 독자들은 킬 더 킹의 이지훈과 짝과 홀의 이지훈이 동일 인물이란 것 자체를 알아채지 못하지만, 마사토끼가 그린 원작에서 보면 캐릭터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하고, 있는 듯 없는 듯하다는 존재감에 대한 묘사나 킬 더 킹[29] 에서 “홀짝으로 한몫 잡았다.”라는 말을 하는 둥 여러 묘사를 보면 분명히 동일인물이 맞다. 그밖에도 짝과 홀이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킬더킹은 보육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짝과 홀에서 학생들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끼어있는 이지훈이 그 학교 학생이 아니다.
이지훈이 등장하는 두 작품이 정식 연재되어 서로 다른 작화가에게 리메이크되다 보니,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일단 원본과 더 유사하게 해석한 것은 짝과 홀의 디자인이다. 원작 킬 더 킹에 등장하는 마사토끼의 디자인은 문서의 상단 이미지를 참고. 두 작가 다 디자인을 엎어버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킬 더 킹에서는 먼저 정식 연재되고 있던 짝과 홀에서 결정된 디자인과 상관없이 새로 갈아 엎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마사토끼의 작품을 구독하던 독자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물론 이 전혀 다른 디자인 해석이 작품성을 저해하는 요소라면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율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다른 작품에서의 디자인과 일관성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그냥 마사토끼가 해당 작품을 보여줬으면 될 일이다. 또한 상식적으로 그림 작가가 자신의 디자인을 굳이 원작자에게 강요할 이유도 없고[30] , 기존 연재분의 콘티만 받은 채 독단적으로 작품을 도맡았을 리도 없다. 설령 그렇다 해도 원작자의 선택이므로 그림 작가를 일방적으로 탓할 일도 아니다. 마사토끼 작가가 '이지훈'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하나의 시그니처로 밀고 있었다면 모를까, 이지훈이 등장한 작품은 사실상 킬더킹과 짝과홀뿐이고 두 작품 자체는 이지훈의 등장 외에는 접점도 없으 므로[31] 어느 정도 비판은 하되 비난은 삼가자.
거기에 마사토끼로서도 이런 이지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짝과 홀에서 이지훈의 역할은 단순히 주인공의 물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야 했는데, 승부의 각본을 지시하는 역할이 생각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버려서 결국 짝과 홀을 킬더킹의 종속작으로 만들어버린, 개별작품으로 놓고 보면 실패작을 만들어버린 딜레마가 있었다. 게다가 (도중에 연중되었지만) 마사토끼의 또다른 도박심리전 만화인 "청과 적"에서마저도,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이지훈의 출연 요구를 끈덕지게 일삼았던 적이 있다.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킬더킹 이외의 작품에서 이지훈의 흔적을 지우려고 시도하는 것도 작가 입장에서 충분히 일리있는 이야기다.
사실 짝과 홀이나 원작의 디자인을 생각하지 않고, 킬 더 킹 쪽만 봤다는 가정 하에는 로우 위, 임수영을 잇는 joana 특유의 미남형 외모로 그럭저럭 호평을 받고 있다. 작중에 자신의 무존재감을 설명하며 뭐든지 평범함을 추구한다고 표현하는데 댓글에서는 생긴 건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하는 등. 작중에서도 임미선 등이 "생긴 것 말고는 눈에 띄지도 않는다"고 표현한다.
결론적으로 이미 정식 연재중인 만큼 독자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전체적 디자인을 뜬금없이 갈아엎을 수 없는 노릇이니, 헤어스타일이나 머리색은 어쩔 수 없을 듯하다. 이지훈의 능력 등을 연계하여 생각해보자면 이지훈이 자신의 존재감을 조절하기 위해 짝과 홀에 나왔을 때는 일부러 헤어스타일 등을 바꾸었다고 생각해본다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5. 여담
짝과 홀에 나온 체크카드의 계좌번호는 108-37-214598이며, 비밀번호는 4839.
작가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라이어 게임의 아키야마 신이치와 유사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초창기 마사토끼 작품의 인기를 끌어모은 만화들에 등장한 만큼 이지훈을 주인공 또는 조연으로 한 작품이 더욱 등장하면 좋겠다는 팬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상술했듯 마사토끼가 이지훈을 딱히 밀어주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두 작품을 제외하곤 등장도 언급도 전혀 없다. 초창기 두 작품이 정식 연재되면서 희망을 품는 독자도 있는 모양이지만 과연...
참고로 웹툰판에서는 별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2주차 때 이지훈은 커피를 마시고 남은 종이컵으로 마스코트 인형을 만든 적이 있다. 이후 이를 본 아리가 3주차에서 따라하는 등 짤막하게 등장. 이 종이컵은 한때 킬더킹 원작이 유행했을 당시 팬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곤 했다.
작중에서 간간히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취미가 많다. 킬더킹에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챙겨보거나 종이컵으로 인형을 만들고, 짝과홀에서는 남의 학교에 몰래 들어와 홀짝을 하거나 부잣집 도련님을 대리로 털어내는 등. 이거 말고도 작가가 정식연재 이전에 그린 킬더킹 단편에서는 저혈압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자기 전에 한번씩 반신욕을 하는 취미도 있는 것으로 나온다.[32]
6. 관련 문서
[1] 짝과 홀 15화에 나온 체크카드에 쓰인 로마자 표기.[2] 해당 설명은 이와 같다. "아니…, 내 재능은 눈에 띄지 않는 것.(…중략…) 정체 모를 적과 어떻게 싸울까? 일단 나를 드러내지 않아야겠지? 마침 그게 내 재능이란 말이야. 평범한 것. 눈에 띄지 않는 것. 주변의 사람을 눈에 띄게 만들어서라도 나는 보이지 않게 머무르는 것. 끝까지 숨어서, 약점을 찾고 계획을 세워…, 적을 한 방에 쓰러뜨리기 위한 평범함. 마지막 순간까지는 내 존재감을 지운다.(…중략…) 헛소문이나, 지루한 일상, 뭐라도 좋아. 나는 그 안에 숨을 수 있어. 평범한 말투, 무난한 성격을 유지하면서. 아무도 날 기억 못하게…. 반 애들은 내 이름도 모를걸." [3] 좁은 여자 기숙사 방의 침대에 버젓이 앉아 있는데 방주인인 여학생이 바로 50cm쯤 될 만한 거리에서 있는지 모르고 있는 장면이 나와서 이 정도면 초능력이라고 봐도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장면은 그냥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민아리가 자주 굴러 넘어지는 자리에 숨기만 해도 되는 장면이다. 그 외에도 현실성을 벗어나는 장면들이 종종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두 개그성이었고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4] 마사토끼가 그린 작품의 주인공들은 마사토끼가 설정한 트릭을 직접 실현해내는 역할을 맡고 있는지라, 대다수가 머리가 좋다. 예외로 머리는 그렇게 좋진 않지만, 잔머리 굴리는 게 특기라든지, 머리가 적당히 좋은 건 사실이지만 스스로의 힘만으로 트릭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건 아니며, 조력자가 준 힌트를 통해서 트릭을 간파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예 나쁜 경우는 없다.[5] 킬 더 킹에서는 여주인공인 민아리, 짝과 홀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대신 움직이게 한다.[6] 러시안 젤리 에피소드 이후의 정식연재판 에피소드.[7] 3주차에 경우 정지민이라는 변수로 인해 소희를 아슬아슬하게 이겼었지만, 다행히 아리가 소희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정지민을 사로잡았기에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한다. 아리 본인은 깨닫지 못했지만...[8] 이때 아리는 홍조를 띄운다.[9] 지민은 소희가 아리한테 지면 다시 자신을 노리겠다고 협박해서 소희를 도와줘야 하지만, 그렇다고 아리가 일부러 질 필요는 없으며, 적어도 아리보다는 1년 동안 괴롭힘 받아서 노하우가 쌓인 자신이 소희의 타겟이 되는게 나으니 반드시 소희를 이기라는 '표면적인' 응원을 했다.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지민이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고, 아리 입장에서는 친구로서 경고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여기서 '''지민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다.''' 또한 지훈은 정지민이 지난 1년 간 소희의 괴롭힘을 받아왔을 때를 떠올렸는데, 소희가 계속 정지민만 물고 늘어지는 게 그래서 타겟을 바꾸려 할 때마다 소희가 '''고의에 가깝게''' 괴롭힐 명분을 제공하는 것을 반복해 1년 동안 괴롭힘을 받아왔다. 이 정도면 소희가 지민이를 붙잡는 게 아니라, '''지민이가 소희를 붙잡는 수준이다.''' 이에 지훈이는 오히려 정지민이 미선이나 소희보다 강적일 거라며 곤란해한다.[10] 이는 자신이 아리를 장기말로 삼기 위해 아리의 배후에 선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도 있다.[11] 이지훈의 이러한 전략은 상대를 100% 누르기 위해 구상하는 것이다. 아리가 사과한 건 어디까지나 아리의 자격지심.[12] 언제 배신 당할지 모르는 아리에게서 중학생 때 본 자연에서 고립된 새끼 오리를 떠올린 것.[13] 계단에서 넘어졌을 당시 아리가 실내화에서 따끔한 걸 느껴서 발을 헛디뎠다고 했는데, 지훈이 몰래 확인해보니 머리부분을 제거한 압정을 실내화 밑창에 박아둔 것이었다. 이럴 경우 평지에서는 눈치채지 못하다가 계단을 오를 때 실내화가 눌리면서 꽂혀있던 압정이 튀어나와 발을 찌르는, 즉 처음부터 계단에서 넘어지도록 설치한 것이다.[14] 다행히 크게 다친건 아니라 붕대를 감는 선에 그쳤다. 참고로 아리한테는 파인애플 캔 따다 다쳤다고 둘러댔다. 이 과정에서 지민의 함정이 성공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신의 붕대 때문에 드러나는 존재감을 감춘다는 핑계로 아리의 손에도 붕대를 감아준다. 위에 나온 섬네일이 그 장면.[15] 영후에 경우 미선이에게 가짜 필승전략을 알려주면 영후가 감시자라는 사실은 다른 애들한테 비밀로 하겠다고 딜했다.[16] 미선은 정지민처럼 소희한테 협박받은 처지여서 소희가 이길 방법을 찾고 있었다. 본인은 어차피 2주차에서 탈락했으니 필승법을 딜러에게 묻는 건 자유일 테고, 이를 이용해 소희한테 알려줄 필승법을 얻으러는 것. 다만 미선이 듣는 건 이미 영후가 아리의 부탁으로 준비한 가짜 필승법이다.[17] 정지민은 아리가 3주차 게임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다치거나, 소희가 아리에게 지도록 가짜 필승전략을 짜고 있었다. 하지만 하필 임미선도 정지민처럼 소희한테 협박받은 처지여서 소희가 이길 방법을 찾고 있었고, 이에 영후에게 필승법을 듣고(물론 이건 아리가 사전에 부탁한 가짜 필승법) 그걸 소희한테 알려줬다. 하지만 소희는 완벽주의 때문에 이 가짜 필승법을 그냥 넘기지 못했고, 이를 도청하던 정지민은 소희한테 알려줄 가짜 필승법이 줄어들어 곤란해진다.[18] 사실 아리 측에서 이미 가짜 필승법을 흘렸지만, 지민이 이걸 알 리 없다.[19] 자신이 제스처로 부탁한 대로 필승법을 찾던 아리가 혹시 남겼을지도 모를 게임의 필승법을 찾다가 지민이 자신의 서랍에 폭탄을 설치하는 장면과, 그걸 아리가 열기 전에 먼저 열어 대신 폭탄에 당하는 등의 녹화 영상을 보면서 그동안 지훈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봤다. 하지만 이런 악의에 마음이 무너질 거라는 지훈의 걱정과는 달리 아리는 이를 맞서겠다고 결심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3주차 게임에서 소희를 항복시키고, 지민에게 지훈이의 복수를 한다.[20] 자신의 존재를 유루유라가 알지 못하는 데다 유루유라의 독심술 타겟이 아리 한 명이었기에 이렇게 혼란을 주는 게 가능했다.[21] 유루유라한테 추궁받고 오는 길이었다.[22] 정지민한테는 거절하면 임미선한테 부탁하겠다고 낚았다. 참고로 이 장면은 블로그 연재판에선 없는 정식연재판 오리지널.[23] 지훈이와 한 달 동안 안 만나서 허전해지자 나름 할 일을 만들기 위해 지훈의 방을 청소하다가 지훈이의 침대에 누워 이불을 껴안고 뒹굴대던 중이었다.[24] 감시자인 영후가 감정했음에도 진짜 공이라 나온다.[25] 정확히는 (어떤 일에)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는데, 이게 킬 더 킹의 "킹카드 쟁탈전"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26] 아래의 분홍 머리 인물은 해당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민아리.[27] 킬 더 킹의 한 장면인데, 디자인이 짝과 홀의 정식연재 디자인과 더 유사하다. 즉 둘이 동일인물이며 킬 더 킹 정식연재에서 디자인을 갈아엎었다는 말이다. 원작에서 킬 더 킹과 짝과 홀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작화의 변화만 있을뿐이며, 기본적인 디자인은 같다.[28] 아래 컷의 인물은 해당 작품 주인공.[29] 네이버 연재기준 '5주차 (37)'이며, 마사토끼 원작판 기준 191화.[30] 다만, 원작자가 반대하지 않는 한 작화가가 미는 디자인이 적용될 수는 있다.[31] 다만 킬더킹을 읽지 않으면 짝과 홀에서 이지훈에 대한 떡밥이 아예 상상에 맡겨진다는 것이 흠이다. 대리 게임이라는 장치를 통한 특유의 긴장감과 트릭이 이 만화의 개성과 전개 방식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는데 정작 대리 게임을 해야 했던 스토리 상의 이유는 드러나지 않은 것. [32] 다만 아리랑 팀을 맺은 뒤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는 재능 때문에 반신욕 중에 아리가 자신이 있는 줄도 모르고 화장실에 들어왔던 적이 있다. 아리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때가 인생에서 가장 당황한 순간이였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