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음

 

咽頭音 / Pharyngeal consonan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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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음 방법
2.1. 인두 파열음
2.2. 인두 파찰음
2.3. 인두 마찰음
2.4. 인두 접근음
3. 관련 문서


1. 개요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목구멍소리'''라고도 부르며, 목구멍을 혀뿌리로 막아서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에는 당연히 없는 발음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발음으로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통 언어에서 제법 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언어로는 아랍어가 있다. 아무 조음위치에 붙어서 마구마구 발음을 인두음으로 바꿔 버리는 관계로 이걸 발음하는 아랍인들의 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외계인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혀뿌리와 목구멍 자체가 자유자재로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는 기관이기 때문에 마찰음과 접근음만 지정되어 있었으나, 계속 새 음가가 발견되고 있다. 아랍어 외에 다른 셈어인 몰타어티그리냐어, 티그레어[2]베르베르어 등에도 인두음이 있다. 히브리어암하라어에서는 인두음이 옛날엔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여기서부터 비음을 낼 수 없다.
인두음은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조음위치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해당 발음을 사용하는 언어들이 구개수음과 인두음을 같은 발음으로 분류해서 유럽 대륙 언어를 할 줄 안다면 그렇게까지 어려운 발음은 아니라는 것.
조음할 때 대체로 혀가 목구멍 쪽으로 쭉 수축해 빠지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설명만 보고 따라하다가 구역질(...)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무위키의 인두음과 위키백과의 인두음이 살짝 다르다. 나무위키는 인두음과 후두개음이 분리되었으나, 위키백과는 하나이다. 둘 다 틀린건 아니고, 살짝 다른 위치이지만 인두음(상부인두음)은 마찰음만 안정적으로 나오고 후두개는 파열음, 탄음만 안정적이게 나오고 조음 위치도 비슷하고 사용하는 근육도 같기에 아예 합친 것이다. 그러나 나무위키에서는 그런 거 없이 분리했다. 인두음과 후두개음에 각각 파열음과 마찰음을 넣어준 것은 덤.

2. 조음 방법



2.1. 인두 파열음


'''인두 파열음(Pharngeal Stop'''

/ɢ̠



조음 위치
인두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열음
조음 방법
보기 • 접기
인두를 혀뿌리로 누르고 터뜨린다.

무성음 기호는 원래 으로, 너무나도 마이너한 기호이다 보니 Gentium Plus도 이 기호를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라면 아예 문자 자체가 빈 칸으로 표기된다. 그래서 q에 스몰 캡스 속성을 지정했다. 또한 유성음 기호는 유니코드에조차도 없어서 위키 문법으로 ⅁에 스몰 캡스 속성을 지정했다. 참고로 저건 '''뒤집어진 ɢ(!!!)'''이다. 프레이저 문자다.
파열음이란 특성 때문에 혀가 가장 많이 뒤로 빠진다.
들어보면 /ʡ/도, /q/도 아니고 둘이 섞인 소리로 들린다.
조음 방법: 혀를 충분히 정도가 아니고 아주 많이 뒤로 빼서 혀뿌리가 목구멍에 닿았다면 파열을 일으키면 된다.

2.2. 인두 파찰음


ʡ͡ʕ로 표기.
후두개 파열음과 인두 마찰음을 같이 발음한다. 이 음가가 쓰이는 언어는 대표적으로 하이다어. 조음은 가능.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음가. 무성음이 발견된 언어가 없다.

2.3. 인두 마찰음


'''인두 마찰음(Pharngeal Fricative'''

ʕ



조음 위치
인두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마찰음
조음 방법
보기 • 접기
혀뿌리로 목구멍을 마찰한다.

혀뿌리로 목구멍을 막아서 내는 발음. 실제로 들어보면 /x/도 /χ/도 아니고 /h/도 아닌 미묘한 소리로 들린다. 게다가 처음 들으면 성문마찰음 /h/와 구별도 잘 되지 않는 게 문제. 아랍어의 ح
[
ħ
]
와 ع
[
ʕ
]
가 이에 해당한다. 이 발음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경구개 접근음 (/j/)처럼 다른 발음들과 이중조음될 때 해당 발음을 '''인두음화'''하는 역할을 하는데,[3] 예를 들자면 ص(인두음화 무성 치경 마찰음 /sˁ/) ظ(인두음화 치 마찰음 /ðˁ/) ط( 인두음화 무성 치경 파열음 /tˁ/) ض(인두음화 유성 치경 파열음 /dˁ/) 등이 존재한다.
유성음의 경우는 'ㄹ'이나 짧은 '으'하고도 비슷하게 들린다. 실제로 미국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유성 인두 마찰음을 r로 표기하기도 한다. Stony Sioux에서 확인된 바 있다.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r 발음은 아랍어에서 ع의 허용 발음으로 분류되고, 카자흐어타타르어 같은 언어에서는 아랍어의 ع 발음을 /ʁ/로 차용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한국어에서도 종종 나타나는데, 정확히는 한국인들이 자주 쓰면서 의식하지 못하는 소리이다. "쯔어어어기", "으아아아주", "즈이이인짜" 등과 같이 단어를 강조할 때, 흔히 "흐어어어~" 비슷하게 목구멍을 좁히면서 소리를 내는데, 바로 이게 '''인두음화'''이다. 예를 들어, "쯔어어어기"에서는 [어]가 인두음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ʕ는 이집트학자들이 아인을 나타낼 때 쓰는 기호 ꜥ에서 따왔다.

2.4. 인두 접근음


'''인두 접근음(Pharngeal Approximant'''

ʕ̞



조음 위치
인두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접근음
조음 방법
보기 • 접기
목구멍 쪽으로 혀를 가져간다.

/
ʕ̞
/
로 표기.
/ɑ/(후설 평순 저모음)의 반모음이다.
이 발음은 유성 인두 마찰음과 매우 비슷한데, 그래서 인두 접근음 대신 마찰음 기호(ㅜ가 없는 기호)를 쓰기도 한다.

3. 관련 문서



[1] 상부인두음이라고도 부른다. 후두개음과의 혼란을 막기 위함인 듯.[2] 둘 다 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 북부 지방에서 쓰이는 언어.[3] 이 경우 j가 이중조음될 때 보조기호 ʲ가 붙는 것처럼 인두음화 보조기호 ˁ 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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