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세이
1. 일본의 문학인
伊藤 整
(1905.01.16, 홋카이도 마츠마에초 - 1969.11.15, 도쿄도 도시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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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일본 문학에 있어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시인, 번역가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아시아 권 최초로 그의 책 율리시즈를 번역했다.
그 외에도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번역했으며, 이 때 외설성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결국 소설은 외설 판정을 받고 이토 세이 역시 유죄 선고를 받는다. 지금의 일본의 AV를 생각한다면 웃기지도 않는 조치지만 저 때는 1957년이었다. 그의 아들이 1996년 완역본을 출간하고 당연히 이 책은 아무런 제재없이 팔리고 있다.
그 외에도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번역했으며, 이 때 외설성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결국 소설은 외설 판정을 받고 이토 세이 역시 유죄 선고를 받는다. 지금의 일본의 AV를 생각한다면 웃기지도 않는 조치지만 저 때는 1957년이었다. 그의 아들이 1996년 완역본을 출간하고 당연히 이 책은 아무런 제재없이 팔리고 있다.
2. 일본의 만화가
伊藤 勢
(1963.09.13, 도쿄도 타치카와시 - )
2.1. 소개
- 니르바나 패닉 표지에 표기된 작가소개[1]
한국에서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몬스터 콜렉션이다. 우리나라에는 '''참마검전''', '''드래곤 로어즈''', '''몬스터 콜렉션'''이 세 작품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1963년 출생.
1986년 인도로 건너가 히말라야에서 3년간 수행을 거쳐 최종해탈.
하늘의 계시를 받아 귀국, 후지와라 카무이 씨에게 사사받지만 스크린톤 도난이 발각되어 파문. 할 수 없이 프로데뷔하여 현재에 이른다.
참마검전 때에도 어느 정도 그림을 잘 그리는 축에 속했지만 몬스터 콜렉션 때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기 시작하여 6권에 이르면 판타지 덕후들을 뿅가죽게 만드는 퀄리티를 작렬시킨다. 그래서인지 찾아보면 한국에도 팬이 많다.
몬스터 콜렉션은 이토 세이 이후로도 여러 만화가들을 고용해 몬스터 콜렉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화를 내 놓는데, 문제는 이토 세이 이후의 만화들은 다 평이 별로다. 대개 '그냥저냥 재미있긴한데 이토 세이 다음이라 임팩트가 없다'라는 평.
주로 인도, 중동, 중국 등 고대 아시아의 신화나 전설을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며,[2]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그릴때도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든다. 그림체도 대중적으로 잘 먹히는 타입이라 무리가 없다.
자기 만화의 주요캐릭터가 고정되어 있어서 이 만화의 등장한 캐릭터를 외모를 약간만 바꿔서 다른 만화에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작가의 모든 만화에는 항상 선글라스를 낀 아저씨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 아저씨는 해당 만화의 엄청난 먼치킨이다
그런데 본인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왠일인지 '''무지''' 힘들다. 일본 웹을 뒤져봐도 나오는 정보가 없다. 요즘은 다 있다는 홈피도 없다.
거기에 본인의 작품 활동의 속도 역시 활발한 편은 아니다. 1년에 단행본이 한 권이라도 나와주면 감사할 지경이다. 한 때 잠적한 줄로만 알았지만, 사실 활동 자체는 꾸준하게 해 오고 있었다. 문제는 그 활동이라는 게 너무 눈에 안 띄어 활동하고 있는지 자체를 알 수 없다.
대개의 작품이 긴 호흡을 가져가진 않는다. 6권 이상 지속한 작품을 찾기 힘들다. 참마검전과 라고우덴의 경우 한참 재밌어질 무렵에 딱 연중이 되어버렸다. 보통 1부완결이라는 식으로 끝을 내지만...이 사람의 특징으로 볼때 그게 끝이다. 한참 몰입해서 재밌게 보던 독자입장에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 진짜 재밌긴 재밌게 그리는지라... 그래도 똑같은 케이스가 될까 걱정이 많았던 황야에 짐승 통곡하다는 제대로 완결을 내줬다. 뭐 원작소설의 작가가 스토리 담당을 맡긴 했지만, 어쨌든 단행본으로 14권이나 되는 분량이니 이젠 단권 전문 작가라고 하기도 힘들게 되었다.
잔혹한 장면이 많다. '''라고우덴'''이나 '''황야에 짐승 통곡하다''' 같은 경우 괴물이 여자의 머리를 잡고 뜯어내거나 도망가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산채로 피부를 벗겨버리는 등 국내 정발된 3종만 보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끔찍한 장면이 속출한다. 사실 몬스터 컬렉션만 해도 한국 정발판은 검열삭제가 있다. 카쉐가 소환한 그리핀이 죽는 장면이 한국 정발판에서는 대충 넘어가지만, 원판에서는 그 과정과 피드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게 포함되면 100% 18금 딱지가 붙기 때문에 정발 출판사에서 삭제한 것.[3]
드래곤 올스타즈 동인지에 슬레이어즈 X 반지의제왕 동인지를 내기도 했다. 주인공은 핑크의 리나(...)와 회색의 맥켈런(...)
2.2. 작품 목록
- 니르바나 패닉!!(ニルヴァーナ・パニック!!)
고대 인도신화를 중심으로 한 단편. 현대에 부활한 파괴신 시바와 그외 몇몇 신족, 그리고 시바에 대해 연구중인 한 교수와 본의 아니게 시바의 숙주가 되어버린 불쌍한 교수의 여동생이 벌이는 소동이 주 내용이다. 이토 세이 작가의 취향이 확고하게 드러난 작품. 단권 완결.
- 참마검전(斬魔剣伝)
국내에 이토 세이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패권을 다툴 무렵의 일본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닌자가 세상의 운명과 관련된 거대한 모험에 휩쓸리는 내용. 전3권으로 1부 완결. 나중에 상하권으로 된 완전판이 나왔지만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된 점은 없다. 참고로 선글라스 아저씨가 무려 미야모토 무사시로 출연한다. 등장인물 중 인간한정 최강자. 2부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완전판 상권 후기에 '2부가 나왔다면 이랬을 것이다'라는 느낌의 예고편이 수록되어있다.
- 드래곤 로어즈(ドラゴン・ロアーズ)
이때부터 작가의 그림실력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용술사(용족계열의 몬스터와 특히 상성이 좋은 소환사)인 여주인공이 페르시아의 악룡 아지다하카를 퇴치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남주인공(고대 중국의 치우와 황제시절 활약했던 화룡이다)과 계약하여 페르시아에서 깽판치는 내용. 다른 건 둘째치고 용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상상을 박력있는 연출로 멋지게 그려냈다. 단권 완결.
- 몬스터 콜렉션(モンスター・コレクション)
국내에 알려진 이토 세이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전 6권 완결. 장편이면서도 참마검전이나 라고우덴과는 달리 제대로 된 완결작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라고우덴(羅候傳)
작가로서도 참마검전을 그대로 묻히게 하긴 아까웠는지 참마검전의 각종 설정과 캐릭터 대다수를 가져오고(심지어 외모와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도 있다) 스토리만 바꿔서 만든 참마검전의 패러렐 월드. 단 메인 히로인은 이 작품 오리지널 캐릭터다. 앞의 4작품에 비해 잔혹한 부분이 많다. 이대로 쭉 밀고 나갔으면 좋았겠으나... 작가의 뒷심부족인지 역시 상하권으로 1부 완결. 캐릭터 중에 조선인이 등장한다.
하권의 부록 만화에 몬스터 콜렉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재활용한 단편 만화가 있다. 코르보는 무사, 카쉐는 쿠노이치, 나스타샤는 외계인, 신 맨 아르테인은 전형적인 이토세이의 선글라스에 곰방대 문 캐릭터로 등장.
- 황야에 짐승 통곡하다(荒野に獣 慟哭す)
원작은 소설이며, 원작자를 스토리 작가로 하여 출간 중. 각종 짐승의 유전자를 섞어 만든 수퍼 솔져 12명이[4] 통제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바람에 사고가 터지는 와중에, 12명의 제작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2세대 수퍼 솔져[5] 인 주인공이 그들 중 일부와는 협력하고 일부와는 적대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 짐승인간들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라고우덴 이상으로 잔혹한 장면이 가끔 나온다. 1부 전9권, 2부 전6권으로 완결.
- 어둠 사냥꾼(闇狩り師 キマイラ天龍変)
유메마쿠라 바쿠(夢枕獏)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인 어둠 사냥꾼(闇狩り師)의 만화판 중 하나로 시리즈의 주인공인 츠쿠모 란조의 22세 당시의 모험담을 그린다. 키 2m, 체중 145kg에 무술 및 선도(仙道)를 통달하면서도 귀신이나 요괴 부류가 주위에 잘 꼬여드는 체질을 지녀 아예 요마 퇴치를 생업으로 삼아버린 츠쿠모 란조가 키마이라(특정 술법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요괴화한 자)와 사투를 벌인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시리즈인 키마이라 코우(キマイラ・吼)와도 크로스오버된다.
- 음양두 카모노 야스노리(陰陽頭 賀茂保憲)
단권완결. 작가 특유의 연출과 썰렁개그, 각종 패러디(이번 패러디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여전하다. 옛 일본을 주무대로 한 음양사의 괴수퇴치가 주 내용. 작가후기에 의하면 일본인이 믿는 것으로 알려진 800만의 신이라는 개념은 진짜 신의 숫자가 800만명이 되는게 아니라, 개개인이 믿거나 의지하는 존재가 구체적, 추상적으로 전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대충 저런 표현이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한다. 즉 800만이라는 건 그냥 아주 많다는 의미로 쓰였을 뿐이지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는 얘기다.
- 천축열풍록(天竺熱風録)
영 애니멀 2016년 18호부터 연재 총 6권 완결. 다나카 요시키 원작 소설의 코미컬라이즈. 당 초기에 세 차례 인도에 다녀온 왕현책(王玄策)이 주인공. 스포일러일 수도있지만 왠일로 이토 세이 작가 만화에 선글라스낀 아저씨가 안나오나 했는데 마지막권에 왕현책이 선글라스를 끼게된다...
[1] 사진도 함계 실려있는데 참으로 기괴한 몰골로 찍었다[2] 데뷔작인 니르바나 패닉!!에서 이 취향이 확고하게 드러나있는데 동북아의 상당수의 설화들이 인도 신화와 많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일본 토착신들의 계보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작가의 믿음을 반영한 작품[3] 2010년도 이후로는 성적인 묘사나 잔인한 묘사는 왠만하면 수정없이 다 보여주지만 몬스터 콜렉션이 정발됐던 90년대 말만해도 이런 검열이 엄청 심했다.[4] 말이 수퍼솔져지 유전자 변형 때문에 인간의 외모를 거의 잃은 짐승인간에 가깝다. 단 인간이었을 적의 지성이나 감정은 그대로 갖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뇌에 대한 강한 식탐을 갖고 있다.[5] 1세대 12명과 대등한 신체능력을 갖고 있으나 외모는 인간 그대로. 대신 이쪽은 기억에 문제가 생겼다. 뇌를 먹고 싶어하는 부작용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어느 정도는 남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