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다하카

 

Aži Dahāka


1. 조로아스터교에 등장하는 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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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라 마이뉴의 화신격이라 할 수 있다.
앙그라 마이뉴는 이 세상의 모든 선신의 창조물을 소멸시키기 위해 이 희대의 악룡을 창조하였는데, 그 머리는 셋이며 [1] 비늘은 강철보다도 단단하고, 입에서는 온갖 브레스를 뿜으며 세상의 모든 사악한 마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성격마저 지혜롭고 끝없이 교활하여 세상에 나타날 때는 귀인의 모습을 가장, 자신의 손을 직접 쓰지 않고도 세계의 혼란을 부추켰다.최후에는 구세주 샤오샨츠에게 살해당한다고 한다.
Azhi Dahaka에서 'Azhi'는 뱀, 용이란 뜻인데, Dahaka의 뜻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발음이 유사한 산스크리트어 Dahana(불타는), 혹은 호탄 사카어(Khotanese)의 Daha(인간)와 관련이 있지 않나 추측하는 정도다. 샤나메의 자하크가 인간 모습을 한 뱀이었다는 점 때문에 후자가 좀더 유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세 이후로는 Azhi가 탈락하고 Dahaka의 발음이 변형되어 자하크(ضحاک/Zahhak)가 된다.메디아 왕 아스튀아게스와 연관짓는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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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지방이 이슬람교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된 뒤엔 아지다하카의 전설 역시 이슬람교에 흡수되었다. 서사시 샤나메에 따르면, 그는 자하크[2]라는 이름의 미남자가 되어 페르시아 사람들을 규합, 왕이었던 잠쉬드를 쓰러트리고 천 년 동안 왕국을 다스렸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본색을 드러낸 그는 모든 신앙심 깊은 자와[3] 선인을 있는 대로 도륙하고 모든 괴물과 악령들을 대지에 강림시켜 마법사들과 함께 졸개로 부리며 페르시아를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여담으로 샤나메에 따르면 그가 타락한 데에는 본인의 오만 외에도 악신 아흐리만의 계략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오는데, 인간으로 변장해 왕실 요리사가 된 아흐리만은 고기 요리를 처음으로 개발해 자하크 왕의 환심을 샀고, 무슨 보상을 원하느냐는 그의 질문에 왕의 양 어깨에 자신이 키스를 할 수 있는 것만을 바란다고 했다. 그렇게 하자 자하크의 양 어깨에선 사나운 뱀 두 마리가 자라났고, 아흐리만은 학자로 또다시 변신해서 뱀은 제거할 수 없고 다만 '''인간의 뇌'''를 매일 먹이면 달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당연히 매일 뱀의 먹이를 구하느라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게 되고 이전부터 좀 폭군의 낌새가 있었던 자하크는 이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타락하게 되었다.
이때 나타난 것이 영웅 파리둔. 그는 아후라 마즈다의 가호를 받고 이 악룡에게 도전하여 결사의 전투를 벌였고, 끝내 용의 숨통을 끊는 데 성공한 뒤 왕이 되었다. 허나 이것으로 아지다하카는 완전히 죽은 게 아니요, 어둠의 세계에서 언제든 부활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전한다.
다크니스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2. 창세기전 3에 등장하는



2.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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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hi Dahaka. 투르 지역 사막에 서식하는, 인간과 비슷한 지성을 가진 마룡. 플레이어들 사이에서의 애칭은 '''아지닭'''.
사막에 서식하는 마룡으로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 스피드는 창세기전 2에서부터 언급된 비룡들과는 격이 다르며, 근본적으로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살라딘과는 어떠한 이유로 마치 친구와 같은 독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디스 요새 밑에서도 살고 있는데, 노역으로 죽어가는 이들이나 탈출하다 죽은 사람들이 이 녀석들의 먹이로 공급되고 있다. 시체를 운반하는 간수들 사이에서도 시체 처리나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것으로 인해 공포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살라딘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필립 팬드래건이던 시절, 카디스 요새 수용소에서 동생인 과 함께 탈출 기도를 하나 실패하고 자신은 동생을 감싸다 총격을 받아 가사 상태에 빠진 때가 있었다. 이 때 투르 병사들은 그가 죽은 줄 알고 아지다하카들의 동굴에 내버린다. 이때 가만히 놔뒀다면 죽었을 살라딘을 아지다하카들이 자신들의 회복의 샘으로 데려가 살려낸다. 이로 인해 한때 아지다하카도 시즈가 아닐까 하는 루머가 있었다.(...)
튜토리얼과 무영릉 챕터에서 '''죤'''으로 명명된 새끼 아지다하카를 조작할 수 있다. 나름 어빌리티도 있다. 무영릉참고.
시반 슈미터에서는 상당한 무장을 탑재한 주력 기동병기로 활약한다. 이들의 기동성과 화력, 그리고 육중한 장갑과 중화기는 마치 현대전의 공격헬기와 같은 역할을 하여 술탄군의 주력인 전차부대의 천적이 되었다. 투르에도 전투기와 같은 공중전력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찰과 제공권 장악용이었지 본격적인 대기갑부대전력으로 활용하는 발상을 하지 않았다.[4] '아지닭'이라 불리는 이유는 새끼일 때의 모습이 병아리와 비슷하기 때문. 이 병아리와 같은 새끼의 모습이 초코보와 유사해서 발매 당시에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파이널판타지 7과 8의 PC판이 출시된게 비슷한 시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의문을 가질 만한 의견 이었다.
창세기전 3 초기 버전에서는 너무 강해서 문제였다. 기본 공격 한 방에 전차를 하나씩 조각낼 정도였으며, 필살기인 다탄두미사일의 명중률과 위력이 높아 매우 위력적이었다. 그 후 패치를 통해서 명중률과 위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기본 공격이 TP를 소모하는 방식이 되어 약화됐다.
문제는 너무 약화시켰다. 어느 정도냐면 기본 8연타 공격에서 6~7발이 Miss가 뜨기 때문에 바시바조크 한마리 잡는데 2~3턴을 허비해야 할 정도. 심하면 4~5턴까지도 간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아지다하카에서 내리면 한방에 죽는 몹들이라, 아지다하카는 그냥 셔틀정도 취급을 받게 된다. 불사조 챕터에서 타고 나오게 되는 존은 그냥 버리는 게 낫다.(...)
비행물로 탑승할 수 있는 아지다하카의 경우 아무런 표시도 없는 기본옵션, S, D, F 등의 형태가 있다. 앞에서부터 기본옵션, 스피드형, 방어형, 런처 등으로 옵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나 능력치가 약간씩 변한다. 그 외에 불사조 챕터에서 '죤'[5]의 성체로 추정되는, 기존의 아지다하카와 비교하여 체력도 월등하고[6] 런처도 사용이 가능하나 턴도 적당히 빨리오는 아지다하카가 있다. 마장기 선택지에서 보이는 이미지에는 H 가 붙어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코드 625번의 저질옵션의 아지다하카가 있다.
전투 중 살라딘과 근접한 적 아지다하카 새끼는 아군 NPC가 된다. 그래서 보통은 살라딘을 떨어뜨려놓고 다른 시반 슈미터 대원들이 알뜰하게 경험치를 챙기는 데에 이용된다. 지못미.

2.2. 창세기전 3: 파트 2 - 아지다하카 전술


강력한 ESP와 뛰어난 부스터의 능력을 이용해서 살라딘이 창안한 최신의 함대전 전법.

실제 작전을 수행하기 전 대단히 강력한 ESP가 필요하고 정밀한 과학적 계측이 필요하지만, 실행되면 전력의 손실이 거의 없는 가히 혁명적인 방법>이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힘의 차이로 열세인 저항군의 활로를 뚫어주자는 것으로, 강력한 ESP를 가진 영능력자를 집결하여 상대 주 함선의 핵심부분으로 워프를 감행하는 것. 최신의 영자이론을 겸비한 엠블라의 연구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영자의 공간을 이용해서 상대 함선 깊숙이 뛰어드는 이 전법은 조그만 오차를 일으켜도 바로 진공의 우주에 노출되어 버리므로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 누구도 감히 생각하지 않았던 전법이었다. 하지만, 작전에 성공했을 시 파급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상대의 주 함선을 장악하였을 경우 군대의 특성상 >휘하부대의 전력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우주에서의 전투라면 함대전만 생각하던 아델룬에게 아지다하카 전법은 대단한 충격이었으며, 새로운 전법은 특히 아델룬과 레지스탕스의 대결이 극을 달했던 라그 공방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이끌어 낸 작전으로 빛을 발했다. 아지다하카라는 이름은 블랙 레이븐이 지은 것으로 그 이름의 의미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7][8] 워프할 때 좌표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리스크가 크지만, 일단 성공하면 한 번에 적함의 브릿지를 점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전법의 초안을 처음으로 구상했을 때는 벨로스에서 건조 중이던 퉁 파오의 전함 블랙 레이븐을 탈취할 때. 이 전법을 처음으로 구상함으로써 성공적인 전례를 만들어 우주용병 길드 연합의 결성에도 큰 공을 세운 살라딘은 그들의 수장이 된다.
모선 블랙 레이븐 호에 강력한 영자 증폭장치와 투사장치, 정교한 전자 장비를 결합시킨 엠블라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선을 기점으로 동시 최대 3개 포인트에 40 유닛 이상의 병력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체계화되었다 하여도 운용 자체에 웬만큼의 정신력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도 엠블라나 유진 같은 전문가들도 좌표가 어긋나 고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9]
우주용병 길드는 당분간 이 전법으로 적진을 각개격파하며 승승장구하지만, 얻어터지던 아델룬들이 전법을 단시간에 연구, 실전에서 구사함으로써 도리어 블랙 레이븐 함이 일시적으로 제압당하는 굴욕을 겪었다.[10] 누군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주용병 길드는 그대로 괴멸당할 뻔했다.
살라딘의 전법을 함께 연구하여 터득한 바 있는 아슈레이하이델룬과 함께, 에피소드 5 종반에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의 돌발 행동으로 항로가 아르케로 변경된 오딧세이호에 침입할 때 이것을 이용했다. 그 탓에 데미안은 그를 막다 치명상을 입고, 아무 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던 베라모드는 하이델룬에게 끔살당할 뻔한다.
이 전법의 모티브가 되는 아지다하카는 물론 창세기전 3의 마룡이지만, 파트 2에서도 버젓이 살아서 등장한다. 바로 리치 항성계에서 서식하는 '''우주다하카'''.
[image] 생김새는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해서인지 유리 헬멧을 쓰고 있다. 살라딘은 이를 보고 의아하게 여기지만, 역시 그가 접근하면 아군이 된다. 첫번째 챕터 중반부터 쭉 살라딘 편의 군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우주다하카들을 군단으로 맞이하고 살라딘에게 장착하면 군단 필살기 ''''아지다하카 전술 MK-Ⅱ''''를 쓸 수 있다. 이 필살기는 살라딘에게만 나온다. 스테이터스 창을 보면 '''포유류'''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 우주다하카들도 복선의 하나였다. 바로 '''리치=미래의 안타리아'''라는 복선의.

2.3. 주사위의 잔영 시리즈에서


새끼 아지다하카가 벨류어블 체스맨으로 등장. 능력치 2/3/3/2으로 단독으로 돌리기에 무난한 체스맨이었지만, 대부분 돈을 좀 더 모아 더 좋은 체스맨들을 썼기에 인기는 별로 없었다. 어빌리티는 '''오리발'''. 같은 능력치의 키퍼(B)로도 등장.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서는 3눈 세계지기로 등장하며, 오리발 대신 비둘기 어빌리티를 들고 나왔다.
시반 슈미터 인연 스토리에서 세계지기판 아지다하카의 뒷설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3 파트1 당시 필립이 거둬들여 '죤'이라고 이름을 붙인 개체의 자식이란 설정이다. 해당 개체는 성장하여 살라딘이 타고 다니는 성체 아지다하카가 되었는데, 암컷이었기 때문에 새끼를 낳아 시반 포트리스에서 키우게 되었고 살라딘이 새끼에게 '치즈 비스킷'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템페스트에서 필립이 치즈 비스킷을 좋아했다는 내용이 있다.
인연 스토리는 이 치즈 비스킷이라 명명된 아지다하카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시반 슈미터 멤버들이 순번제로 이 녀석에게 밥을 주러 오는 내용이다.

2.4. 테일즈위버에서의 오마주


[image] 새끼 아지다하카는 테일즈위버에서도 등장한다. 검은색의 아지다하카는 필드 일반 몬스터인 아지다하카의 강화판이자 필드 '''보스''' 몬스터인 '''眞-아지다하카'''.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이쪽 아지다하카는 공격 시 전격 이펙트가 있으며 피격 시 아주 희박한 확률로 감전에 걸린다. 반면 창세기전 3: 파트 2의 우주다하카들은 피아구분이 없는 화염계 스킬을 쓴다.
'''眞-아지다하카'''가 드랍하는 '''쿠로이 깃털'''은 이스핀 샤를의 2차 스킬 퀘스트에 필요한 레어 아이템이다.
참고 사항으로, 테일즈위버는 생각보다 창세기전 시리즈와의 접점이 군데군데 띈다. 한 글자짜리 스킬들이라든가, 챕터 도중 나오는 설정이라든가... 아지다하카 말고도 출현하는 필드에 창세기전 몬스터로는 키메라말벌이 있다.

3. 하이스쿨 D×D의 등장 드래곤


아지다하카 문서 참조.

4. 문제아 시리즈아지다카하


아지다카하 문서 참조.

5. 소라토로보의 AZI-003 다하카(소라토로보)


다하카(소라토로보) 문서 참조.

6. 패스파인더 RPG용신


다하카(패스파인더 RPG) 문서 참조.

[1] 그런데 실존하는 당대 자료중에서 머리 셋 달린 용으로 묘사한 그림은 찾기 어렵다. 대부분은 상단처럼 머리 하나로 간략화되어서 묘사된다. 머리 셋달린 아즈다하카는 현대에 그려진 이미지들로, 대부분 간략화된 히드라에 가깝게 묘사된다. 심지어 이전 버젼에 있던 아즈다하카 이미지는 모 카드게임 일러스트였다. 아마도 자하크의 어깨에 붙어있는 두 마리의 뱀과 머리를 합쳐서 삼두룡의 이미지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2] 묘사에 따르면 그는 인간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어깨 위에 두 마리의 뱀을 얹고 있거나 두 마리의 뱀이 말 그대로 어깨 위에 '''자라나 있다'''고 한다.[3] 신앙심 깊은 자는 선신의 추종자니 살려둘 수가 없으니까[4] 실제로 현실에서 공격헬기 개념이 제대로 자리잡힌 것은 베트남 전쟁 때부터이다. 전투기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대지상용으로 한계가 많았는데, 헬리콥터는 호버링으로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을 상대로 강력한 화력을 핀포인트로 퍼붓는 것이 가능하다.[5] 살라딘이 어릴적 친구로 지냈던 새끼 아지다하카. 동생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6] 무려 12,000이나 되는데, 마장기 Mk-Ⅲ와 같은 수치이다.[7] 전작들에서도 함포전 같은 건 내다버리고 죄다 백병전이었다. 하긴 함포전을 만들려면 개발기간이 얼마나 길어졌을지는... 항해 게임이 많기 때문에 비교당할 여지도 있고.[8] 실제로 함대전이 나왔다 한들 퀄리티 문제와 별개로 갑갑함, 그리고 난이도가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당장 창세기전 2의 머매니안 해전만 떠올려 봐도 답이 나온다... 더군다나 파트 2는 발매직후 끔찍한 라그 전투에서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한 전적이 있었던 만큼 함대전이 나왔어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9] 이 점은 후일 아델룬측이 역으로 아지다하카 전법을 구사할 때 큰 희생을 자초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10] 다만 아델룬 측으로써는 블랙 레이븐의 전자장비의 도움 없이 순전히 개인 능력만으로 워프를 시도했고, 그 결과 블랙 레이븐으로 워프를 시도한 병력의 절반이 죽었다. 그래도 블랙 레이븐 내부를 장악한 것으로 보아 상당히 많은 숫자가 돌입을 시도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