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

 


1. 영화
2. 헬보이의 악역
2.1. 코믹스
2.2. 영화판


1. 영화


Ilsa, She Wolf of the SS
나치 강제 수용소장의 부인인 일제 코흐(1906~1967)[1]의 행적을 모티브로 한 1975년작 캐나다 영화로 나치스플로이테이션의 고전 격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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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에드먼즈 감독이 만든 '일사 ~나치 친위대의 색녀~(Ilsa, 1974)'가 첫 스타트를 끊게 된다.
여성 수감자를 알몸으로 기름에 튀겨 죽인다든지 하는 꽤 잔인한 장면과 더불어 제법 야하긴 하다. 꽤 흥행이 되어서 연이어 시리즈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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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에 같은 감독이 캐나다에서 속편을 제작, 감독했다. 무대가 아랍의 어느 반미주의 군주국으로 옮겨져 하렘 관리자가 된 일자가 미국인 미녀들을 납치해다가 성노예로 길들인다는 내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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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는 스페인 출신으로 여럿 호러, 액션, 스릴러물을 많이 만들던 헤수스 프랑코[2] 감독이 만든 'Ilsa, the Wicked Warden' 가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스페인, 미국, 서독 합작이었다.
그 밖에도 'Ilsa, the Tigress of Siberia' 라는 영화도 1977년에 만들어진 바 있는데 이건 제목처럼 시베리아 수용소가 배경이다. 역사적인 사실이랑 거리가 멀게 일제 코흐가 소련 침공 당시 만들어진 수용소에서 호랑이 데리고 고문과 고어, 별별 짓거리를 저지른다는 줄거리로 캐나다에서 제작했다. 놀랍게도 이 영화 제작자는 로저 코먼과 아이번 라이트먼. 그렇다, 바로 라이트먼은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와 트윈스(Twins) 감독이다![3] 1989년에 '시베리아 14 수용소'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했다.
솔직히 이 영화들은 작품성은 기대할 거 없고 벗기기랑 고어씬에 집중하는 면이 크다. 내용도 결국 일사의 만행에서 몰락으로 가는 뻔한 내용이 주류이고 끔찍한 악행을 저질르는 일사이나 군 장성에게 본인의 몸을 성상납하는 굴욕적인 장면도 있는등[4] 우리가 생각하는 악녀들의 흔한 사필쉬정 스토리. 그와중에 남자 포로 한명에겐 아예 매료되기까지 하는 등 가관의 연속이다
이 영화 시리즈의 의의가 한 가지 또 있다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몇몇 연출을 오마주했다는 것이다. 영화 데쓰 프루프를 보면 그 특유의 쌈마이했던 연출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고, 어디까지나 연출만 오마주한 것.


2. 헬보이의 악역



2.1.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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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은 일사 홉슈타인. 그리고리 라스푸틴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여자 나치. 이름은 1에서 따왔다. 나치들이 라스푸틴을 쫒아내자 그를 따라나와 때가 될 때까지 육체를 냉동시킨다. 블라드미르 주레스쿠와는 연인사이로, 자신이 냉동되어 있던 사이 그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슬퍼한다.
몇십년 후에 깨어나자 라스푸틴이 나타나 그녀를 신비한 힘을 가진 아이언 메이든에 넣어 신의 육체를 주려고 한다. 그러려면 일단 죽어야 하는데, 라스푸틴의 말에 넘어가 순순히 따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헤카테가 그 육체를 먹튀함으로써 일사 본인도 없어지고 연인이었던 블라드미르도 같이 사망한다.[5]

2.2.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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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리 라스푸틴의 정부로 전형적인 나치 클리셰.
라스푸틴마술로 인해 늙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카를 루프렉트 크뢰넨과 함께 라스푸틴을 따른다. 마지막에 죽어가는 라스푸틴의 곁에 남아 그와 함께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악당의 주요 간부 중 한 명인데도 비중이 공기나 다름없다. 라스푸틴은 말할 것도 없고 먼지 인간 카를이나 사마엘이 강력한 능력으로 주인공 파티를 고전시킬 동안 같이 동반 출연도 없고 오로지 유일한 역할은 초반에 라스푸틴을 부활시키는 거였는데 이건 카를 혼자서도 충분했다. 사실상 시나리오에서 없어도 무방한 존재. 마지막에 지옥도 별 다를 게 있냐며 라스푸틴에 끝까지 충성하며 같이 죽지만 이 또한 오프닝에서 라스푸틴이 초능력으로 자기에게 충성하도록 홀린 것이기 때문에 의미 없을지도.

[1] 수용자에게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즐겼으며 수용자의 시신에서 떼어낸 피부를 전등갓으로 사용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2] 1930~2013. 한국에서 '페이스 레스'라든지 여러 영화가 개봉했으며 제스 프랑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3] 할리우드에서 제법 이름 있는 감독인데? 라고 놀라겠지만 이 양반은 70년대만 해도 카니발 걸스 같은 영화를 감독했으며 저예산 호러물에서 활동하던 경력이 있다.[4] 흉하게 생긴 비대한 장성이 하의를 벗고 바닥에 드러눕는데 일사가 꺼림칙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서서히 앉으며 끼우는(...) 장면이 있다 이때의 효과음이 주온에서의 효과음과 비슷하다... 이때 부하 한 명이 은근슬쩍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떠보자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자신이 마음에 둔 남자 포로를 찾으러 간다.[5] Darkness call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