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앨런급 잠수함
1. 개요
이튼 앨런급 전략원잠은 조지 워싱턴급 전략원잠에서 더욱 개량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1960년대 초 계획되어 1980년대 후반에야 완성된 '''자유를 위한 41(41 for Freedom)'''[1] 중 한켠을 차지한 함급이다.
조지 워싱턴급이 긴급히 건조하기 위해 스킵잭급 잠수함의 선체를 가져다가 쓴 것과 달리, 이튼 앨런급은 '''처음으로''' 전략원잠으로 설계되어 건조된 잠수함이다. 성능은 조지 워싱턴급과 비슷했으나 더 긴 선체와 비교적 유선형인 선체를 가지고 있었고 어뢰발사관도 4문으로 줄었다. 초기에는 폴라리스 A2 SLBM을 사용했으나 70년대 초중반부터 A3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네임쉽의 이름인 이튼 앨런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대륙군 지휘관으로, 타이콘데로가 요새를 탈취한 공을 세운 사람이다.
2. 임무 전환
SALT II 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이 취역하기 시작하면서, 이튼 앨런급은 공격원잠으로 재분류되었다. 팔자에도 없던 공격원잠 재분류 덕분에 미 해군 공격원잠을 흔히 지칭하던 "Fast Attack"(Sub를 붙이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한다. 고속 공격잠수함이라는 뜻.)에 빗대 ''' 저속 공격잠수함(Slow Attacks)'''(...)라는 별명이 붙었다. 임무 전환으로 인해 '''유도탄 사격통제체계들은 모두 철거되고''' 수직발사관은 '''콘크리트로 매꿔버렸다.''' 샘 휴스턴(SSBN-609)와 존 마셜(SSBN-611)은 네이비 씰 등 특수부대 수송 플랫폼으로 전환되었다. 총 67명을 수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임무들을 맡다가 1983년과 1992년 사이 모두 퇴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