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황야
[image]
유리가면 28권~33권까지 등장하는 연극.
늑대 무리에서 발견된 야생아 소녀 제인을 스튜어트라는 청년이 인간 사회로 데려와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스튜어트와 제인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실제 야생아의 사례에다 기적의 사람을 믹스한 스토리. 유리가면 내의 가공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상세한 결말부는 묘사되지 않는다. 첫 상연분은 기적의 사람의 클라이막스 씬 마냥 제인이 마침내 인간의 감정에 눈 뜨는 시점에서 스튜어트가 이를 기뻐하는 것에서 끝나는 듯하고, 비극버전은 제인은 스튜어트와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눈떴지만 스튜어트가 죽은 뒤 구경거리로 남아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말을 반복하는 씁쓸한 결말인듯 한데, 관객참여형, 희극, 비극, 사회비판 풍자극 등의 변화무쌍한 연출이 적용되는 작품임이 강조되니 연출마다 결말이 전부 달랐을 가능성도 있다.
오자와 프로덕션 작품. 주연 제인 역에 기타지마 마야, 상대역 스튜어트 역에 사쿠라코지 유우. 연출은 구로누마 류조가 담당했다. 늑대소녀의 캐스팅에 난항을 겪던 중, 구로누마 류조가 마야의 이전 작품 연기들을 촬영한 비디오를 본 후 적극적으로 캐스팅을 제안한다. 기타지마 마야로서는 두 사람의 왕녀로 연극계에 성공적인 복귀 후, 홍천녀를 위해 연기상을 수상해야 했던 중요한 시기에 선택한 작품.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들어왔던 햄릿의 오필리아 역[1] 을 거절하게 된다.
처음부터 구로누마 감독의 엄격한 연기지도가 시작되지만, 이에 대해 묻자 마야는 '츠키카게 선생님에 비하면 별 거 아니던데요?'(...)하며 넘어간다. 작품의 '제인'을 잡기 위해 집에서 며칠 동안 네 발로만 다니거나, 늑대의 '야성'을 잡을 수 없자 곰이 나온다는 산에 빈손으로 가서 며칠을 방황하는 등, 특유의 집념과 독기로 결국 완벽한 제인을 연기해내는 데 성공한다. 하야미 에이스케가 "마야가 이 역을 함으로써 아무도 늑대소녀 제인을 연기하지 못하게 됐다"라고까지 말할 정도. 뿐만 아니라 초연 때 극장이 정전되어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혼자서 늑대소녀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인으로서 서있음으로써 천부적인 역할 몰입력을 보여준다.
한편, 이 작품은 제작 중 계속 난항을 겪게 되는데, 제작을 맡은 오자와 프로덕션의 사장이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고 '상 받을 만한 작품을 만들라'거나 '무대에 파격적인 장면[2] 을 넣으라'는 등, 연출적으로 간섭을 한다. 이에 구로누마 류조가 반항하자 결국 다른 작품 '이사도라!'를 밀어주며 연기자들을 빼돌리고 급기야는 공연을 올릴 극장마저 이사도라에게 내어주는 등 온갖 횡포를 부린다. 심지어 이사도라의 주인공 엔죠지 마도카는 주연인 사쿠라코지 유우를 빼돌리려 한다. 물론 사쿠라코지는 흔들리지 않지만, 사장의 압박이 아예 상연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정도까지 가면서 남아있던 배우들도 대부분 떠나게 된다.
빠져나간 연기자들을 메울 배우들을 구로누마 류조가 직접 캐스팅하는데, 기존의 배우들 중에 선발하는 것이 아닌 공개 오디션을 열어 연기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을 8명이나 기용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에 적합한 생활방식과 성격[3] 을 지닌 인물들로, 결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공연해야 했던 다 쓰러져가는 허름하던 극장은 보라색 장미의 사람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모든 게 전화위복이 된 셈.
거기에 상연 전부터 모든 화제성이 이사도라에만 집중되자, 하야미 마스미가 기지를 발휘하여 이사도라의 개막 파티에서 기타지마 마야를 자극하여 늑대소녀를 연기하게 만든다. 결국 이 사건은 잡지와 신문에 대서특필되었고, 엄청나게 화제를 모아 티켓이 완판되는 등 흥행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거기다 구로누마 류조는 5일에 한 번 작품톤을 바꾸는 실험을 거듭하여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고, 본래 이사도라에 밀려 후보조차 되지 못했던 아카데미 예술제에서 후보로 오르는 뿐만 아니라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주연인 기타지마 마야는 배우로서 가장 큰 상인 전국연극협회 최우수 연기대상을 수상, 홍천녀를 히메가와 아유미와 경쟁할 자격을 얻는다.
작품 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기타지마 마야는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정체를 하야미 마스미라고 확신하게 된다. 중요 소품인 '''푸른색''' 스카프가 첫날 공연 후 축하연에 구로누마의 실수로 담배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첫날에만 쓰고 붉은색 스카프로 대체됐는데,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편지에 '푸른색 스카프'라 언급되어 있었던 것. (애니메이션에서는 첫날에 쓴 스카프가 분실된 것으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폭풍우로 인해 관객이 없어 상연이 취소될뻔한 첫날 공연의 관객은 도로가 봉쇄되어[4] '''걸어서''' 폭풍을 뚫고 온 하야미 마스미 단 한 사람 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극을 관람한 히메가와 아유미의 심리묘사가 두 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묘사되는데, 마야의 천부적인 재능에 자신이 질투하고 있음을 최초로 인정한다.[5]
유리가면 28권~33권까지 등장하는 연극.
늑대 무리에서 발견된 야생아 소녀 제인을 스튜어트라는 청년이 인간 사회로 데려와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스튜어트와 제인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실제 야생아의 사례에다 기적의 사람을 믹스한 스토리. 유리가면 내의 가공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 상세한 결말부는 묘사되지 않는다. 첫 상연분은 기적의 사람의 클라이막스 씬 마냥 제인이 마침내 인간의 감정에 눈 뜨는 시점에서 스튜어트가 이를 기뻐하는 것에서 끝나는 듯하고, 비극버전은 제인은 스튜어트와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눈떴지만 스튜어트가 죽은 뒤 구경거리로 남아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말을 반복하는 씁쓸한 결말인듯 한데, 관객참여형, 희극, 비극, 사회비판 풍자극 등의 변화무쌍한 연출이 적용되는 작품임이 강조되니 연출마다 결말이 전부 달랐을 가능성도 있다.
오자와 프로덕션 작품. 주연 제인 역에 기타지마 마야, 상대역 스튜어트 역에 사쿠라코지 유우. 연출은 구로누마 류조가 담당했다. 늑대소녀의 캐스팅에 난항을 겪던 중, 구로누마 류조가 마야의 이전 작품 연기들을 촬영한 비디오를 본 후 적극적으로 캐스팅을 제안한다. 기타지마 마야로서는 두 사람의 왕녀로 연극계에 성공적인 복귀 후, 홍천녀를 위해 연기상을 수상해야 했던 중요한 시기에 선택한 작품.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들어왔던 햄릿의 오필리아 역[1] 을 거절하게 된다.
처음부터 구로누마 감독의 엄격한 연기지도가 시작되지만, 이에 대해 묻자 마야는 '츠키카게 선생님에 비하면 별 거 아니던데요?'(...)하며 넘어간다. 작품의 '제인'을 잡기 위해 집에서 며칠 동안 네 발로만 다니거나, 늑대의 '야성'을 잡을 수 없자 곰이 나온다는 산에 빈손으로 가서 며칠을 방황하는 등, 특유의 집념과 독기로 결국 완벽한 제인을 연기해내는 데 성공한다. 하야미 에이스케가 "마야가 이 역을 함으로써 아무도 늑대소녀 제인을 연기하지 못하게 됐다"라고까지 말할 정도. 뿐만 아니라 초연 때 극장이 정전되어 모두가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혼자서 늑대소녀에서 벗어나지 않고 제인으로서 서있음으로써 천부적인 역할 몰입력을 보여준다.
한편, 이 작품은 제작 중 계속 난항을 겪게 되는데, 제작을 맡은 오자와 프로덕션의 사장이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고 '상 받을 만한 작품을 만들라'거나 '무대에 파격적인 장면[2] 을 넣으라'는 등, 연출적으로 간섭을 한다. 이에 구로누마 류조가 반항하자 결국 다른 작품 '이사도라!'를 밀어주며 연기자들을 빼돌리고 급기야는 공연을 올릴 극장마저 이사도라에게 내어주는 등 온갖 횡포를 부린다. 심지어 이사도라의 주인공 엔죠지 마도카는 주연인 사쿠라코지 유우를 빼돌리려 한다. 물론 사쿠라코지는 흔들리지 않지만, 사장의 압박이 아예 상연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정도까지 가면서 남아있던 배우들도 대부분 떠나게 된다.
빠져나간 연기자들을 메울 배우들을 구로누마 류조가 직접 캐스팅하는데, 기존의 배우들 중에 선발하는 것이 아닌 공개 오디션을 열어 연기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을 8명이나 기용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가 맡은 역할에 적합한 생활방식과 성격[3] 을 지닌 인물들로, 결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공연해야 했던 다 쓰러져가는 허름하던 극장은 보라색 장미의 사람에 의해 완전히 새로운 공연장으로 거듭난다. 모든 게 전화위복이 된 셈.
거기에 상연 전부터 모든 화제성이 이사도라에만 집중되자, 하야미 마스미가 기지를 발휘하여 이사도라의 개막 파티에서 기타지마 마야를 자극하여 늑대소녀를 연기하게 만든다. 결국 이 사건은 잡지와 신문에 대서특필되었고, 엄청나게 화제를 모아 티켓이 완판되는 등 흥행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거기다 구로누마 류조는 5일에 한 번 작품톤을 바꾸는 실험을 거듭하여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고, 본래 이사도라에 밀려 후보조차 되지 못했던 아카데미 예술제에서 후보로 오르는 뿐만 아니라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다. 주연인 기타지마 마야는 배우로서 가장 큰 상인 전국연극협회 최우수 연기대상을 수상, 홍천녀를 히메가와 아유미와 경쟁할 자격을 얻는다.
작품 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기타지마 마야는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정체를 하야미 마스미라고 확신하게 된다. 중요 소품인 '''푸른색''' 스카프가 첫날 공연 후 축하연에 구로누마의 실수로 담배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첫날에만 쓰고 붉은색 스카프로 대체됐는데, 보라색 장미의 사람의 편지에 '푸른색 스카프'라 언급되어 있었던 것. (애니메이션에서는 첫날에 쓴 스카프가 분실된 것으로 얼렁뚱땅 넘어간다) 폭풍우로 인해 관객이 없어 상연이 취소될뻔한 첫날 공연의 관객은 도로가 봉쇄되어[4] '''걸어서''' 폭풍을 뚫고 온 하야미 마스미 단 한 사람 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극을 관람한 히메가와 아유미의 심리묘사가 두 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묘사되는데, 마야의 천부적인 재능에 자신이 질투하고 있음을 최초로 인정한다.[5]
1. 등장 인물
- 늑대소녀 제인 (키타지마 마야 분)
- 스튜어트 (사쿠라코지 유우 분)
- 빅토르 남작 (타케모토 분)
- 바트리 부인
- 하녀 앤
- 하인 존
- 스튜어트의 주치의
- 코르벨 목사
- 신문기자 / 곡예단 흥행사
- 엘렌
- 윌리
- 론버트 부인
[1] 이 외에도 여러 작품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매번 따로 언급되는걸 보면 거절한 작품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뭐 셰익스피어의 여성주연이면 충분히 그 정도 위상을 차지할만하다.[2] 구체적으로는 누드씬[3] 다혈질의 목사 역에 일용직 노동자를, 제인을 돌봐주는 사람 역에 큰 병원 간호부장을 기용하는 등[4] 아유미도 이런 날씨에도 상연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안 갈수가 있냐며 무리해서 가려고 했지만 고속도로는 봉쇄, 일반도로도 통제되는 통에 결국 2일차에 올 수밖에 없었다. [5] 이전까지는 질투보다는 승부욕에 가까운, 말하자면 좀더 고고한 행동을 취했지만 이때부터 아유미의 열폭이 가속화된다.